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과 바다 - 노인이 소년에게 남기고 싶은 것
고민곤 지음 / 좋은땅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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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

 

저자는 노인을 오디세우스와 돈키호테를 소환하여 비교한다.

이렇게 말이다.

 

노인은 바다에서 오디세우스처럼 물질적 이익이나 모험을 추구하지 않고

돈키호테처럼 자신을 기만하지 않는다. (36)

 

그렇게 저자는 오디세우스와 돈키호테를 옆에 세워놓고 차분하게 노인 산티아고를 살펴나간다먼저는 노인과 바다』 원문과 함께 자세한 해설을 한다.

 

저자는 노인과 바다』 원문을 4 part로 구분하여 보여준다.

 

1. Part One : On Land

2. Part Two : The Journey Out

3. Part Three : Battle at Sea

4. Part Four : Back Ashore

 

그렇게 구분을 하고 나니노인과 바다의 줄거리 얼개가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육지에서그리고 출항이어서 바다에서의 사투그리고 다시 육지로 돌아오는 구성이다.

 

지금껏 노인과 바다를 읽어오면서 번역본 책의 앞 뒤에 붙은 해설을 읽은 것을 제외하고는

노인과 바다를 제대로 평한 글을 읽어본 적이 없는데이 책은 노인과 바다를 전체적으로 분석평가하고 있어노인과 바다를 제대로 읽어보고 싶은 독자들에겐 아주 반가운 교재가 된다.

 

교재라고 말한 데에는 저자가 현직 고등학교 교사라는 점이 작용했다.

고등학교 교사이기에 이 작품을 마치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대학교 입학을 준비하는 자세로이 작품의 배경부터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그래서 이 책을 교재라고 불러도 무방하리라.

 

자세한 본문 분석에 이어서 본문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참고자료들을 제시한다.

 

노인과 바다와 관련된 <쿠바의 역사·문화·종교·음식과 술>에 관한 자료들이다. (154쪽 이하)

노인과 바다는 헤밍웨이의 다른 작품들처럼 역사적인 사건을 기반으로 쓴 것이 아니다그 안에 들어있는 내용들은 자신의 경험 즉쿠바에서 지내면서 주민들과의 생활과 교류 등을 바탕으로 쓴 것이다. 해서 이 작품에는 쿠바와 관련된 것들이 많이 등장하는데저자는 쿠바에 관련된 자료들을 이 책에 수록해 놓아독자들의 인식 폭을 넓혀주고 있다.

 

그다음으로는 <생각해 볼 것들>을 제시한다.

<5. General Review>에서다.

 

다음의 다섯가지다이것을 독자들은 읽으면서나름대로 답을 해보려고 할 것이다.

그렇게 하면서노인과 바다』 의 깊은 심연으로 들어가 볼 수 있을 것이다.

 

1) 노인이 바다 한가운데서 얻은 것은 무엇인가?

2) 노인이 소년에게 남기고 싶은 것

3) 노인이 소년에게 남기고 싶지 않은 것

4) 노인을 강하게 만드는 것 신념(Faith) -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준비된 사람

5) 빙산 이론과 주제(Iceberg Theory and Theme)

 

재미있고 흥미있는 부분은 <6.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 연구>에 등장하는 인물들이다.

 

주인공인 노인 Santiago와 소년 Manolin,

그리고 또 하나의 주인공 청새치 Marlin 도 저자의 연구 대상이 된다.

또한 노인과 젊은 어부(Old Fisherman VS Young Fisherman)를 비교하면서 연구해보는 것도 이 작품의 이해를 위해 필요한 일이다.

 

다시이 책은?

 

겨우 잡았던 청새치는 상어 때문에 뼈만 남게 된다.

뼈만 남은 청새치를 배에 달고 온 노인의 마음은 어땠을까?

 

그는 비록 고기의 많은 부분을 잃었지만 고기를 이루는 중심축인 뼈대는 남은 것을 보고 그래도 3일간의 헛된 항해가 아니었고자신이 그토록 갈망했던 내적인 가치를 누구도 가져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보이는 것들은 가져갈 수 있겠지만보이지 않는 무형의 자산은 가져갈 수 없는 것이다노인이 추구하는 것도소년이 추구해야 할 것도 바로 이런 것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149)

 

이 책에서 저자는 파악한 이 작품의 의의를 제시하고 있는데 모두가 의미있는 것들이다.

