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인생은 흐른다 - 이천 년을 내려온 나를 돌보는 철학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음, 김한슬기 옮김 / 페이지2(page2)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그럼에도 인생은 흐른다...

후회 많고 만족보다는 불만이 많은 인생을 사는 나에게 책 제목에 쓰인 문장이 위로가 되었다.

그래도 인생은 흐르고 있다...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는 고대 로마시대의 철학자라고 한다.

로마제국의 왕이면서 폭군으로 불렸던 네로의 스승이었다고 한다.

세네카의 철학은 몽테뉴, 루소, 흄, 헨리 데이비드 소로 등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이 책은 세네카가 저술한 에세이 세 편 '인생의 짧음에 관하여', '행복한 삶에 관하여', '마음의 평온에 관하여'를 한 권의 책으로 엮은 책이라고 한다.


3개의 큰 챕터를 중심으로 총 270개의 소제목으로 세네카의 철학을 전하고 있다.

인생의 짧음, 행복한 삶, 마음의 평온을 말하고 있다.

고대 로마시대의 철학자라고 쓴 책이라고 하기에는 이 책 속의 문장들은 매우 현대적이고 현실적이었다.

지금 현대 시대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충분히 공감과 교훈을 줄 수 있는 내용들이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인생은 항상 고민의 연속이고 그 고민들 속에서 정답을 찾아가는 것은 계속 반복되었나보다.

책을 읽으면서 중년이 접어든 나에게도 인상적인 내용들이 많았고, 이제 인생을 제법 살은 것 같은데도 아직도 배우고 익히고 깨달아야 할 것이 많다는 점을 이 책이 다시 한번 지적해주었다.

책의 소제목들을 보면서 관심있는 내용들을 중심으로 읽었다.

인생은 유한하다는 것을은 인지하고 기억하며 거기에 맞게 살 것을 여러 번 조언하는 내용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인간의 양면성과 단순성을 말해주는 것도 매우 인상적이었다.

"인간은 금방이라도 죽을 것처럼 모든 것을 두려워하지만, 동시에 영원히 살 것처럼 모든 것을 갈망한다.(p.27)"

인간의 모습을 아주 정확하게 표현해 준 문장이라 생각되었다.

"불평 불만은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 자신도, 타인도 바꿀 수 없다. 감정을 입 밖으로 털어놓는다고 해도 무엇 하나 변하지 않는다."(p.38)

조용히 말없이 자신의 삶을 사는 것이 최선이다.

말해봐야 바뀌는 것은 없고, 오히려 자신에게 마이너스가 될 뿐이다.

"시간을 내어줄 정도로 귀한 것은 없다."(p.42)

모든 시간을 온전히 스스로를 위해 활용해야 한다.

마냥 게으르게 보내거나 타인에게 종속되는 시간을 일 초도 없어야 한다.

타인에게 너무 많은 시간을 빼앗기고는 인생이 너무 짧다고 불평하지 말아야 한다.

돈을 벌기 위해서 그리고 관계를 위해서 타인의 종속과 영향에서 벗어나기 힘든 것이 현대인의 삶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타인에게 지나치게 종속되는 것은 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네카는 삶은 짧고 유한하다는 것을 말하면서 시간을 잘 사용할 것을 반복해서 강조했다.

의미없이 시간을 보내지 말고, 현재에 충실할 것을 여러 번 강조했다.

세네카는 타인의 기준에 맞추느라 분주한 사람만큼 비참한 사람은 없다고 말할 정도로 자기 중심적인 충실한 삶을 살 것을 강조했다.

세네카가 말하는 이상적인 삶은 결국 철학과 함께 하는 철학적인 삶이다.

모든 일을 철학적인 사고로 대한다면 쾌락도 게으름도 종속도 낭비도 불만도 최소화될 것이다.

행복한 삶에 대한 이야기에서 강조하는 것은 타인을 따라가는 삶이 아니라 자신만의 삶을 사는 것이다.

