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훈 토익 Listening
이익훈어학연구소 지음 / 아이크북스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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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사야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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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훈 토익 Reading
이익훈어학연구소 지음 / 아이크북스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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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야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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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의 전쟁 이스케이프 Escape 3
존 카첸바크 지음, 권도희 옮김 / 에버리치홀딩스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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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cape의 3번째 책으로 하트의 전쟁이 결정되었을 때, 부랴부랴 그의 이전 국내 출간작들을 구해 읽었다.

 

 모클에서 나온 '어느 미친 사내의 고백' 과 대교에서 나온 '에널리스트'...

 두 작품 모두 정신병과 관련한 소재를 다루고 있고 골격이 되는 스토리가 꽤 흥미진진했음에도 왠지 허술하고 만족감을 느끼질 못하게 만드는

 

 '한계가 있는 작품' 이었다.

 

 그 한계란 것은 결말부의 아쉬움과 현란하고 어지러운 묘사에 스스로 길을 잃어버린 듯한 글솜씨로 대표되는데 '에널리스트' 같은 경우는 말을 빙빙 돌리면서 그럴싸한 말로 시간만 끌고 있는 듯한 인상까지 받을 정도였다.

 

 '하트의 전쟁' 을 읽기 위해 기대감을 높이려고 잡은 책들이 카첸바크에 대한 불신감만 깊게 만들었다.

 

 700여 페이지의 이 두꺼운 책을 손에 들고, 아무리 기 출간작들보다 재밌을 거란 소리를 들어도 의혹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카첸바크 식 700페이지란 도대체 어떤 지옥을 의미하는 것일까 두렵기까지 했다.

 

 그런데 뚜껑을 열고 나서 이 책을 읽는 내내 사라지지 않는 의문점.

 

 ' 아니, 도대체 어떻게 더 예전에 쓴 글이 더 매끈하지?'

 

 하트의 전쟁은 '미사고''에널' 보다 훨씬 전에 나온 책임에도, 훨씬 더 깔끔하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재주가 뛰어나단 느낌을 받게 한다. 군더더기 없이 사건을 진행함은 물론이고 등장인물들이 휴식을 취하는 장면에서 나누는 대화, 내면묘사까지도 사실감이 있어 흥미진진할 정도다. 이전 작품들에서 느꼈던 묘사에 대한 강박 같은 것 없이 이야기의 완급을 조절하는 재주가 훨씬 뛰어나다는 느낌을 받았다.

 

 억울하게 살인 누명을 뒤집어 쓴 흑인 전투기 조종사' 스콧'과 '토미'를 돕는 경찰출신의 캐나다인 '휴', 꿍꿍이를 알 수 없는 게슈타포 '피셔' 등등 매력적인 인물들 틈에서 '호구' 쯤으로 봤던 '토미 하트'가 점점 성장해 나가는 (혹은 진면목을 드러내는) 과정은 보는 이의 콧날을 시큰하게 만든다. 전쟁의 비참함과 패배감 속에서도 긍지를 갖고 우아함마저 느끼게 하는 연합군과 독일군의 서로에 대한 태도 또한 인상깊었다.

 

 자신의 글에 휘둘리지 않는 카첸바크, 왠지 진중한 느낌을 주면서도 쭉쭉 뻗어나가는 글빨.

 카첸바크란 작가에 실망을 많이 한 독자일수록 이 책은 반드시 읽어봐야 한다는 생각이다.

 굉장히 멋있는 작품이다.

 

 

별 다섯에 별 다섯 준다. 솔직히 escape에서 나온 책 중 가장 재밌다. 카첸바크의 책 중에선 말할 것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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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나무꾼 2011-02-22 0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스케이프 책 들, 다 괜찮았어요.
사실 세 권 모두 지명도에선 한참 밀렸어서 이제야 번역본이 나온거잖아요.
최필원님이야 번역이 더 좋지만, 기획자의 감도 이만하면 괜찮은 거 같죠?^^

이박사 2011-02-22 02:37   좋아요 0 | URL
하트의 전쟁이 많이 팔렸으면 좋겠어요 ㅋ

최필원 님이 기획하신 다른 책들도 빨리 나왔으면 좋겠네요. 섀도우맨, 레이블링을 기다리고 있는데 어떻게 새치기 안되려나 ㅋ

Saint Jimmy 2011-02-22 08:29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최필원님이 기획하신 책들 다 괜찮죠.
이스케이프 책이 한 달에... 아니 한 달 반마다 하나씩 나와도 참
좋으련만... <섀도우 맨>이 <하트의 전쟁> 다음에 출간된다고 하네요.
개인적으로는 얼른 <블랙 크로스>와 <아파치>를 보고 싶습니다.
대략적인 출간날짜라도 알 수 있으면 좋으련만.. ㅠㅠ

Saint Jimmy 2011-02-22 0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오, 여기가 힐튼남님 블로그시군요.
저도 알라딘 블로그 시작해서 고수분들에게 정보 좀 많이 얻어야겠습니다.
<하트의 전쟁> 뿐만 아니라 ESCAPE 브랜드 자체가 좀 많이 흥했으면 좋겠어요.
나온 책들, 나올 책들 모두 제 취향에 딱 맞아서.. 모클처럼 잘 나가다가
끝에 흐지부지 해지지 않고 밀클처럼 롱런하길 바랄 뿐입니다..

이박사 2011-02-23 03:51   좋아요 0 | URL
지미님 안녕하세용 블로그랄 것도 없이 서평쓰면 자동으로 글이 들어간답니다.

