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의 시작
김병연 외 지음, 서울대학교 한국경제혁신센터·경제연구소·경제학부 엮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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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어떻게 다시 끌어올릴 것인가?

 

매일경제신문사에서 출판한 서울대학교 한국경제혁신센터·경제연구소·경제학부에서 엮은 <혁신의 시작>은 경제학부 교수 8인이 제안하는 차기 정부 경제정책의 혁신의 방향과 과제를 다룬다.

 

이 책은 서울대 경제학부의 한국경제혁신센터(이하 센터설립을 기념하기 위해 전 센터장 김병연 교수와 이정민 교수가 기획하고 동 경제학부 8명의 교수가 뜻을 모아 펴낸 것이라고 한다.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8인은 한국 경제의 혁신을 찾을 방안을 거시경제정책글로벌 공급망 변화기업경쟁공정과 혁신노동시장금융시장인구문제통상정책 등 자신의 연구분야에 맞는 보고서 형식으로 제출했다.

 

어느 한 분야 중요하지 않은 분야가 없고다 혁신을 지속해 나가야 하는 부분이다혁신과 관련해 글로벌 혁신지수에서 한국은 올해 13위를 기록했다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혁신의 투입지표인 R&D 지출과 교육 수준에서는 세계 1위이지만 혁신의 산출 지표인 지식과 기술 수준 및 생산품의 창의성을 평가하는 지표에서는 8위를 기록했다.

 

여전히 우리의 교육 수준은 높은 데 반해효율성 면에서는 다른 선진국에 비해 부족한 양상이다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공정한 제도가 기반이 되어야 한다.

 

혁신을 이바지했고 수익을 창출했다면 그 이익은 혁신에 이바지한 사람과 집단에 돌아가야 한다반대로 손해를 봤다면 그 또한 그 사람과 집단에서 책임을 져야 한다과거 우리 사회를 경제성장을 견인한 대기업은 정부의 후원과 금융 혜택으로 수익을 이루었을 땐기업이 오롯이 가져가고 손해를 보았을 때는 정부 주도의 금융지원을 받았다.

 

일부 기업은 반론을 제기할 수도 있다과거 정부의 권력자에게 재산권을 보호받지 못하고 수탈당한 역사를 지적할 수 있다기업은 자유로운 수익 추구를 보장받고공정한 기업경쟁을 펼칠 수 있는 공정한 제도 아래에서 기업경영이 이루어지는 것은 중요하다.

 

저자 중 이상승 교수는 혁신과 창업의 유인을 키워 한국 경제가 성장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기업의 창업가에게 차등의결권을 부여하자고 제안한다.

 

세부적으로 코로나19로 경기 회복 속도와 정상화 속도는 더딜 것으로 예상한다미국발 양적 완화 축소와 인플레이션 우려에 금리 인상이 예정되어 있어 수익을 내지 못한 자영업자와 좀비 기업 구조조정도 뒤이어 나타날 것이다.

 

한국 경제를 전망할 때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은 저성장과 고령화이다저성장은 경제발전 단계에서 필연적인 순서지만우리의 경우 저성장 국면이 예상보다 빨리 찾아왔다.

 

고령화보다 지금 더 심각한 상황은 저출산이다현재 20대는 94%가 미혼이고 30대는 50% 이상이 미혼이라는 점은 30년 동안 한국 사회는 전혀 다른 사회로 전환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출산율 역시 상당히 심각하지만이 문제는 여러 번 다루고 있으므로 논외로 한다.

 

이에 대한 대응책은 고령인구의 활용에 있다노인을 규정하는 나이를 재설정하고 퇴직 시점을 뒤로 늦추어야 한다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청년의 취직 문제는 고령인구의 임금피크제를 통해 보완해야 한다.

 

 

대외적으로는 새로운 경제 질서로 등장하는 글로벌 가치사슬의 블록화를 주목해야 한다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과 중국 간의 완전한 경제 분리보다 미국과 선진국을 중심으로 반도체 등 첨단 첨단분야에서 중국에 의존하지 않는 미국 중심의 GVC를 구축하게 될 것이다.