 

노인이 소년에게 남기고 싶은 것,

노인이 소년에세 남기고 싶지 않았던 것.

 

그러한 대목을 통해 독자들은 헤밍웨이가 이 작품을 통해 말하려고 했던 그 뜻을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저자는 이 책의 말미에 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에필로그>에 담아놓았는데저자가 아들을 어떤 식으로 대하는지얼마나 사랑하는지 알 수 있는가슴 찡한 글이기에 이 부분헤밍웨이와는 별개로 독자들이 꼭 읽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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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노인과 바다 - 노인이 소년에게 남기고 싶은 것
고민곤 지음 / 좋은땅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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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

 

저자는 노인을 오디세우스와 돈키호테를 소환하여 비교한다.

이렇게 말이다.

 

노인은 바다에서 오디세우스처럼 물질적 이익이나 모험을 추구하지 않고

돈키호테처럼 자신을 기만하지 않는다. (36)

 

그렇게 저자는 오디세우스와 돈키호테를 옆에 세워놓고 차분하게 노인 산티아고를 살펴나간다먼저는 노인과 바다』 원문과 함께 자세한 해설을 한다.

 

저자는 노인과 바다』 원문을 4 part로 구분하여 보여준다.

 

1. Part One : On Land

2. Part Two : The Journey Out

3. Part Three : Battle at Sea

4. Part Four : Back Ashore

 

그렇게 구분을 하고 나니노인과 바다의 줄거리 얼개가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육지에서그리고 출항이어서 바다에서의 사투그리고 다시 육지로 돌아오는 구성이다.

 

지금껏 노인과 바다를 읽어오면서 번역본 책의 앞 뒤에 붙은 해설을 읽은 것을 제외하고는

노인과 바다를 제대로 평한 글을 읽어본 적이 없는데이 책은 노인과 바다를 전체적으로 분석평가하고 있어노인과 바다를 제대로 읽어보고 싶은 독자들에겐 아주 반가운 교재가 된다.

 

교재라고 말한 데에는 저자가 현직 고등학교 교사라는 점이 작용했다.

고등학교 교사이기에 이 작품을 마치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대학교 입학을 준비하는 자세로이 작품의 배경부터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그래서 이 책을 교재라고 불러도 무방하리라.

 

자세한 본문 분석에 이어서 본문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참고자료들을 제시한다.

 

노인과 바다와 관련된 <쿠바의 역사·문화·종교·음식과 술>에 관한 자료들이다. (154쪽 이하)

노인과 바다는 헤밍웨이의 다른 작품들처럼 역사적인 사건을 기반으로 쓴 것이 아니다그 안에 들어있는 내용들은 자신의 경험 즉쿠바에서 지내면서 주민들과의 생활과 교류 등을 바탕으로 쓴 것이다. 해서 이 작품에는 쿠바와 관련된 것들이 많이 등장하는데저자는 쿠바에 관련된 자료들을 이 책에 수록해 놓아독자들의 인식 폭을 넓혀주고 있다.

 

그다음으로는 <생각해 볼 것들>을 제시한다.

<5. General Review>에서다.

 

다음의 다섯가지다이것을 독자들은 읽으면서나름대로 답을 해보려고 할 것이다.

그렇게 하면서노인과 바다』 의 깊은 심연으로 들어가 볼 수 있을 것이다.

 

1) 노인이 바다 한가운데서 얻은 것은 무엇인가?

2) 노인이 소년에게 남기고 싶은 것

3) 노인이 소년에게 남기고 싶지 않은 것

4) 노인을 강하게 만드는 것 신념(Faith) -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준비된 사람

5) 빙산 이론과 주제(Iceberg Theory and Theme)

 

재미있고 흥미있는 부분은 <6.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 연구>에 등장하는 인물들이다.

 

주인공인 노인 Santiago와 소년 Manolin,

그리고 또 하나의 주인공 청새치 Marlin 도 저자의 연구 대상이 된다.

또한 노인과 젊은 어부(Old Fisherman VS Young Fisherman)를 비교하면서 연구해보는 것도 이 작품의 이해를 위해 필요한 일이다.

 

다시이 책은?

 

겨우 잡았던 청새치는 상어 때문에 뼈만 남게 된다.

