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꼴라드바리의 예술적 향수 - 세계적인 조향사 니꼴라드바리만의 향수 세계로 떠나는 특별한 여정
니꼴라 드바리 지음, 강연희.유상희 옮김 / 샹다롬에디션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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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를 좋아하는 첫째아이를 생각하면서 읽게 된 책이다.

나와 다르게 첫째아이는 패션과 멋에 관심이 많고 향수에도 관심이 많다.

첫째아이와 친해지려는 마음으로 향수 책을 읽었다.

내가 먼저 이 책을 읽고 아이에게 권해주려고 했는데, 거실에 이 책이 놓여져 있으니 아이가 나보다 먼저 이 책을 읽었다.

아이는 이 책을 읽고서는 이 책은 향수 책이라기보다는 조향사가 쓴 향수 레시피에 대한 책이라고 말했다.

저자인 니꼴라드바리는 세계적인 조향사라고 한다.

조향사와 향수라고 하니 저자가 여성일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저자는 남성이다.

조향사를 여성으로 생각하는 것은 내 편견이었다.

부제목이 참 멋있다.

"세계적인 조향사 니꼴라드바리만의 향수 세계로 떠나는 특별한 여정"

향수와 함께 떠나는 특별한 여정이라는 말이 멋지다.

이 책에서는 향에 대한 관습과 향수 레시피를 알려준다.


향수를 직접 만드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향수 = 신비하고 시적인 자연의 선율

향수의 세계는 신비로운 세계라고 말한다.

향수는 아주 오래전부터 이어져온 문화이기 때문에 그 탄생 시점을 추정하기도 어렵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고대 이집트시대부터 시작하여 아테네 시대, 르네상스 시대를 거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향수의 역사를 알려주고 있다.

향수는 약으로 사용되기도 하고, 쾌락과 위생을 위한 도구로 사용되기도 했다.

향수가 항상 찬사를 받은 것은 아니었다.

동양에서는 향수의 에로틱한 기능과 신비하고 치유적이며 종료적인 기능을 혼합하면서 매우 중요시 여겨졌던 반면에 19세기 및 20세기 초 서양에서는 향수를 사탄의 발현이라고 하여 침실에서 쫓아내기도 했다고 한다.

1920년대에 들어서 향수는 폭발적인 성장을 하였고, 대표적인 클래식 향수들이 이때 만들어졌다고 한다.

20세기 향수계에 큰 혁신을 일으킨 디자이너는 프랑수아 코티라고 한다.

프랑수아 코티는 '라 로즈 자크미노', '로리간', '시프레', '레망', '시프레', '에메랄드', '파리' 등의 향수를 만들어냈다.

향수이 역사에 대한 설명을 마친 후 이 책은 향수를 만드는 법에 집중했다.

향수의 원료부터 시작해서 레시피를 알려주었다.

에센셜 오일 추출 기술, 현대의 합성재료, 조향사에게 팔레트가 되는 60여 가지 기본 에센셜 오일, 향수 제조 방법과 레시피를 소개해주었다.

향수 제조법을 상당히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마치 조향사 과목의 수업을 받는 것처럼 알려준다.

상당히 많은 향수의 제조방법을 알려준다.

베이스 오일과 에센셜 오일이 준비되어야 제조를 할 수 있기에 제조를 직접 실행하는 것은 쉽지 않다.

시프레 계열 향수 만드는 방법부터 소개를 시작했다.

시프레 계열 향수는 현재 향수 판매점에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

시프레는 관능적이면서 세련된 향을 주기에 여성용 향수와 남성용 향수 모두에 사용된다고 한다.

시프레 베이스에 특정 에센셜 오일을 넣음으로서 시프레 계열 향수를 제조할 수 있다.

책에 향수 사진이 많이 담겨져 있어서 향수에 대한 느낌을 더 강하게 준다.

향수 사진을 보면서 마치 눈으로 향을 느끼는 것 같은 착각을 주기도 한다.

고급스러운 사진들이 책을 더 고급스럽게 보여주고 있고, 향수가 가지고 있는 고급스러움을 사진들이 대변해주는 것 같다.

책에는 향초와 향수편지지를 만드는 방법도 소개되어 있다.

내가 예상한 책과는 다소 달랐지만, 그래도 향수 전문가에게 향수를 배우는 책이라는 점에서는 매우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좋은 향기를 맡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향수처럼 향기나는 삶을 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아이가 즐겨 사용하는 향수가 무엇인지 알아봐야겠다.

