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작은 죽음들 - 최초의 여성 법의학자가 과학수사에 남긴 흔적을 따라서
브루스 골드파브 지음, 강동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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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죽음들

 

다음 설명을 읽고그런 설명에 해당하는 사람은 누구일까생각해보자.

미국인이다여성이다그런 사람중 머릿속에 떠오르는 사람이 있는지?

 

그녀는 누구인가어떤 사람인가?

 

대학학위조차 없는 여성이 미국 최고의 법의병리학자보다 법의학과의 사명에 관해 더욱 완전하고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있었다는 점은 명백했다. (250)

 

1943년 뉴햄프셔주 경감으로 임명되었다. (265)

 

법의학 분야의 선구자이며 법의학과를 설립한 배후의 원동력이었다. (296)

 

의문의 여지 없이 세계에서 가장 빈틈없는 범죄학자. (350)

 

경찰관에게 수사에 관하여 가르쳐야겠다는 생각을 한 유일한 인물. (350)

 

그런 항목에 일치하는 사람은?

바로 미국 최초의 여성 법의학자 프랜시스 글레스너 리Frances Glessner Lee(1878~1962)이다이 책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렇게 되기까지가장 중요한 인물을 만나다.

 

평범한 삶을 살던 프랜시스어느덧 51세가 되었을 때이다.

 

51세가 된 프랜시스는 병에 걸려 고통을 받는다. 1929년 개인 치료 시설인 필립스 하우스에서 요양하게 되었는데이때 조지 버지스 매그래스를 만나게 된다그 역시 필립스 하우스에 병으로 입원하고 있었다거기에서 프랜시스는 법의학이란 학문에 대하여 듣게 되고매력을 느끼게 된다.

 

그 장면을 복기해보자. 165~166쪽이다.

 

나는 오래 머물지 못할 것입니다내가 죽으면 이 모든 게 나와 함께 죽는 거에요.”

그 자료들을 어떻게 하고 싶으신데요?”

방법만 있다면 이걸 법의학과의 토대로 삼고 싶습니다아시다시피 미국 어디에도 그런 기관이 없으니까요교육과 연구훈련을 시행하는 완전한 학부가....”

종이를 가져올 테니 간단히 얼개를 세워봐요.”

 

두 사람의 대화를 간추린 것이다. 그런 대화가 끝난 후 프랜시스의 인생은 바뀌게 된다.

그녀의 인생뿐만 아니라미국의 법의학이 바뀐 것이다.

 

그녀는 투쟁한다.

 

그렇게 해서 시작된 그녀의 새로운 삶그녀는 미국 최초의 여성 법의학자라는 명성을 얻었으나 거기에 이르기까지는 고난의 가시밭길이었다그녀의 생각을 이해하지 못한 사람들이 오히려 더 많아그녀는 이런 평가도 받았다.

 

치열하고 유능한 투사였으며현실적인 이상주의자. (350)

 

그녀가 만들기 원했던 세상은 그리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런 제도를 만들기 위해 애를 쓰긴 했으나 그녀가 시도한 법안은 표결에 이르지 못했다. (260번번히 그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주눅들지 않고 개혁을 위한 노력을 계속했다.

그녀의 모습 살펴보자.

 

그녀는 실망감이나 패배감을 표출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그녀는 제도적 타성에 맞닥뜨렸다 해도 소극성과 체념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중요한 건 한 번에 한 걸음씩 밀고 나가는 것이었다. (260)

 

그래서 그런 노력의 결과,

그녀는 변화를 만들어낸 인물이었고 개혁자교육자법의학의 수호자였다. (371)

 

그녀 스스로 말하길.

 

어려움중 가장 큰 것은 내가 학교에 다닌 적이 없고학위가 없으며, ‘할 일 없는 부유한 여성이라는 범주에 있었다는 점이다. (334)

 

그런 자신을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었기에법의학의 토대를 세우기 위해 더더욱 노력했던 그 녀의 노력이 이 책에 잘 그려지고 있다.

 

다시이 책은? - TV 시리즈 <도망자>

 

이 책에는 비단 프랜시스의 이야기만 들어있는 게 아니라미국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중 법의학의 힘을 빌려 해결된 사건들이 몇 가지 소개되고 있는데그중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드라마 <도망자시리즈가 있다.