"행복한 삶을 바란다면 자유롭고, 올바르고, 의연하고, 한결같으며 두려움과 욕망에서 벗어나야 한다. 명예를 유일한 선으로, 수치를 유일한 악으로 여긴다. 이런 원칙을 가진 사람이라면 굳이 애쓰지 않아도 언제나 명랑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p.107)

"세속적인 데 집착하지 말라는 당부를 부와 건강, 소망들을 아예 원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 굳이 부를 멀리할 필요는 없다. 현자는 재산에 집착하지는 않지만 굳이 멀리할 필요도 느끼지 않는다. 현자는 이미 소유하고 있는 재산을 잘 간수하다가 미덕을 실천하는 일에 필요하면 주저 없이 내놓는다."(p,159)

세네카의 철학은 매우 현실적인 실용적인 철학이다.

부유한 현자가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부는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가난에서 지혜가 나오지는 않는다, 부는 유용하고 좋다라고 말하는 세네카의 철학은 다른 철학책에서는 보기 힘든 현실적인 말들이다.

흔들림 없이 잔잔한 마음을 그리스어로 '에우티미아'라고 말한다.

삶에 에우티미아가 꼭 필요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성당에서도 가장 많이 기도하며 바라는 것은 결국 '평화'이다.

마음의 평화가 철학의 전부이고, 삶의 전부이다.

"높은 곳에는 절벽이 있기 마련이다."(p.232)

이 문장을 읽으면서 갑자기 부동산 투자와 주식 투자가 떠올랐다.

한 없이 높이가는 것은 결국 없는 것이고, 높은 곳에는 절벽이 있는 것이라는 생각에 크게 공감했다.

세네카는 모든 일의 실상은 하찮으며, 겉으로는 달라 보이지만 결국은 똑같이 허무하다고 말했다.

높은 곳에는 절벽이 있기 마련이니 높은 자리에 오른 사람을 부러워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평온한 마음을 원한다면 외부의 관심사에서 벗어나 자신에게 집중해야 한다. 자기를 믿고, 좋아하고, 존중하며, 타인의 사정에 개입하는 습관을 멀리해야 한다. 자신에게 헌신해야 한다. 손실을 가볍게 넘기고 고난을 온화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마음을 다스린다."(p.250)

결국 인생을 살아가는데 가장 큰 핵심이면서 무기는 마음의 평온함이다.

내 인생은 나를 위해서 사는 것이지 남을 위해서 사는 것이 아니다.

나를 먼저 내가 존중하고, 내가 나 스스로를 먼저 사랑해야 한다.

타인을 신경쓰고 타인에게 종속되는 삶을 지양해야 한다.

책을 읽다보니 세네카의 철학이 내 마음에 스며드는 것 같다.

쉬운 문구와 문장으로 쉽게 쉽게 설명해주는 철학인데 강렬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 마지막으로 전하는 세네카의 철학은 '마음을 꾸준히 돌보십시오'이다.

결국 마음이고, 마음의 평온함이 모든 것을 이끌어낸다.

세네카라는 철학자를 이 책을 읽고서 처음 알았다.

많은 현대 철학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이 책을 읽고나니 왜 그런지를 조금은 이해하게 되었다.

세네카...

새로운 철학자를 알게 되었다.

※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출판사에서 책만을 제공받아서 읽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백년 심장 만들기 - 최고의 명의가 알려주는 100세까지 건강한 심장을 유지하는 법
이케타니 도시로 지음, 이효진 옮김, 주현철 감수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건강한 심장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는 일본 도쿄의대를 졸업한 순환기내과 전문의이다.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심장 건강의 중요성을 알려주면서, 건강한 심장을 만들기 위한 생활법, 운동법 그리고 식사법, 스트레스 관리법, 심리적 대응법을 알려주고 있다.

전문 서적의 성격과 교양 서적의 성격을 모두 갖추고 있으면서 일반인이 읽기 쉽도록 잘 구성된 책이다.

중간중간에 저자의 실제 질병이력, 생활습관, 건강법이 나와 있어서 공감과 간접경험이 되었다.


심장 건강을 위해서 중요한 것은 혈관 건강이었다.

혈관을 젊게 만들고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했다.

"혈관이 탄력 있고 유연하면 혈류의 저항이 줄어들어 펌프 역할을 하는 심장의 부담도 감소한다. 심장도 대동맥에서 갈라지는 관상 동맥을 통해 산소를 공급받기 때무넹 관상 동맥이 탄력 있고 유연해야 심장이 정상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p.9)"

저자는 이 책을 '100년 동안 건강한 심장을 유지하기 위한 설명서'라고 말하면서 심장 건강을 위한 정보와 일상생활 속 건강관리 방법을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다.