 

중국은 이미 전기차배터리드론풍력발전인공지능우주탐사 등에서는 글로벌 선두권의 경쟁력을 확보한 상태다.

 

상대적으로 반도체 장비와 소프트웨어의 경우중국에 대한 견제가 예상되기 때문에 단기간에 추격을 완성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에 대해 한국은 첨단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10년 안팎의 시간을 벌었다는 점은 의미 있다이 시간을 얼마나 충실하게 사용하는지는 한국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할 것이다.

 

저자들은 보고서 마무리에 심화 노트를 추가하여 심도 있는 경제 상황을 확인하고 싶은 독자의 요구를 충족한다. <혁신의 시작>은 일반 독자부터 깊이 있는 정보를 원하는 독자도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와중에 내년부터 경제교육이 사라지고 다른 교육과목으로 대체된다는 사실은 참으로 안타까운 소식이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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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모습으로 승부하라 - 일하는 여성으로 잘 성장하는 방법에 대한 위트 있고 실질적인 조언
리타 클리프튼 지음, 최재은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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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여성으로 잘 성장하는 방법에 대한 위트 있고 실질적인 조언

 

매일경제신문사에서 출판한 리타 클리프튼의 <진짜 모습으로 승부하라>는 영국 광고계를 대표하는 사치 앤드 사치의 부의장 출신인 저자가 성장할 수 있었던 조언을 담고 있다.

 

저자인 리타 클리프튼(1958~)은 광고계에 입문하여 경력을 쌓았고 사치 앤드 사치(Saatchi & Saatchi)가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기에 전략총책임자 겸 이사회 부의장을 역임했으며이후 15년간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사인 인터브랜드(Interbrand)에 몸담아 런던 지사 CEO와 이사회 의장을 역임했다.

진짜 모습으로 승부하라 책날개 중 ]

 

                 Photo by Austin Distel on Unsplash

 

그녀가 가면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최고 버전이 되는 길을 향해 나아가라고 주문한다가면증후군은 성공한 것이 분명한데도 지속적으로 무능하다고 느끼는 일체의 감정을 말한다다시 말하면 나는 성공할 자격이 없는 것 같고승진할 정도로 실력도 충분치 않은 것 같고심지어 스스로를 언젠가 발각될지도 모르는 사기꾼이라고까지 생각하는 현상이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실린 재미있는 사실은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하는 사람들이 스스로를 과대평가하는 사람들보다 리더로서 더 뛰어난 능력을 발휘한다는 점이다.

 

세계 광고업계는 영국 광고 회사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사치 앤드 사치에서 근무한 이들의 활약은 더욱 눈부시다세계 최고 광고 회사인 WPP를 이끌었던 마틴 소럴도 사치 앤드 사치 출신이고리타 클리프튼 역시 사치 앤드 사치 이후 인터브랜드의 런던 지사 CEO를 역임했다.

 

클리프튼은 광고계의 그루로 불리며 그녀의 성장 과정을 이 책에 녹여내고 있다. JWT에서 근무하다 사치 앤드 사치에서 근무는 새로운 도전이었다참고로 JWT는 마틴 소렐이 WPP가 세계 최대의 광고 회사로 성장하는 지렛대 역할을 한 회사이다그는 이후 오길비그레이, TNS 등의 회사를 인수했다.

 

클리프튼은 30대에 임원에 오르고 이사회 위원이 되었을 때 느낀 점으로 숫자에 친숙할 것을 주문한다회사를 경영한다는 것은 시스템 내에서 고객의 소비를 촉진하고 직원의 급여를 줄 만한 현금을 보유하는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이 모든 것은 숫자로 된 보고서로 드러난다.

 

           Photo by S O C I A L . C U T on Unsplash

 

그녀는 여성에 대한 유리 천장이 존재했던 때에 이를 뚫고 성공했다그러기 위해서는 말하는 법옷을 입는 법상대방의 이름을 외우는 법실수에 대처하는 법 등 자신을 브랜딩하는 법을 강조한다.