 

이 드라마 (혹은 영화)는 실제 사건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것으로부인이 죽은 상태에서 그 남편 역시 경상을 입고 발견된 사건에서그 남편되는 신경외과 전문의 새뮤얼 셰퍼드 박사가 범인으로 지목되어 체포된다결국 셰퍼드는 혐의를 벗어나긴 했는데재심을 거쳐 겨우 무죄가 되었던 것이다이런 사건들을 읽으면서 법의학의 역할을 새삼 실감하게 된다.

 

이 책은 프랜시스 글레스너 리(Frances Glessner Lee)의 일대기이면서미국 법의학의 발전 과정을 다룬 책이기도 하다법의학은 범죄자의 죄를 밝히는 한편으로 무고한 자들의 누명을 벗겨주는 역할도 하기에그만큼 중요한 분야라 할 수 있다. 그런 법의학을 정립하는데 한 여성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다는 점기록으로 남길만한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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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 템페스트 미래와사람 시카고플랜 시리즈 3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신예용 옮김 / 미래와사람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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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템페스트

 

템페스트는 셰익스피어의 다른 작품에 비해 소품이라 할 수 있다극의 길이로 보았을 때짧다해서 다른 작품에 비해 소품이라 할 수 있다.

 

원활한 내용 파악을 위해서

 

그런데도 작품의 내용을 파악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모든 사건이 대사로만 이루어지기 때문이기도 하고인물들간의 관계가 복잡하기도 하기에 그렇다.

 

그래서 이 책의 앞부분에 보여주는 다음과 같은 인물관계도는 작품 이해에 무척 도움이 된다.

 


 

이 책은 먼저 그런 점이 마음에 든다.

 

주석이 없다는 점입말을 사용한다는 점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설명이 필요하다.

현대를 살고 있는 독자(또는 관객)들이 읽기에 셰익스피어의 작품에는 해석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도처에 나온다그래서 작품을 이해하려면 누군가의 설명이 필요한데그것은 특히 책으로 읽을 때 가독성을 떨어뜨리는 방해요소로 작용한다는 점이 또 문제로 된다.

그래서 번역자들이 그것 때문에 고심하는데이 책은 설명을 별도로 하지 않고 오로지 대사로만 승부를 거는 방향을 택했다.

 

그래서 번역자는 입말을 사용해서 읽기에 편하게듣는 것만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고심한 흔적이 여기저기 보인다.

 

1막 1장에서 폭풍우를 만난 배에서 갑판장이 내지르는 소리를 들어보자.

 

이봐 자네들힘내힘내라고빨리 좀 움직여!

꼭대기 돛을 내려선장님 호각 소리 잘 듣고!

바람아어디 지칠 때까지 실컷 불어보려무나,

갈 데까지 가보자고. (10)‘

 

이 부분을 다른 번역과 비교해보자.

 

여보게들열심히 하게열심히빨리빨리!

중간 돛을 내려라선장의 호각 소리를 경청해라.

불어라 바람아그대가 터질 때까지,

배를 넓은 바다로 이끌어낼 수만 있다면. (A 출판사, 9-10)

 

이 책 선장님 호각 소리 잘 듣고! 

출판사 선장의 호각 소리를 경청해라.

 

이 둘 중 어느 게 실제 상황에서 들려올 것 같은가?

 

이런 사례들은 도처에서 발견할 수 있기에, 굳이 비교하면서 더 이상 인용하는 것은 생략하기로 한다,

 

그리스 신화의 신들 이름에 대하여

 

미망인 다이도. (46, 47) : 디도

홀아비 아니에스 (46) : 아이네이아스

 

이에 대하여는 지난번 햄릿을 리뷰하면서 지적한 바가 있다.

현대의 이 시점에 우리나라 독자를 대상으로 책을 펴내는 것이니이름을 통용되는 이름으로 표기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바람을 여기에서도 말할 수밖에 없다.

 

다른 신들의 이름을 살펴보자.

 

제우스넵튠세레스주노비너스저승의 신 등 그리스 신화의 신들이 등장한다,

그런데 이름 표기가 일관되어 있지 않다.

 

제우스는 2회 25쪽과 100쪽에 등장하는데 제우스로 표기하고 있다.

그 반면 주노는 주노로 표기된다주노는 제우스의 부인 헤라의 로마식 이름이다.

그러니 제우스는 그리스식으로 표기하고 그 부인인 헤라는 로마식으로 주노라고 표기하고 있는 것이다.