심장이 편안해야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술을 마시거나 격렬한 운동을 해서 심장이 강하게 움직이면서 심박수가 높아지는 것은 심장에 좋지 않다고 한다.

혈압과 심박수가 높아지지 않도록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특히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한다.

혈압과 심박수를 올리지 않기 위한 중요한 3가지를 알려주었다.

1. 일상생활을 할 때 혈압과 심박수를 의식하자 - 혈압과 심박수가 올라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2. 교감 신경을 지나치게 긴장시키지 않는다 - 스트레스, 짜증, 화, 놀람, 불면을 피하고, 흡연을 하지 않는다

3. 적당한 운동을 한다 - 걷기, 체조 등 가벼운 운동을 한다

고지혈증과 같은 혈관 건강을 나쁘게 하는 대사 증후군을 제거해야 한다.

저자도 서른 여섯살 쯤에 대사 증후군이 있었고,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서 대사증후군 수치를 정상으로 되돌렸다고 한다.

심장을 위한 음식과 식사법에 대한 설명도 나온다.

저수탄수화물 식사를 권장했다.

저자는 특히 점심 식사할 때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려고 노력한다고 한다.

저자가 자주 먹는 음식은 '샐러드(채소)+고기, 생선, 두부 등의 단백질' 조합 음식이라고 한다.

채소+단백질 중심의 식사가 자율 신경의 급격한 변화를 막는다고 한다.

책 중간중간에 저자의 실제 생활 습관을 알려주는 내용이 있어서 이 내용이 흥미롭고 좋았다.

저자는 단것을 좋아하고, 블랙커피도 즐겨 마시고, 초콜릿도 자주 먹고, 술도 마시는데 자신만의 건강법이 있었다.

그 내용이 이 책에 잘 담겨져 있다.

음식은 꼭꼭 씹어먹고, 식후 30분 이내에 걷기 운동을 하고, 낮잠을 자려면 15분 내로 자는 것이 심장 건강에 좋다고 한다.

퇴근 후 집에 돌아오면 이완모드로 바꿔야 한다.

집에 와서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보는 것은 휴식을 방해한다고 한다.

퇴근 후 천천히 저녁 식사를 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편안하게 쉬는 시간을 갖으라고 했다.

귀 마사지를 하면 자율 신경을 안정시키고, 혈류를 개선하고, 식욕을 억제한다고 한다.

귀 마사지를 꼭 습관화하라고 말했다.

요리할 때는 쓰는 오일은 올리브유를 추천했다.

올리브유는 항산화 작용이 있는데 개봉 후 2개월 이상 지나면 산화가 진행되기 때문에 2달 안에 다 사용하라고 했다.

운동법도 소개되어 있다.

ET 자세 탈출 체조가 나오는데 두통, 어깨 결림, 새우등 문제를 해결하는데 좋은 운동법이다.

앉은 채로 손을 위로 뻗고 위를 바라보면서 주먹을 쥐고 팔을 몸쪽으로 당기는 쉬운 운동인데 건강에 좋다고 추천했다.

주먹을 폈다 쥐었다 하는 것만으로도 혈액의 흐름을 개선한다고 한다.

마사지볼을 쥐고 조물조물하는 것도 좋다고 한다.

정신건강과 심리적인 것도 중요했다.

아무도 나를 바라보지 않는다는 관점으로 매사에 편안한 마음을 갖고 살라고 했다.

잘 하려고 하지 말고 재미있게 하라고 했다.

긴장하거나 마음이 두근거려서 심박수가 올라가는 것을 피하라고 했다.

분노하거나 화를 내는 것도 심장 건강에 안좋으니 피하라고 했다.

"이 일 때문에 이 사람 때문에 분노하고 짜증이 나면 나의 둘도 없이 소중한 심장과 혈관을 희생하게 된다. 아무렴 어때라고 생각하고 마음을 내려 놓는다."(p.219)

화를 유발하고 짜증이 나게 하는 상대를 바꾸려고 하지 말고 내 생각과 내 행동을 바꾸는 편이 더 편하다고 말했다.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평화를 유지하라고 했다.

