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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의 생각 - 이 세상 가장 솔직한 의사 이야기
양성관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0년 10월
평점 :
1. 이 책을 선택한 이유
브런치 조회수 100만의 작가. 첫 책을 낸지 벌써 10년이 넘었고 이번이 다섯번째 책인 중견 작가이자 독특한 외모의 대머리 의사 선생님. 의사가 아니라 작가로 돈을 벌어서 하루에 환자 열다섯명을 한 명당 30분씩 보는게 꿈이라는 독특한 생각을 가진 저자가 들려주는 이 세상 가장 솔직한 의사 이야기. 다양한 직업의 현장 이야기를 생생하게 듣는 색다른 경험은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을 것인데, 의사라는 직업의 세계에서 마주치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그래서 책을 선택했습니다.
2. 책을 읽고나니 그래서?
전문 직업인으로 의사라는 직업을 통해서 보고 듣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솔직하고 과감없이 다가 옵니다. 이번이 벌써 다섯번째 책이라니 꾸준한 글쓰기와 자기 성찰의 노력이 대단한 분이라 생각됩니다. 책의 구성 내용도 보고 듣고 두드리고 만지는 '시청타촉'의 단계로 되어 있습니다. 의사가 환자를 진찰하는 가장 기본적인 진찰 순서인 '시청타촉'은 일반인들도 사람들을 대할때 적용해볼 만한 순서가 아닌가 생각되었습니다.
3. 보완하고 싶거나 아쉬운 점
세평짜리 진료실에서 의사는 어떤 일을 겪고 또 어떤 생각을 할까요? 그동안 쉽게 알 수 없었던 평범한 의사의 진짜 이야기가 잔잔하지만 일상의 감동으로 펼쳐집니다. 가볍게 처음 부터 찬찬히 읽어도 좋고 중간 중간 손에 잡히는 대로 읽어도 좋을 에피소드들이 시트콤처럼 전개됩니다. 다만, 책의 표지가 책의 분위기나 내용과는 조금 이질감이 있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작가가 대머리라서 조금 창피할 순 있겠지만 자신의 얼굴이나 캐리커처를 솔직하게 책표지로 장식했어도 좋았을 것 같습니다.
4. 책의 구성과 내용
책의 저자인 양성관 의사 선생님은 브런치 조회수 100만의 작가. 한 여자의 남편, 그리고 딸아이의 아빠이지만 사람들은 ‘대머리 선생님’으로만 기억하는 의사입니다. 배가 아파서 온 고3 학생에게 ‘인생에 찾아오는 다섯 번의 기회’에 대해 강연을 하고, 감기로 온 운동부 고등학생에게 운동선수의 인생을 말아먹는 ‘도핑’과 ‘승부 조작’의 위험성에 대해서 특별 강의를 늘어놓는 꼰대 겸 멘토이기도 하죠. 1982년 김해시 봉황동 회현리 패총 근방에서 태어났으며, 5번이나 이사를 다녔지만, 태어난 곳에서 100m를 벗어나지 못했다고 합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들었던 구지가(龜旨歌)는 애국가보다 더 익숙한데, 김해 서중학교와 김해 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고등학교 졸업을 4일 앞두고 친구 두섭이와 간 4박 5일의 여행이 인생을 바꾸었습니다. 졸업과 동시에 재수를 시작해, 공부한다는 핑계로 하동 고시촌에서 책을 읽고 여행을 다니기 시작했고, 2002년 부산대학교 의예과에 입학하여 의학공부 30%, 독서 30%, 여행 30%, 스타 10% 비율로 대학 생활을 보냈습니다. 2007년 대학교 마지막 방학을 뜻깊게 보내기 위해 달랑 20만원짜리 자전거에 텐트를 싣고 혼자서 전국 자전거 일주를 했으며, 2008년 의사자격증을 취득하고 3년간 지리산 아래의 시골 마을 산청에서 보건지소 지소장으로 군복무를 마쳤습니다. 이 책은 작가의 다섯번째 책으로 진료실에서 그동안 만났던 환자들이야기와 의사인 직업인으로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잔잔하게 웃음과 감동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환자가 줄자 원장이나 사장님이 권고사직을 내릴까 싶어서 5층까지 계단으로 오르내리며 최대한 원장 사장님을 피하고 있다는 부분을 첫 부분부터 표현하고 있습니다.
"환자가 오면 혹시나 코로나 걸린 환자일까 걱정, 그렇다고 환자가 또 안오면 매출이 줄어 직장에서 잘릴까 걱정이다. 젠장."
5. 책에서 알게 된 것들
1) 코드블루(Code Blue):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음을 뜻합니다. 코드 블루가 안내 방송에 나오면 의사들은 즉시 그 병실로 뛰어가기 시작합니다.
2)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 라는 속담은 저자에겐 거짓말입니다. 일주일에 두 세번씩 10년, 벌써 500번 넘게 손수 자신이 머리를 직접 밀고 있습니다. 면도날과 면도젤 값만 매달 2만원 정도 쓰고 있다 합니다.
3) 포괄수가제 문제:2012년 7월부터 편도 수술에 포괄수가제가 적용되면서 편도 수술을 받고 당일 퇴원하든, 일주일 후에 퇴원하든 환자가 내는 치료비는 똑같아 졌습니다. 포괄수가제 가격은 국가가 일방적으로 정하고, 의사와 병원은 비용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 환자를 최대한 빨리 퇴원시기게 됩니다. 또,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의사나 병원은 비싼 약품사용을 줄이게 되는데, 책에서는 지혈제 '타o콤' 사용이 포괄수가제 도입이후 거의 사용하지 않게되었다고 지적합니다.
6. 책내용 실천해보기
예전에 마을버스 운전자 분이 일상을 이야기로 엮어서 책을 내고 편집자까지 된 경우를 봤습니다. 책을 쓰고 출간하는게 대단한 작가나 학자가 아니라 이렇게 자신의 일상을 소재로 쓸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서로간의 소통과 공감 이해도 더 좋아지지 않을까 기대되고, 세상이 한층 더 밝아지는데 기여하는 거라고 여겨집니다.
나의 일상을, 나의 일을 이렇게 한페이지씩이라도 적어나가는 것도 의미있는 작업일 것입니다. 역시나 세상은 참 할일이 많습니다.
이상으로 북리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 받아 어떤 외부의 간섭도 없이 솔직하게 작성한 내용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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