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과의 대화 - 개정 완역판
템플 그랜딘.캐서린 존슨 지음, 권도승 옮김 / 언제나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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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저 동물을 사랑했다.”

세계적인 동물학자이자 자폐인인 템플 그랜딘이 동물의 시선으로 쓴 따뜻하면서도 명확한 안내서.

 

언제나북스에서 출판한 템플 그랜드캐서린 존슨의 <동물과의 대화>는 그랜딘 교수가 관찰한 동물의 특성을 다루고 있다.

 

템플 그랜딘(1947~) 교수님은 세상에서 가장 뛰어나고 유명한 자폐인으로 불린다콜로라도 주립대 동물학 교수로어느 자폐인 이야기》 《나는 그림으로 생각한다》 《동물과의 대화》 등을 쓴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일리노이 대학에서 동물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템플 그랜딘은 두 살 때 보호 시설에서 평생을 살 것이라 의사가 진단했던 자폐아였지만어머니의 헌신적인 노력과 그만이 가진 특별한 인식 세계를 발전시키는 과정을 통해 성공적으로 사회에 진출하게 된다현재 미국 가축 시설의 3분의 1은 그녀의 설계로 이루어져 있으며이 설계 방식은 다른 나라에서도 널리 쓰이고 있다이런 그의 이야기는 영화 템플 그랜딘(2010)으로도 만들어져에미상 일곱 개 부문을 수상했다.

동물과의 대화 책날개 중 ]

 

작년에 입소문을 듣고 감명 깊게 보았던 영화 중 한편은 믹 잭슨 감독클레어 데인즈 주연의 <템플 그랜딘>이었다나에게는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의 줄리엣으로 각인된 클레어 데인즈는 템플 그랜딘 교수로 완벽하게 변신해서 자폐인으로 그녀가 겪었던 고통과 자신의 고통을 동물과의 소통을 통해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영화와 관련된 도서가 있으면 찾아보는 편이라 이번에 출판한 <동물과의 대화>는 흥미를 불러일으켰다책의 내용은 영화의 내용을 기반으로 그랜딘 교수의 삶과 동물의 특성을 아주 자세하게 소개한다.

 

그녀는 평생 자폐인으로 살아가며 훌륭한 선생님을 만나 다른 사람과는 다른 자신의 능력을 발견한다남들이 보지 못하는 동물의 특성을 오랜 시간 자세히 관찰한 결과 그녀는 동물이 느끼는 불편함을 알아차린다.

 

그랜딘 교수는 소를 위한 도축 시설을 설계한 것으로 잘 알려졌다그녀가 설계한 도축 시설은 미국 내 40% 정도를 차지한다고 하니 놀라운 일이다.

 

여기서 강한 논쟁이 일어난다.

애초에 도축 시설을 만드는 것이 잘못된 일이 아닐까하는 질문이다.

 

이에 대해 그랜딘 교수는 인간이 채식주의자로 진화되어먹기 위해 동물을 죽일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다.”라고 이야기한다그녀 역시 채식을 하려고 노력했지만육체적으로 채소만 먹고 지낼 수 없었다채식만 할 경우감각 처리 과정과 신체 대사에서 차이점이 발생했다.

 

적어도 일부 사람이 신체 대사 활동을 위해 고기를 먹는다면 동물이 도축장으로 향하는 길만은 좀 더 편안하기를 바랐다그녀는 동물의 입장이 되어 도축장에서 동물을 불안하게 하는 색조명동선반사된 불빛바닥과 천의 변화배수구 등 많은 부분을 발견하고 이를 개선한다.

 

가장 상징적인 점은 동물을 이해하고 그녀가 소에 적용할 압박기보정틀에 직접 들어가 소가 느끼는 감정을 공감하는 것이다그녀는 보정틀 속에서 갓난아기가 포대기에 싸였을 때스쿠버 다이버가 수중에서 편안함을 느낄 때와 비슷한 감각이 전달되는 것을 느꼈다.

 

동물에 대한 특성을 전달하는 것도 의미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동물을 의인화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반려동물인 사자와 비행기를 타게 된 사람은 사자에게 베개를 주어 목을 편안하게 해 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목에 베개를 바친 사자는 베개를 뜯어 먹고 숨이 막혀 죽었다동물의 사람처럼 생각하는 것은 때로는 동물의 위험하게 하는 행위이다.

 

동물이 느끼는 고통에 대해서는 인상적이다우리는 평소 동물이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것처럼 오해한다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은 잘 알겠지만동물은 인간과 똑같이 고통을 느낀다문제는 어느 정도 인간과 같이 느끼는지이다그랜딘 교수는 고통을 담당하는 뇌의 전두엽의 크기가 동물의 경우인간보다 현저하게 작가 고통을 느끼는 정도는 인간보다 작다는 사실을 알아차린다이와 관련한 통증을 극적으로 정복하는 전두엽 절제술에 관한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충격적이다.

 

동물의 포식성 공격에 관한 이야기도 새겨들을만하다동물은 포식설 살인에 대해 만족감을 느낀다포식성 공격성은 포식 동물뿐 아니라 먹이 동물의 신경 회로에도 존재한다.

 

그랜딘 교수는 먹이를 쫓는 강한 본능이 잠재적 행동으로서 모든 동물에게 존재한다는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생각한다.

 

<동물과의 대화>에는 그랜딘 교수가 추천하는 반려동물을 위한 훈련 가이드를 수록하고 있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은 각각의 동물이 종에 따라 다르다는 점을 인식하고 문제가 되는 행동은 무엇인지어떻게 훈련해야 하는지문제를 해결하는 원리는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자폐라는 장애를 극복하고 사회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템플 그랜딘 교수의 <동물과의 대화>는 동물을 좋아하는 분은 참고할 만하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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