취미가 많을수록 사망 확률이 낮아진다고 한다.

부부가 함께 하는 취미가 있으면 더 좋다고 했다.

저자의 아내는 소아청년과 의사이면서 깔끔하고 완벽주의를 추구한다고 한다.

그래서 집에서 저자는 아내로부터 잔소리를 많이 듣고 자주 혼나는데 심장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집에서는 평화를 유지하도록 노력한다는 저자의 솔직한 이야기를 읽었을 때는 웃음이 살짝 나기도 했다.

이 책은 건강에 대해서 참 많은 내용을 담고 있었다.

심장 건강을 위한 습관, 음식, 운동, 취미, 정신에 저자의 리얼한 삶까지 많은 것을 보여주고 있었다.

특히 심장 건강을 위한 생활 습관과 정신 건강법이 유익했다.

화가 나고 짜증이 나는 상황에서 심박수를 높이지 않기 위한 정신적인 대응방법을 배운 것은 이 책을 읽기 전에는 기대하지 않았기에 보너스처럼 느껴졌다.

편하게 읽으면서 많이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심장 건강뿐만 아니라 몸 전체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건강 책이다.

※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한스미디어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맨발로 걸으면 기적이 일어난다 - 땅과의 접촉으로 만병을 치유하는 건강 프로젝트
김영진 지음 / 성안당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가 즐겨가는 수리산에 황토길이 생기면서 맨발로 황토길을 걷는 사람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맨발로 땅을 밟고 걸으면 땅이 주는 느낌이 좋을 것 같다.

나는 수리산 황토길을 맨발로 걷는 것을 아직 시도해본 적은 없는데, 조만간 맨발로 걸어보고 싶다.

황토길이 주는 촉촉한 느낌을 느껴보고 싶고, 땅이 주는 기운을 느껴보고 싶다.

맨발로 걷는 것이 건강에 얼마나 좋길래 사람들이 저렇게 맨발로 걸을까?

그것이 궁금했다.

그러던 중 맨발 건강법에 대한 신간서적을 보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책 속 내용이 궁금해서 읽어보았다.

저자 김영진 작가는 영양학을 전공한 홀리스틱 영양지도사이다.

자연건강법을 보급하는데 힘쓰고 있는 분이라고 한다.


책에서는 맨먼저 맨발 걷기로 질병을 치유하고 건강을 찾은 사람들의 사례를 여러 개 알려준다.

암, 당뇨병, 치매, 우울증, 비만, 불면증, 피부병, 관절염 등을 맨발 걷기로 치유한 사람들이 있었다.

맨달 걷기를 하면 학습 능력 향상에도 좋다고 한다.

매일 학생들이 맨발걷기를 하도록 하는 초등학교가 대구에 있었다고 한다.

인간은 지구의 에너지를 발을 통해서 흡수하기 때문에 맨발 걷기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땅이 가진 자유전자(마이너스전자)를 맨발로 걸으면서 흡수해 에너지를 보충한다고 한다.

맨발 걷기의 중요성을 아는 사람들이 맨발 유치원, 맨발 학교, 맨발 회사를 만들었다고 한다.

미국과 일본에 있는 맨발 회사는 직원들이 맨발로 근무할 수 있도록 사무실을 만들었다고

사무실이 맨발로 다닐 수 있도록 깨끗하기 때문에 휴식 시간에 사무실 한쪽 바닥에 누워서 낮잠을 자기도 하고, 휴식 시간에 바닥에서 스트레칭과 명상을 하기도 한다고 한다.

어싱?

책에 어싱이라는 것이 소개되었다.

어싱은 사람 몸에 쌓인 정전기를 외부로 배출하는 것이다.

정전기를 외부로 배출하면 건강에 도움이 되기에 어싱을 해야 한다고 한다.

맨발로 땅을 걸으면 어싱이 되고, 강·바다에서 수영을 하거나 걸으면 어싱이 된다고 한다.

그렇다면 맨발로 어떻게 걸어야 할까?

일단 주의할 점이 몇 가지 있다.

1. 몸 상태와 발 건강을 미리 체크한다.

