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스 - 어떻게 순응하지 않는 사람들이 세상을 움직이는가
애덤 그랜트 지음, 홍지수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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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스

 

 

이 책의 저자는?

 

이 책의 저자 애덤 그랜트’, 그를 전에 한번 만난 적이 있다. 기브앤테이크란 책을 통해 저자를 이미 알고 있었다. 그렇게 저자를 알고 있었기에 이번 책 오리지널스도 반갑게 만날 수 있었다.

 

그는 전작 기브앤테이크에서 성공을 위해서는 노력하는 성취동기도 중요하지만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빠트려서는 안된다고 강조한다.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타인과의 관계를 어떻게 유지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타인과의 관계에서 세 가지로 사람들을 분류한다. 자신이 준 것보다 더 많이 받기를 원하는 테이커(Taker), 손해와 이익의 균형을 이루려고 하는 매처(matcher), 받는 것보다 더 많이 주기를 좋아하며 타인의 관점에서 자신이 상대방에게 무엇을 줄 수 있는지를 살피는 기버(giver), 이렇게 세 종류로 나눈다. 이들 중에 누가 비즈니스에서 성공할 확률이 높을까?

 

그는 기버(giver)를 꼽는다. 그들 기버- 이 베풀었던 것들이 한번 되돌아오기를 시작하면 시너지 효과가 일어나면서, 폭발적인 성공의 기회로 연결된다는 것이 애덤 그랜트의 결론이다.

 

이 책의 제목, ‘오리지널스(originals)’?

 

저자는 이른바 대세에 순응하지 않고, 시류를 거스르며, 구태의연한 전통을 거부하는 독창적인 사람들을 오리지널스(originals)’로 지칭한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은 더욱 독창적이 사람이 되는 방법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23)

 

<수년 전 심리학자들은 무엇을 성취하는 데는 두 가지 길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순응(conformity)하는 길과 독창성(originality)을 발휘하는 길이다. 순응이란 이미 잘 닦여진 길로 앞선 무리를 따라가며 현상을 유지함을 의미한다. 독창성이란 인적이 드문 길을 선택하여 시류를 거스르지만, 참신한 아이디어나 가치를 추구해 결국 더 나은 상황을 만듦을 의미한다.> (22)

 

"독창성이란, 특정한 분야 내에서 비교적 독특한 아이디어를 도입하고 발전시키는 능력, 또는 그런 아이디어를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을 말한다." (23)

 

독창성의 가장 큰 특성은 현상을 받아들이기를 거부하고 더 나은 대안을 모색하겠다는 결심이다. (28)

 

출발점은 호기심이다. 호기심이란 왜 애초에 현재 상태가 존재하게 되었는지 의문을 품는 행위이다. (28)

 

이러한 개념을 기초로 하여, 저자는 조직이 성장하기 위해 구성원은 오리지널로서 의견을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현재 상태에 도전해야 하고, 조직의 리더는 구성원들의 독창성을 더 많이 불러일으킬 수 있는 통찰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주장하고 있다.

 

새롭게 알게 된 것들

 

이 책을 읽으면서 오리지널스에 대한 것을 알아가는 것도 기쁜 일이었지만 부수적으로 알게 된 것들도 있어, 독서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었다.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달에 산이 있다는 것을 어떻게 해서 알게 되었을까?

 

지금이야 모두들 달에 산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래서 그것은 일반 상식에 불과한 것이 되었지만, 갈릴레오가 그것을 말했을 때에는 뜻밖의 사건이었다. 문제는 그가 사용한 망원경은 그가 발견한 사실을 보여줄 만큼 망원경으로 달을 확대해서 산을 뚜렷하게 보여줄 수 없었다는 사실이다. 그럼 갈릴레오는 달에 산이 있다는 것을 어떻게 해서 알 수 있었을까?

