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레바퀴 아래서 - 일러스트와 헤세의 그림이 수록된 호화양장
헤르만 헤세 지음, 이은경 옮김 / 아이템비즈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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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바퀴 아래서 

 

이 책은?

 

헤르만 헤세의 유명한 소설 수레바퀴 아래서를 새롭게 번역하여 펴낸 책이다.

 

줄거리를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삽화와 헤르만 헤세가 그린 그림들이 같이 수록되어 있어, 헤세의 작품 세계와 그의 세계를 조금 더 깊게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등장인물 :

한스 기벤라트

요셉 기벤라트 : 한스의 아버지

헤르만 하일너 : 신학교의 학생, 한스의 유일한 친구.

에마 : 한스로 하여금 남성의 감정을 처음 깨닫게 해준 여인.

아우구스트 : 한스의 친구, 기계공.

 

줄거리 : 생략!

 

수레바퀴는 어떤 의미일까?

 

이 작품에서 수레바퀴는 다음과 같이 두 번 언급된다.

 

, 그래야지. 다만 지칠 정도로 무리해선 안 되네. 그러면 수레바퀴 아래에 깔리고 말 거야.” (140)

 

<그는 자신감을 잃고 수레바퀴에 깔린 달팽이처럼 더듬이를 거두고 껍데기 속으로 들어갔다.> (202)

 

모두다 수레바퀴에 깔리는 것을 말하고 있다.

그러면 한스가 그 밑에 깔리는 수레바퀴는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엄격한 규율과 통제로 이루어지는 교육 현장을 말하는 것이다. 이 책이 쓰여질 당시 독일에서는 청소년의 자살이 사회문제화 되어, 교육 체계와 학교 제도를 개혁해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었다 한다. (256)

 

그러한 학교 제도하에서, 무조건 학교의 방침에 따라야만 했던 많은 학생들이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하여 공부만 공부만 하던, 그런 시간, 그런 시절을 수레 바퀴로 생각하면 될 것이다.

 

그런 수레 바퀴에 깔려 (물론 수레바퀴에 깔린다는 것은 은유적 표현이다) 한스는 2등이라는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한 학교에서 결국 나오게 된다. 어디 그것뿐인가? 학교에서 적응하지 못한 한스는 사회에서도 적응하지 못한 채 쓸쓸히 강물을 따라 흘러가는 시체가 되어, 독자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작품, 인물들

 

이 작품을 전에 몇 번 읽었었다. 해서 다시 읽어보는 이 책에는, 그전에 읽을 때에는 그냥 스쳐 지나갔던 것들이 눈에 뜨이는데, 특히 그중에서도 소설들 여러 작품들과 책의 저자들이 눈에 뜨인다. 그러한 것 몇 개 소개해 본다.

 

<이곳에서는 차라투스트라가 한 말을 몰라도 살아가는 데 전혀 문제될 것없을뿐더러 교양인 행세를 할 수 있었다.> (10)

 

니체의 그 유명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근처에 살던 파우스트 박사가 이곳에서 엘핑겐 포도주를 여러 잔 마셨다는 전설이 있다.> (138)

 

독일의 전설적 인물 파우스트 박사다. 파우스트는 여러 사람에 의해 작품화 되었고, 그 중 괴테가 쓴 파우스트가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져있다.

 

<그러면 그는 자신이 마치 오시안이라도 된 듯한 기분에 도취되어 몽롱한 슬픔에 빠지게 되고, 그 비애는 다시 한숨이 되고, 이야기가 되고 시가 되어 죄 없는 한스의 머리 위에 폭포수처럼 쏟아졌다.> (113)

 

역자는 오시안에 대한 설명을 괄호 안에 해 놓았다.

‘3세기 무렵 고대 켈트 족의 전설적인 영웅이자 시인.’

 

오시안은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 등장하는 시인이다.

그 작품에서 로테는 베르테르에게 이렇게 말한다.