2. 파상풍 예방주사를 맞는다.

3. 십일(11)자로 걷는다.

4. 풀밭 진드기를 조심한다.

5. 되도록이면 바닷가를 걷는다.

6. 물을 충분히 마신다.

7. 처음은 30분 정도, 익수개지면 1시간 이상을 걷는다.

맨발걷기를 처음 시작할 때는 바닷가를 걷는 것이 좋다고 한다.

바닷물을 밟으면서 걸으면 어싱도 잘 되고, 칼로리 소모도 크고, 지압 효과도 크다고 한다.

책은 발에 집중했다.

발의 해부학적 특성도 설명해주고 있고, 맨발 걷기의 장점을 과학적으로 설명하려고 많이 노력했다.

운동화를 신고 걷는 것보다 맨발로 걷는 것이 몸에 오는 충격이 더 적다고 한다.

맨발로 걸으면 발의 앞부분 또는 발바닥으로 땅을 딛고, 운동화를 신으면 발 뒤꿈치로 땅을 딛기 때문에 맨발이 충격을 더 완화해준다는 것이다.

발바닥은 오장육부와 연결되어 있다고 말하면서 그 위치를 그림으로 알려준다.

발을 통해서 건강해지는 방법을 잘 설명해주는 책이다.

맨발 걷기에 좋은 곳은 바닷가라고 한다.

책 마지막에 부록으로 맨발로 걷기에 좋은 해수욕장을 소개해주고 있다.

바닷가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사하면서 맨발로 걸을 수 있는 가장 긴 맨발 산책로(14km)가 전남 신안군 지도읍에 2026년에 생긴다고 한다.

개장하면 가서 맨발로 걸어보고 싶다.

그러면서 전국의 해수욕장 리스트를 보여주었다.

각 해수욕장의 길이와 폭, 백사장 면적을 표로 실었다.

우리나라에는 해수욕장이 정말 많았다.

내가 다녀온 해수욕장들을 찾아보니 반가웠다.

바닷가를 맨발로 걸으면 좋을 것 같다.

모래와 바닷물이 주는 느낌이 좋을 것이고, 이 책에서 말하는 맨발 건강법에도 가장 효과적일 것 같다.

맨발로 걸으면 건강해진다.

주말에 맨발 걷기에 도전해봐야겠다.

수리산 황토길을 맨발로 걸어봐야겠다.

※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출판사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니꼴라드바리의 예술적 향수 - 세계적인 조향사 니꼴라드바리만의 향수 세계로 떠나는 특별한 여정
니꼴라 드바리 지음, 강연희.유상희 옮김 / 샹다롬에디션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향수를 좋아하는 첫째아이를 생각하면서 읽게 된 책이다.

나와 다르게 첫째아이는 패션과 멋에 관심이 많고 향수에도 관심이 많다.

첫째아이와 친해지려는 마음으로 향수 책을 읽었다.

내가 먼저 이 책을 읽고 아이에게 권해주려고 했는데, 거실에 이 책이 놓여져 있으니 아이가 나보다 먼저 이 책을 읽었다.

아이는 이 책을 읽고서는 이 책은 향수 책이라기보다는 조향사가 쓴 향수 레시피에 대한 책이라고 말했다.

저자인 니꼴라드바리는 세계적인 조향사라고 한다.

조향사와 향수라고 하니 저자가 여성일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저자는 남성이다.

조향사를 여성으로 생각하는 것은 내 편견이었다.

부제목이 참 멋있다.

"세계적인 조향사 니꼴라드바리만의 향수 세계로 떠나는 특별한 여정"

향수와 함께 떠나는 특별한 여정이라는 말이 멋지다.

이 책에서는 향에 대한 관습과 향수 레시피를 알려준다.


향수를 직접 만드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향수 = 신비하고 시적인 자연의 선율

향수의 세계는 신비로운 세계라고 말한다.

향수는 아주 오래전부터 이어져온 문화이기 때문에 그 탄생 시점을 추정하기도 어렵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고대 이집트시대부터 시작하여 아테네 시대, 르네상스 시대를 거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향수의 역사를 알려주고 있다.

향수는 약으로 사용되기도 하고, 쾌락과 위생을 위한 도구로 사용되기도 했다.