 

저자는 딘 사이먼튼의 발언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그는 달의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을 구분해 주는 갈지자 형태를 보고 달에도 산이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당시 여느 천문학자도 비슷한 망원경으로 관찰했지만 오직 갈릴레오만 달의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의 의미를 파악할 수 있었다갈릴레오는 물리학과 천문학에서 깊은 전문성을 갖추었지만, 유화와 스케치도 즐겼기 때문에 경험의 폭이 넒었다. 갈릴레오는 명암대조법이라는 회화기법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과학자들이 보지 못한 산을 볼 수 있었다.>(94)

 

이러한 사실, 알게 된 것, 기쁘지 아니한가?

 

나에게 이 책은? 불만스러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이 땅을 살아가는 실제적인 생활인으로서 자기가 처해 있는 상황에 만족하고 있는 사람은 찾기 어려울 것이다. 나 또한 마찬가지로 내가 처해 있는 상황에 대하여 뭔가 개선점을 찾고 싶은 사람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는 중에 다음과 같은 부분을 만났다.

 

<저명한 경제학자 앨버트 허쉬만의 권위 있는 저서에 따르면, 불만족스러운 상황을 해결하는 데는 네 가지 선택지가 있다. 직장이든 결혼생활이든 정부에 대해서든 불만스러운 상황에 처하게 되면, 그 상황에서 탈출하든지, 불만을 표출하든지, 인내하든지, 방관하든지 하는 것이다.>(143~144)

 

그중에 하나, 불만표출이 내가 취하고 있는 방법 중의 하나인데, 그것의 정당성을 인정받는 기분이었다. 그것은 단지 내 자신만의 경우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 또하나의 발견이다.

 

그 방법중 하나, ‘분노’(‘불만표출’)이라는 감정에 대하여

 

저자는 하바드대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조직심리학 박사 학위를 딴 사람답게, 이 책에서 펼치는 이론의 기저에 심리학을 놓고 있다. 그래서 자연히 심리학과 관련하여 인간의 감정을 행동의 근거로 보고 있는데, 그 중의 하나 분노에 대한 언급도 이 책을 읽으면서 얻는 가외의 소득이다.

 

먼저 이런 것 읽어보자.

<기존 체제를 정당화 한다면 고통을 완화해주는 효과가 있다. 감정적 진통제인 셈이다. 세상이 그런 식이어야 한다면 불만을 품어봤자 소용없다는 심리이다. 그러나 주어진 상황을 묵묵히 따르기만 한다면 불의에 맞서는 원동력인 도덕적인 분노를 상실하게 되고, 세상을 더 낫게 만들 대안을 모색하는 창의적인 의지를 빼앗긴다,>(28)

 

여기에서 말하고자 하는 도덕적인 분노의 역할이 곧 저자가 이 책에서 목표로 하고 있는 세상을 더 낫게 하는 것의 기본이 된다. 현상에 대한 불만족을 표출하는 도덕적인 분노를 저자는 자연스러운 것으로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불만표출, 즉 분노를 발하는 것은 비단 개인적으로는 불만족스러운 상황을 해결하는 한 가지 방법이 되겠지만, 세상을 더 낫게 하는 대안의 모색을 시도하는 창의적인 발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의 가치는?

 

이 책의 목표는 이 책을 읽는 독자로 하여금, 세상을 보는 방식을 바꿔놓는 것이다.

그것을 필두로 하여 그 다음에는 독자들의 삶의 방식을 바꾸도록 하는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바꿔놓는 것이다.

저자는 그런 목표를 가지고 이 책에서 독창성에 전혀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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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낮추면 성공한다 - 낮을수록 커지는 지혜의 처세술
짱쩐슈에 지음, 정혜주 옮김 / 정민미디어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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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낮추면 성공한다

 

이 책은?

 

성공학 책이다. 성공학 책은 많이 나왔다. 나폴레옹 힐로부터 시작한 성공학은 시대가 바뀌어도, 장소가 바뀌어도 여전히 성업중이다.

