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신혼일기
또리 지음 / 올라(HOLA)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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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날 때, 웃길 때, 머쓱할 때, 시무룩할 때, 톡톡 떠오르는 신혼의 달콤한 조각들"

1. 이 책을 선택한 이유
결혼 16년차,  신혼도 한참 지난 시절입니다. 신혼이 공식적으로 언제까지인지는 정해진 바가 없다지만 세월이 지나도 마음만은 신혼처럼 살고 싶었던 바램이 있었습니다. 이 책 레알 신혼일기를 통해서 지금은 희미해진 신혼의 설레임이나 풋풋한 기억을 다시 한번 돌이켜 보고 싶습니다.

2. 책을 읽고나니 그래서?
가물가물 잊고 있었던 신혼의 즐거움과 서로를 닮아가고 다투기도 하던 그 시절을 생각나게 해서 좋았습니다. 신혼이신 분이라면 공감을 하고, 미혼인 분들은 미리 신혼을 엿볼 수 있는 내용으로 유익한 면도 있습니다. 부담없이 가볍게 손에 잡히는 대로 읽을 수 있는 만화로 된 스낵북입니다.

3. 보완하고 싶거나 아쉬운 점
레알 신혼일기인데, 너무 연애 스타일로 큰 다툼이나 갈등이 없이 그려진 부분은 조금 아쉽습니다. 등장인물의 실제 친구나 가공의 다른 신혼부부를 등장시켜서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넣어서 조금 다이나믹한 상황들로 살을 붙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부부가 맞벌이라 신혼에 영향을 받았다는 이야기 같은 부분도 양념처럼 곁들여 졌다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4. 책의 구성과 내용
저자는 13년 간의 오랜 연애 끝에 결혼을 하였습니다. 어린 시절 보다 그림이 마냥 좋아서 일상을 글보단 그림으로 표현하는게 더 즐거웠던 작가는 신혼의 달콤한 맛과 함께 매운맛, 쓴맛, 짠맛 모두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1장 신혼부부가 되다:1년차
2장 신혼부부로 살다:2~3년차
3장 신혼부부로 남다: 모든 연차
보너스: 아내의 일기

작은 에피스드 제목과 함께 간단하지만, 귀여운 개미같은 캐릭터로 인물들이 나와서 이야기를 펼칩니다. 그리고 마무리로 작가의 말이 곁들여집니다.

작가는 <레알 신혼일기>외에도 <레알 임신일기>, <레알 육아일기>시리즈를 인스타그램과 브런치, 네이버포스트, 피키캐스트등에 연재하고 있다고 하니 다른 시리즈도 기대가 됩니다.

5. 책에서 알게 된 것들
1) 국어사전에도 신혼부부의 기한에 대해서는 나오지 않는다. 즉, 신혼이 기한은 없다.
2) 여보 호칭이 어색하지 않으려면, 연애 시작부터 여보라 부르면 된다. 신혼은 1년차, 여보는 14년차가 된 작가의 신혼일기 시작
3) 신혼부부의 생명은 유치함이다.
남의 눈치를 보는 순간 그냥 부부다.

6. 책내용 실천해보기
이전 '주인집 할머니와 나'라는 책을 읽으면서도 생각했지만, 일상을 소재로 이렇게 간단한 만화로 이야기를 남긴다는 것은 그 자체로도 의미와 재미가 함께 있다고 생각됩니다. 일주일에 하나라도 삶의 에피소드를 이렇게 만화로 그려서 기록으로 남겨보고 싶습니다.

이상으로 북리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 받아 어떤 외부의 간섭도 없이 솔직하게 작성한 내용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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