 

가장 강조하는 점은 말하는 법에 관한 내용이다무슨 말을 준비하고어떤 호흡으로 목소리를 내며 온몸을 사용해 내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리타는 자신이 겪었던 사업적 성공에 이어 닷컴 버블이 터지는 시점에 추락을 경험한다자신의 회사 직원을 정리해고하고 무조건 회사의 수익을 내야하는 어려운 시기가 닥친다당시 40대 초반의 스트레스 해소제 프로작으로 유명한 인터브랜드 CEO였던 그녀는 회사 일로 오롯히 집중할 때였다정리해고에 대한 스트레스로 CEO를 사임하고자 했을 때글로벌 본사에서는 CEO대신 이사회 의장 자리를 대신 제안했다.

 

두 번이나 사표를 내면 웬만하면 사표 수리하고 새로운 CEO를 영입할 법도 한데 그녀가 가진 역량이 회사에 도움이 되었기에 그녀는 계속해서 커리어를 이어간다.

 

그녀는 더 많은 여성 리더가 나와 리더의 성비가 어느 정도 균형을 이루어져야 사회는 더욱 발전한다고 강조합니다리타는 특히 여성을 위해 자신의 최고 버전으로 성장하는 법을 강조하고 언제나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는 점을 강조한다.

 

인터브랜드의 CEO 리타의 <진짜 모습으로 승부하라>는 페이스북의 COO 인 셰릴 샌드버그의 <린인>과 더불어 여성과 일그리고 리더십에 대해 들려주는 주옥같은 도서이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당신의진짜모습으로승부하라 #매일경제신문사 #리타클리프튼 #최재은 #자기계발서 #여성리더 #컬처블룸서평단 #컬처블룸 #진짜모습으로승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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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 노벨상으로 빛나다
문환구 지음 /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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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첫 과학 노벨상 수상자를 기다리며

특허법률전문가 문환구 변리사의 발명과 노벨상에 관한 놀랍고 생생한 이야기

 

지식의날개에서 출판한 문환구 변리사님의 <발명노벨상으로 빛나다>는 한국의 노벨상을 기원하며 많은 사람에게 노벨상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준다매년 가을 노벨상 수상 소식이 들려올 때쯤이면 우리에게는 언제쯤 수상 소식이 들려올지 기다린다아직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이래 다른 분야의 노벨상을 받은 이력이 없으므로 국민적 관심사가 높은 게 사실이다.

 

반면 이웃 나라 일본의 경우왕왕 수상 소식이 들려온다지금까지 23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일본을 보며 부러움 반축하하는 마음이 반이다심지어 중국과 대만도 3명의 수상자를 배출했고파키스탄아제르바이잔도 수상자를 배출했다중등교육 과정에서는 과학 분야 경시대회에 상당한 결과를 만들어온 한국의 과학자가 왜 유독 노벨상과는 인연이 없는지 궁금했다.

 

저자는 노벨상이 기초과학 뿐만 아니라 응용과학 분야도 소홀히 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다시 말해 한국인의 노벨상 수상을 위해서는 정부가 대학의 기초과학 연구를 후원하듯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한 한국의 대기업도 독창적인 연구를 격려하는 분위기를 키워나가야 한다는 바람으로 책을 엮었다.

 

아무래도 고교 통합과학 수준으로 설명이 되어 있기에 비전공자인 나에게는 다소 어렵게 다가왔다그렇지만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데는 만족스러웠다.

 

예를 들면인류의 건강 개선을 위해 헌신한 과학자의 면면을 보게 되면 노벨상이 인간의 생활을 편의를 제공하고 건강을 향상하는 데 지대한 영향을 끼친 과학자를 수상자로 선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대항해시대 선원들을 두렵게 했던 괴혈병을 일으킨 원인을 찾아내고 양배추를 발효시킨 신 음식을 섭취하면 괴혈병 위험이 줄어든다는 사실을 발견했다에이크만은 감옥에 제공되는 식사를 비교해 도정을 더 많이 한 쌀을 소비한 교도소가 각기병 발병 빈도가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풍크는 각기병 예방물질은 아미노산의 유도체인 아민 amine의 일종이라는 사실도 밝혀냈고이를 생명과 관련된 vial 아민 amine’이라는 뜻을 가진 vitamine이 나오게 되었다.