 

그러나 그 성공학은 이제 그 모습을 조금씩 바꾸어간다. 성공은 추구하되, 조금은 다른 모습으로, 즉 성공에 매몰되는 모습이 아니라, 조금은 겸손한 모습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변해가고 있다. 달리 표현하자면 예전에는 금빛깔을 번쩍거리며 과시하는 성공이었다면, 이제는 한걸음 뒤로 물러서 겸손한 모습으로, 성공은 성공이로되 나대지 않는 성공을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그렇게 변형된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난 성공학 책이다.

물론 그 속에 흐르고 있는 물결은 어디까지나 성공임은 분명하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의 기조는 겸손이다. 자기를 철저하게 낮추라 한다.

저자는 중국의 고사, 또는 기업의 사례를 다양하게 인용하면서, 낮추는 것이 성공을 이루게 만드는 것임을 증명한다.

 

그래서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누구나 성공을 갈망한다, 그러나 성공을 과시해서는 안 된다. 성공이란 다른 이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흔들어대는 깃발이 아니다. 큰 성공을 일구었다면 다른 이들에게도 기회를 주어라. 성공한 당신의 모습이 자만과 권위와 경박함으로 똘똘 뭉쳐 있지 않은지 언제나 살피고,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 그로써 당신은 다른 이들을 더 귀한 존재로 세워줄 수 있다,>(6)

 

<오직 자신을 낮출 줄 아는 사람만이 사회라는 무대에서 각자의 역할을 잘 해낼 수 있고, 인생이라는 험난한 여정에서도 차근차근 잘 나아갈 수 있다,>(7)

 

밑줄 긋고 싶은 말들

 

"나무 한 그루가 키을 더 높이려면 햇빛을 더 많이 받아야 한다. 그러면 뿌리는 더 깊은 어둠 속까지 뿌리를 단단히 내릴 수 있다.“ (니체, 26)

 

"싸우지 않으니 세상 또한 그와 겨룰 수 없다."(노자, 19)

 

단단한 치아는 빠져도 부드러운 혀는 여전히 남는다.”(노자, 269)

 

또한 각 파트의 주제가 되는 말들, 역시 밑줄 그을 만하다.

 

땅이 낮으면 바다가 되고, 자신을 낮추면 군주가 된다.

성인은 이름이 없고 대인은 실체가 없다.

매가 서있는 모습은 잠자는 듯 하고, 호랑이가 걷는 모습은 마치 병든 듯 하다.

귀하되 드러내지 아니하고 화려하되 빛을 내지 않는다.

재능이 뛰어나되 자만하지 않고 지위가 높되 거만하지 않다.

재능을 감추고 때를 기다려라.

 

다시 이 책은?

 

그런데 겸손을 통해서 성공을 추구하라는 저자의 속마음은 어디까지나 성공지향적이다.

그러니 겸손은 성공을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여기에서 성공학의 본 모습이 드러난다.

그래서 성공을 겸손의 모습으로 감추고 있으라는 말들이 안타깝다,

진정으로 겸손을 행하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일까?

그렇게 겸손으로 지극정성을 다하면 성공은 저절로 온다, 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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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리더십 3.0 - 차세대 리더의 7가지 조건 Connect
브래드 카쉬.커트니 템플린 지음, 이영진 옮김 / 글로세움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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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리더십 3.0

 

먼저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수많은 리더십 관련 책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나는 리더십 책을 두 가지로 구분해보고 싶다.

 

첫째는 자기계발의 차원에서 리더십을 논하는 책이고,두 번째는 경영현장, 또는 조직관리를 전제로 하는 리더십 책이 있다.

 

그 중에서 자기계발의 일환으로 이용되는 리더십, 그것은 신기루에 불과하다.

그것은 경영학에서 활용되는 리더십 이론을 가져다가, 개인의 품성 또는 능력에 적용하는 것이기에, 구체적으로 아무런 효과가 없는 것이다, 즉 쓸모없는 또는 쓸 데가 없는 - 칼을 열심히 갈고 닦는 것에 불과하다. 그러니 그 내용을 읽어보면 모두가 추상적인 이론에 불과하다.