당신이 번역한 오시안의 노래 몇 편이 있어요. 저는 아직 그걸 읽지 못했어요. 사실 당신이 읽어주는 것을 듣고 싶었거든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더클래식, 190)

 

이밖에도, 크세노폰, 호메로스, 리비우스, 실러, 셰익스피어 등 한스가 배운 역사서, 문학작품들과 저자들이 보인다.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남자로 산다는 것 :

<어느 아이를 보나 이별의 두려움과 북받치는 애정과 애착을 느끼면서도 주변 사람들을 의식한 나머지 의젓한 사나이로 보여야 한다는 생각과 씨름하고 있는 것이 역력했다. 울고 싶으면서도 애써 아무렇지도 않다는 표정을 지어 보이는 아이들도 있었다.> (83)

 

얼마전 읽었던 책, 제임스 홀리스의 남자로 산다는 것이 저절로 소환되는 구절이다.

 

<자기의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고, 자기의 말에 귀를 기울여 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던 것이다.> (112)

 

이런 상황은 비단 한스 같은 학생에게만 해당하는 게 아니라, 인간 모두에게 공통되는 것이다.

 

<어느 누구도, 그 소년의 조그마한 얼굴에 번지는 무기력한 미소 뒤에는 물에 빠진 영혼이 두려움 가득한 절망 속에서 허우적대며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 (167)

 

다시, 이 책은?

 

좋은 작품은 시대를 초월해서 읽혀야 한다. 다시 말해 시간이 흐른 뒤에도 보편성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이 책은 그런 보편성 측면에서 지금도 읽을만한가?

답은 그렇다, 이다. 백번 물어도 같은 답이 나올 것이다.

 

이 책을 몇 번 읽었는데도 매번 읽을 때마다 새로운 느낌이 온다.

내가 있는 자리에서, 나의 상황과 우리 사회의 상황들이 달라지기에 이 책은 몇 번이라도 읽어도 배울 것이 있다는 것, 새롭게 받아들이는 게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 책을 항상 새로운 마음으로 읽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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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미스터 렌 - 어느 신사의 낭만적 모험
싱클레어 루이스 지음, 김경숙 옮김 / 레인보우퍼블릭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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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미스터 렌

 

이 책은?

 

이 책 우리의 미스터 렌은 소설이다.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인 싱클레어 루이스(1885-1951)1914년에 발표한 소설이다.

그는 1930년에 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노벨 문학상을 받은 작가다.

 

이 책의 내용은?

 

제목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미스터 렌의 일상생활에서 겪는 일들을 기록한 소설이다.

모험, 그것도 낭만적인 모험?

과연 이 작품의 주인공 미스터 렌의 모험, 낭만적인 모험은 어떠한 것일까?

기대가 된다.

특히 이 소설이 <사실주의 수법·유머·풍자 등을 개성적인 재능으로 잘 표현한> 작품으로 평가받기에 더욱 그렇다.

 

먼저 등장인물을 살펴보자.

미스터 렌 (윌리엄 렌) : '기념품과 장식 소품 컴퍼니' 직원

모티머 길포글 : 회사 책임자(부장).

영국 여행중 만난 사람들 : 해리 모튼, 이스트라 내시.

여행을 끝내고 뉴욕으로 돌아와 만난 사람들 : 미스 넬리, 톰 포핀스

 

줄거리 :

미스터 렌은 어느날 상속으로 받은 땅이 팔려 은행잔고가 1,000달러가 되자, 평소 꿈꿔온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여행 경비를 절약하기 위하여 영국으로 가는 가축 운반선에 소 치는 일꾼으로 채용되어 영국으로 향한다.

 

영국 여행에서 옥스퍼드의 뉴 칼리지도 방문하는데, 거기서 그는 이런 결심을 한다.

어떻게든 끝까지 버텨서 이 교양 있는 세계에서 버티는 법을 터득할 것’(105)

또한 우연히 이스트라 낸시라는 여인을 만나게 되어, 모험 아닌 모험을 하기도 한다.

