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별 2004-03-15  

안녕하세요;;
쭈삣쭈삣, 안녕하세요, 찬별입니다. -_-; 참 인사 하기도 어딘지 당혹스럽긴 한데...

사실 저는 폐쇄 독서 동호회에서 독자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는 낙서를 하는 것에 익숙합니다. (그리고 하이텔 동호회의 개싸움 토론 문화에도 약간 익숙하구요.-_-)
독서일기를 좀 어딘가 모양나게 모아보자는 생각이 들어서 알라딘에 글쓰기를 시작했는데, 아무래도 읽는 사람이 있는 글쓰기와 읽는 사람이 없는 글쓰기는 좀 달라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_-; 제 버릇 개 주기는 힘든 법이지만...

오해를 막기 위해 제 소개를 조금 하자면, 인류를 '작가'와 '독자'로 나눈다면, 저는 독자보다는 작가에 가까운 편입니다. 이럭저럭 책을 출판해보기도 하고 문학동호회 시샵도 해보고 한... 요는 작가가 자신의 글에 대해서 가지는 감정이 어떤 종류의 것인지를 그럭저럭은 이해한다는 것입니다. 하여 제가 써놓은 글에 마음 상하신 것 같아,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성의'에 대해서는 약간 다른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제가 부족하다고 느낀 것이 '성의'가 아니라 '순수문학적인 어깨 힘' 이 아니었을까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제 문제인 셈이죠.

나중에 시간을 내서 다시 한 번 읽고, 좀 제대로 된 감상을 한 번 더 올리겠습니다.
 
 
마태우스 2004-03-15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써놓은 글에 마음 상하신 것 같아"-->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님께선 제 책을 재미있게 읽으셨다고 했고, 별도 세개나 주셨습니다. 그리고 님께서 정확히 쓰셨다고 생각하구요, 다시한번 읽으면 더 나빠지지 않을까 심히 무섭습니다. '작가'시라고 하셨죠? 이건 결과론인데요, 어쩐지 내공이 좀 높아 보인다 했습니다^^

찬별 2004-03-15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가라고 해놓고 보니 무지 거창하네요, 인류를 삼분법으로 나눠서 작가와 독자 그리고 어중이가 있다면 그 중 어중이에 속합니다. -_-; 사분법으로 작가 독자 어중이 떠중이가 있다면 떠중이에 속하구요.

마태우스 2004-03-16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음...저도 떠중인데, 저와 같은 부류시군요!!! 그런데...이렇게 말하면 님께서 "에이 제가 그정도는 아니어요!"라고 화내실지도 모른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