이 밖에도 넵튠세레스도 포세이돈과 데메테르의 로마식 이름이다.

 

해서 원문을 찾아보니,

 

ARIEL

To every article.

I boarded the king's ship; now on the beak,

Now in the waist, the deck, in every cabin,

I flamed amazement: sometime I'ld divide,

And burn in many places; on the topmast,

The yards and bowsprit, would I flame distinctly,

Then meet and join. Jove's lightnings, the precursors

O' the dreadful thunder-claps, more momentary

And sight-outrunning were not; the fire and cracks

Of sulphurous roaring the most mighty Neptune

Seem to besiege and make his bold waves tremble,

Yea, his dread trident shake.(1막 2)

 

CERES

High'st queen of state,

Great Juno, comes; I know her by her gait. (4막 1)

 

밑줄 친 이름 중 Jove는 영어로 주피터’, 즉 제우스를 의미한다.

 

다른 번역본을 찾아보았다.

 

조브 신넵튠시어리즈주노 (A 출판사)

 

셰익스피어 극의 공연은 영국인 관객을 대상으로 하였으니 당연히 그리스 신들의 이름을 영어식으로 불렀을 것이다그러니 번역할 때에도 영어식으로 번역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을까?

 

보다 더 충실한 번역

 

다음을 비교해보자.

 

출판사 :

푸로스퍼로

(방백일이 잘 되어가는군, (퍼디넌드에게따라오라.

(에어리얼에게훌륭한 에어리얼아일 참 잘했다나를 따라오너라.

들어라내게 또 해주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말하겠다. (39)

 

이 책에서

프로스페로

(방백잘 되고 있군. (퍼디넌드에게따라오게.

(에어리얼에게잘 하고 있어착한 에어리얼!

(퍼디넌드에게따라오라고 (에어리얼에게다른 일도 있으니 잘 들어라. (40)

 

이 장면에서 프로스페로는 다른 두 명, 에어리엘과 퍼디넌드에게 말을 하고 있다.

A출판사 번역에서는 밑줄 친 부분인 나를 따라오너라가 에어리얼에게 한 말인 것처럼 보이는데이 책에서는 그게 아니라 퍼디넌드에게 한 말인 것으로 더 정확하게 번역을 해 놓고 있다.

 

다시이 책은?

 

그간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읽어오면서 안타까운 게 번역을 너무 성의없게 한 책들이 눈에 띈다는 사실이었다조금더 신경을 써서 번역을 했더라면 입에 착착 붙는 입말로 연극 대사의 맛도 느낄 수 있고 그 의미도 잘 새길 수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다행하게도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꾸준히 번역이 되면서 그런 아쉬움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 같아 독자의 한 사람으로 마음이 놓인다이 책도 그런 번역본이라 할 수 있어읽으면서 셰익스피어의 진수를 한층 더 느낄 수 있었다는 점밝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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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에 읽는 호주 소설사 한숨에 읽는 1
장 프랑수아 버네이 지음, 장영필 옮김 / 글로벌콘텐츠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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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에 읽는 호주 소설사

 

다른 세계를 안다는 것은 내가 알고 있는 세계를 넓히는 일이다.

이번에는 호주즉 오스트레일리아를 알아보기로 하고이 책을 읽었다.

 

호주 역사도 잘 모르는 채로호주 소설사를 읽는다는 게 아쉽긴 했지만 읽어가면서 필요한 호주 역사는 인터넷 검색의 도움을 받기로 하고읽기 시작했다.

 

호주 작가로 노벨 문학상 수상자.

 

읽다가 이런 것을 발견했다

호주에서 노벨 문학상을 두 사람이나 받았다는 것.

노벨 문학상이 작품의 수준을 말해주는 척도는 아니겠지만일단 두 사람이나 받았을 정도면 이런 책이 나와도 될 정도라 생각이 든다.

그런데 자세히 읽어보니이런 기록이 나온다.

 

1973년 패트릭 화이트호주의 유일한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 (314쪽)

 

그러니 나중에 노벨상을 수상한 J.M. Coetzee(존 맥스웰 쿳시)는 뭔가 다른 사연이 있는 모양이다.

 

일단 패트릭 화이트를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패트릭 화이트에 대하여 저자는 이 책 131, 238그리고 314쪽에서 살펴보고 있는데그는 호주인들이 가장 잘 아는 호주 작가로 소개되고 있다. (238)

 

그는 자신의 문학 세계에 무척 강한 자부심을 갖고 있는데다음과 같은 발언이 그것을 뒷받침하고 있다그의 자부심에 가득찬 발언 들어보자.