 

여행을 끝내고 뉴욕으로 돌아와서는 하숙집을 옮기고, 운명의 여인 미스 넬리를 만난다.

 

그는 여행중 유독 외로움을 느낀다.

그가 생각하는 행복은 다음 두 가지 공식이다. (116)

저녁에 집에 함께 갈 사람’, ‘동고동락하며 함께 일할 동료를 만나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친구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친구를,,, 친구들을 만들어야 해. 이제 친구가 어떤 건지 좀 알겠군. 친구를 만들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니. 참 웃겨. 잊지 말아야 해. 뉴욕에서 아주 많은 친구를 만들어야 해. 어떻게 만드는지 배워야겠어.” (210)

 

그런 마음을 가지고 여행에서 돌아온 그는 친구를 만들기 위해 이전과는 달리 적극적인 행보를 펼쳐나간다.

 

그래서 그의 영국행 모험은 이런 평가를 내릴 수 있다.

<그가 떠나온 이 모험은 역사상 가장 이상하고, 가장 낭만적인 모험이었다. 동시에 가장 바보같고 가장 쓸모 없기도 했다.> (194)

 

혼자 외롭게 지내던 미스터 렌은 드디어 친구를 사귀게 되고, 또한 여인과 나누는 대화, 그 대화의 맛도 알게 된다.

 

<두 사람은 여름날 개울처럼 조잘조잘 활기차게 대화를 나누었다. 미스터 렌은 크리스마스 장식을 위한 트리용 나무를 살 거라고 말했다. 다음날 넬리는 나무를 가져다 아침 식사 자리에 몰래 놔두었다. 그들은 대화를 나눔으로써 오해의 고통에서 피어난 친밀감이라는 꽃을 얻게 되었다.> (316)

 

그렇게 해서 일상을 외롭게 지내던 미스터 렌은 드디어 그가 생각하던 저녁에 집에 함께 갈 사람’, ‘동고동락하며 함께 일할 동료를 만나는 행복의 두 가지 공식을 다 갖춘 사람이 되는 것이다멋진 해피엔딩이다.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월요일도 일요일처럼 빈둥거리며 시간을 보내게 된다면 더 이상 일상의 작은 일들에 대한 흥미와 놀라움은 느낄 수 없다는 함정이 있었다. (56)

 

인생은 차오르는 용기로 원하는 것을 추구하는 장밋빛의 무언가였다. (112)

 

삶은 정말이지 세상에서 제일 지독한 과제예요! (157)

 

이런 유머도 기억해 두자. (152)

세상에는 몇 가지 종류의 차가 있죠?”

실론 차. 영국 홍차, 그리고 중국 차? 그리고 골프 티(tee, 골프공을 올려놓는 작은 받침)”

 

다시, 이 책은?

 

이 책 우리의 미스터 렌<어느 신사의 낭만적 모험>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데, 이 부제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 소설에서 주인공인 미스터 렌의 행적은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여행하는 부분과 일상을 살아가는 부분이다. 두 부분은 이질적이기까지 한데, 그 두 부분을 관통하는 키워드가 바로 모험인 것이다. 미스터 렌에겐 여행하는 일도, 또한 일상을 살아가는 것도 모두 모험인 것이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우리도 그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일상이 모두 모험이 아닌가? 외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한 모험 - 그게 직업이든 또는 연애를 하는 것이든 - 이 아닌가?

그래서 살아가는 것 자체가 모험이라는 것, 그것을 저자는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 시선을 강탈하는 사건은 보이지 않지만, 미스터 렌의 행적을 쫓다보면 거기에서 우리가 매일매일 일상을 살아가는 바로 그 모습이 보인다는 것, 그래서 미스터 렌의 이야기가 바로 나의 이야기로 들리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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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란의 미녀
백시종 지음 / 문예바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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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란의 미녀

 

이 책은?

 

이 책 누란의 미녀』는 소설이다.