그 책을 읽고 리더십을 기른다는 것은 연목구어에 불과하다.

그 안에 들어있는 이론들을 적용할 데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리더십을 논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 적용대상이 분명이 있어야 한다.

그게 두 번째 책들이며, 이 책이 바로 거기에 해당이 된다.

 

이 책은 분명하다. 이 책을 읽고 적용할 써먹을 곳이 대상이 분명한 것이다.

이 책은 경영현장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어디에서 알 수 있는가?

 

첫째는 저자의 이력에서 알 수 있다,

저자 브래드 카쉬는 리더십을 어디에서 말하고 있는가? 그의 이력을 보면

전 세계 유명 기업 및 주요 언론, 세계적인 컨퍼런스에 경력개발, 인사관리 및 기업 연수 관련 전문가이자 강연자로 활동하는 매우 권위 있는 인사관리HR 구루’”로 소개되고 있다.

그러니 일반인을 대상으로 자기계발의 차원에서 리더십을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경영현장에서 리더십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둘째, 그가 경영현장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것은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을 살펴보면 더욱 확실하게 알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관리자’(또는 상사), ‘실무자’, ‘직원이라는 용어를 자주 사용한다.

 

베이비부머 직원, 베이비부머 관리자.( 또는 상사’, 85)

X세대 직원, X세대 관리자.

밀레니얼 직원, 밀레니얼 관리자.

 

그렇게 구분한다는 것은 리더십이 어떤 상황에서 발휘되어야 하는가, 하는 문제를 정확하게 짚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리더십을 자기계발의 방법으로 사용하여, 개인의 역량을 키우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 경영 조직에서 리더십은 어떻게 발휘되어야 하는 것을 논하고 있는 것이다.

 

몇 가지 용어 정리

 

먼저 이런 구분 확실히 할 수 있어 좋았다.

 

전통세대 / 베이비부머 세대 / X세대 / 밀레니얼 세대

 

각 세대의 개념을 분명히 하여, 경영 현장에서 자기가 어느 세대에 속해있는가를 확실하게 알게 하면서, 각 세대의 특질을 구분하여 각각 세대에 대처하도록 하고 있다.

 

<베이비부머 와 X세대는 그만큼의 직무 유연성을 허용받으며 직장생활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직원들에게 직무유연성을 허용하는 일에 힘들어한다.> (85)

 

<베이비부머 상사는 그들이 실제로 일을 할까, 아니면 농땡이를 부릴까하고 의구심을 갖는다. 베이비부머는 얼굴을 대면하는 시간과 사무실에 출근하는 일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재택근무라는 이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해 회의적이다.> (85)

 

이 책의 가치

 

그런 세대의 개념을 확실하게 한 다음에, 밀레니얼 관리자의 모습을 그려낸다.

관리자가 된 리더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바로 커넥트(connect) 하는 것이다. 커넥트는 관리자와 직원을 연결시키는 역할을 말한다.

영어 connect는 연결한다는 의미가 있지만, 또한 영어에 하나씩 의미를 부여하여, 관리자의 역할을 분명하게 설명하고 있다.

 

Communication - 소통하라

Own 주인의식을 가져라

Navigate - 항해하라

Negotiate - 협상하라

Engage 직원 참여도를 높이라

Collaborate - 협력하라

Teach 가르치라

 

그래서 이 책은?

 

세대가 다르면 세상이 다르다. 그래서 밀레니얼 세대와 X 세대가 보는 세상을 다르다.

또한 직위가 다르면 조직에서 볼 수 있는 것이 다르다. 그래서 직원과 관리자가 회사에서 담당하는 업무가 달리 보인다.

이 책은 그러한 세대간 직위간 다르게 바라보는 그 시각을 이해하고, 진정한 리더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명쾌하게 그려보여주고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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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교과서 간디 - 사랑이 있는 곳에 삶이 있다 플라톤아카데미 인생교과서 시리즈 6
류성민.류경희 지음 / 21세기북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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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교과서 간디

 

이 책은?