 

한 국가는 그 나라가 가진 예술로 기억될 뿐이다.

로마는 버질로 기억되고,

그리스는 호머로,

그리고 호주는 패트릭 화이트로 기억될지도 모른다. (315)

 

또 한 명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있는데, 2004년 J.M. Coetzee (존 맥스웰 쿳시)이다.

그는 <주요 호주 문학 연표>에 간단히 소개 되고 있을 뿐별로 언급하고 있지 않다. (380)

 

아마 그가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으로 노벨상을 받은 후 호주로 왔기 때문인 듯하다.

그래서 그런지 패트릭 화이트를 호주의 유일한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소개하고 있다.

 

그래서 다른 자료를 찾아보니다음과 같은 기록이 보인다.

마이클 K로 부커상을 수상했고추락으로 한 번 더 부커상을 수상해 최초의 부커상 2회 수상자가 되었다이후 2003년에는 '국외자의 놀라운 관여를 수없이 다양한 모습으로 묘사'한 것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다그러나 노벨상과 부커상에 얽힌 상업성에 염증을 느껴 시상식에 나오지 않았으며인터뷰 등도 모두 거절했다탈식민주의를 비롯한 현대이론과 아파르트헤이트 및 그 이후의 남아프리카 공화국서구 문명의 위선과 야만성을 탐구하는 작품들을 주로 발표하고 있다. (나무 위키)

 

쉰들러 리스트

 

이 책에서 쉰들러 리스트의 원작자를 알게 된 것은 뜻밖이다.

호주 작가 토마스 케닐리가 쓴 <쉰들러의 방주>가 원작이다.

이에 대하여는 240, 282, 361쪽에 언급하고 있는데다음과 같은 내용이다.

 

1982년 쉰들러의 방주라는 제목으로 발표된 이 소설은 팩션이라 할 수 있는데소설의 기초가 된 정치적 이야기와 더불어 저널리스트적 시각과 구성이 더해진 역사적 프레임에 근거하여 영감을 얻은 것으로, 1993년 스필버그에 의하여 영화화되었다.

 

그 소설을 출판한 출판사는 영화가 성공한 후에그 책을 다시 찍어 출판하면서 책 제목을 아예 쉰들러 리스트로 바꿨다, (362쪽)

 

다시이 책은?

 

의아한 게 있다콜린 맥컬로가 보이지 않는다.

분명 가시나무새와 [마스터스 오브 로마 Masters Of Rome] 시리즈의 작가 콜린 맥컬로가 호주 작가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이 책에서는 없다찾아볼 수가 없다.

 

본문에서 찾지 못해, <더 읽어보기>의 <주요 작가와 작품 세계>, <주요 대작들 살피기>, <자세히 들여다보기>를 찾아보고, <주요 호주 문학 연표>와 <작가 연표>를 살펴보았으나 보이지 않는다안타까운 일이다혹시 본문에서 언급이 되었는데내가 허투루 읽느라 발견하지 못했다면그것 역시 안타까운 일이다.

 

(다행하게도 네빌 슈트는 이름이라도 등장한다.  92쪽과 작가 연표 384쪽.

네빌 슈트는 『나의 도시를 앨리스처럼』(1950)의 작가인데, 런던에서 태어나 나중에 호주에 정착했다. 그 책을 읽은 적이 있기에 여기 적어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호주의 역사와 더불어 호주의 소설이 어떻게 흘러왔는지를 알 수 있게 해준 것확실하다물론 우리말 책 제목처럼 한숨에 읽을 수는 없지만 말이다.

 

다른 세계를 안다는 것은 내가 알고 있는 세계를 넓히는 일이다.

이번에는 호주즉 오스트레일리아를 알아보기로 하고이 책을 읽었다.

 

호주 역사도 잘 모르는 채로호주 소설사를 읽는다는 게 아쉽긴 했지만 읽어가면서 필요한 호주 역사는 인터넷 검색의 도움을 받기로 하고읽기 시작했다.

 

호주 작가로 노벨 문학상 수상자.

 

읽다가 이런 것을 발견했다

호주에서 노벨 문학상을 두 사람이나 받았다는 것.