저자는 백시종, 소설가로 많은 작품을 발표한 유명작가다. 그의 작품은 몇 권 읽은 적이 있다.

 

이 책의 내용은?

 

먼저 제목에 있는 말, ‘누란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고대에 누란(樓蘭) 왕국이 있었다.

지금 중국의 신장(新牆) 지역에 위치했던 나라다. 지금의 정확한 명칭은 신장 위구르 자치구.

신장은 중국의 23개 성중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지역이다.

 

그런 위구르를 중국이 강제로 병합해 일개 성()으로 만들었다.

신장은 새로운 영토라는 뜻인데 비하여, ‘위구르단결과 연합을 의미한다니, 중국과 위구르 측이 의미하는 바가 그렇게 간격이 크다.

 

누란의 역사는 9세기에서 13세기에 이르기까지 약 500년 동안 위구르 카칸 왕국이 번영을 이루었었고, 18세기 중반 이후부터 대부분이 중국의 지배하에 들어갔다. (6)

1600년 전 누란국은 소실되었고, 옛 성터의 유적만 남아있다.(378)

 

누란의 미녀라 함은 무엇울 말하는 것인가?

BC 1800 년쯤으로 추정되는 고대 누란왕국의 미라가 발견되었다. 그 미라를 누란의 미녀라는 고고학적 이름으로 부르는데, 저자는 이를 소재로 하여, 중국 신장성 위구르 족의 역사를 이 한편의 소설로 형상화했다.

 

이 소설의 등장인물을 살펴보자.

주인공은? 당연히 누란의 미녀. 누구일까?

쟈오서먼 : 우루무치 이슬람 계통 사범대학 교수. 

그럼 그녀의 상대역은 누구일까?

조진표 : 의사, 선교사,

우루무치 여행 마지막 날, 공안들이 쏜 총에 맞은 누란의 미녀를 만나, 새로운 세계로 뛰어든다.

조진표에게 쟈오서먼은 '누란의 미녀'로 보인다.

 

그밖에 많은 인물이 등장한다.

 

줄거리는? 위구르 족의 한 맺힌 역사가 바로 줄거리다.

위구르를 복속시킨 중국의 압제하에서 위구르 국민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작가는 위구르 족이 독립하기 위하여 벌이는 투쟁의 역사 속에 쟈오서먼과 조진표를 들여보내, 투쟁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소설 속에, 신장성으로 이주하게 되는 한 족의 모습, 한족이 이주해 옴에 따라 재산을 빼앗기고 해체되는 위구르 족의 가족들, 중국의 정책에 의해서 위구르 가족 간에도 갈라지는 모습들, 위구르 독립을 외치는 독립의 함성도 모두 여기에 들어있다.

 

거기에 한국에서 여행을 간 일군의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서, 우리나라의 문제점도 지적하는 저자의 문제의식, 살펴볼만 하다.

 

다시, 이 책은?

 

제목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첫 번째는 미라로 발견된 누란의 미녀가 가지는 이미지다.

몇 천 년 역사를 가진 위구르 민족의 역사가 중국의 신장, 한 개 성으로 복속이 되는 바람에 어떻게 바뀌고 있는가, 위구르 족이 독립을 위하여 투쟁하는 모습 속에서, 벌어지는 가슴 아픈 이야기들이, 현실감 넘치게 펼쳐지고 있다.

 

두 번째는 살아있는 누란의 미녀가 가지는 이미지다.

위구르 민족의 독립을 위해 불속에라도 뛰어 들겠다는 각오로 임하는 샤오서먼의 모습이 여기 있다.

 

그런 나라를 위한 피끓는 사랑이 펼쳐지는가 하면, 그녀와 더불어 사랑을 키워가는 선교사 조진표의 사랑도 이 소설을 끌고 가는 주요한 모티브가 된다.

 

과연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죽음을 각오하고 사랑하는 것, 가능한 것일까?

자기가 가지고 있던 종교를 사랑을 위해 버릴 수 있는가?