스릴러는 알라딘보단 러스월에 고수들이 많죠 아무래도 ㅋ
 
밀실살인게임 2.0 밀실살인게임 2
우타노 쇼고 지음, 김은모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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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떼 처럼 달려들어 읽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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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 위의 불길 1 - 휴고상 수상작 행복한책읽기 SF 총서 18
버너 빈지 지음, 김상훈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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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읽기에서 정말 오랜만에 새 책이 나왔을 때, 어떤 책인지 궁금하다기 보단 사실 반가운 마음이 컸다. 책의 소개를 읽고 난 후에도 조금 스케일이 큰 SF라고만 생각했을 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었다.
2권 중에 1권만 나왔기 때문에 완전한 완결이 된 후 읽어 보려 했건만 왠지 모를 호기심에 책을 집어 들었다.
 그리고 1권을 다 읽은 지금, 여태껏 읽어 왔던 어떤 장르소설 보다도 읽는 재미를 선사해 준 이 책을 찬양하는 마음만 가득할 뿐이다. '심연 위의 불길'처럼 독보적인 재미를 가진 책을 읽게 된 즐거움. 그 무엇에 비할 수 있으랴.
 

1. 공들인 게 티가 나는 번역.

 

 이 책에는 권장사항이 있다. '용어사전을 먼저 읽어둘 것' 그 번거로움에 반감이 들었다가 용어사전을 한부분 한부분 읽어나가는 재미에 사로잡히는 경험을 했다.
<권역>에 대한 설명과 <종족>들의 특성, 용어설명 등을 읽다 보면 설정의 흥미로움 이외에도 느낄 수 있는 것이 있다. 바로 섬세한 번역. 용어를 하나하나 다듬어 우리나라 독자(특히나 약간의 지적능력을 갖춘)들의 마음에 들만한 명칭들로 바꾸어 놓은 걸 보면 감동스럽기까지 하다.
대한민국에서 출간된다는 것 ...완역을 넘어선 그 재창조의 결과물은 '가히 보기 좋았더라'는 건방진 태도를 보일 수 없게 한다. 책 사는 맛은 바로 여기에 있다.

 

2. 흥미진진한 내용전개와 매력적인 등장인물들

 

이야기의 주 골격은 여타 판타지 소설이나 게임 등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내용이다. 인류가 깨운 '거대한 악' 때문에 은하계가 멸망의 위기에 처하고, 이를 막기 위한 주인공들의 싸움을 그린 일종의 스페이스 오페라다.
스페이스 오페라의 특징인 흥미진진한 모험요소가 고스란히 살아 있지만, 내가 접해왔던 스페이스 오페라와는 약간 다르다. 네트워크와 세계관이 재미를 위해 황당하게 지어냈다는 느낌보다는 무척 치밀하고 깊이가 있다는 느낌이다.
우리에게 친숙한 인터넷 네트워크가 우주적 스케일로 확대되고 삶 그 자체에 연관되는 모습은 그야말로 그럴싸해서 SF에서 느낄 수 있는 '경외감'을 불러 일으킨다.

등장 인물들은 또 어떠한가. 초반부에 등장하는 '다인족'의 존재유지와 사고공유 등을 묘사한 부분은 그야말로 사람을 홀린다는 표현이 적합할 정도로 매력있다. 스크로드 라이더는 또 어떻고? 이 우아한 고등생물체들의 매력들은 다인족의 특이함과는 차별되는 매력이 있다. 작가가 그야말로 잘 살린 행동방식과 사고방식을 따라가다 보면 이 새로운 창조물들에 대한 애정이 나도 모르게 솟아난다.

 

3. 교묘하게 독자의 기를 세워 주는 멋진 소설

 

 영화 '아바타'나 '인셉션'을 보고 나서 쾌감과 더불어 왠지 모를 패배감을 느낀 적이 있다. 타인의 상상력에 압도되었다는 생각, 잡아먹혔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보다 더 큰 스케일, 기괴함을 자랑하는 이 책 '심연 위의 불길' 은 어떤가? 책이라는 것 때문인지는 몰라도 그 패배감이 고스란히 만족감으로 자리하고 있다.
다인족과 스크로드라이더가 머리 속에서 생동감있게 움직이는 것은 작가의 뛰어난 묘사 덕이다. 머리 속에 이미지가 자리잡는 과정이 빠르다는 사실 또한 놀라운 점이다.
네트워크의 방대함과 은하계의 광활함을 내 안에 구현해 냈다는 뿌듯함과 독특한 소설의 요소요소를 고스란히 살려읽는다는 자부심은 만족으로 이어진다.
훌륭한 SF란 작가의 뛰어난 상상력이 독자를 자극하고, 독자는 거기에 응답하듯 자신의 상상력을 정면으로 부딪혀 나갈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심연 위의 불길'은 작품 자체의 뛰어남과는 별개로 독자의 상상력의 한계를 친절하게 확장시켜 주는 멋진 작품이다.


심연 위의 불길 1권을 읽고 2권에 대한 믿음도 기대도 각별하다. 이 거대한 이야기가 어떻게 마무리 지어질지 너무나 궁금하기도 하고...
유일한 단점인 '1권만 나온 상태의 책' 이라는 꼬리표를 빨리 떼어버렸으면 좋겠다.

최근 염증이 심해진 독서생활에 한줄기 빛과 같은 책이라 감히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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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22 02: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박사 2011-02-22 11:13   좋아요 0 | URL
정말 1편만 나온 책 건드리는 건 앞으로 자제하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