 

이 책은 21세기북스에서 발간하는 <인생교과서> 시리즈 중 여섯 번째로, 간디를 다루고 있다. 내가 그 시리즈 중에서 읽은 것은 예수(1), 공자(3), 퇴계(5), 이 책 간디는 네 번째가 된다.

 

인생교과서 시리즈의 취지는 다음과 같다.

인류의 스승이라 할 수 있는 현자 19명을 오늘의 시점으로 소환하여 그들과 상상의 대화를 나누는 것이었습니다..... 위대한 현자들에게 삶이란 무엇인지, 행복이란 무엇인지 등 인생의 본질적인 질문들을 물어보고, 그들은 이러한 질문에 어떻게 생각했을지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7)

 

이 책은 그러한 취지에 충실하게 간디를 불러내어 간디의 생각을 적어놓았다, 그런 면에서 인생의 교과서가 되기에 아주 적합한 내용이다.

 

다른 책, <인생교과서 예수>, <인생 교과서 공자>,

                                                 <인생 교과서 퇴계>, 와의 비교

 

이 책을 펴고 우선 목차를 검토해 보고, 이미 읽은 세 책의 목차와 비교해 보았다.

 

<인생교과서 예수>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1 부 삶과 죽음

2 부 나와 우리

3 부 생각과 행동

4 부 신과 종교

 

<인생교과서 공자>의 경우는 다음과 같다.

1 부 삶과 죽음

2 부 나와 우리

3 부 생각과 행동

4 부 도덕과 가치

 

<인생교과서 퇴계>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1 부 삶과 죽음

2 부 나와 우리

3 부 생각과 행동

4 부 철학과 사상

 

<인생교과서 간디>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1 부 삶과 죽음

2 부 나와 우리

3 부 생각과 행동

4 부 종교와 철학

 

우리가 들어야 할 인생의 본질적인 질문들

 

그렇게 네 권 모두 비슷한 내용으로 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니 우리가 살아가면서 알아야 할 것은 모두 그 안에 들어있다는 것이다. 그게 바로 인생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들이라 할 수 있겠다. 그래서 그러한 인생의 교사에게 묻고 그 답을 얻는다면 우리도 그들처럼 살 수 있지 않을까?

 

그런데 그런 대항목은 기본적으로 같지만, 세부항목은 모두 다 달랐다.

그런 것을 보면서, 그 다른 점만 대조하여 읽어보면, 네 명의 스승들이 각각의 사항에 대하여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또 다른 사람에 비하여 어떻게 다른지를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니 이런 시리즈를 읽으면서, 공자와 예수, 퇴계, 그리고 간디의 생각을 우선 제한적이나마 비교해 볼 수 있게 되었으니, 이 책의 가치를 그런 곳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간디를 통해 인생의 길 찾기

 

그런 항목들을 읽어가노라면, 우리가 어떻게 살 것인가,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내용 중에 제 13절망을 극복하는 방법은 무엇인가는 특히 의미가 있다. 두 분의 필자가 각각 간디가 일생에서 절망한 것을 두 가지씩 뽑아 설명해주고 있는데, 두 분이 각각 두 개니 모두 네 개의 사건을 통해 간디가 그 절망 가운데에서도 어떻게 그것을 어떻게 극복해 나갔는가를 알 수 있다.

 

류성민 교수는 간디가 절망적이라 할 사건으로 히말리야적 오산(誤算)’이라 부른 폭력사태와 인도가 파키스탄으로 분리될 때를 꼽았다.

간디가 사탸그라하 운동을 펼칠 때, 예기치 못하게 폭력사태가 일어났다. 이 때 간디는 그 원인을 밖에서 찾지 않고 자신에게서 찾았다. 그는 그 운동을 중단하고 바로 참회의 단식을 시작했다. 또한 인도가 인도와 파키스탄으로 분리 되었을 때 그는 국민을 대상으로 통합을 호소하다가 결국 한 힌두교 신자의 총에 목숨을 잃었다.

