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낮추면
성공한다
이
책은?
성공학
책이다.
성공학
책은 많이 나왔다.
나폴레옹
힐로부터 시작한 성공학은 시대가 바뀌어도,
장소가
바뀌어도 여전히 성업중이다.
그러나 그 성공학은 이제 그 모습을
조금씩 바꾸어간다.
성공은
추구하되,
조금은
다른 모습으로,
즉
성공에 매몰되는 모습이 아니라,
조금은
겸손한 모습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변해가고 있다.
달리 표현하자면
예전에는 금빛깔을 번쩍거리며 과시하는 성공이었다면,
이제는
한걸음 뒤로 물러서 겸손한 모습으로,
성공은
성공이로되 나대지 않는 성공을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그렇게 변형된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난 성공학 책이다.
물론 그 속에 흐르고 있는 물결은
어디까지나 성공임은 분명하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의 기조는
겸손이다.
자기를
철저하게 낮추라 한다.
저자는 중국의
고사,
또는
기업의 사례를 다양하게 인용하면서,
낮추는
것이 성공을 이루게 만드는 것임을 증명한다.
그래서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누구나
성공을 갈망한다,
그러나
성공을 과시해서는 안 된다.
성공이란
다른 이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흔들어대는 깃발이 아니다.
큰
성공을 일구었다면 다른 이들에게도 기회를 주어라.
성공한
당신의 모습이 자만과 권위와 경박함으로 똘똘 뭉쳐 있지 않은지 언제나 살피고,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
그로써
당신은 다른 이들을 더 귀한 존재로 세워줄 수 있다,>(6쪽)
<오직
자신을 낮출 줄 아는 사람만이 사회라는 무대에서 각자의 역할을 잘 해낼 수 있고,
인생이라는
험난한 여정에서도 차근차근 잘 나아갈 수 있다,>(7쪽)
밑줄 긋고 싶은 말들
"나무
한 그루가 키을 더 높이려면 햇빛을 더 많이 받아야 한다.
그러면
뿌리는 더 깊은 어둠 속까지 뿌리를 단단히 내릴 수 있다.“
(니체,
26쪽)
"싸우지
않으니 세상 또한 그와 겨룰 수 없다."(노자,
19쪽)
“단단한
치아는 빠져도 부드러운 혀는 여전히 남는다.”(노자,
269쪽)
또한 각 파트의 주제가 되는
말들,
역시
밑줄 그을 만하다.
땅이 낮으면 바다가
되고,
자신을
낮추면 군주가 된다.
성인은 이름이 없고 대인은 실체가
없다.
매가 서있는 모습은 잠자는 듯
하고,
호랑이가
걷는 모습은 마치 병든 듯 하다.
귀하되 드러내지 아니하고 화려하되
빛을 내지 않는다.
재능이 뛰어나되 자만하지 않고
지위가 높되 거만하지 않다.
재능을 감추고 때를
기다려라.
다시 이
책은?
그런데 겸손을 통해서 성공을
추구하라는 저자의 속마음은 어디까지나 성공지향적이다.
그러니 겸손은 성공을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여기에서
‘성공학’의
본 모습이 드러난다.
그래서 성공을 겸손의 모습으로
감추고 있으라는 말들이 안타깝다,
진정으로 겸손을 행하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일까?
그렇게 겸손으로 지극정성을 다하면
성공은 저절로 온다,
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