 

 

특히 바이러스와 암에 관한 내용도 인상적이다노령인구가 많아지는 한국인의 특성을 생각할 때암에 관한 연구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알아보는 것은 의미 있었다. 1911년 라우스가 닭의 육종에서 세포를 제거하고 여과액만 추출하여 건강한 병아리에 접종하여 인공적인 암을 생성시켰다.

 

라우스는 정상세포가 암세포로 변하려면 몇 단계의 변화를 거쳐야 하고이러한 변화는 세포의 잠재력을 자극해야 가능하다고 주장하게 된다.

세포의 정상적인 DNA가 발암 바이러스의 DNA와 결합하여 변형되거나발암 바이러스의 RNA를 복제해서 변화하거나어떤 경우든 세포의 DNA가 종양 유전자를 포함하는 형태로 변형되면 새롭게 만들어지는 세포는 암세포가 된다.

 

암은 세포주기가 조절되지 않아 세포분열을 계속하는 질병으로 세포분열 정보를 제공하는 DNA에 문제가 생겨 나타난다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발암물질과 접촉하지 않아야 하므로 방사선 접촉 피하기금연과 절주불에 탄 고기 안 먹기 등이 권장된다.

 

 

해 아래에 새것을 만들다 편에 등장하는 프리츠 하버는 논란을 일으킨 과학자이다화학무기를 전쟁에서 처음 사용했다고 알려진 나라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의 독일이다무기를 만든 사람은 독가스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프리츠 하버이고 염소 기체를 상대편으로 바람이 불 때 날려 보냈다.

 

프리츠 하버는 암모니아 합성의 공으로 1918년 노벨 화학상을 받을 때도 반대가 심했다암모니아 합성은 당시 굶주리던 인류에게 비료를 공급해준 일이었다.

 

 

그래핀 연구를 진행한 팀에는 미국의 월터 드히어 팀과 러시아 출신의 안드레 가임 팀한국 출신의 김필립 팀이 있었다이들은 분자구조가 예측된 그래핀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물리화학적 이론을 개발하면서그래핀을 합성하거나 발견하기 위한 실험을 계속해 나갔다.

 

이 경쟁에서 승리한 팀은 안드레 가임과 그의 제자인 콘스탄틴 노보셀로프였는데이들이 사용한 도구는 흑연과 투명 테이프였다.

그들은 <2차원적 소재 그래핀에 대한 획기적인 연구>로 2010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노벨상을 기대한 한국으로서는 아쉬운 순간이었다.

김필립은 노벨상을 받지 못했지만, 2008년에 출원한 그래핀을 활용한 트랜지스터 구조에 관한 미국 특허를 2건 등록하였다.

 

트랜지스터에 관한 이야기는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이다트랜지스터 개발과 초전도 현상의 설명으로 노벨 물리학상을 두 번이나 받은 바딘그의 동료 브래튼그리고 이 두 사람을 포함한 여러 사람을 팀원으로 두었지만모두와 불화했다는 쇼클 리가 주인공이다.

 

바딘과 브래튼은 트랜지스터를 발명했다팀장인 쇼클리는 자신의 업적으로 발명했다고 주장하며 회사의 특허팀이 내린 결정에 반발했다.

그는 자신의 이론을 바탕으로 새로운 트랜지스터를 9일 후 특허 출원했고새로운 회사를 설립했다쇼클리의 회사에 모였던 연구원들이 쇼클리를 견디지 못하고 떠나서 만든 페어차일드 반도체그 후 페어차일드 출신이 설립한 인텔 등 여러 회사가 오늘날 실리콘밸리의 시작이 되었다.