 

류경희 교수는 간디가 절망을 겪은 사건을 친구의 잘못된 꼬임에 넘어가 고기를 먹게 되었고, 그는 고기를 먹기 위해 심지어 형의 물건에 손을 대기도 한 사건을 꼽았다. 이 사건은 간디에게 사상적 깨달음을 얻는 계기가 되었다. 간디는 그 일을 아버지께 용서를 비는 편지를 쓰게 되었는데, 아버지는 그를 나무라지 않고 용서해 주셨다.(80) 이를 기화로 간디는 아힘사(비폭력)이 힘이 얼마나 센가를 경험하게 되고, 그 뒤로 그를 이끄는 주요 사상이 된 것이다. 여기서 그는 아힘사(비폭력)의 힘을 깨닫게 된 것이다.

 

또한 두 번째는 남아프리카에서 인종차별을 경험했을 때이다. 인종차별을 당하면서 인간의 존엄성과 기본 원리를 부정하는 세력이 두려워 나약하게 도망칠 것인가 아니면 맞서 싸울 것인가? 간디는 이 때, 두려움을 극복하고 도덕적으로 정의로운 편에 서서 투쟁하는 쪽을 선택했다.

 

이렇게 절망적인 사건을 경험하면서 간디는 오히려 자기를 만들어 나갔으며, 결국 그에게 절망은 심지어 죽음을 넘어서는 것이었다.

그래서 필자는 말한다.

간디는 죽음의 순간 불행했을까? 간디의 삶을 행복과 불행이라는 이분법적 잣대로 평가하는 것은 적절한 평가 방법이 아닌 것이다.”(90)

 

그게 바로 간디의 위대한 점이다.

 

다시 이 책은?

 

이 책은 인도의 위대한 인물, 간디를 필자 두 명의 시각으로 보여준다. 그러니 간디를 단선적인 모습이 아니라, 같은 질문에 다른 해석을 보면서 그들이 빚어내는 통찰의 향연에 참여할 수 있는 기쁨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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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해도 괜찮아 - 불쾌한 터치와 막말에 분노하는 당신을 위한 따뜻한 직설
이은의 지음 / 북스코프(아카넷)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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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해도 괜찮아

 

이 책은?

 

책 제목이 의미심장하다.

예민해도 괜찮아라는 말은 무언가 궁금증을 자아낸다.

무엇에 예민하다는 것인지? 그러나 그 다음 부제가 그런 궁금증에 속 시원한 대답을 해주고 있다. ‘불쾌한 터치와 막말에 분노하는 당신을 위한 따뜻한 직설

 

불쾌한 터치와 막말에 분노하는 당신은 누구일까?

누군가로부터 불쾌한 행동을 당하고, 막말을 듣고서 그 반응으로 분노하는 사람을 말한다. 그래서 일단 당신은 여성이다. 물론 현실에서는 남성도 그런 행동의 피해자가 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일단, 이 책의 당신은 여성이다.

 

불쾌한 터치를 당하고 막말을 듣는 경우, 반응은 두가지이다. 그냥 넘어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 반대로 분노하는 사람이 있다. 후자의 경우에 너무 예민하다고 핀잔을 듣거나, 아니면 내가 너무 예민한 것 아닌가 하는 자기검열에 봉착하여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 저자는 말한다, 예민해도 괜찮다고.

 

그럼 무엇이, 어째서 괜찮다는 말인가? 그런 의문에 이 책은 차분하게 대답해 주고 있다.

 

이 책의 저자에 주목한다.

 

저자 이은의는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저자 자신이 불쾌한 터치와 막말에 분노했던 이력이 있다. 그러기에 이 책은 제 3자의 방관자적 시선이 아니다. 3자의 시선으로 '그 정도는 괜찮아' 하며 위로를 건네는 그런 내용이 아니다. 저자가 몸소 당하고 겪고 힘들어 하며 지내온 세월들이 무게가 여기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같은 고통을 당하는 사람에게 보내는 연민과 격려가 담겨있다.