그리고 아이에게 그 향수가 왜 좋은지도 물어봐야겠다.

※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출판사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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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세의 벽 : 실천편 -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만드는 80가지 방법 80세의 벽
와다 히데키 지음, 김동연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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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시대이고, 장수의 시대이다.

한국 정부는 현재 65세인 국민연금 수령 나이를 더 늦추려는 시도를 하려고 한다하니 이제 60대는 노인축에도 못들어가나 보다.

장수를 한다고 해도 건강하지 못하다면 행복한 노년이 아니다.

행복한 노년을 위해서 여러가지가 필요하겠지만 건강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기본 중의 기본이다.

돈이 많은들 건강하지 못하다면 충분한 행복을 누릴 수가 없다.

80세를 넘겨서 사는 것도 이제 갈수록 전혀 특별하지 않고 매우 일반적인 현상이 되어가는 것 같다.

그래서 건강하게 나이 먹고 건강하게 노년을 보내야 한다.

일본 의사가 쓴 80세 건강법에 대한 책을 읽어보았다.

일단 건강 수명을 연장하는 핵심 방법은 2가지가 있다고 한다.

1. 그만 두지 않기

2. 참지 않기

어떻게든 일은 지속해야 하고, 하고 싶은 일과 먹고 싶은 것을 참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 더 해롭다고 한다.

불필요한 인내가 NK세포의 활성도를 둔화시켜 면역력을 떨어뜨린다고 한다.

이 책에는 80세에도 건강하게 사는 방법이 무려 80가지가 소개되어 있다.

의사가 소개해 준 방법들이니 과학성과 현실성이 있으리라 생각하며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건강하게 사는 방법을 배웠다.

단백질의 충분한 섭취 = 고령자도 육식을 꾸준히 해야 한다. 고기는 아침식사로 먹는다.

고령이 되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수록 건강하다?

저자는 그렇다고 말한다.

콜레스테롤은 세포막을 만드는 주요 성분이기 때문에 콜레스테롤이 부족하면 세포의 재생이 원활하지가 않다고 한다.

육식도 골고루 섭취하기 =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를 골고루 먹는다.

저자는 폭음과 폭식은 피하되 먹고 싶은 음식을 충분히 먹으라고 추천했다.

위장의 9할을 채우는 식사를 하라고까지 말하면서 오히려 저열량과 저영양을 주의하라고 말한다.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내가 그동안 알고 있는 건강법과는 많이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육식을 권장하고, 시판용 도시락을 추천하고, 컵라면을 먹을 때 다양한 토핑을 추가하라고 하는 내용들이 참 특별하게 느껴진다.

음식을 먹을 때는 단백질부터 먹고, 다음에 밥을 먹는다 = 탄수화물을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킨다.

술은 희석해서 마시면 최고의 약이 된다.

육식을 피하고, 인스턴트 음식을 삼가하고, 라면은 되도록 먹지 말고, 술도 마시지 말라고 하는 것이 일반적인 건강법이 아니었나?

이 책에서는 라면도 좋은 음식이라고 말하고, 라면 국물을 다 먹어도 염분 과다 섭취와 같은 문제는 없다고 말한다.

목, 손목, 발목을 따뜻하게 하라 = 3개의 목이 혈류가 많은 부위이다.

걷기, 일기쓰기, 책읽기, 요리하기도 저자가 말하는 노년층의 건강법이다.

절약이 아닌 낭비가 노화를 예방한다는 말도 매우 특이한 의견이다.

돈을 쓰는 것은 뇌를 쓰는 것이고, 가끔은 비일상적 소비로 뇌에 활기를 주라고 말한다.

즉, 소비 활동과 멋내기도 건강법이다.

넋두리를 하는 것도 건강법이다.

넋두리는 스트레스를 배출하고 마음속을 청소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내가 회사에서 넋두리를 좀 많이 하는 편인데, 이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니 재밌다.

집안일 하기, 집 청소하기, 빨래하기, 외출하기도 저자는 건강법이라고 말한다.

고령이 되었을 때에도 활동량을 유지하거나 늘리라는 것으로 보인다.

고령자는 수분이 부족하고 더위를 감지하는 능력과 체온 조절 기능이 떨어진다고 한다.

그래서 한여름에는 실내 온도가 27도를 넘으면 무조건 에어컨을 켜라고 조언했다.

