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발자국이다 - 우리 산짐승 발자국과 똥 어린이 산살림 1
도토리 기획, 문병두 그림 / 보리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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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아빠와 아이가 겨울 산행을 합니다.  흰 눈 위에 어떤 동물의 발자국과 똥이 흩어져 있습니다.  누구의 발자국일까?  고민하며 똥을 살펴봅니다.  그러면서 똥 속의 내용물도 살펴보고, 눈 위의 발자국 모양도 자세히 살펴보며 청설모, 족제비, 멧토끼, 너구리, 수달, 살쾡이, 멧돼지, 고라니의 발자국임을 알아 가는 이야기입니다.

[느낀 점]

1.  책의 소재가 참 새롭다는 느낌이 들어요.  저는 발자국이라고 해서 우리가 흔히 보는 동물들의 발자국이라는 생각을 했답니다.  우리가 가 볼 수 없어서 알지 못하는 산짐승들의 발자국이라고는 생가지도 못했죠.  멧토끼, 살쾡이, 고라니등 아이가 생소해 하는 동물들도 많고 이런 동물들이 실제로 우리의 산에 살고 있다는 것도 아이가 신기해합니다.

2.  어떤 동물인지를 풀어 나가는 과정이 과학적이네요.  흰 눈 위의 발자국을 보고 어떤 동물일지 문제를 제시하고 똥이라는 하나의 단서를 통해 똥을 살펴보고, 똥에 섞여져 있는 음식물을 분석함으로써  어떤 동물의 발자국인지를 알아가는 과정이 굉장히 논리적이고 과학적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3.  어른들은 똥을 지저분하고 더럽다고만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너무나 좋아하고 재미있어하죠.  그런 면에서 더럽게만 생각했던 똥이 문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열쇠도 될 수 있다는 것이 재미있네요.

4.  작은 것도 주의 깊게 관찰하는 습관이 생겼어요.  저희 엄마도 그랬고, 저도 마찬가지로 흙에 무엇인가가 있으면 돌아가라고 합니다.  그것이 똥이든 아니면 다른 무엇이든지간에요.  하지만 저희 아이들 이젠 그냥 지나가지 않아요.  그것이 똥인지, 아니면 다른 무엇인지, 혹 똥이라는 누구의 똥인지... 자세히 살펴보고 갑니다.  다행히 만지지는 않으니 저도 그냥 내버려 둡니다.

[아이들과 함께해요]

1. 누구 똥일까? 알아맞히기 게임을 해 보았어요

책 뒷장을 보면  동물들의 똥 그림과 그 동물 똥으로 풀어본 특징들이 나와 있어요.  책을 모두 읽은 후 아이에게 질문을 합니다. 똥 냄새가 고약한 똥은? 쥐똥처럼 생겼는데 쥐똥보다 조금 큰 똥은? 등등을 하며 놀다보면 그 동물의 특징을 금방 알게 되네요.

발자국 맞추기는 너무 어려워서 포기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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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 속에 숨었어요 어린이 갯살림 2
도토리 지음, 이원우 그림 / 보리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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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2.  뻘 속에 숨었어요

[내용] 

갯벌속의 친구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요.  그 친구들이 살고 있는 집모양이나 지나간 흔적들 또 무서워하는 친구들도 알 수 있어요.

[느낀 점]

1. 한 권의 브로마이드라는 생각이 들어요.  처음 이 책을 받았을 때는 잘 못된 책이 온줄 알았어요.  책이 한쪽으로 찌글어 져서 왔 길래 많이 속상해 했네요.  그런데 책을 펼쳐보니 책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책 속의 내용이 처음부터 끝까지 연결이 되어 있어서 펼치면 한 장의 브로마이드 같아요.  그래서 뻘 속의 친구들의 모습을 한눈에 살펴 볼수가 있어서 너무 좋았답니다.

2. 백과사전 같은 책이네요.  뻘 속에 이렇게 많은 생물들이 사는 줄 몰랐네요.  고작해야 10가지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네요.  뻘 속의 생물들을 새롭게 알고 그들의 흔적도 알 수 있었던 백과 같은 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3.  어디부터 읽어야 하지??  책을 펼쳐보고 처음에는 어디부터 읽어야 할지 조금 헤맸어요.  어디를 먼저 읽어도 상관이야 없겠지만 그래도 제대로 읽고 아는 것이 옳기에 조금 고민을 했답니다.  책 속에 페이지 표시 좀 해 주시면 안 될까요? 

[아이들과 함께해요]

1. 뻘 속 생물 만들어보기.

지금은 뻘 속을 갈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점토로 뻘 속 생물들을 만들어 보았어요.  우선 어떤 생물을 만들지를 고른 후 시작해 보았답니다.

2. 갯벌에 사는 다른 동식물들 알아보기.

