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기의 끝 그리폰 북스 18
아서 C. 클라크 지음, 정영목 옮김 / 시공사 / 2002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아 시공사 정말 감사합니다. 알프레드 베스터도 제발 이런 식으로 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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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마늄 라디오 - 제119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하나무라 만게츠 지음, 양억관 옮김, 장정일 해설 / 이상북스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18금 안 붙어 나왔나요. 금서 취급은 아니더라도 자극적 내용에 대한 경고는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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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고객센터 2010-12-30 1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의주신 상품 출판사로 확인해보았는데요. 별도로 구매제한이 있는 도서는 아니라고 하여, 저희가 별도 제한두지는 않았으니, 참고말씀드립니다. 이후 상품평이 아닌 이용하시면서 불편하신 점은 1:1 고객상담을 이용해 주시면 됩니다. 편안한 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이박사 2010-12-31 20:29   좋아요 0 | URL
아 감사합니다. 제가 쓴 글은 문의가 아니라 구매하기 전에 누군가 읽으라고 쓴 글이었습니다. 평범한 일본 문학으로 여기고 청소년이나 비위 약한 분위 읽으신다면 충분히 충격받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럴싸한 홍보문구나 아쿠타가와상 수상작이라는 타이틀에 비해 이 책의 내용이 자극적 소재를 다루고 있다는 점과 수위가 높다는 점 등은 자세하게 나와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침묵의 교실 - 제48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수상작
오리하라 이치 지음, 김소영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서술트릭에서 벗어난 오리하라 이치는 꽤 괜찮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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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 밑 남자
하라 코이치 지음, 권남희 옮김 / 예담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마루 밑 남자' 에 실린 하라 코이치의 단편들은 공통점이 있다.

 

'다짜고짜 일상을 파고든 기묘한 사건이나 인물' 에 의해 평범한 주인공들이 겪게 되는 황당한 일들을 다룬 내용이라는 것.

 

그 황당한 일들을 경계로 삼아 뒤를 돌아보면 지극히 수동적이고 무미건조한 삶을 이어나가던 어제가 있고,

허둥지둥 대면서도 왠지 모를 호기심에 점잔 빼면서 몸을 싣는 지금이 있다.

그리고 주인공들에겐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는 약간은 짖궂은 결말이 기다리고 있다.

 

이 책을 읽는 재미는 그들의 어제에 몸을 겹치고 나서

그들의 지금을 걸치고 나서

그들의 결말에 화들짝 놀라면서 멋적게 웃으며 고개를 설레설레 흔드는

 

'자신의 모습'에 있는 것 같다.

 

이 책의 단편들은 하나같이 잿빛으로 시작해서 묘한 붉은 빛,

익어가는 감과도 비슷한 석양의 색으로 마무리 짓는다.

어두운 밤을 걷어내는 햇빛이 아니라

하루종일 흐린 날 해 질 무렵 잠깐 구름이 걷혀 해와 잠시 동안 작별인사를 나누는 듯한.

그런 얄궂은 붉음.

 

어쩌면 어두컴컴한 밤이 찾아올지도 모르고

어지러운 도시의 불빛에 머리만 아플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났을 때의 느낌은 신기하게도

 

누군가 기다리고 있는 곳을 향해 걷다가 문득 올려다 본 밤하늘.

별이 빛나고 있고 어느 새 둥글게 차오른 달이 새삼스러운

나도 모르게 노래를 흥얼거리게 되는

그럼 편안한 밤과 같다.

 

삶이 지치고 권태로울 때에

아무 음악도 필요없이 그냥

눈으로 따라 읽다보면 마음 어딘가에 뭉친 뭔가가 살짝 녹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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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미친 사내의 고백 모중석 스릴러 클럽 7
존 카첸바크 지음, 이원경 옮김 / 비채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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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들과 다르다. 하지만 같기도 했다.

 

 

 존 카첸바크어느 미친 사내의 고백(The Madman's Tale)은 과거 정신 병원에 수감되었던 한 남자의 회상을 다룬 이야기이다. 화자 자체가 갖는 정신장애 (여러가지 내면의 목소리에 혼란을 겪는) 탓에 서술이 다소 어지럽고, 작가 자체의 서술 방식도 꽤나 화려해서 조금만 방심하면 눈은 글을 읽고 있는데 정신은 멍한 상태로 자주 빠져들었다.

 

  이 책이 갖는 가장 큰 매력은 세밀한 심리묘사로 긴장감 넘치는 장면들을 자주 연출하는 것이다. 거기에 불안정한 상태의 화자를 이용해서 독자를 이리저리 흔들어 놓아 혼을 빼놓기까지 한다. 서술방식에 조금 적응이 된 후에는 손에 땀을 쥐고 페이지를 넘기는 데에 여념이 없게 되는 , 슬로우 스타터라고 부를 수 있는 책이다.

 

 '살인의 추억'이나 '조디악' 같은 영화가 떠오르기도 하고, '도구라 마구라'라던가 '살인자들의 섬' 이 연상되기도 한다. 소재와 분위기가 상당히 비슷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하지만 그들과 같지 않다는 것이 장점이라면 다소 억지일까. 내가 생각한 결말만은 아니길 내내 기도하며 읽었던 터라, 조금 김이 새는 결말부에도 실망보단 안도가 컸다.

 

 끝까지 긴장감을 잃지 않고 책을 읽었는데, 사실 그렇게 재밌게 읽진 않았던 것 같다.

 카첸바크의 스타일을 알 수는 있었지만, 괜찮은 소재로 괜찮은 이야기를 만들었다는 느낌이 강했다. 더 잘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하는 아쉬움.

 적어도 책의 두께를 줄이고, 범인에 조금 신경썼어야 했다.

 주인공들의 의기투합과 분열과정, 등장인물들의 개성을 알 수 있게 해 준 부분들은 좋았지만 정작 사건의 중심인 범인에게 너무 소홀했다.

 

 사실 에널리스트보다 어느 미친 사내의 고백을 먼저 손에 든 것은 내 개인적인 성향 때문이다.

 맛있는 건 가장 나중에 먹는 성격. (내가 남긴 거 누가 뺏어가면 울어 버릴거야.)

 미친 사내보단 항문목록이, 항문목록보단 사슴싸움이, 사슴싸움보단 정당한 이유가 더 재밌다고 하니.

 

 일단은 카첸바크 스타일을 파악하는 첫 단추라고 생각해야겠다.

 그렇게 생각하면 그렇게 나쁘진 않았다.

 

 5점 만점에 3.5

 (난 도구라 마구라는 싫어하고, 살인자의 섬은 좋아한다. 그래서 그 중간쯤에 이 책을 두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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