책을 끝까지 읽어보니 내가 알고 있는 상식과는 다른 내용들이 좀 많았다.

그리고 새롭고 놀라운 내용도 많았다.

물론 공감되고 이미 내가 경험하고 실천한 건강법도 있었다.

독서가 숙면을 유도한다는 것은 나도 많이 경험한 것이다.

침대에 누워서 책을 읽다보면 잠이 스르르 온다.

80세의 건강법이라고 해서 아주 특별한 것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50∼60대의 삶을 계속 이어가듯이 80대가 되어서도 잘 먹고, 많이 활동하라는 것이 이 책이 주는 핵심이라 생각된다.

단, 80대가 되면 몸이 많이 약해졌으니 활동을 할 때 안전에 신경쓰면서 조심해야 한다는 것도 강조했다.

재밌는 건강법 책이다.

저자의 의견과 제안은 다시 생각해봐도 특별하다.

아니 매우 일반적인데 그것이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일 수도 있다.

고기를 많이 먹고, 약은 적당히 먹고, 많이 활동하고, 많이 말하고, 많이 생각하고, 3목을 따뜻하고, 가끔 넋두리도 하고, 비일상적인 쇼핑도 하라는 저자의 메세지를 기억한다.

건강법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나이가 들어도 그 전처럼 꾸준히 하면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그만 두지 않고, 참지 않는 것이 중요한 건강법인가보다.

※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출판사에서 책만을 받아서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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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프순환이 좋아지는 토르소 마사지 - 독소배출, 하루 10분이면 충분하다
이영숙 지음 / 행복한마음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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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 살수록 나와 가족들의 건강이 가장 소중함을 절실히 느낀다.

이웃 블로거님께서 마사지테라피를 배우는 것을 보고서 나도 배우고 싶은 마음이 생겼었다.

마사지테라피를 배우는 것은 다음으로 미루고 우선은 마사지에 대한 책을 한 권 읽었다.

림프 순환을 좋게하는 토르소 마사지에 대한 책이다.

혈액과 림프 순환이 좋아지면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은 분명하다.

이 책의 부제목은 '독소배출 하루 10분이면 충분하다'인데, 독소배출과 림프순환을 위한 마사지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토르소라는 이름이 생소하다.

책에서 토르소 마사지는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림프순환 마사지라고 설명했다.

림프는 펌프질을 해주는 기관이 따로 없기 때문에 림프액이 순환하게 하려면 몸을 움직여주어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림프순환 마사지가 필요한 것이다.

림프절은 복부, 서혜부, 가슴, 목, 겨드랑이에 많이 모여있다고 한다.

몸통에 집중되어 있는 림프절을 집중 케어해서 미용과 건강을 동시에 챙기는 마사지가 토르소 마사지이다.

책은 그림을 사용해서 잘 설명해주고 있다.

마사지와 더불어 반신욕, 찜질, 복식호흡법도 알려주고 있다.

마사지 도구로는 손, 폼롤러, 아로마오일이다.

준비물은 간단하다.

아로마오일이 효과가 있는 증상에 대해서도 두 페이지 정도로 요약해서 알려주고 있다.

아로마오일에 관심이 있어서 아로마테라피 책을 몇 권 읽었던 기억이 난다.

이제 책에 나온 그림과 설명을 보면서 토르소 마사지를 배우면 된다.

이 책은 여성을 위한 책으로 보인다.

예쁜 얼굴을 만들어주는 토르소 마사지에서는 피부를 밝고 맑게 하는 마사지법을 알려준다.

목과 복부를 중심으로 마사지를 해준다.

마사지를 하는 방법과 강도를 그림을 이용해서 설명해주고 있다.

이중턱 없애는 마사지, 갸름한 턱선을 만드는 마사지, 목주름을 펴주는 마사지, 목을 가늘고 길게 만들어주는 마사지, 처진 얼굴을 올려주는 마사지, 얼굴부기 빼기 마사지 등을 알려준다.

마사지를 할 때는 복부 마사지는 필수이고, 등마사지는 폼롤러를 이용해서 한다.

나는 건강 마사지를 기대하고 책을 펼쳤는데, 미용 마사지가 주요 내용으로 보였다.

얼굴에 이어서 몸매를 가꿔주는 토르소 마사지법이 설명되었다.

여성들에게 유익한 마사지법이 설명되어 있는 책이다.

