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과 함께한 선교사, 언더우드 다문화 인물시리즈 8
길진봉 지음 / 작가와비평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 이 책을 선택한 이유
다문화 인물 시리즈 8편입니다. 반만년 역사 단일민족 대한민국의 역사가 사실은 예전부터 다민족 국가였다면 너무 억측일까요? 지금은 다문화란 말이 약간은 생소하게 들리지만 이미 우리는 다문화 다민족 공동체 였다는 역사적 사실들을 역사책을 조금만 펼쳐보면 찾을 수있습니다. 작가와 비평에서 출간한 다문화 인물시리즈는 이런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잘 전해주고 있습니다. 
이번 8편은 미국인이지만 누구보다 한국을 사랑하고 미국땅보다는 한국땅에 묻히길 원했던 선교사 '호러스 그랜트 언더우드' 목사님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다문화 인물시리즈가 편이 거듭될수록 과거에서 근대와 현대로 오고 있는데, 이번 언더우드 목사님은 일제 강점기 어려운 시기에 우리나를 위해 애써주시고 모교인 연세대를 만드신 분이라 더욱 깊게 관심을 가지고 선택하였습니다. 

2. 책을 읽고나니 그래서?
  소명의식을 가지고 우리나라를 찾아오신 언더우드 목사님은 조선을 위해 누구보다 헌신적으로 활동 하셨습니다. 연세대학교 교정에 동상으로 세워져 계시고, 그의 자손들도 대대로 한국을 위해 활동을 하고 있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3. 그래도 아쉬운 점은?
다문화 인물시리즈는 권수가 늘어날수록 점점더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시리즈에서 소개되는 인물들과 관련된 장소를 탐방할 수 있는 지도를 만들어 준다면 가족들이 함께 답사여행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언더우드 목사님과 관련된 장소는 덕수궁과 새문안교회, 연세대학교,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 묘역등이 될 수 있습니다. 

ㅇ책의 줄거리
주인공 민준이는 초등학교 6학년이고 동생 민아는 4학년입니다. 어느 일요일날에 사촌누나 유리를 만나 함께 우리나라 최초의 교회인 새문안 교회도 방문하고 언더우드 목사님에 대해서 이야기도 듣게됩니다. 그리고 목사님이 세우신 연세대학교도 방문하여 목사님의 신앙심과 용기, 노력에 대해서 알게된  값진 시간을 가졌습니다. 목사님의 숭고한 삶을 기리기 위해서 마지막으로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 묘역도 찾게 되는데 대를 이어서 한국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언더우드 가문에 대해서도 알게됩니다. 140여년 전, 서양인들에게 미지의 세계로 여겨졌던 한반도에 내면의 목소리를 따라서 두려움 없이 바다를 건너온 언더우드 선교사님, 그런 목사님의 든든한 파트너이자 유능한 의사였던 릴리어스 호튼여사님. 우리는 이 분들이 조선을 위해 자신들의 삶을 헌신하셨다는 것과  그 숭고한 정신을 잊지말아야합니다.  

ㅇ책을 통해 알게 된 내용들
1) 새문안교회는 1887년에 세워진 우리나라 최초의 장로교 교회이자 조직 교회이다. 개신교 교회 전체로 범위를 넓힌다면 최초의 교회는 서상륜 등이 1884년에 황해도에 세운 소래교회이다. 선교사 언더우드 목사님의 사랑방에서 처음 시작된 예배공간이 이렇게 큰 교회로 발전한 것이다. 
처음에는 '정동예배당'이라 불리다가 1970년 현재의 위치로 옮긴 다음부터 '새문안교회'라고 불리게 되었는데, 4대문중 서대문(돈의문)을 '새문'이라 불렀고 교회가 그 안쪽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2) 언더우드 목사님과 함께 연세대학교를 창립하신 올리버  R.에비슨은 언더우드로 부터 조선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의료선교사가 되어 1893년 조선에 왔습니다. 최초의 근대식 국립병원인 제중원의 원장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했는데, 1904년에는 미국의 사업가 루이 세브란스로부터 기부금을 받아 제중원을 세브란스 기념병원으로 명칭 변경했습니다. 1915년 언더우드에 의해 조선기독교학교가 세워진후에는 부교장을 맡았고 1916년 언더우드 사망후에는 교장이 되었습니다. 이후 조선기독교대학은 '연희전문학교'로 설립허가를 받았고 1957년 세브란스 의과대학과 합쳐져서 오늘날의 '연세대학교'로 교명을 변경하였습니다.  
3) 언더우드 가문은 대를 이어 한국사랑을 실천하고 있는데, 언더우드 목사님의 아들인 호러스 호트 언더우드는 한국이름 '원한경'으로 일제시대 한국어 연구를 도왔으며, 손자인 호러스 호튼 언더우드2세도 한국이름 '원일한'으로 인천상륙작전에 참가하고 국제 연합군 (UN군) 통역관으로 정전협정을 이끄는데 이바지 했습니다. 이후 연세대학교 교수로 한국의 교육과 개신교의 발전을 위해 평생을 바쳤습니다. 

ㅇ책에서 나온것 처럼 우리도?
아이들이 어리지만, 코로나19가 조금 잠잠해지면 아이들과 함께 모교인 학교도 방문하고 책에서 소개된 장소들을 함께 답사하면서 선교사 언더우드 목사님 얘길 나누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루 여행처럼 코스를 짜서 돌아보면 산교육도 되고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이상으로 북리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 받아 어떤 외부의 간섭도 없이 솔직하게 작성한 내용임을 밝힙니다]

#조선과함께한선교사 #언더우드 #길진봉 #허새롬 #다문화 #인물시리즈 #컬처블룸 #컬러블룸리뷰단 #작가와비평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