그런 점에서 다른 사람과 불화를 일으켰던 쇼클리는 여러 가지 의미로 20세기 전자문명의 발달에 이바지했다.

 

<발명노벨상으로 빛나다>는 단순히 노벨상에 관해 인물과 업적을 부각하는 데 그치지 않고한 과학자의 연구가 다른 연구에 어떻게 연결되고 영향을 주었는지 서로의 연구가 경쟁을 거치면서 어떤 결과를 만들었는지 주목한다.

 

한국의 과학계에도 교류를 통해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연구로 발전시키는 수많은 과학자 그룹이 있을 것이다그들의 연구가 가지는 의미를 돌아보고 과학 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응원의 메시지로 <발명노벨상으로 빛나다>는 가치 있다.

 

여러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한국의 상황을 고려하면 노벨상 수상 명단에 한국의 과학자가 이름을 올리는 날도 머지않아 현실로 이루어지길 바란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발명노벨상으로빛나다 #문환구 #지식의날개 #노벨상 #과학자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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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
메이카 하시모토 지음, 김진희 옮김 / 북레시피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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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팔래치아 트레일에 나선 열두 살배기 소년의 생존용기 그리고 진정한 우정에 관한 놀랍고도 가슴 뭉클한 이야기.

 

북레시피에서 출판한 메이카 하시모토의 <트레일>은 12살 소년 토비의 애팔래치아 트레일을 통한 성장을 그리고 있다.

 

저자인 메이카 하시모노는 아버지는 일본인어머니는 중국인으로 1982년 보스턴에서 태어나 세 살 때부터 메인주의 한 산에서 자랐다조용한 숲과 아름다운 산봉우리를 찾아 세계를 돌고 있으며 하이킹과 등산을 하지 않을 땐 뉴욕에서 아동 도서 출판편집장으로 일한다.

트레일 책날개 중 ]

 

장 마크 발레 감독리즈 위더스푼 주연의 영화 <와일드>는 트레일을 원작으로 한 소설을 영화화했다미국을 대표하는 트레일은 서부의 PCT 걷기와 동부의 애팔래치아 트레일이 있다안그래도 하이킹을 좋아하는 나는 3,000㎞ 이상의 구간을 주파하는 도보 여행자를 보면 경의를 가지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백두대간 정맥을 주파하는 분들을 만나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이 소설의 주인공 토비는 12살 나이에 홀로 트레일에서 하이킹에 완주하며 내면의 성장을 이룬다.

 

토비는 이혼한 부모로부터 버몬트 할머니 집에 맡겨져 자연과 함께 성장한다절친한 친구 루카스를 만나고 루카스 아버지에게 하이킹에 관한 철칙을 배운다.

 

숲에서 있다보면 소소한 일의 소중함을 배우게 된다소소한 일 중에서 큰 문제로 번질 수 있는 것들이 있다이런 것들을 철칙 목록이라고 부른다.

 

1. 체온 유지하기

2. 수분 섭취하기

3. 끼니 챙겨 먹기

4. 햇볕 쬐기

 

트레일에 나선 한두 시간마다 철칙 목록을 체크 표시를 해야 한다.

 

토비는 루카스와 버킷리스트를 10개를 작성하고 마지막 버킷리스트에 애팔래치아 트레일에서 하이킹하기 (벨벳 락스 쉘터-마운트 카타딘)으로 완성한다루카스와 함께 할 때는 루카스가 이끄는 대로 해 나갔다루카스를 사고로 잃은 후그는 루카스와의 약속을 지키고 싶다애팔래치아 트레일 하이킹은 그렇게 시작한다.

 

 

애팔래치아 트레일은 미국 동부 해안을 따라 조지아주에서 메인주까지 연결된다이 트레일은 끊어지지 않고 이어진 세계 최장의 도보 길이며 군데군데 숨막히는 대장관을 통과한다.