쇄골라인, 어깨라인, 허리라인, 가슴라인, 허벅지라인, 힙라인을 예쁘게 만들어주는 마사지법이 그림과 함께 설명되어 있다.

미용 중심의 마사지가 전부인줄 알았는데, 책 중반부터는 몸속 건강을 위한 토르소 마사지법를 설명해주었다.

가슴통증을 없애는 마사지, 어깨 통증을 없애는 마사지, 허리와 고관절을 위한 마사지, 두통을 제거하는 마사지, 생리통을 줄이는 마사지, 소화를 돕는 마사지도 소개되었다.

나는 미용보다는 건강 마사지에 관심이 더 많이 갔다.

가족들과 함께 이 책을 참고삼아 모두 모여서 각자가 셀프 마사지를 하고, 또 서로가 서로를 마사지해주면 좋을 것 같다.

가족들에게 건강을 위해서 함께 마사지를 하자고 말하고 실행해야겠다.

폼롤러를 사용해서 등마사지를 하는 모습이 여러 번 설명되는데 집에 있는 폼롤러를 잘 활용해야겠다.

이 책은 그림과 함께 설명해주니 따라하기에 좋다.

이 책을 읽으면서 건강을 위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은 반복과 계속이라는 생각이 든다.

건강을 위한 좋은 정보는 많은데, 그 정보를 배운 후 실천하는 것을 반복하고 계속하는 것이 쉽지 않다.

책 마지막에는 아이를 위한 마사지법이 살짝 소개되어 있었다.

책은 전반적으로 여성을 위한 마사지법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마사지에 관심있는 여성들과 몸에 불편함이 있어서 건강해지고 싶은 여성들에게 유익한 책이라 생각된다.

이 책에 나와 있는 마사지법들을 하나씩 배워가면서 꾸준히 계속 반복해서 하도록 노력해야겠다.

※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출판사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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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숀 - 나의 친애하는 서울의 오래된 아파트
임지은 지음 / 새서울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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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960∼1970년대에 지어진 서울의 오래된 아파트들에 대한 기록을 담은 책이다.

다음 책으로는 1970∼1980년대에 지어진 서울의 오래된 아파트들도 책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한다.

저자는 경제 및 부동산 분야 인플루언서로 이 책을 혼자서 글을 쓰고, 사진을 찍어서 넣고, 디자인하고, 펴낸 책이다.

저자는 2015년에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공인중개사 자격증이 있다는 점은 개인적으로 참 부럽다.

이 책에 소개된 아파트들의 특징을 저자는 이렇게 설명해주었다.

"많이 알려진 아파트보다는 일반인의 시선에서 건축 구조나 아파트 도색이 미학적으로 아름다운 아파트, 규모가 작아 알려지지 않았으나 소박한 아름다움을 지닌 아파트, 쉽게 상상하기 어려운 곳에 여전히 존재하는 서울의 오래된 아파트들을 다루었습니다.(p.10)"

서울길을 지나다보면 오래된 아파트들이 보이는데 이 책 속에 그 아파트들이 있다.

내가 직접 보고 들은 아파트들보다는 이 책을 통해서 새롭게 알게된 아파트들이 훨씬 많다.

아니 이 책의 대부분의 아파트들은 나에게 새로운 아파트들이다.

서울은 미래를 향해 숨가쁘게 달려가기만 하는 것 같지만 아직도 서울은 과거, 현재, 미래가 공존하고 있다.

이 책에는 18개의 맨숀이 나오고, 그 외에 몇 개의 상가형 공동주택이 추가로 등장한다.

사실 이 책의 목차를 보면서 내가 알고 있는 것은 세운상가, 낙원상가, 유진상가 정도였다.

나머지 맨숀형 아파트들은 모두 새로웠다.


책에는 오래된 아파트들의 이야기와 함께 그 아파트들 곳곳의 사진들이 담겨져 있다.

사진이 많다보니 이 책은 서울 아파트 여행책이라고 해도 될 것 같다.

책 속에 나오는 서울의 오래된 아파트들을 살펴본다.

창신시영아파트는 1962년에 지어진 최고층이 4층인 아파트이다.

이 아파트는 오래됨 그 자체이다.

더 이상의 말이 필요없어 보인다.

동대문아파트는 1966년에 지어졌는데, 사진의 모습을 보았을 때 오래되었지만 그래도 세련되어 보였다.

외형은 요즘 지어지고 있는 오피스텔 같았다.

동대문구 나들이를 할 때 가서 직접 봐야겠다.