뼈만 남은 청새치를 배에 달고 온 노인의 마음은 어땠을까?

 

그는 비록 고기의 많은 부분을 잃었지만 고기를 이루는 중심축인 뼈대는 남은 것을 보고 그래도 3일간의 헛된 항해가 아니었고자신이 그토록 갈망했던 내적인 가치를 누구도 가져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보이는 것들은 가져갈 수 있겠지만보이지 않는 무형의 자산은 가져갈 수 없는 것이다노인이 추구하는 것도소년이 추구해야 할 것도 바로 이런 것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149)

 

이 책에서 저자는 파악한 이 작품의 의의를 제시하고 있는데 모두가 의미있는 것들이다.

 

노인이 소년에게 남기고 싶은 것,

노인이 소년에세 남기고 싶지 않았던 것.

 

그러한 대목을 통해 독자들은 헤밍웨이가 이 작품을 통해 말하려고 했던 그 뜻을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저자는 이 책의 말미에 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에필로그>에 담아놓았는데저자가 아들을 어떤 식으로 대하는지얼마나 사랑하는지 알 수 있는가슴 찡한 글이기에 이 부분헤밍웨이와는 별개로 독자들이 꼭 읽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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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보통여행 위대한 여행 시리즈 1
윤희정 지음 / 바른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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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보통여행

 

제목부터 음미해보자. ‘위대한 보통 여행

 

먼저 위대한이란 말은 보통 여행을 수식한다. ‘보통 여행이 위대하다는 말이다.

그 다음에 보통은 여행을 수식한다. ‘여행이 특별한’ 것이 아니라 보통이라는 말이다.

보통 여행’,

물론 여행이 보통이 있고특별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실상 모든 여행은 보통이기도 하고특별이기도 하다따라서 보통 여행이라는 말은 실상 모든 여행을 의미하는 것이다그래서 이 책의 제목은 이렇게 해석할 수 있겠다.

위대한 (모든여행.

그러니 여행’ 자체가 위대하다는 말이 되겠다.

이런 생각은 책을 다 읽고나서도 변함이 없다아니 더 굳어졌다고 해야 할 것이다.

 

모든 여행은 위대하다.

 

왜 그럴까?

저자는 위대하다는 수식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우리들의 위대한 보통 여행을 출발하며>에서 저자는 이렇게 밝히고 있다.

 

우리들의 보통 여행은 실로 위대하다.

위대한이라는 말을 마땅히 여행 앞에 붙일 수 있다어디를 가든얼마나 오래 머물든모든 여행은 새로움을 탐구하고 자유를 구하는 위대한 이동이기 때문이다.

스스로 자기 삶에 파동을 일으키는 위대한 전환이자 위대한 변화의 시간이기 때문이다.

다양한 타자들과 조우하며 배우고 깨닫는 위대한 성장의 시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는 여행이란 개념이 품고 있을만한 모든 것을 찾아내 그것을 여행한다.

저자가 여행과 관련하여 여행하는 주제들을 살펴보자.

 

<미디어 속 우리들의 보통여행>이란 항목에서 저자는 매스미디어영화음악, TV, 온라인을 여행하면서 그 안에 담겨있는 여행 이야기를 들려준다.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에서는 이탈리아인도발리가 등장한다.

독자들을 영화의 세계로 초대하여영화속 주인공이 다녔던 여행지를 같이 가보게 하는 것이다.

그런 식으로 저자가 매스미디어영화음악, TV, 온라인을 들춰 보여주는데우리들은 이미 여행으로 설정이 된 여행친화적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그래서 어느덧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우리의 몸속에 여행이 우리 몸의 세포로 들어와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때만 되면 우리로 하여금 배냥을 꾸리게 하고벽장에 처박아 두었던 캐리어를 꺼내도록 하는 것이다.

 

본디우리는 이동하는 종족이었다

 

호모 사피엔스의 특징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라고 알려져 있다.

뛰어난 기술력과 조직력,

인지 혁명으로 인한 의사소통능력,

언어 능력,

허구를 창조할 수 있는 상상력.

 

거기에 이런 게 하나 더붙는다.

공간을 이동하는 능력.

호모 사피엔스는 위에 열거한 생존능력 외에 공간을 이동하는 능력을 더함으로 생존가능성을 더 높였다는 것이다.