 

빌 브라인슨의 <나를 부르는 숲>은 총 3,525의 애팔래치아 트레일 중 1,400를 지나온 하이킹을 기록한 글이고, 12살 소년 토비는 자신의 할머니 집 뒤에서 있는 쉘터에서 마운트 카타딘까지 710를 기록한 이야기이다.

 

토비는 할머니 몰래 루카스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하이킹에 나선다이 여정에는 애팔래치아 트레일에서 최고로 험난한 구간도 가지고 있고야생 동물과 만남도 일어나는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여정이다.

 

토비는 여정을 나서고 자신의 음식을 먹으려고 쏟아버리는 개 무스를 만나다절친인 루카스를 생각하며 피곤이 몰려올 때까지 하이킹을 나서다 정신을 잃을 바리고 쉘터에서 정신을 차린다.

 

그를 발견한 덴버와 숀을 만나 자신과는 생각이 다른 이들과 거리를 두어야겠다고 생각한다트레일에서는 순간순간 위험에 처할 수 있다그럴 때 가장 소중한 사람을 바로 곁에 있는 사람이다.

 

토비에게 달려드는 야생 동물에게서 그를 지켜준 건 음식을 뺏어가던 개 무스다폭우를 만나고 정수 물통을 잃어버리고음식이 부족해 철칙 목록을 체크할 수 없을 때 주위 사람은 토비를 돕는다.

 

중요한 건 트레일을 완주하는 게 아니다중요한 건 삶에서 소중한 걸 찾고 그걸 위해 싸우는 것이다중요한 건 우정과 모험을 통해 우리가 얼

마나 강해질 수 있는지 깨닫는 것이다." (319)

 

토비는 루카스의 상처를 극복하는 자신을 발견한다소설의 절정은 무스가 잃어버린 야생 개가 다니라 주인이 있는 개라는 점과 토비가 무스의 주인을 만나는 장면이다.

 

소설은 헐리우드 유명감독 론 하워드에 의해 영화로 제작한다고 한다어떤 영화로 나올지 기대하며 <트레일>에서 보여준 토비의 하이킹 여정을 얼마나 감동적으로 담아낼 수 있을지 기다려진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트레일 #메이카하시모토 #김진희 #북레시피 #소설 #모험소설 #애팔레치아 #론하워드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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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의 대화 - 개정 완역판
템플 그랜딘.캐서린 존슨 지음, 권도승 옮김 / 언제나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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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저 동물을 사랑했다.”

세계적인 동물학자이자 자폐인인 템플 그랜딘이 동물의 시선으로 쓴 따뜻하면서도 명확한 안내서.

 

언제나북스에서 출판한 템플 그랜드캐서린 존슨의 <동물과의 대화>는 그랜딘 교수가 관찰한 동물의 특성을 다루고 있다.

 

템플 그랜딘(1947~) 교수님은 세상에서 가장 뛰어나고 유명한 자폐인으로 불린다콜로라도 주립대 동물학 교수로어느 자폐인 이야기》 《나는 그림으로 생각한다》 《동물과의 대화》 등을 쓴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일리노이 대학에서 동물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템플 그랜딘은 두 살 때 보호 시설에서 평생을 살 것이라 의사가 진단했던 자폐아였지만어머니의 헌신적인 노력과 그만이 가진 특별한 인식 세계를 발전시키는 과정을 통해 성공적으로 사회에 진출하게 된다현재 미국 가축 시설의 3분의 1은 그녀의 설계로 이루어져 있으며이 설계 방식은 다른 나라에서도 널리 쓰이고 있다이런 그의 이야기는 영화 템플 그랜딘(2010)으로도 만들어져에미상 일곱 개 부문을 수상했다.

동물과의 대화 책날개 중 ]

 

작년에 입소문을 듣고 감명 깊게 보았던 영화 중 한편은 믹 잭슨 감독클레어 데인즈 주연의 <템플 그랜딘>이었다나에게는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의 줄리엣으로 각인된 클레어 데인즈는 템플 그랜딘 교수로 완벽하게 변신해서 자폐인으로 그녀가 겪었던 고통과 자신의 고통을 동물과의 소통을 통해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영화와 관련된 도서가 있으면 찾아보는 편이라 이번에 출판한 <동물과의 대화>는 흥미를 불러일으켰다책의 내용은 영화의 내용을 기반으로 그랜딘 교수의 삶과 동물의 특성을 아주 자세하게 소개한다.