노벨 문학상이 작품의 수준을 말해주는 척도는 아니겠지만일단 두 사람이나 받았을 정도면 이런 책이 나와도 될 정도라 생각이 든다.

그런데 자세히 읽어보니이런 기록이 나온다.

 

1973년 패트릭 화이트호주의 유일한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 (314쪽)

 

그러니 나중에 노벨상을 수상한 J.M. Coetzee(존 맥스웰 쿳시)는 뭔가 다른 사연이 있는 모양이다.

 

일단 패트릭 화이트를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패트릭 화이트에 대하여 저자는 이 책 131, 238그리고 314쪽에서 살펴보고 있는데그는 호주인들이 가장 잘 아는 호주 작가로 소개되고 있다. (238)

 

그는 자신의 문학 세계에 무척 강한 자부심을 갖고 있는데다음과 같은 발언이 그것을 뒷받침하고 있다그의 자부심에 가득찬 발언 들어보자.

 

한 국가는 그 나라가 가진 예술로 기억될 뿐이다.

로마는 버질로 기억되고,

그리스는 호머로,

그리고 호주는 패트릭 화이트로 기억될지도 모른다. (315)

 

또 한 명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있는데, 2004년 J.M. Coetzee (존 맥스웰 쿳시)이다.

그는 <주요 호주 문학 연표>에 간단히 소개 되고 있을 뿐별로 언급하고 있지 않다. (380)

 

아마 그가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으로 노벨상을 받은 후 호주로 왔기 때문인 듯하다.

그래서 그런지 패트릭 화이트를 호주의 유일한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소개하고 있다.

 

그래서 다른 자료를 찾아보니다음과 같은 기록이 보인다.

마이클 K로 부커상을 수상했고추락으로 한 번 더 부커상을 수상해 최초의 부커상 2회 수상자가 되었다이후 2003년에는 '국외자의 놀라운 관여를 수없이 다양한 모습으로 묘사'한 것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다그러나 노벨상과 부커상에 얽힌 상업성에 염증을 느껴 시상식에 나오지 않았으며인터뷰 등도 모두 거절했다탈식민주의를 비롯한 현대이론과 아파르트헤이트 및 그 이후의 남아프리카 공화국서구 문명의 위선과 야만성을 탐구하는 작품들을 주로 발표하고 있다. (나무 위키)

 

쉰들러 리스트

 

이 책에서 쉰들러 리스트의 원작자를 알게 된 것은 뜻밖이다.

호주 작가 토마스 케닐리가 쓴 <쉰들러의 방주>가 원작이다.

이에 대하여는 240, 282, 361쪽에 언급하고 있는데다음과 같은 내용이다.

 

1982년 쉰들러의 방주라는 제목으로 발표된 이 소설은 팩션이라 할 수 있는데소설의 기초가 된 정치적 이야기와 더불어 저널리스트적 시각과 구성이 더해진 역사적 프레임에 근거하여 영감을 얻은 것으로, 1993년 스필버그에 의하여 영화화되었다.

 

그 소설을 출판한 출판사는 영화가 성공한 후에그 책을 다시 찍어 출판하면서 책 제목을 아예 쉰들러 리스트로 바꿨다, (362쪽)

 

다시이 책은?

 

의아한 게 있다콜린 맥컬로가 보이지 않는다.

분명 가시나무새와 [마스터스 오브 로마 Masters Of Rome] 시리즈의 작가 콜린 맥컬로가 호주 작가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이 책에서는 없다찾아볼 수가 없다.

 

본문에서 찾지 못해, <더 읽어보기>의 <주요 작가와 작품 세계>, <주요 대작들 살피기>, <자세히 들여다보기>를 찾아보고, <주요 호주 문학 연표>와 <작가 연표>를 살펴보았으나 보이지 않는다안타까운 일이다혹시 본문에서 언급이 되었는데내가 허투루 읽느라 발견하지 못했다면그것 역시 안타까운 일이다.

 

(다행하게도 네빌 슈트는 이름이라도 등장한다.  92쪽과 작가 연표 384쪽.