향수가 항상 찬사를 받은 것은 아니었다.

동양에서는 향수의 에로틱한 기능과 신비하고 치유적이며 종료적인 기능을 혼합하면서 매우 중요시 여겨졌던 반면에 19세기 및 20세기 초 서양에서는 향수를 사탄의 발현이라고 하여 침실에서 쫓아내기도 했다고 한다.

1920년대에 들어서 향수는 폭발적인 성장을 하였고, 대표적인 클래식 향수들이 이때 만들어졌다고 한다.

20세기 향수계에 큰 혁신을 일으킨 디자이너는 프랑수아 코티라고 한다.

프랑수아 코티는 '라 로즈 자크미노', '로리간', '시프레', '레망', '시프레', '에메랄드', '파리' 등의 향수를 만들어냈다.

향수이 역사에 대한 설명을 마친 후 이 책은 향수를 만드는 법에 집중했다.

향수의 원료부터 시작해서 레시피를 알려주었다.

에센셜 오일 추출 기술, 현대의 합성재료, 조향사에게 팔레트가 되는 60여 가지 기본 에센셜 오일, 향수 제조 방법과 레시피를 소개해주었다.

향수 제조법을 상당히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마치 조향사 과목의 수업을 받는 것처럼 알려준다.

상당히 많은 향수의 제조방법을 알려준다.

베이스 오일과 에센셜 오일이 준비되어야 제조를 할 수 있기에 제조를 직접 실행하는 것은 쉽지 않다.

시프레 계열 향수 만드는 방법부터 소개를 시작했다.

시프레 계열 향수는 현재 향수 판매점에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

시프레는 관능적이면서 세련된 향을 주기에 여성용 향수와 남성용 향수 모두에 사용된다고 한다.

시프레 베이스에 특정 에센셜 오일을 넣음으로서 시프레 계열 향수를 제조할 수 있다.

책에 향수 사진이 많이 담겨져 있어서 향수에 대한 느낌을 더 강하게 준다.

향수 사진을 보면서 마치 눈으로 향을 느끼는 것 같은 착각을 주기도 한다.

고급스러운 사진들이 책을 더 고급스럽게 보여주고 있고, 향수가 가지고 있는 고급스러움을 사진들이 대변해주는 것 같다.

책에는 향초와 향수편지지를 만드는 방법도 소개되어 있다.

내가 예상한 책과는 다소 달랐지만, 그래도 향수 전문가에게 향수를 배우는 책이라는 점에서는 매우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좋은 향기를 맡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향수처럼 향기나는 삶을 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아이가 즐겨 사용하는 향수가 무엇인지 알아봐야겠다.

그리고 아이에게 그 향수가 왜 좋은지도 물어봐야겠다.

※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출판사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80세의 벽 : 실천편 -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만드는 80가지 방법 80세의 벽
와다 히데키 지음, 김동연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령화 시대이고, 장수의 시대이다.

한국 정부는 현재 65세인 국민연금 수령 나이를 더 늦추려는 시도를 하려고 한다하니 이제 60대는 노인축에도 못들어가나 보다.

장수를 한다고 해도 건강하지 못하다면 행복한 노년이 아니다.

행복한 노년을 위해서 여러가지가 필요하겠지만 건강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기본 중의 기본이다.

돈이 많은들 건강하지 못하다면 충분한 행복을 누릴 수가 없다.

80세를 넘겨서 사는 것도 이제 갈수록 전혀 특별하지 않고 매우 일반적인 현상이 되어가는 것 같다.

그래서 건강하게 나이 먹고 건강하게 노년을 보내야 한다.

일본 의사가 쓴 80세 건강법에 대한 책을 읽어보았다.

일단 건강 수명을 연장하는 핵심 방법은 2가지가 있다고 한다.

1. 그만 두지 않기

2. 참지 않기

어떻게든 일은 지속해야 하고, 하고 싶은 일과 먹고 싶은 것을 참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 더 해롭다고 한다.

불필요한 인내가 NK세포의 활성도를 둔화시켜 면역력을 떨어뜨린다고 한다.

이 책에는 80세에도 건강하게 사는 방법이 무려 80가지가 소개되어 있다.