 

저자는 삼성에 근무하면서 불쾌한 터치를 당하고 예민하게 반응한 경험이 있다, 그래서 투쟁했다. 결국은 그 투쟁의 장에서 승리했다. 그리고는 로스쿨에 진학하여 변호사가 되었고, 지금은 그런 싸움을 하고 있는 여성들을 위한 일에 직접 나서고 있다.

 

그러니 이 책은 그러한 예민함의 결과 어려움을 겪었으나, 그 어려움을 통하여 여성의 자리를 재정립하려는 저자의 예민한 몸부림을 기록한 것이다.

 

이 책은 내용은 무겁지만 잘 읽힌다

 

이 책의 주제, 만만치 않다. 생각해 볼 거리가 의외로 많다. 성폭행, 성추행, 그런 실질적인 피해부터 시작해서 여성의 사회적 지위, 결혼의 문제까지, 여성의 측면에서 생각해 볼 묵직한 주제들을 많이 제시하고 있다.

 

그런데 의외로 술술 읽힌다. 왜 그럴까?

무엇보다도 저자의 문장력이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저자가 법률 전문가이어서가 아니라, 글의 짜임새를 설득력 있게 만들어가는 저자의 탁월한 문장력 때문이다. 전문가연 하는 현학적인 단어들, 현학적으로 돌리고 꾸며대 결국은 독자들이 길을 잃고 헤매게 만드는 문장이 아니라, 아무 것도 모르는 문외한에게 어려운 일을 쉽게 설명해주는 식의 설득력을 보여주고 있다.

조금만 먹물을 먹었다하면 어려운 용어, 현학적인 문장으로 독자들에게 젠 체 하려는 필자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래서 읽어도 읽어도 그 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애꿎은 자기의 가방끈만 탓하게 만드는 책이 어디 한 둘 인가?

 

그런데 이 책은 전혀 그렇지 않다. 시종일관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친절한 글솜씨로 독자들을 이해와 공감의 자리로 잘 인도하고 있다.

 

누가 예민해야 하는가?

 

이 책에서 말하는 예민하다의 주체는 여성이다. 직장에서 불쾌한 터치와 막말에 분노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당연히 분노해야 함에도 분노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저자는 응원을 보낸다. “예민해도 괜찮아라고.

 

혹시나 내가 그러한 터치와 말에 너무 민감해서, 예민해서 그것을 불쾌하다고 여기는 것은 아닐까. 나만 혼자 그것을 막말로 받아들이는 것은 아닐까? 남들은 다 그 정도는 허용하는데, 나만 유달리 예민하게 그 것을 불쾌한 터치라고 여기는 것은 아닐까? 이렇게 자기 생각을 곱씹으며 고민하는 여성들에게 그래서 이 책은 그들을 위한 따뜻한 직설이다.

 

그런데 책을 다 읽고나니, 남성인 나는 그러한 불쾌한 터치와 막말에 예민했던 적이 있었던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3자의 입장에서 다른 남성이 어떤 여성에게 들이대는 그러한 터치와 말이 막말로, 또는 불쾌한 터치로 여긴 적이 있었던가?  그러한 상황을 예민하게 받아들인 적이 있는가 하는 점이 마음에 걸렸다.

 

다시 말해서 그러한 여성은 우리 남성들의 어머니와 아내와 누이이며 딸들인데, 여성들이 그러한 대우를 받으며 불쾌하게 여기며 막말을 들은 것 때문에 괴로워하는 것을 나 자신이 예민하게 받아 들였는가, 하는 의문이다, 

 

그래서 저자가 말하는 그 정도는 예민해도 괜찮아는 말은 우리 남성들에게는 그 정도로 예민하게 그들의 아픔을 돌아보지 못했는가, 하는 자성의 목소리로 다가와야 한다.

 

그래서 정작 예민해야 할 사람은 여성이 아니라, 남성들이다. 여성들이 불쾌한 터치를 당하지 않고, 막말 듣지 않으며 더불어 같이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며 살 수 있게, 남성들은 예민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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