 

그간 몰랐던 나라, 위구르 지역과 그리고 그 땅에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평화가 찾아와, 사랑도 마음껏 할 수 있는 시절이, 제발 빨리 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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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 - 인공지능과 인간이 창조한 인류
서석찬 지음 / 델피노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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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

 

이 책은?

 

이 책은 소설, 제목은 에덴인데 <인공지능과 인간이 창조한 인류>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인간이 인공지능을 이용해서 사람을 만드는, 사람을 창조하는 그러한 이야기다. 제목인 에덴은 기독교의 창조 이야기에 등장하는 에덴동산을 말한다.

 

저자는 서석찬.

<몽상가, 직장인, 창업가, 그리고 작가>라는 저자 소개 중 몽상가라는 말이 이채로운데, 이 책은 그런 소개에 걸맞게 상상(혹은 몽상)력이 총동원된 작품이라 평가할 수 있겠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은 사람이란 무엇인가를 묻고 있다.

사람, 인간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영혼이 사람인가, 아니면 몸이 사람인가?

 

가끔 그런 영화 본적이 있다, 몸에 다른 사람 영혼이 들어가는 경우. 그런 경우 몸이 그 사람인가, 아니면 영혼이 그 사람인가?

 

이 소설에는 안드로이드가 등장한다.

안드로이드의 개념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여기에서는 인공신체’(79)를 의미한다.

그러니 영혼()을 담아 놓는 그릇으로 생각하면 될 것인데, 그 안드로이드에 사람의 뇌를 이식하는 것이다. 그러면 사람이 죽지 않고 영원히 살 수 있다는 것이다.

그걸 에덴 프로젝트라 하여, 스파익스(Spikes) 라는 회사에서 개발하여 시행한다. 그런 발칙(?)한 상상이 이 작품의 기본에 깔려 있다.

 

그럼 등장인물을 살펴보자.

등장인물을 두 갈래 - 물론 나중에 그 구분이 희미해진다- 로 구분할 수 있는데, 위에 설명한 에덴 프로젝트에 찬성하는 측과 반대하는 편으로 구분된다. 

 

이신우.

한수진 : 신우의 여자친구

 

에덴 측 : 에덴 프로젝트, 트랜스미션 지지.

케빈 박 : 인공지능 회사 스파익스(Spikes) 창립자.

앤디 : 케빈의 사촌, 스파익스(Spikes) 공동 창업자.

카일 존스 : 랜디 존스의 형, 정부군.

 

크루세이더 (Crusader) : 에덴 프로젝트, 트랜스미션 반대

이신우. 혼마 마코도, 이영찬 목사, 랜디 존스, 율리아 볼코바.

 

배경은 현재에서 미래, 기술이 초고도로 발달되어, 인공지능으로 거의 무엇이든 가능해지는 시대다.

 

이 소설을 이해하기 위하여, 다음 용어는 알아두자.

 

트랜스미션 수술 : 사람의 뇌와 신체를 인공 뇌와 신체로 교환하는 수술

안드로이드 : 인공 신체

 

에덴 프로젝트의 과정인 트랜스미션 과정을 살펴보자.

이걸 비단 상상이라 여기지 말고, 과학이 발전하여 그게 가능해진다고 생각하며 읽어보자.

 

트랜스미션 대상자를 철수라 하자.

(몸이 병든) 철수와 철수 안드로이드를 수술대에 나란히 눕혀놓고, 안드로이드에 있는 인공두뇌와 철수의 두뇌를 동기화시킨다.

(여기서 외장 하드 드라이브 A에 있는 자료들을 다른 외장 하드 드라이브 B로 복사해서 옮기는 작업이 생각난다.)

철수 몸에 있는 뇌 신호들이 안드로이드의 인공두뇌로 모두 옮겨가면 신호가 다시 철수 쪽으로 옮겨오지 못하도록 차단한다. 이 상태에서 시간이 흐르면 원래 철수의 몸은 두뇌, 심장, 폐가 멈추고 시간이 더 지나면 철수의 신체 세포는 모두 죽게 된다.