네빌 슈트는 『나의 도시를 앨리스처럼』(1950)의 작가인데, 런던에서 태어나 나중에 호주에 정착했다. 그 책을 읽은 적이 있기에 여기 적어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호주의 역사와 더불어 호주의 소설이 어떻게 흘러왔는지를 알 수 있게 해준 것확실하다물론 우리말 책 제목처럼 한숨에 읽을 수는 없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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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가 바꾼 세계의 역사 - 교과서가 생략한 민주주의 역사 이야기 민주주의 역사 시리즈 2
한효석.김대갑 지음 / 노느매기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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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민주주의가 바꾼 세계의 역사

 

역사를 읽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사건별로국가별로 읽을 수도 있겠고다른 품목 예컨대 질병이라든가 어느 한 품목을 통해 역사를 읽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그 중에서도 민주주의라는 품목을 통해 세계 역사를 살펴보고 있다.

해서 이 책의 키워드를 뽑아본다면, ‘역사’, ‘민주주의의 역사’, ‘민주주의가 바꿔놓은 역사’ 이렇게 세 가지가 되겠다.

 

이 책은 살펴보는 대상인 지역과 시점에서 참으로 광폭적인 행보를 보인다.

 

살펴보는 지역

 

유럽그리스로마영국과 프랑스이탈리아독일스페인 등

아메리카 미국캐나다 등

아프리카 시에라리온라이베리아 등

 

살펴보는 시대

 

고대 그리스고대 로마를 거쳐 현재까지.

 

이 책은세계 역사를 두루 살핀다 

우선 진실을 밝히는 몇 가지 사실들이 눈에 들어온다.  

 

비단 민주주의와 관련된 사건뿐만이 아니라역사 전반에 걸쳐 진실과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해서 그동안 알지 못했던 것들놓치고 있었던 것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그 중에 몇 개 인용해본다.

 

카이사르 :

종신 독재관이 된 것도 부족해서 자신의 얼굴을 새긴 화폐를 발행하고 왕관을 쓰고 다니는 행동은 많은 로마인들을 분노하게 하였다. (44)

 

중세는 과연 암흑기였는가?

 

중세가 암흑기였다는 생각은 이제 중세만큼이나 낡은’ 생각이 되어 버렸다. (61) 

갈릴레오의 지동설 사건때문에 중세를 무지와 비이성의 시대로 기억하는 경우가 많은데

중세인들이 이성을 배척하고 미신에만 빠져있었던 것은 아니다.

최소한 지구가 평평하지 않으며 둥글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

 

중세에는 철학은 신학의 시녀’ 라는 표현처럼 신학이 중심이 되어 크리스트교 이외의 학문과 사상을 전혀 인정하지 않는 사회로 보이지만실제로 이 시기에 대학교육이 발달해서 15세기 독일의 대학생 수가 20세기 초반의 대학생 수와 비슷할 정도였다. (61)

 

소말리아 해적이 발생한 이유 (120-121)

 

소말리아가 수십년간 지속되던 내전으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주변 국가와 유럽 국가는 소말리아 어장을 약탈하기 시작했다심지어 1990년대 중반 소말리아 영해에 이탈리아프랑스스위스 등의 유럽 국가 및 아랍에미리트이집트카타르 등 부유한 주변 국가들이 산업폐기물과 핵폐기물까지 버렸다그래서 소말리아 어부들은 자신들의 어장과 환경을 지키기 위해서 군부와 연합해 해상경비대를 조직하여 약탈자들을 몰아내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변질되어 해적이 되었다.

 

추가 정보를 찾아보니이런 기사가 보인다.

 

동아프리카에서 홍해와 인도양 사이에 위치한 소말리아는 과거부터 교통의 요지였으며 소말리아와 예멘 사이 아덴만에는 세계 석유 운송량이 9%가 지난다소말리아 어부들은 1990년대 초반에 소말리아가 내전에 빠져 무정부상태가 되자 해외 불법 어선으로부터 어장을 지키기 위해 무장했다이러한 행위는 현지 군벌과 사업가들이 개입하면서 해적 행위로 변질됐다해적 행위는 2006년 소말리아 반군인 이슬람법정연맹이 잠시 나라를 안정시키자 주춤했으나 같은해 에티오피아와 이슬람법정연맹이 전쟁을 시작하자 다시 걷잡을 수 없이 번졌다.

https://www.fnnews.com/news/202208230932404873

 

마리 앙투아네트의 진실

빵과 케이크의 발언 (127)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랑케는 이렇게 말한다.

로마는 호수와 같다로마 이전의 모든 역사는 로마로 흘러 들어갔고로마 이후의 모든 역사는 로마로부터 흘러나왔다.”

 

이 말을 저자는 이렇게 읽는다.

