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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여년 : 오래된 신세계 - 상1 - 시간을 넘어온 손님
묘니 지음, 이기용 옮김 / 이연 / 2020년 10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 이 책을 선택한 이유
2019 최대 화제의 드라마 [경여년]의 원작소설이자 2020 중국 종합 베스트 셀러라는 것도 호기심이 생겼지만, 삼국지가 매트릭스, 서유기가 반지의 제왕을 만났다는 소개글이 뜻하는게 무슨 말인지 언뜻 이해가 가지 않아서 직접 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중국 무협소설 같은데 뭔가 SF적인 요소라도 있나 싶어서 책을 선택했습니다.
2. 책을 읽고나니 그래서?
530페이지 두께의 두툼한 책입니다. 그럼에도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재미있습니다. 반지의 제왕과 매트릭스, 서유기, 삼국지 까지는 모르겠으나 그런 요소들을 두루 섞은 느낌은 맞습니다. 아직 SF적인 요소가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전이지만 이 후 그려질 얘기들도 기대됩니다.
3. 그래도 아쉬운 점은?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은 중국지명이나 이름들로 인물관계도나 위치등을 외우느라 앞의 인물소개와 지도를 몇 번이고 다시 봤습니다. 하지만 금방 주요인물들을 외울 수 있어서 이야기를 쫓아가는데에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주요 등장인물외에 조연급 주연들까지 인물들을 한번 정리해서 앞에 표기해준다면 책을 보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사건 연표를 정리해서 하나로 보여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만 가장 큰 아쉬움은
군데군데 눈에 띄이는 오탈자들입니다.
이 부분은 전부는 아니지만 일부 리뷰끝에 정리해봤습니다.
4. 책의 구성과 내용
책이 시작하자 마자 주인공 '범신'은 병실에서 꼼짝도 하지 못하고 죽음을 기다리는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부모님도 일찍 여읜 주인공은 중증근무력증에 걸린 상태로 침대에서 눈물을 흘리면서 신세만 한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눈이 번쩍뜨이고 손을 움직이게 되는데 이상한 살육의 현장에 있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이상한 세계에 아기로 다시 태어난 주인공은 전생의 기억을 간직한채 새로운 인생을 살게됩니다.
새로 가지게 된 이름은 '범신'이 아니라 '판시엔'입니다. 판씨 집안의 사생아로 태어난 주인공은 자신의 어머니 '예칭메이'도 자신과 같이 이쪽 세계로 사람이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주인공이 살아가는 나라는 강력한 황제가 다스리는 경국이고, 그외에 북쪽에는 '북제', 동쪽으로는 '동이성' 이 있습니다. 아버지 '판지엔'은 경국의 황제와 친분이 높으며 '스난백작'이라는 지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경국의 수도인 '징두'와 떨어진 '딴저우'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판시엔'은 갑작스레 징두로 호출을 받고 올라가게 되는데 자신의 혼례가 예정되어 있다는 걸 알게됩니다. 알고보니 신부는 자신과 마찬가지로 사생아인데, 장인될 사람은 문관의 가장높은 재상 '륀풔푸'이고 숨겨진 장모는 황제의 여동생 '장공주'였습니다.
갑자기 화제의 중심에 선 '판시엔'은 전생의 기억을 토대로 300수 이상의 시를 읊어서 순식간에 '시선'으로 등극하기도 하고, 앞못보는 절대고수 '우쥬'의 도움으로 패도진기 수련을 통해 젊은나이에 문무를 겸비한 인재로 인정받습니다.
수차례의 암살시도에도 살아남은 주인공은 어머니의 유품상자를 열게 되는데, 황당하게도 그 안에는 키보드가 있었고 비밀번호를 입력하자 M82A1저격총이 나옵니다. 이 세계는 과연 어떤 세계이며, 어머니 '예칭메이'는 과연 어떤 사람이었는지 더욱 궁금하기만 합니다.
다시 태어난 '판시엔'의 앞에는 책에나오는 다음과 같은 말로 더욱 많은 인물들과 사건사고가 이어지리라 여겨집니다.
" 한번 뿐인 삶이라면 수많은 풍경들을 보고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야, 단 한 번 뿐인 이 시합을 가장 재미있게 즐기는 것 아니겠어요?"
경국과 북제의 포로교환 이야기가 주축으로 펼쳐질 다음 편도 기대됩니다.
5. 책에서 알게 된 것들
1) 제목 경여년의 뜻: 경국에서의 여년(덤으로 사는 세월)로 주인공이 전생에서 불치벼인 중증근무력증으로 죽고 새롭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뜻합니다.
2) 패도진기, 설산혈은 네이버 검색결과 실제하지 않는 것으로 지어낸 것으로 보입니다.
3) 상공: 아내가 남편을 부르는 존칭
6. 책에서 나온걸 실천해본다면?
현재, 과거, 미래가 섞인 독특한 소설입니다. 우리 옛이아기도 이런식으로 재밌게 각색해서 습작해본다면 재밌게 이야기를 만들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우리의 삼국시대 이야기나 고려시대, 조선시대등을 기초로 해서 이런식으로 이야기를 만들면 역사적 교훈과 재미를 함께 즐길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우리나라 역사소설에서도 이런식의 차원이 다른 책이 나오길 기대해봅니다.
이상으로 북리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수정하면 좋을 부분]
P110 9번째줄
마친 무언가와=>마치 무언가와
P113 맨아랫줄
그 집안의 대한 지식에 따르면
=> 그 집안에 대한 지식에 따르면
P136 열째줄
류씨 집안이 안목을 =>류씨 집안의 안목을
P150 다섯째줄
헤깔리는 것 => 헷갈리는 것
P152 위에서 셋째줄
몸을 거치고 앉아 => 몸을 걸치고 앉아
그의 말을 들고는 => 그의 말을 듣고는
P313 위에서 넷째줄
좋네슬그 아이를 => 좋네. 그 아이를
P369 위에서 여섯번째줄
판시엔게 => 판시엔에게
아래에서 여덟번째 줄
나들이에 함께 사람들 => 함께한 사람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 받아 어떤 외부의 간섭도 없이 솔직하게 작성한 내용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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