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들 - 온라인 ‘관종’은 어떻게 TV를 뒤흔들고 새로운 스타 계급이 되었나
크리스 스토클-워커 지음, 엄창호 옮김 / 미래의창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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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 이 책을 선택한 이유
우리나라에서 2019년에 유튜브와 유튜버에 대한 관심은 더욱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2019년 취업포털 사이트 '사람인'이 '유튜버 도전 의향'을 조사한 결과 성인의 63%가 '유튜버'를 꿈꾸고 있고, 교육부 발표자료에서는 초등학생 희망 직업 3위를 '유튜버'가 차지했다합니다. 이 책을 쓴 저자는 3년에 걸쳐 100명에 가까운 유튜버들과 관계자들을 만나 인터뷰를 했고 전세계를 돌며 유튜버 행사와 각종 컨퍼런스에 참석을 했으며, 다양한 유튜브관련 생태계와 우리가 볼 수 없었던 화면 밖 유튜버들의 생생한 목소리들을 담았다고 합니다. 최근 유튜버 채널에 다시 관심이 생기고 새롭게 영상을 작업해보고 있는데, 이 책이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2. 책을 읽고나니 그래서?
우리의 관심을 끌던 미디어가 TV에서 점점 더 다양한 매체로 옮겨가고 있으나 유튜브는 그 최정점에 있는 매체라 여겨집니다. 유튜브의 과거와 현재를 통해서 우리나라에도 점점 커지고 있는 인플러언서등의 거대 유튜버들의 향후 모습을 예측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도 크리에이터로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더 간절해졌으며, 지금 작게 실험해 보고 있는 채널을 꾸준히 평생 취미로 삼고 스스로의 가치를 만드는 브랜드 채널로 키우면 좋겠다고 생각들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유튜버들의 모습과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다양한게 다루고 있어서 좋았으며, 특히 유튜브 영상들을 QR코드로 제공하고 있어서 바로 찾아보 수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3. 그래도 아쉬운 점은?
아무래도 외국 작가가 쓴 유튜버들을 다른 책이라 우리나라 유튜버들에 대한 언급은 많지 않습니다. 벤쯔와 같이 먹방 유튜버에 대한 언급이 잠깐 있긴 했으나 현재의 BTS라거나 박막례 할머니, 싸이등과 같이 유튜브를 통해서 전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이야기도 더 자세하게 나왔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QR코드로 책에서 언급하는 유튜브 채널로 직접 접속할 수 있게 해놨으나 삽화라거나 관련 이미지가 추가 되었다면 조금 더 책의 내용이 풍성해졌으리라 생각되어 아쉽습니다. 

ㅇ책의 줄거리
유튜버들이 미디어에 알려지고 돈을 벌었다는 기사를 접하면서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냥 다른 나라 일이거나 다른 사람 얘기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었습니다. 그런데, 어느새 강력한 권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영향력있는 유튜버가 한마디를 하면 구독과 좋아요를 한 전세계의 수만, 수십만, 수백만의 사람들에게 거의 실시간으로 전달됩니다. 그래서 유튜버가 언급한 기사나 제품, 기업들은 전세계 네트즌들로부터 피드백을 받게 됩니다. 좋은 반응이라면 다행이겠지만, 그렇지 않은 반응이라면 무척 당혹스런 결과일것입니다. 
이 책은 권력이 된 유튜버들과 그 모습들. 그리고 유튜브가 작동하는 원리, 새로운 스타 계급인 유튜버가 어떻게 탄생했으며 다양한 유튜버 종류를 들려줍니다. 
그리고, 유튜버를 꿈꾸는 10대들과 유튜브 학교가 있음도 들려주고 의외로 유튜브는 자신들의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가짜 뉴스나 음론같은 진실과 의혹의 경계에 있는 것들을 찯단하지 않는 위험한 게임을 하고 있음을 지적합니다. 
구독자수와 조회수에 눈이 멀어 남자친구를 총으로 쏜 모나리자 페레스라는 유튜버도 있으며, 알고리즘의 노예가 되어 번아웃이 되어버린 올가케이라는 유튜버도 있습니다. 다양한 통제 장치로 유튜버 조합이 설립되고 팬들과 직접 소통하기 위한 플랫폼 '페이트리언'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그 밖에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치, 틱톡등이 유튜브를 바짝 추격하고 있으나 전세계 최고 수준의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구글이 뒤를 받쳐주고 있는 유튜브는 여전히 최강을 유지 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유튜브는 너를 위한 튜브(Youtube)일 뿐만 아니라 나를 위한 튜브(MeTuve), 우리르 위한 튜브(UsTube)이기도 합니다. 이제는 유튜브 없는 세상을 상상하기도 어려워졌습니다. 
이 새로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관리할지가 우리가 살면서 계속 관심을 가져야할 숙제가 될 것입니다.

ㅇ책을 통해 알게 된 내용들
1) 최초의 유튜브 영상은 유튜브 창시자 중 한명인 자베드 카림이 2005년에 올린 [동물원의 나]라는 19초 영상이다.
이 영상은 유튜브 최초이자 최악의 동영상으로 꼽힌다고 함.
2) 유튜브에서 가장 이름난 스타는 퓨티파이( PewDiePie)라는 사람이다. 본명이 '펠릭스 아르비드 울프 셀버그'인 그는 스웨덴 사람으로 유튜브 조회수 1위를 고수하려고 노력한다고 함. 자그마치 구독자수는 1억명이다. 
3) 유튜브가 일방적으로 광고를 파기하거나 줄여버린다면 전업 유튜버는 생계가 막막해질수 있다. 이를 대비한 다양한 시도로 유튜버 조합이나 자체적으로 팬들과 만나는 새로운 플랫폼인 페이트리언(Patreon)같은 것도 등장했다. 

ㅇ책에서 나온것 처럼 우리도?
누군가 유튜브는 이미 레드오션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식당도 레드 오션이지만 여전히 맛집은 새로 생기고 있습니다. 유뷰브를 단순한 돈벌이가 아니라 자신을 브랜딩하고 평생 취미활동으로 생각한다면 크리에이터의 지위를 가지는 유튜버는 매우 매력적인 직업입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늦었다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자본없이 자신의 시간과 인생을 가치있게 만드는 방법은 현재 유튜브가 그 최정상에 있습니다. 왜냐하면 유튜버들은 서로 경쟁자가 아니라 동업자라고 봐야 하니까요. 저도 지금 만든 작은 채널을 꾸준하게 한번 운영해봐야겠습니다.

이상으로 북리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 받아 어떤 외부의 간섭도 없이 솔직하게 작성한 내용임을 밝힙니다]

#구글 #유튜브 #유튜버 #온라인 #관종 #스타 #계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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