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웅~ 보리 방귀 - 보리 농사와 맛좋은 보리밥 어린이 들살림 5
도토리 기획 글, 김시영 그림 / 보리 / 200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1.  뿌웅~ 보리 방귀

 

[내용] 
보리농사를 짓는 과정과 보리밥에 얽힌 옛 추억들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가을에 씨를 뿌려 겨울에 얼지 말라고 보리밟기를 해 주고, 유월에 보리가 다 여물면 보리타작을 하기까지의 과정과 보리밥을 먹은 후 나오는 방귀 이야기 등이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어요.

[느낀 점]

1.  세밀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 책을 읽다보면 시골에 한 번도 살아보지 못했던 사람도 시골의 풍경이 눈앞에 선하게 그려집니다.  물속에서 방귀를 뀌며 물놀이 하는 친구들의 모습, 추운 겨울 보리밭에서 연날리기를 하는 아이들의 모습, 쑥쑥 익어가는 보리들의 모습, 아빠의 등에 물을 붓는 아이들의 모습, 모깃불 피워놓고 밥먹는 가족들의 모습 등 너무나 정겹고 아름다운 모습이것 같아요. 

2.  사라져 가는 우리는 전통을 가르쳐 줍니다.  저도 시골에서 자라지 못했기 때문에 새로운 것들이 많아요.  보리농사를 하는 과정, 보리밟기, 들어보지도 못했던 많은 나물들과 벌레등은 저도 많이 새로웠던 부분입니다.  그래도 펌프는 제가 사용해 보았기 때문에 알죠.  하지만 저희 아이들은 펌프가 무엇인지, 왜 사용하는지를 모르네요.  직접 찾아가서 보여주는 것이 좋겠지만 여의치 못한 상황이고, 아이들에게 책으로 우리의 과거와 전통을 알려 줄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3.  어른들에게 아련한 추억을 생각하게 해 주네요.  제가 너무 재미있게 읽고 난후 시골에서 살았던 아이들 아빠에게 읽어 보라고 했답니다.  워낙에 책을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그림이 너무 정겹고 시골생각도 많이 나고 보리밥도 너무 먹고 싶다나요. 

[아이들과 함께해요]

1.  어른들에게는 옛 추억을 뒤 돌아보는 책으로 아이들에게는 시골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휴가 때 가끔 놀러가는 것이 시골구경의 전부인 아이들과 시골 그림을 한번 따라 그려보기로 했네요.  일명 <책속의 그림 따라 그리기>.  두 아이 모두 방귀뀌는 그림이 제일로 인상적 이었던가 봅니다(재미있어서 이겠지요).  그래서 함께 그려보았어요.  배경은 조금 다르지만 보리밥 먹고 뀌는 방귀모양은 모두가 비슷~~~.

2.  책속의 재미있는 글 찾아보기.

책을 읽다보니 아이에게 새로운 것, 재미있는 글들이 자주 등장하네요.

<옛날에는 명절에나 쌀밥 먹지> - 이 말을 처음에는 이해를 못하더군요.  지금에야 먹을 것들이 궁하지는 않으니까요. 그래서 아이에게 자세하게 이야기 해 주었답니다.  옛날에는 쌀이 귀해서 보통사람들은 보리로 밥을 해 먹었다고.  하지만 지금은 보리가 너무 비싸서 보통사람들이 쌀밥을 먹고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이 보리밥을 먹는다고.

<보리가 풍년이 들면 방귀도 풍년이 든대> <눈이 하얗게 오면 보리가 잘 자라, 이불 삼아 덮고 있으니 덜 춥지> - 이 말들을 아이들이 좋아하고 재미있어 합니다.  저도 그렇고요.

<보리를 뜯어다가 된장국 끓여 먹어도 구수해> - 저도 도시에서만 살아왔기 때문에 보리고 된장국을 끓여 먹는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네요.  저도 책을 통해 많이 배워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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