이 책은 보면 볼수록 서울 도심 여행책이다.

서울 도심의 과거의 흔적들을 여행하듯 다니며 기록하는 것이 이렇게 책으로 나올 수 있다는 점이 신선하고 흥미롭게 느껴진다.

1965년에 지어진 홍제아파트 사진을 보면 이렇게 오래된 아파트에 여전히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음이 신기하다.

거주의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닐텐데 어떻게 거주할까 궁금하기도 했다.

오래된 아파트들은 이미 재개발 대열에 올라탄 곳도 있고, 올라탈 곳도 있고, 올라타지 못하는 곳도 있다.

다 나름 이유와 사연이 있을 것이다.

소유자가 여러 명인 경우에 의견이 일치하지 않아 재개발이 되지 않는 곳들도 있고, 사업성이 적어서 재개발이 안되는 곳들도 있고, 고도 제한때문에 못하는 곳도 있었다.

이 책에 나오는 오래된 아파트들은 마치 현대 시대에 만들어진 문화재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결국 언젠가는 재개발이 될 것인데, 이 책에 나온 오래된 아파트들은 마치 과거의 역사를 품고 있는 건축물들로 보여서 새 아파트로의 바뀜이 마냥 반갑게만은 느껴지지 않는 것도 있다.

그래도 아파트는 거주가 목적이니 거주민의 편익을 위하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한다.

서울맨숀 아파트는 1972년에 지어졌는데 지어질 당시 신문에 나온 분양광고가 책에 실려있다.

"특수난방, 위생시설 및 소방시설, 독립rP단, 완정방음, 방습, 옥내주차장, 급배수시설, 교환전화설치, 최적의 위치, 최적으 교통, 도시공해와 소음 완전해방..."(p.49)

지금 보면 구축 중에서도 완전 구축인데 분양 광고를 보니 웃음이 난다.

그 당시에는 최신축이었던 것이다.

저자가 방문을 가장 추천하는 아파트는 안암동의 대광아파트(1972년)이다.

대광아파트를 저자는 가장 유니크한 아파트라고 말했다.

부지가 오각형이고, 동끼리 옥상이 연결되어 있고, 창문에 설치된 다양한 컬러의 어닝들, 터널로 된 단지 진입로가이색적인 모습을 만들어주고 있다고 한다.

이 아파트를 저자가 강추했으니 대광아파트도 꼭 가봐야겠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 '강원도의 힘'에 대광아파트가 등장한다고 한다.

각 아파트를 소개할 때 준공연도, 주소, 토지용도, 세대수가 나온다.

읽으면 읽을수록 서울 구축 아파트 여행책처럼 보인다.

네이버로드뷰로 오래된 아파트의 도색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연희동에 있는 홍연아파트가 저자에게 이 책을 집필하게된 동기를 부여해준 곳이라고 한다.

오래된 아파트지만 빈티지한 아름다움이 있는 곳이라고 한다.

저자의 추천에 따라서 가보고 싶은 아파트들이 많았다.

이 책에 소개된 곳들을 찾아다니다보면 서울 곳곳을 다닐 수 있게 되고 자연스럽게 서울 여행이 될 것 같다.

사진으로 보면 여행지같고 문화재같은 이 아파트들을 실제로 보면 과연 그 느낌이 그대로 날까?

오래된 구축 아파트를 투자의 대상으로만 보았는데 여행과 답사의 관점을 보면 어떨까?

책을 읽으면서 사물을 해석할 때 의도와 방향이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생각했다.

이 책을 통해서 서울 완전 구축 아파트들의 낭만과 미학을 충분히 공감했다.

책 부록에 1930∼1980년초 서울 도심에 지어진 소규모 아파트 리스트가 있다.

아직 여전히 존재하고 있어서 가서 볼 수 있는 아파트들이다.

132개의 아파트 리스트 중 준공연도를 보니 가장 오래된 것은 중구 남산동 미쿠니아파트가 1930년에 준공되었다.

무려 132개의 오래된 아파트를 목록화해서 보여주는데 이렇게 많다는 점이 신기하고 놀랍다.

책을 쓰는 소재가 참 다양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관심있는 분야를 더 깊이 파고 들어가면 그것이 바로 글감이 된다는 것을 배웠다.

이 책을 통해서 재개발, 재건축, 투자의 대상으로 보았던 구축 아파트를 여행의 관점으로 보았다.

