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타우제로 제본판
나경문화 / 1992년 12월
평점 :
판매중지


제본판을 2만 2천원에 쳐 팔고 자빠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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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고객센터 2011-01-06 1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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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네일 케어 북 - 전문 네일 숍 안 부러운 100% 실전 노하우
박은경 지음 / 웅진리빙하우스 / 2010년 11월
평점 :
품절


여자친구 사줘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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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불의 집
기시 유스케 지음, 이선희 옮김 / 시작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가장 좋아하는 일본 미스터리 작가를 꼽으라면, 주저 않고 기시 유스케라 말하겠다. 가장 뛰어난 작품을 발표하는 것은 아니지만 무엇보다 정성들여 재밌는 작품을 써내는 작가이기 때문이다. 가장 최근작인 '악의 교전'을 제외하고는 거의 전작이 국내에 소개되었는데, 작품 간의 텀이 상당히 긴 '과작'하는 작가로 유명하다.
 

  '도깨비불의 집' 은 4개의 단편이 하나의 책을 이루고 있다. 장편인 '유리 망치' 에서 개성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 방범 컨설턴트이자 현직 도둑인 ' 에노모토 케이' 와 (밀실전문)변호사 '아오토 준코'가 다시 등장해서 반갑다. 사실 유리망치의 결말부보다 '에노모토 케이'의 '자물쇠'와 '방범' 에 관한 이론 부분이 더 인상 깊었던 기억이 난다. 결말부가 다소 김빠져서가 아니라, 기시 유스케의 탄탄한 조사를 바탕으로한 흥미로운 사실들에 몰입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 작품에서도 간간히 그런 작가의 풍부한 지식을 접할 수 있다. '도깨비불의 집'에서는 '벌' 에 대한 이야기가 살짝, '검은 이빨'에서는 타란튤라와 같은 독거미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를 끈다. '장기판의 미궁' 에서는 '일본식 장기와 체스' 에 관한 일화, '개는 알고 있다' 에서는 개의 종류에 따른 도둑의 고충 같은...

그런 지식들을 말하고 싶어 입이 근질거리는 기시 유스케는 케이의 입을 빌려 말하는데, 짖굿게도 '지적이고 고집 센 여성에게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고 싶은 허영심은 오래된 지병' 이란 표현을 자신의 아바타에게 능청스럽게 사용해 놓았다.

 

 '도깨비집의 불' 은 기시 유스케 작품들 중에서 상당히 밝고 유머러스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아마도 작가가 '유리망치' 의 콤비를 이용해서 가벼운 소재들을 다룰 것으로 기대되는데, 티격태격 하면서도 필요에 따라 합치는 미묘한 관계설정부터 핸드폰 벨소리에 의미를 두는 패턴과 이런저런 말장난이 다른 책들과는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개인적으로는 첫 작품과 마지막 작품이 조금 별로였고, 거미와 장기이야기를 다룬 두 단편이 훨씬 마음에 들었다. '독거미'를 소재로 한 단편 '검은 이빨'은 살인범과 함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긴장감과 어딘가에서 돌아다닐지도 모르는 독거미 때문에 작품에 대한 몰입도가 남다른데, 사실 기시 유스케의 가장 큰 장점인 공포감 조성이란 점을 감안한다면 당연할지도 모른다. 결말 부분의 이미지 또한 내가 바란 풍미였기에 이 단편을 가장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장기판의 미궁' 에서 키득거리면서 웃었던 장면은 케이가 '필립 말로우' 를 자주 언급하는 장면인데, 난 '여복'이 없다는 쪽으로 연결시켜 이해했으나 나중에 알아보니 '필립 말로우' 의 취미 자체가 '쉬는 날 위스키 한잔 마시며 체스 복기하기' 였다. 뭐 어떤 의미가 더 크게 들어갔는지는 모르겠지만, 에노모토 케이라는 등장인물은 유능하지만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속물' 에 가깝다는 걸 감안한다면 내가 이해한 바가 그다지 틀리진 않으리라.

 

  이런 시리즈 자체도 꽤 마음에 들었다. 기시 유스케는 호러,스릴러,SF 뿐만 아니라 본격물에도 상당한 수준의 이야기를 써낼 줄 아는 작가라는 것을 새삼 확인했다. 물론 더 잘 하는 것은 따로 있다는 것도 더 잘 알 수 있었고...

 

 다음 작인 '악의 교전'이야말로 그의 정점이 될지도 모른다는 믿음. 이것은 자신의 페이스를 잃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만 책으로 엮어내는 작가에 대한 믿음이 크다. '도깨비 불의 집'은 꽤 평범했지만 '기시 유스케' 라는 이름 하나만으로도 읽을 만한 가치가 있었다.