겨울 철새들은 갯벌 근처 풀숲에서 쉬거나 알을 낳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 새들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아이와 알아보았네요.  민물도요, 가창오리, 흰물떼새, 꼬마물떼새, 기러기, 검은머리물떼새, 저어새, 두루미, 청둥오리, 독수리등 정말 많은 새들이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보내더군요.

식물로는 갈대, 나문재, 해당화, 갯완두, 칠면초, 갯방풍, 갯메꽃, 갯패랭이, 참골무꽃 정말 처음 들어가는 식물이 많았답니다.

3. 갯벌의 소중함 알아보기

아이들에게는 놀이터로만 생각되는 갯벌이 얼마나 소중한지 이야기해보았어요.  어민들에게는 생활터전, 철새들에게는 보금자리 또 홍수나 태풍의 피해도 막아준다니 정말로 놀랍더라구요.  그런 갯벌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 또한 안타깝네요.

물론 우리나라의 땅이 부족해서 간척사업을 하는 것을 반대 할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아이들이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좋은 환경이 파괴된다는 사실이 너무 속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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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웅~ 보리 방귀 - 보리 농사와 맛좋은 보리밥 어린이 들살림 5
도토리 기획 글, 김시영 그림 / 보리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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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뿌웅~ 보리 방귀

 

[내용] 
보리농사를 짓는 과정과 보리밥에 얽힌 옛 추억들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가을에 씨를 뿌려 겨울에 얼지 말라고 보리밟기를 해 주고, 유월에 보리가 다 여물면 보리타작을 하기까지의 과정과 보리밥을 먹은 후 나오는 방귀 이야기 등이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어요.

[느낀 점]

1.  세밀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 책을 읽다보면 시골에 한 번도 살아보지 못했던 사람도 시골의 풍경이 눈앞에 선하게 그려집니다.  물속에서 방귀를 뀌며 물놀이 하는 친구들의 모습, 추운 겨울 보리밭에서 연날리기를 하는 아이들의 모습, 쑥쑥 익어가는 보리들의 모습, 아빠의 등에 물을 붓는 아이들의 모습, 모깃불 피워놓고 밥먹는 가족들의 모습 등 너무나 정겹고 아름다운 모습이것 같아요. 

2.  사라져 가는 우리는 전통을 가르쳐 줍니다.  저도 시골에서 자라지 못했기 때문에 새로운 것들이 많아요.  보리농사를 하는 과정, 보리밟기, 들어보지도 못했던 많은 나물들과 벌레등은 저도 많이 새로웠던 부분입니다.  그래도 펌프는 제가 사용해 보았기 때문에 알죠.  하지만 저희 아이들은 펌프가 무엇인지, 왜 사용하는지를 모르네요.  직접 찾아가서 보여주는 것이 좋겠지만 여의치 못한 상황이고, 아이들에게 책으로 우리의 과거와 전통을 알려 줄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3.  어른들에게 아련한 추억을 생각하게 해 주네요.  제가 너무 재미있게 읽고 난후 시골에서 살았던 아이들 아빠에게 읽어 보라고 했답니다.  워낙에 책을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그림이 너무 정겹고 시골생각도 많이 나고 보리밥도 너무 먹고 싶다나요. 

[아이들과 함께해요]

1.  어른들에게는 옛 추억을 뒤 돌아보는 책으로 아이들에게는 시골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휴가 때 가끔 놀러가는 것이 시골구경의 전부인 아이들과 시골 그림을 한번 따라 그려보기로 했네요.  일명 <책속의 그림 따라 그리기>.  두 아이 모두 방귀뀌는 그림이 제일로 인상적 이었던가 봅니다(재미있어서 이겠지요).  그래서 함께 그려보았어요.  배경은 조금 다르지만 보리밥 먹고 뀌는 방귀모양은 모두가 비슷~~~.

2.  책속의 재미있는 글 찾아보기.

책을 읽다보니 아이에게 새로운 것, 재미있는 글들이 자주 등장하네요.

<옛날에는 명절에나 쌀밥 먹지> - 이 말을 처음에는 이해를 못하더군요.  지금에야 먹을 것들이 궁하지는 않으니까요. 그래서 아이에게 자세하게 이야기 해 주었답니다.  옛날에는 쌀이 귀해서 보통사람들은 보리로 밥을 해 먹었다고.  하지만 지금은 보리가 너무 비싸서 보통사람들이 쌀밥을 먹고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이 보리밥을 먹는다고.

<보리가 풍년이 들면 방귀도 풍년이 든대> <눈이 하얗게 오면 보리가 잘 자라, 이불 삼아 덮고 있으니 덜 춥지> - 이 말들을 아이들이 좋아하고 재미있어 합니다.  저도 그렇고요.