그게 확인되면 이제 안드로이드 철수와 철수를 분리한다.

그렇게 해서, 병든 몸을 가지고 있던 철수는 안드로이드 철수로 변하게 된다.

이제 철수는 건강한 몸을 가지게 된다. 죽지 않게 된 몸을 가지게 된 것이다. (173)

 

따라서 에덴 프로젝트는 인간을 노화, 질병, 죽음으로부터 해방시키는 것이다.(93)

 

, 그렇게 되면 어떤 일이 생기게 될까? 인간이 죽지 않고 계속해서 산다면 어떤 문제가 발생할까?

위의 예에서 안드로이드 철수는 철수인가, 아닌가?

또 안드로이드를 만들어 사람의 두뇌를 이식할 수 있게 된다면, 안드로이드 1과 안드로이드 2을 만들어 동시에 철수의 두뇌를 이식할 수 있게 되는데, 이런 경우는 철수가 두 명 생기게 된다. 이 경우 과연 누가 진짜 철수인가?

(위에 이야기한 하드 드라이브는 얼마든지 복사를 할 수 있다는 것, 생각하면서.......)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언젠가 죽을 거라는 운명을 받아들였을 때 사람은 삶의 매순간을 소중하게 여기게 된다. (17)

 

인간의 뇌와 신체를 연구하다 보면, 인체의 신비에 놀라 신의 존재를 부정할 수 없게 됩니다. (81)

 

인간의 신체는 절대 빅뱅이나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우연히 만들어질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죠.(81)

 

사람들은 사탄이 무서운 모습으로 나타났을 때가 아니라 선한 모습으로 나타났을 때 사탄의 유혹에 빠지게 된다는 걸 기억하세요. 악하다는 것이 분명하게 드러나면 사람들은 저항합니다. 선하게 보인다고 해서 옳은 것이라고 단정해서는 안돼요. (149)

 

다시, 이 책은?

 

인간이 무엇인가를 성찰하게 하는 소설이다.

특히나 인간 복제, 인공지능 등의 여러 과학적 진보가 과연 인류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해 보는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다.

 

더하여, 이 책은 소설로서의 구성도 잘 갖추어놓아, 읽으면서 소설적 재미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반전이라는 요소도 빠트리지 않고 있다는 점도 알아두자. , 이건 스포일러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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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쓰면서 외우는 일본어 문법 30일 완성 (스프링)
나무 지음 / 세나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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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쓰면서 외우는 일본어 문법 30일 완성 

 

이 책은?

 

일본어 공부하는 책으로 손으로 쓰면서 외우는 일본어 문법 30일 완성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쓰면서 공부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나무, 일본어 학습을 위한 강좌 및 블로그 운영 중이며, 일본어 학습 교재를 몇 권 출판했다. 손으로 쓰면서 외우는 JLPT N1 30일 완성, 손으로 쓰면서 외우는 JLP T N3 30일 완성등이다.

 

참고로 저자의 블로그(tanuki4noli.blog.me)를 찾아가보니, 이런 소개글이 보인다.

<대부분 알고 계시듯이, 저는 현재 일본에 있는 회사에서 주로 뉴스 번역 일을 하고 있습니다. 6년 넘게 매일 수많은 신문, 매체의 기사들만 보다보니.......>

 

내용을 보니, 계속해서 방문하고 읽고 싶은 내용이 많아 친구 추가했다는 점, 밝힌다.

 

이 책의 내용은?

 

그간 일본어 공부를 계속해서 - 물론 하다가 말다가, 또 했다가 그쳤다가 하는 식으로 - 해오고 있었다. 그러니 일본어에 관심은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서가에 보면 일본어 책이 상당수 있는데, 열어보면, 그저 한 중간쯤까지는 열심히 한 흔적이 보이는데, 그 뒤는 아주 깨끗하다. 그러니 반만 공부하고, 항상 그 타령인 것이다.