 

별 다섯에 별 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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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숲 블랙 캣(Black Cat) 23
타나 프렌치 지음, 조한나 옮김 / 영림카디널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사실, 타나 프렌치의 살인의 숲 (원제 : In The Woods)은 번역 되기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던 책이다.
 아일랜드 여성 작가의 첫 작품이 에드거 상, 매커비티 상, 앤서니 상, 배리 상의 신인상을 모두 휩쓸어버렸다는 소문을 듣고 정말 언제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출판될지 궁금해 하고 있었던 것이다.

 

 최근작 <Faithful place>가 2010년 아마존 에디터가 뽑은 미스터리/스릴러 Best 10에서 1위를 차지하고, 에버리치 홀딩스의 Escape에서 발간된다는 말이 들렸다.  도대체 <In The Woods>는 어디서 나오는지 모두의 몸이 달아 올랐을 때, 다소 갑작스럽게도 영림 카디널의 블랙캣 시리즈로 타나 프렌치는 한국 땅에 첫 걸음을 내딛었다.

 



<블랙캣 시리즈의 맛을 살린 좋은 표지지만, 제목은 약간 ...>

 

 기물 전시관 때도 그렇고 (살인자의 진열장으로 국내 발간), 우리나라 미스터리/스릴러 장르는 억지로 '살인' 이란 단어를 제목에 넣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숲속에서> 가 <살인의 숲>으로 제목이 정해진 것, 출판사의 고민이 있었겠지만 조금은 씁쓸하기도 한 부분이었다.

 

 타나 프렌치의 살인의 숲을 펼쳤을 때, 내가 처음 받은 느낌은 다름 아닌 감탄이었다. 첫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타나 프렌치의 문장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표현이 풍부하고 묘사의 기교가 뛰어나나 그것이 미사여구로 보이지 않고 소박한 아름다움이 있다고나 할까. 존 카첸바크의 묘사들이 너무 화려해서 머리가 지끈거리는 면이 있었던 것과는 아주 대조적으로 그녀의 글빨은 알려지지 않은 수제화 장인의 구두처럼 미끈하다.

 

  하드보일드 풍의 소설처럼 인물의 심리상태와 배경이 뒤섞여 하나의 어떤 이미지를 만들어 가지만 어느 일정 선을 넘지 않는다. 그 과잉되지 않도록 억누르는 재주는 그녀가 첫 소설을 써내려가는 신출내기 작가라고 상상할 수가 없게 만든다. 그렇다. 억누름. 난 어떤 스릴러 작가보다도 억누름에 대한 재주를 잘 보여준 작가가 타나 프렌치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주인공에게 정신적 상처를 준 과거의 사건, 고대의 비밀을 간직했을 것만 같은 숲, 친근한 것 같지만 위태로운 인간관계, 정치와 돈에 연관된 구린내 나는 사건 등등을 손에 쥐고 독자를 흔들어 대지만 결코 독자가 컵 밖으로 쏟아지도록 만들지 않는다.

 

 하지만 작가의 필력에 감탄하고 작품에 녹아 들 수 있는 장점을 제외하고는 사실 그렇게 높은 점수를 주긴 망설여지는 것이 사실이다. 짙은 안개가 낀 것 같은 초중반부는 사람에 따라서 호오가 갈릴 듯 하다. 그 부분을 짜릿한 순간을 위한 기다림이라 여겼던 사람에게도 결말부는 약간 부족한 쾌감이 있지 않았나 싶다. 어떤 일본 소설과 약간 비슷한 구석이 있기 때문에 더 실망스러웠던 부분도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인의 숲>은 '신인답지 않은' 같은 수식어를 생각할 수 없게 하고, '처녀작' 이라는 말 또한 무색하게 만든다. 이 작품은 데뷔하자마자 기라성 같은 선배들과 경쟁을 해야하는 수준의 책임을 알 수가 있다. 그녀는 Faithful place의 성공으로 타나 프렌치 그녀 자체야 말로 울창한 숲과 같은 작가임을 증명해 보였다.

 

 <살인의 숲> 은 읽는 것이 피곤하지 않으면서도 내용이 풍부한 좋은 책이다. 인물 간의 씁쓸한 관계들이 독자의 맘을 아리게 만들지만, 결국 우리는 묵묵히 바람에 흔들리는 숲처럼 그 소란스러움을 안으로 억누르는 법을 배운다.

 

별 다섯에 별 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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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계승자
제임스 P. 호건 지음, 이동진 옮김 / 오멜라스(웅진)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댁들은 아셔야합니다. 이 책이 절판된 후에 어떤길을걷게 될지.정가제풀렸을때지르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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