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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스파이더 맨
김영미 지음, 양수빈 그림 / 스푼북 / 2020년 9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 이 책을 선택한 이유
아빠는 스파이더맨이라는 제목을 보고는 무슨 마블 히어로물처럼 창의적인 영웅이 나오는 시집인가 싶은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소개글을 다시 보니 직업과 관련된 내용으로 창작된 시라는 글귀를 보고 그 독창적인 내용이 궁금해서 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2. 책을 읽고나니 그래서?
부모님의 직업 뿐만 아나리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이모, 고모, 삼촌까지 다양한 가족 구성원들의 직업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직업을 가지고 이렇게 재밌게 시로 표현할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한편으론 빠르게 세상에 물들어 가는 아이들의 모습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곤 하지만 아이들도 직업에 대한 우열이나 서열 감각을 느끼고 표현합니다. 50여편의 동시는 그대로 50여개의 직업에 대한 특색과 아이들의 마음을 잘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제가 가진 직업은 없어서 소외감이 살짝 들기도 했습니다. ^^
3. 그래도 보완하고 싶은점이나 아쉬운 점은?
직업군들 중에서 전문적이나 특수한 직업들 위주로 묘사된 것 같아 조금 아쉽습니다. 일반 회사원이나 시장 상인같은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이 더 있을 수도 있을텐데 하고 말입니다. 이후로 시리즈가 나온다면 계속 보완되어 추가적인 직업군에 대한 이야기도 나올 수 있으리라 보여집니다.
그리고, 요즘 동시의 추세인지는 모르겠으나 운율이나 시적 감수성이 생각보다 많이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아이들의 창의적인 시선이나 묘사 정ㄷ도로 위안을 삼을 수 있겠으나, 동시라면 연상되는 그런 아기자기한 느낌은 없어서 아쉽습니다.
그런 점에서 실험적이고 파격적인 창의성에 더 높은 점수를 주는 지도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4. 책의 구성과 내용
김영미 시인은 40여년간 유치원 교사로 지내며 어린이집을 운영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런 저자의 경험이 이 동시집에 담겨있다고 여겨집니다. 특히나 저자가 가족들의 직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어릴적 삼촌의 영향이 컷다고 합니다. 삼촌은 가난해서 초등학교밖에 나오지 못했지만 사업을 해서 돈을 많이 벌었습니다. 하지만 조카들은 삼촌의 차가 트럭이라 창피해하는 것을 보고 아이들이 부모의 직업에 가지는 생각들이 궁금해졌다고 합니다. 어른들과 달리 아이들은 직업의 귀천을 아직은 잘 모르고 고층빌딩에서 일하는 아빠를 '스파이더맨'이라고 부르는 천진난만함을 보여줍니다.
제목이기도 한 '아빠는 스파이더맨' 시는 고층 건물 외장 전문가인 아빠를 둔 형과 동생의 시각과 또다른 아이의 대화가 재치있게 이어지는 작품입니다. 서로 자기 아빠가 더 스파이더맨이라고 목청을 돋우다가 두 아빠 모두 스파이더맨이라고 화해하며 끝맺는 모습이 훈훈합니다.
엄마아빠의 직업을 뒤이어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이모, 고모, 삼촌까지 다양한 직업들이 휘황찬란하게 펼쳐집니다.
5. 책에서 알게 된 것들
1) 해오예지제연: 해수면 오차 측정과 침수 지역 예상 및 지도 제작 전문 연구소. 지도 제작 연구원인 아빠가 근무하시는 연구소라네요.
2) 슬레이트: slate 영화를 찍을 때 사용하는 도구이면서 녹음을 시작한다는 정보를 제공하는 시각적, 청각적 신호를 말함
3) 대동물 수의사: 작은 애완동물이 아닌 소, 말, 돼지 같은 큰동물을 진찰하는 수의사
6. 책에서 나온걸 실천해본다면?
우리 아이들은 아빠의 직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자신들은 어떤 직업이면 좋을 지 생각해보고 한 편씩 동시를 지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북리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 받아 어떤 외부의 간섭도 없이 솔직하게 작성한 내용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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