 

그녀는 평생 자폐인으로 살아가며 훌륭한 선생님을 만나 다른 사람과는 다른 자신의 능력을 발견한다남들이 보지 못하는 동물의 특성을 오랜 시간 자세히 관찰한 결과 그녀는 동물이 느끼는 불편함을 알아차린다.

 

그랜딘 교수는 소를 위한 도축 시설을 설계한 것으로 잘 알려졌다그녀가 설계한 도축 시설은 미국 내 40% 정도를 차지한다고 하니 놀라운 일이다.

 

여기서 강한 논쟁이 일어난다.

애초에 도축 시설을 만드는 것이 잘못된 일이 아닐까하는 질문이다.

 

이에 대해 그랜딘 교수는 인간이 채식주의자로 진화되어먹기 위해 동물을 죽일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다.”라고 이야기한다그녀 역시 채식을 하려고 노력했지만육체적으로 채소만 먹고 지낼 수 없었다채식만 할 경우감각 처리 과정과 신체 대사에서 차이점이 발생했다.

 

적어도 일부 사람이 신체 대사 활동을 위해 고기를 먹는다면 동물이 도축장으로 향하는 길만은 좀 더 편안하기를 바랐다그녀는 동물의 입장이 되어 도축장에서 동물을 불안하게 하는 색조명동선반사된 불빛바닥과 천의 변화배수구 등 많은 부분을 발견하고 이를 개선한다.

 

가장 상징적인 점은 동물을 이해하고 그녀가 소에 적용할 압박기보정틀에 직접 들어가 소가 느끼는 감정을 공감하는 것이다그녀는 보정틀 속에서 갓난아기가 포대기에 싸였을 때스쿠버 다이버가 수중에서 편안함을 느낄 때와 비슷한 감각이 전달되는 것을 느꼈다.

 

동물에 대한 특성을 전달하는 것도 의미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동물을 의인화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반려동물인 사자와 비행기를 타게 된 사람은 사자에게 베개를 주어 목을 편안하게 해 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목에 베개를 바친 사자는 베개를 뜯어 먹고 숨이 막혀 죽었다동물의 사람처럼 생각하는 것은 때로는 동물의 위험하게 하는 행위이다.

 

동물이 느끼는 고통에 대해서는 인상적이다우리는 평소 동물이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것처럼 오해한다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은 잘 알겠지만동물은 인간과 똑같이 고통을 느낀다문제는 어느 정도 인간과 같이 느끼는지이다그랜딘 교수는 고통을 담당하는 뇌의 전두엽의 크기가 동물의 경우인간보다 현저하게 작가 고통을 느끼는 정도는 인간보다 작다는 사실을 알아차린다이와 관련한 통증을 극적으로 정복하는 전두엽 절제술에 관한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충격적이다.

 

동물의 포식성 공격에 관한 이야기도 새겨들을만하다동물은 포식설 살인에 대해 만족감을 느낀다포식성 공격성은 포식 동물뿐 아니라 먹이 동물의 신경 회로에도 존재한다.

 

그랜딘 교수는 먹이를 쫓는 강한 본능이 잠재적 행동으로서 모든 동물에게 존재한다는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생각한다.

 

<동물과의 대화>에는 그랜딘 교수가 추천하는 반려동물을 위한 훈련 가이드를 수록하고 있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은 각각의 동물이 종에 따라 다르다는 점을 인식하고 문제가 되는 행동은 무엇인지어떻게 훈련해야 하는지문제를 해결하는 원리는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자폐라는 장애를 극복하고 사회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템플 그랜딘 교수의 <동물과의 대화>는 동물을 좋아하는 분은 참고할 만하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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