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두명과 더불어 술을 마셨다. 당연히 매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1차: 중국집에서 소주 한병, 미녀들은 사이다 마심.

2차: 비어할레라는 맥주집. 새우안주에 생맥주, 내가 마신 건 약 2천cc

시종일관 난 권상우 흉내를 냈다. "xxx, 그렇게 웃는거야!"라든지, "그런 표정 짓지 마. 정서 같아!" 등등. 그러자 그중 하나가 이런 말을 했다. "주위 사람들이 다들 권상우 흉내만 내서 힘들어요" 으음. 다들 그런단 말이지...

노래도 맨날 '아베 마리아'만 흥얼거린다. "아 아아 아 아아아아 아-------"  사람이 이러면 안되는데,  난 뭔가에 매몰되면 아예 넋이 나가버린다. <명랑소녀 성공기>를 볼 땐 장혁처럼 보이려고 무지하게 애를 썼었고, <위풍당당 그녀>를 볼 때는 신성우를 흉내냈었지.

앞으로 3주 후면 <천국의 계단>이 끝나는데, 그 후엔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 그게 벌써부터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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