 

마음먹고 덤벼든 것이 어디 한 두 번인가?

항상 책을 - 그것도 새 책을 - 잡으면, '이 번에는 기필코!' 하면서 다짐을 해보건만.....

 

그러나, 이 책은 마지막이라는 각오를 하면서 집어 들었다.

왜냐면? 책이 다른 책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무엇이 다를까?

 

첫 번째는 쓰는 책이라는 점이다.

물론 다른 일본어 책들도 분명 쓰면서 공부하도록 권장도 하고, 또 연습문제란에는 남겨둔 공란에 연습하면서 답을 쓰도록 구성되어 있기도 하다.

그러나 이 책은 애초부터 쓰도록 되어 있다.

<손으로 쓰면서 외우도록> 구성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니, 이 책은 처음부터 아예 쓰면서 시작한다.

핵심 정리 - 빈 칸 채우기 - 문장 완성하기 - 회화 베껴 쓰기 -

필수 단어 외우기 - 문제 풀기 - 복습하기  

이렇게 7단계로 구성된 교재에서 무려 6개 단계가 쓰기를 필수로 한다. 

 

쓰지 않고는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없으니, 써야 한다.

물론 그렇게 되어 있지 않아도 쓰면서 공부하는 게 일본어에서는 좋은데, 이 책은 더더욱 그리 하지 않고는 안 되게 되어 있는 것이다.

 

또 다른 장점은 스프링 식으로 편철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책을 양면으로 펴 놓고, 써가면서 공부하는데 아주 편리하게 되어 있다.

간혹 어떤 책들은 책을 양면으로 펼치기 어렵게 만들어진 것들도 있다. 해서 읽으려면 부득불 손으로 양면을 붙들고 펴야만 되는 것들이 있는 것이다.

(그런 책들을 보면, 제작자가 한 번이라도 자기가 만든 책을 열고 읽어보는지 의심이 간다.)

실상 공부할 때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거슬리면, 그걸 핑계 삼아 공부하기 싫어지는 경우 있지 않은가? 이 책은 그런 구실 없도록, 잘 되어 있다.

 

또 하나, 이 책의 저자는 공부해 본 사람만이 아는 그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독자들이 그런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순서나 내용 등을 잘 배치해 놓고 있는 것이다.

 

예컨대 문제의 해답 말이다. 어떤 책들은 문제에 대한 답을 책 뒤로 해서 편집해 놓은 경우가 많은데. 그건 해답을 보지 말고 문제를 풀어보라는 것이라 생각되지만, 실상 어느 페이지를 공부하다가 그 페이지를 잠시 떠나 뒤로 가서 답을 확인하고 다시 원래의 페이지로 돌아오는 일이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해서 바로 바로 아래에 답이 있으면, 확인하기도 좋거니와 학습의 진도도 늦어지지 않는 점이 좋은 것이다.

 

실상 이런 점을 분명 독자들이 느낄만도 한데, 대부분의 책들은 그런 점을 생각하지 않고, 답을 별도로 분리하여 실어 놓아, 학습을 방해(?) 하고 있다는 것, 나만의 생각인가?

해서 이 책은 해답을 바로 바로 찾아, 공부하고 있는 것들을 확인하고 수정하니, 공부에 도움이 된다.

 

 

 

다시, 이 책은?

 

그렇게 새롭게 접한 이 책을 통해 일본어를 새롭게(?) 공부하면서 느낀 점을 몇 가지 적어 보았는데, 이 리뷰를 쓰는 이 시점에서 이 책을 다 마치지 못한 상태라는 점, 말해둔다.

 

이 책은 30일 완성으로 편집되어 있으니, 더 해야 한다.

그래서 부뚜막의 소금도 집어넣어야 짜다는 말처럼, 이 책 들고 더 공부해볼 작정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 책, 들고 공부하는데 뭔가 감이 온다는 것.

이 책으로 일본어, 할 수 있다는 생각, 단지 기분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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