시시한 하루 시 같은 순간
박종민 지음 / SISO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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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만나는 일상 속에서
무심코 스쳐 지나가는 순간을 담아
시로 엮었다.
이로써 찰나는 영원해졌다.
인생은 짧고 순간은 길다. "

1. 이 책을 선택한 이유
제목부터가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시시한 하루, 시같은 순간'
하루 하루 알차게 보내고 싶은마음인데
시시한 하루와 시같은 순간 들이 모여 우리 인생입니다. 지나고 나면 결국 한 줄 시같은 인생이 아닐런지요. 글과 사진이 있는 독특한 시집이란 생각이 들어 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2. 책을 읽고나니 그래서?
눈에 익은 장소의 사진들이 나오면 반가운 마음도 들고, 작가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덧붙인 시들을 읽으면서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 소개된 곳들을 한번 다시 찾아보고 나도 따라 사진과 글을 인스타그램이나 SNS에 올려보고 싶은 마음도 들었습니다.

3. 보완하고 싶거나 아쉬운 점
사진을 통해 다앙한 장소와 대상들이 나옵니다. 제목에 장소가 나오는 곳도 있으나, 별도로 사진들을 찍은 장소와 카메라 조리개 값 같은 것들도 덧붙여 놓았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QR로 사진옆에 촬영장소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게 하는것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4. 책의 구성과 내용
지은이 박종민 선생님은 2018년 이병주 하동 국제문학제, 제4회 디카시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신 분입니다. 책의 서문으로 짧게 쓰인 작가의 말을 통해 길에서 만나는 일상의 사물들을 감당하기 힘든 일을 겪고 나서야 따스한 시선으로 새롭게 바라보기 시작했다는걸 알수 있습니다.

"내게 버팀목이 되어준 벗, '일상'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책은 총 5개의 파트로 되어 있습니다.
Part 1. 행복으로 가는 길목에 서서
Part 2. 머물고 싶던 길 위의 순간들
Part 3. 사소하고 느릿한 것들의 가치
Part 4. 인생은 짧고 순간은 길다
Part 5. 시시한 하루의 시 같은 순간

광화문, 덕수궁 돌담길, 한라산, 강남역, 불암정, 중랑천등 다양한 장소에서 작가의 시각으로 바라본 풍경과 사물의 사진들이 짧은 싯구와 함께 따스하게 말을 건넵니다. 길위에서는 모두가 동행길의 벗이라고 일러주는 듯한 따스함이 느껴집니다.


5. 책에서 알게 된 것들
1) 하이쿠: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시, 일본 고유의 단시형(短詩形).5·7·5의 17음(音)형식으로 이루어진다.

2) 디카시: 디지털카메라(디카)와 시(詩)의 줄임말로, 디지털카메라로 자연이나 사물에서 시적 형상을 포착하여 찍은 영상(사진)과 문자를 함께 표현한 시다. 

3) 킥라니: ‘킥보드’와 ‘고라니’의 합성어로, 고라니처럼 갑자기 불쑥 튀어나와 운전자를 위협하는 전동 킥보드 운행자를 이르는 말이다.

4) 페르소나: 그리스 어원의 ‘가면’을 나타내는 말로 ‘외적 인격’ 또는 ‘가면을 쓴 인격’을 뜻한다. 스위스의 심리학자이자 정신과 의사인 칼 구스타프 융(Carl Gustav Jung)은 사람의 마음은 의식과 무의식으로 이루어지며 여기서 그림자와 같은 페르소나는 무의식의 열등한 인격이며 자아의 어두운 면이라고 말했다. 

6. 책내용 실천해보기
하이쿠로 시를 쓰러면 5, 7, 5의 17음을 지켜야 합니다.
'시시한 하루
나도 도전해볼까
시같은 순간'
처럼 말입니다.
하이쿠와 디카시는 일상에서 누구라도  SNS를 통해서 글을 올리고 도전해볼 수 있는 재밌는 아이템이라 생각됩니다. 짧은 글과 사진으로 누가나 시인이 될 수 있다니 근사한 작업입니다.

이상으로 북리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 받아 어떤 외부의 간섭도 없이 솔직하게 작성한 내용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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