의사가 소개해 준 방법들이니 과학성과 현실성이 있으리라 생각하며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건강하게 사는 방법을 배웠다.

단백질의 충분한 섭취 = 고령자도 육식을 꾸준히 해야 한다. 고기는 아침식사로 먹는다.

고령이 되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수록 건강하다?

저자는 그렇다고 말한다.

콜레스테롤은 세포막을 만드는 주요 성분이기 때문에 콜레스테롤이 부족하면 세포의 재생이 원활하지가 않다고 한다.

육식도 골고루 섭취하기 =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를 골고루 먹는다.

저자는 폭음과 폭식은 피하되 먹고 싶은 음식을 충분히 먹으라고 추천했다.

위장의 9할을 채우는 식사를 하라고까지 말하면서 오히려 저열량과 저영양을 주의하라고 말한다.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내가 그동안 알고 있는 건강법과는 많이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육식을 권장하고, 시판용 도시락을 추천하고, 컵라면을 먹을 때 다양한 토핑을 추가하라고 하는 내용들이 참 특별하게 느껴진다.

음식을 먹을 때는 단백질부터 먹고, 다음에 밥을 먹는다 = 탄수화물을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킨다.

술은 희석해서 마시면 최고의 약이 된다.

육식을 피하고, 인스턴트 음식을 삼가하고, 라면은 되도록 먹지 말고, 술도 마시지 말라고 하는 것이 일반적인 건강법이 아니었나?

이 책에서는 라면도 좋은 음식이라고 말하고, 라면 국물을 다 먹어도 염분 과다 섭취와 같은 문제는 없다고 말한다.

목, 손목, 발목을 따뜻하게 하라 = 3개의 목이 혈류가 많은 부위이다.

걷기, 일기쓰기, 책읽기, 요리하기도 저자가 말하는 노년층의 건강법이다.

절약이 아닌 낭비가 노화를 예방한다는 말도 매우 특이한 의견이다.

돈을 쓰는 것은 뇌를 쓰는 것이고, 가끔은 비일상적 소비로 뇌에 활기를 주라고 말한다.

즉, 소비 활동과 멋내기도 건강법이다.

넋두리를 하는 것도 건강법이다.

넋두리는 스트레스를 배출하고 마음속을 청소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내가 회사에서 넋두리를 좀 많이 하는 편인데, 이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니 재밌다.

집안일 하기, 집 청소하기, 빨래하기, 외출하기도 저자는 건강법이라고 말한다.

고령이 되었을 때에도 활동량을 유지하거나 늘리라는 것으로 보인다.

고령자는 수분이 부족하고 더위를 감지하는 능력과 체온 조절 기능이 떨어진다고 한다.

그래서 한여름에는 실내 온도가 27도를 넘으면 무조건 에어컨을 켜라고 조언했다.

책을 끝까지 읽어보니 내가 알고 있는 상식과는 다른 내용들이 좀 많았다.

그리고 새롭고 놀라운 내용도 많았다.

물론 공감되고 이미 내가 경험하고 실천한 건강법도 있었다.

독서가 숙면을 유도한다는 것은 나도 많이 경험한 것이다.

침대에 누워서 책을 읽다보면 잠이 스르르 온다.

80세의 건강법이라고 해서 아주 특별한 것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50∼60대의 삶을 계속 이어가듯이 80대가 되어서도 잘 먹고, 많이 활동하라는 것이 이 책이 주는 핵심이라 생각된다.

단, 80대가 되면 몸이 많이 약해졌으니 활동을 할 때 안전에 신경쓰면서 조심해야 한다는 것도 강조했다.

재밌는 건강법 책이다.

저자의 의견과 제안은 다시 생각해봐도 특별하다.

아니 매우 일반적인데 그것이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일 수도 있다.

고기를 많이 먹고, 약은 적당히 먹고, 많이 활동하고, 많이 말하고, 많이 생각하고, 3목을 따뜻하고, 가끔 넋두리도 하고, 비일상적인 쇼핑도 하라는 저자의 메세지를 기억한다.

건강법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나이가 들어도 그 전처럼 꾸준히 하면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그만 두지 않고, 참지 않는 것이 중요한 건강법인가보다.

※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출판사에서 책만을 받아서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