 

듣고 보니이건 일리가 있다.

살기 좋은 환경을 찾아내서 그곳으로 옮겨가는 능력이 바로 공간을 이동하는 능력이 아닌가.

해서 현생 인류인 우리는 이동하는 종족의 후예인 것이다.

 

누군가는 말했다냉장고에다 음식물을 쌓아놓는 행동은 원시시대 먹거리에 한이 맺혀서 그 반작용으로 그런 것이라고그런 논리대로 하자면원시시대 먹거리를 찾아다니며 이동하던 습관이 어느덧 우리의 DNA가 되어 버린 것은 아닐지.

 

여행위대한 새로움 탐구 뷔자데

 

여행의 목적은 다양하지만이 책 <여행위대한 새로움 탐구항목에서 보여주는 여행의 순기능이야말로 우리 보통 사람들이 얻고자 하는 가장 큰 여행의 이로움이라 할 수 있다.

 

여행스스로 경계를 넘어서다

여행건강한 스트레스의 시간

여행저마다의 새로움 탐구 과정

여행새로움 발견의 선순환

뷔자데 렌즈일상의 새로움을 알아보는 눈

 

여기에서 새로운 개념 하나를 얻는다이 책 여행에서 얻은 뜻밖의 수확이다.

데자뷔 뷔자데

 

데자뷔 :

최초의 경험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본적이 있거나 경험한 적이 있다고 생각하는 느낌혹은 환상을 말한다.

그런데 이와는 정반대의 개념이 있다바로 데자뷔를 거꾸로 한 것뷔자데.

그 의미도 반대인데익숙한 대상에서 새로움을 발견하는 것을 의미한다. (130)

 

여행수많은 가능성의 보고(寶庫)

 

여행은 수많은 가능성을 갖춘 보물창고이기도 하다.

저자가 여행과 관련하여 살펴보는 주제들이 바로 그런 것들이다.

 

위대한 이동위대한 새로움 탐구자유를 향한 위대한 단행

위대한 관계 맺기진정한 쉼과 힐링행복으로의 여정

위대한 성장

 

그런 주제들을 여행과 연관시켜 본 결과여행은 그 어느 여행이라 할지라도심지어 동네 한 바퀴를 도는 여행이라 할지라도그건 위대한 여행이다행장을 따로 차리지 않고 나서기에 그런 것을 보통 여행이라고 부를지라도 그건 위대한 여행인 것이다.

 

다시이 책은?

 

여행알고 가면 더 유익하다고 말들 한다더 잘 볼 수 있다고 한다.

 

여행 목적지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고 가면 그렇다는 말이다그런데 여행지에 대한 정보도 좋지만여행 자체에 대한 의미도 더더욱 잘 알고 나서야 하는 게 아닌가?

 

남들이 가니까 나도 너도 따라가는 여행이 아니라여행에 대한 확실한 개념이 있는 여행이 진짜 여행이 되는 것이다해서 이 책은 캐리어에이 책에서 얻은 개념은 우리의 여행 DNA에 장착해 두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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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어린 왕자 - 내 안의 찬란한 빛, 내면아이를 만나다
정여울 지음 / CRETA(크레타)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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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어린 왕자

 

생 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를 다시 읽는다.

니콜 르페라의 내 안의 어린아이가 울고 있다를 다시 읽는다.

 

그 두 책을 다시 읽는데이번에는 작가 정여울의 목소리로 다시 읽는다.

저자는 그 책을 이런 방식으로 읽어준다.

 

<어린 왕자의 말>에서는 저자가 직접 생텍쥐페리의 책 어린 왕자를 번역하여 읽어준다.

 

그리고 정여울 작가 자신의 내면의 어린 아이인 조이(Joy)와 성인이 된 저자 루나(Luna)가 서로 새롭게 만나 대화를 하는 대화록.

 

그리고 저자가 독자들에게 건네는 질문과 권유의 글.

이렇게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생텍쥐페리의 책 어린 왕자

 

책 읽는 사람 치고 어린 왕자를 읽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겠지만어린 왕자는 읽으면 읽을수록 새롭게 다가오는 책이라이 책에서 어린 왕자만 따로 떼어 읽어도 좋을 것이다저자가 영문판 어린 왕자에서 직접 번역하였는지라어린 왕자를 새롭게 만날 수 있어 좋다.