<보리를 뜯어다가 된장국 끓여 먹어도 구수해> - 저도 도시에서만 살아왔기 때문에 보리고 된장국을 끓여 먹는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네요.  저도 책을 통해 많이 배워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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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시크릿 - 꿈을 이루는 일곱 가지 비밀, 5학년 1학기 국어교과서 5-1(가) 수록도서
윤태익.김현태 지음, 한재홍 그림, 강성남 만화 / 살림어린이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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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가 원하는 꿈을 이루었으면 하는 마음.

그것은 모든 부모라면 같으리라는 생각이 들어요.

열심히 노력하고 힘들어도 중도에 포기하지 않는 끈기.

말하기는 쉬우면서도 실천하기는 쉽지 않은.

어른인 저 또한 자신이 없어 아이들에게 말하기가 망설여졌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 부모와 아이들에게 책은 쉽고 명쾌하게 이야기 하고 있어요.

엄마인 제가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일곱 명의 아이들이 각자의 고민을 가지고 비밀 학교에 입학을 합니다.

일주일간의 학교생활은 아이들에게 각자의 고민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힘을

줄 뿐만 아니라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인생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도록

독려해 줍니다.

흐르는 물처럼 고민을 가진 아이들의 문제가 해결되고

그 과정에서 나오는 시크릿 노트, 시크릿 박스, 1%의 시크릿은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보다 쉽게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게 해 줍니다.

만화책처럼 쉽고 재미있게

아이들이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그런 책인 듯해요.

맨 마지막 장에 이런 말이 나옵니다.

재능, 용기, 경영, 공존, 사람 사이의 관계, 몸, 감정

모두 꿈을 이루기 위해 꼭 필요한 비밀 열쇠들이다.

하지만 진짜 문을 여는 건 열쇠가 아니라 열쇠를 돌리는 행동이란다.

이 모든 열쇠를 가지고 있다한들

그것을 행동으로 실천하지 않으면 그게 무슨 소용일까.

저 자신을 꼭 집어 이야기 한 것 같아 조금 찔렸던 부분입니다.

우리아이와 미래를 준비하는 다른 아이들에게

자신의 미래를 보다 더 알차고 실패하지 않는 인생을 살기위해

지혜를 담은 안내서로 권해주고 싶은 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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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소니아 꼬맹이 마음 25
후치가미 사토리노 지음, 김석희 옮김, 사와타리 시게오 그림 / 어린이작가정신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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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묵화처럼 흰색과 검정색의 단순한 그림

그러면서도 깊은 감동을 주는 책을 오랜만에 만나 보았어요.

 

처음 소니아에 대한 이야기는 친구를 통해 들었습니다.

그때는 그럴 수도 있지 뭐 하는 생각이었죠.

 

하지만 책을 읽다보니 동물 전문가의 말이 눈에 들어오네요.
‘털이 새하얗게 변한 검은 래브라도 레트리버는 세계에서 소니아 하나뿐이다.’


우리 가족은 우연히 강아지를 보고난 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강아지를 데리고 왔습니다.

검은 윤기가 흐르는 온몸의 털을 가진 래브라도 레트리버종의 강아지로
이름을 소니아라고 지어 주었습니다.


가족의 사랑을 받으며 소니아는 무럭무럭 자랐고

그중에서도 아빠와의 사랑은 남달랐습니다.

하늘보다 넓은 둘의 사랑은 영원히 계속될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아빠가 쓰러지고, 병원에서 돌아오지 않는 날이

조금씩 많아지면서

소니아는 현관 앞에 엎드려 하염없이 기다리는 일 또한 많아졌습니다.


8월의 조용한 밤

아빠는 조용히 숨을 거둡니다.


슬픔에 잠긴 소니아는 창밖을 내려다봅니다.

눈이 내려 쌓이듯 소니아의 몸은 조금씩 조금씩

새하얗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 이것이 실화라는 생각에 가슴 벅찼던 책입니다.

제 경험으로 이야기를 듣는 것보다 책을 통해 읽는 것이 감동이 더 한 것 같아요.

아빠를 잃은 슬픔이 얼마나 컸으면 검은 소니아가 눈처럼 희게 되었을까요.

비록 동물이지만 사랑 앞에서는 그 무엇도 문제가 되지 않는 다는 생각이 드네요.


맨 뒷면에 소니아가 살아온 모습이 나옵니다.

소니아가 새하얗게 변화되어 가는 실제의 모습 또한 나와 있어요. 

이야기를 생각하며 실제 소니아의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것이 행운인 것 같습니다.


소니아에게 부탁하고 싶어요.

아빠와의 행복했던 추억은 가슴 한 구석에 묻고 다른 사람에게도 아름다운 사랑을
나누어 주라고.


이제 소니아의 목덜미에 윤기 나는 검은 털이 섞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것이 새로운 사랑을 준비하는 소니아의 작은 몸짓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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