책 마지막에는 오래된 아파트들을 공부할 수 잇는 참고문헌이 있다.

흥미롭게 읽은 책이다.

주말에 시간이 날 때 이 책에 나온 오래된 아파트들을 여행하듯 다녀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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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스 중국어 첫걸음 : 20일 기초 독학 완성! - 기초 패턴으로 회화부터 HSK까지 중국어 공부,패턴 트레이닝북, 폰 안에 쏙! Day별 중국어 단어 익히기
해커스 중국어연구소 지음 / 해커스어학연구소(Hackers)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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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건에 아주 잘 맞는 해외 여행지는 대만이다.

한국과 가깝고 한국 겨울에는 대만은 따뜻하다.

대만에 두 번 여행을 다녀왔는데, 아주 마음에 들었다.

특히 한국이 겨울인 12월 말에 대만에 갔을 때 대만의 가을 날씨 속에 여행을 다닐 수 있어서 좋다.

대만 여행에 흥미를 느끼다보니 중국어에 관심이 생겼다.

중국어를 기초 수준 정도를 하고 대만으로 여행을 간다면 여행이 더 즐거울 것 같다.

해커스는 교육 전문회사이다.

요즘 나는 공인중개사 시험 공부를 해커스 교재로 하고 있다.

해커스에서 중국어 기초 공부 책이 나와서 읽어보았다.

나중에 중국어 공부를 본격적으로 할 때 이 책으로 공부를 해볼 생각이다.

중국어 기초 책인데 상당히 두툼하다.

두툼한 두께 만큼 많은 내용이 담겨져 있다.

이 책은 중국어 기초를 20일 독학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구성되어 있다.

목차를 보면 총 20개 챕터이다.

기본 패턴을 중심으로 학습을 하게 한다.

20일치 공부량에는 20개의 패턴이 나와 있다.

중국어를 공부하는데 알아야 하는 필수 상식부터 설명해주면서 책은 시작된다.

중국어의 표준은 북경어이고 이를 보통화라고 한다.

중국어의 한자는 필획이 간략한 간체자를 사용한다.

기존에 사용하던 한자는 번체자라고 말하는데 한국과 대만에서는 번체자를 사용하고 있다.

중국어는 존댓말과 반말 구별이 없다.

같은 아시아 문화권인데 우리나라와는 다른 언어문화이다.

중국어 공부의 가장 큰 장벽은 성조 학습이다.

책에서는 먼저 성모, 운모를 가르쳐주고 훈련시켜준다.

다음은 성조이다.

성조에는 1성, 2성, 3성, 4성, 경성이 있고, 1성부터 4성까지 성조를 마스터하기 위한 내용이 설명되어 있다.


성모, 운모, 성조 학습이 끝나면 이제 본견적으로 문장 익히기에 들어간다.

첫장은 대명사, 인사말, 기초회화를 익히는 연습을 한다.

두번째 장부터는 여행에 필요한 일상 회화들을 알려준다.


책 챕터마다 QR코드로 강의를 들을 수 있는 링크를 표시해주고 있다.

예문이 있는 페이지에도 QR코드가 있어서 스마트폰으로 발음을 확인할 수 있게 해주었다.

책이 크고, 글자가 커서 시원시원하게 보이는 점이 좋다.

컬러풀한 디자인에 자세한 설명이 표시되어 있어서 책 부제목처럼 중국어 기초 독학 완성이 독자의 노력에 따라 가능할 수 있도록 잘 구성된 책이다.

각 챕터에는 학습 내용이 있고 학습을 확인해볼 수 있는 연습문제가 있다.

교육 전문 회사인 해커스가 만든 책답다.

책 부록에는 숫자 표현 익히기가 있고, 간체자 쓰기 노트가 있다.

간체자 쓰기노트도 20일분으로 20개의 챕터에 나와 잇는 간체자를 쓰기 연습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책을 훑어보았을 때 중국어 공부 기초 책으로서는 충분히 훌륭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중국어 기초 공부에 도움을 줄 책이다.

보너스로 패턴 트레이닝북 PDF파일과 DAY별 단어 익히기 PDF 파일도 제공해주고 있다.

해커스 중국어 사이트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앞으로 중국어 공부를 해서 기초 수준의 중국어 회화 능력을 확보한 후 대만 여행을 더 재밌고 당당하게 다녀야겠다.

그리고, 중국에도 다시 여행을 가서 더 즐겁게 여행하고 싶다.

※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해커스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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