 

조이(Joy)와 루나(Luna)의 대화록.

 

한 아이가 자리지 않은 채각 사람의 안에 살고 있다고 한다.

내면 아이, inner child.

 

내 안에 영원히 어른이 되기 싫어하는 또 하나의 아이가 있다.

육체적으로는 어른이 되었지만 여전히 자라지 않는 내면의 아이가 있다.

 

그래서 이런 것을 전제로 하여저자는 성인 자아가 내면아이에게 말을 걸어 대화를 시도하고이야기를 나눈다.

그런데 그런 이야기를 보다 더 확실하게 하기 위해 각각 이름을 붙여준다.

내면의 아이는 조이(Joy), 기쁨이라는 의미이고성인 자아는 슬프기에 달밤의 아이라는 뜻으로 루나(Luna)라 부르기로 한다.

 

이제 별개의 존재가 된 두 자아는 대화를 시도하는데거기에서 어릴 적 상처트라우마로 인해 가슴에 남아있는 응어리들이 다 쏟아져 나오면서치유의 경험을 하게 된다.

 

여기서 내면의 아이는 그저 자라지 못한 철부지 아이가 아니다저자는 여기에 이런 해석도 덧붙인다.

 

내면아이는 내가 언젠가는 되찾아야 할 내 안의 소중한 잠재력이며어린 왕자처럼 해맑고 여리면서도 당차고 사랑스러운 내 안의 가장 환한 빛이었다. (21)

 

저자의 그런 대화록을 읽으면서나는 내가 감히 시도해보지 못한 나의 내면아이를 만나는 느낌을 받았다나 스스로는 겸연쩍어서 나의 내면아이를 불러내지 못하고대신 저자의 내면아이를 통해 대리경험을 한 것이다.

 

이런 대화그래서 의미가 있었다.

 

"물론 사람들은 저마다 빛과 어둠을 동시에 간직하고 있어빛과 어둠의 비율이 다를 뿐이지너의 어둠도 어둡지만은 않고너의 빛도 밝지만은 않아한없이 순수한 어린 왕자도 소행성에 장미를 홀로 두고 온 슬픔을 잊지 못하는 것처럼그러니 어둠을 너무 무겁게 생각하지 않아도 돼네 안의 빛이 더욱 환하게 빛나도록 가끔은 그냥 내버려 둬." (90)

 

추억은 항상 다른 빛깔로 채색되거든기억은 현재 내가 어떤 사람인지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져. (99)

 

언제쯤 꿈이 꺾이기 시작했어?

한 번에 꺾인 것은 아니고 차근차근아주 체계적으로 꺾였단다. (114)

 

난 그게 안 되더라내 능력이 부족해서 뭐가 안 되었다는 생각에서 벗어나기가 어려워.

안 되는 걸 인정하는 것만으로도 나아진 거야. (115)

 

이 책어린 왕자』 를 이해하기 위해

 

내면아이와 대화하면서저자는 어른의 실체에 접근해간다.

이런 묘사가 그래서 자연스럽게 나오게 된다.

 

왜 어른들은 정보와 지식은 우리보다 훨씬 많이 알면서도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들은 자꾸 잊는 걸까?

그래서 자기 안의 내면아이와 자주 대화를 나눠야 하는 거야그렇지 않으면 자꾸만 어른들의 눈높이에서만 바라보게 되고어린 시절의 결핍과 잠재력을 잊어버리게 되거든. (130)

 

이게 바로 어린 왕자를 더 깊게 이해하기 위한 전제가 아닌가?

그래서 이런 동심으로 돌아갈 때에우리 영혼은 맑아질 것이다.

 

"어른들이 어린아이의 느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간을 하루에 10분씩만 가져도영혼만은 늙지 않을 거야어린 왕자가 하늘의 별들 사이에서 남몰래 미소 지으면서 조종사를 바라볼 때그 어린 왕자가 영원히 늙지 않는 것처럼." (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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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허풍담 5 - 휴가
요른 릴 지음, 지연리 옮김 / 열림원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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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허풍담 5

 

허풍이란?

허풍(虛風이란실제보다 지나치게 과장하여 믿음성이 없는 말이나 행동을 말한다.

 

그러니북극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허풍이 섞인 것이라는 것그래서 이 책을 읽을 때는 그런 것을 감안하면서그것을 웃음의 포인트로 삼아 읽으라는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읽다보니글쎄 허풍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보이질 않는다.

 

대체 어떤 부분이어떤 말들이 허풍이라는 것일까?

혹시 이런 부분이 허풍에 해당되는 것 아닐까?

 

하우나의 할보르그 녀석이 돌아왔다고?

크리스마스 때 돼지 대신 닐스를 잡아먹은 그 할보르가 돌아왔어. (23)

 

여기서 닐스란 사람 이름이다.

그러니 할보르라는 등장인물이 사람인 닐스를 잡아먹었다는 것이다,

이게 허풍 아닐까?

 

잡아먹는다는 말이 은유로 쓰일 수도 있으니 말이다.

그 사람을 못잡아먹어 안달이다라는 말도 하지 않는가그러니 그런 은유로 쓰였다면 이것 역시 허풍은 아니다.

그런데 사람인 닐스를 잡아먹었다는 게 은유가 아니라, 사실인 듯 하다. 

 

그런 화제의 주인공 할보르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다.

할보르는 지금 신부가 되기 위해 공부를 하고 있다고 한다.

그에 관한 질문을 받은 할보르이렇게 답을 한다.

 

아직 공부를 다 마치지는 않았어그래도 몇주간 사제를 보좌했지그때 여기에 뭔가를 두고 왔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런데 그게 뭔지 기억이 안 나. (31)

뭘 잃어버렸는지 기억이 나지 않으면 하우나에 가봐. (32)

 

이 소설에는 등장인물들이 많다.

위에 소개한 할보르,

로이비크작은 페데르센

모르텐슨닥터

밸프레드한센 중위

매스 매슨검은 머리 빌리암

백작볼메르센

시워츠,

비요르켄낮짝라스릴

헤르베르트안톤

피오르두르,

올슨

 

이렇게 모두 19명이다이밖에 중간에 등장하는 인물까지 합하면 20여명이다.

 

이 소설은 그런 등장인물 사이에 벌어지는 아기자기한 사건들이 주가 된다.

그런 사건들, 마치 시트콤 같은 소소한 사건들이 벌어져그게 웃음을 주기도 하는데 웃음의 강도는 그다지 세지 않다나의 정서가 그런 웃음 포인트 찾아내는 데 실패한 것일까.

 

그렇게 소설이 진행이 되는가 싶었는데갑자기 하늘에서 사건이 일어난다.

미스 마 킨 마흔이 등장하여비행기를 타고 그린란드를 비행하다가불시착하게 된다.

 

거기에서 운명의 만남이 이루어지는데바로 미스 마 킨과 할보르가 만나는 것이다.

미스 마 킨은 여자할보르는 남자다.

그렇게 만난 두 명의 남녀는 한 침낭에 들어가 하룻밤을 새게 된다.

 

돌이 쪼개질 만큼 날씨가 차서 할보르는 몸을 부르르 떨었다그 모습을 보고 마 킨이 침낭의 단추를 끌렀다그리고 안으로 들어와 같이 자자고 권했다.(241)

 

그다음 벌어진 일은?

 

둘은 비밀을 나눈 사이가 되었다그리고 어느새 암묵적 동조 아래 사랑이 싹트기 시작했다어느 저녁할보르가 잃어버린 것을 찾아 떠나온 여행의 목적을 이야기할 때였다마 킨이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두 팔로 그의 목을 감쌌다. (249)

 

그래서 이런 결말이 등장하게 된다.

 

할보르그러니까 찾았다는 게 뭐야?

당연히 나 자신이지노르웨이로 끌려갈 때 나는 이미 나 자신을 잃었었어.

 

할보르는 미스 마 킨과 사랑을 시작하면서잃었던 그 자신을 찾은 것이다.

 

그렇게 잃었던 자기 자신을 찾는 이야기가 바로 이 소설의 주제가 아닐까?

이 소설 북극 허풍담은 시리즈로 계속 나오고 있는데이 책은 그 시리즈 중 5권째이다.

이 책 5권의 주제는 바로 그것운명의 만남을 통해 자기 자신을 찾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찾았다는 할보르의 발언이 혹시 허풍? 그건 아니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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