 

모든 고대사는 이를테면 많은 개울이 호수로 흘러가듯이 로마의 역사로 흘러 들어가고모든 근대사는 다시 로마로부터 흘러나왔다따라서 서양 고전 고대문화를 집대성한 것이 로마고 서양 근대사는 그리스 로마 문화의 재생과 부활을 꿈꾸었던 르네상스로부터 비롯되었으므로 랑케의 표현은 역사적이면서도 예술적이다. (54)

 

올리버 트위스트

굴뚝 청소부가 최근 자신의 조수 굴뚝 청소부 소년이 질식사한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면이 나온다굴뚝 청소를 하다가 잠든 소년을 깨우기 위해서 아래에서 연기를 피웠는데 질식해서 죽었다는 것이다. (206)

 

이 글을 읽으니 박정윤의 프린세스 바리에서 바리의 남편이 된 청하가 굴뚝 청소를 하다가 결국은 죽게 되는 장면이 오버랩된다.

 

시간을 발명한 산업혁명:

 

산업혁명기 노동자들은 컨베이어 벨트에서 밀려드는 상품의 속도에 맞춰 일해야 하는 존재즉 기계에 종속된 존재였다.

인간이 기계를 만들었지만 점차 인간이 기계의 지배를 받기 시작하게 된 셈이다.

본래 시간이란 태양의 공전지구의 자전 등 천체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었는데근대의 시간은 기계가 결정하게 되었던 것이다. (218)

 

교과서가 생략한 민주주의 이야기

 

저자가 중점을 둔 부분능 바로 <교과서가 생략한 민주주의 이야기>이다.

각 항목의 말미에 저자는 <교과서가 생략한 민주주의 이야기>를 마련해 놓고 있는데이는 저자가 현직 역사교사로 재직중이기 때문이다,

해서 현재 교과서에서 빠진 부분을 예리하게 짚어낼 수 있는 것이다.

 

아테네 민주주의 이야기 (31)

프랑스 혁명 속 민주주의 이야기 (143)

교과서가 생략한 파시즘의 역사 피노키오와 민족주의 (296)

교과서가 생략한 자본주의 역사 이야기 자유 방임주의케인즈 주의신자유주의 (322)

등등 

 

(모두다 옮겨적지 못한다, <교과서가 생략한 민주주의 이야기부분은 꼭 읽어야 한다.)

 

다시이 책은?

 

이 책역사책이다굳이 민주주의란 키워드를 생각할 필요가 없다.

민주주의는 이 시대 다른 어떤 이즘보다도 더 큰 위력을 가지고 있으니 굳이 민주주의라는 개념이 필요없을 정도니까 말이다.

문제는 민주주의의 개념을 어떻게 설정하느냐명목상의 민주주의가 아니라 실질적인 민주주의가 어떻게 실행되느냐의 문제이다.

 

따라서 이 책은 각 나라에서 민주주의가 어떻게 시작되었으며그것이 어떤 형태로 그나라의 모습을 변화시켰으며그러는 가운데 민주주의 또한 어떻게 변화되었는가를 살펴보는역사책이라 할 수 있다.

 

해서 이런 글음미할 필요 있다.

 

민주주의가 민주적으로 작동하지 않은 이유는 민주적이지 않은 것들과 타협하면서 발전했기 때문이다. (278)

 

이에 대하여 저자는 장문의 글을 써서 강조하고 있는데음미 또 음미할 가치가 있다.

 

이 책우리가 민주주의 국가가 살고 있다는 것을 다시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꼭 읽어볼 필요가 있다민주주의라는 개념에 대한 성찰 없이는 우리에게 주어진 민주주의를 너무 허투루 대할 우려가 있어특히 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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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시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우주가 산업이 되는 뉴 스페이스 시대 가이드
켈리 제라디 지음, 이지민 옮김 / 혜윰터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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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시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우주시대라니?

몇 년전만 해도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다.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나는 것만 해도 대단한 일인데이제 하늘 우주를 날아가는 시대우주를 여행 삼아 다닐 수 있다니정말 대단한 일이다.

그런데 그게 사실은 우리가 늘 염두에 두던 일이고입에 올렸던 일들이다.

 

떴다 떴다 비행기라는 노래부터 달 달 무슨 달 쟁반같이 둥근 달그런 노래를 우리는 어려서 부르며 놀지 않았던가?

그러니 우리의 무의식 한 켠에는 그런 하늘하늘을 동경하는 유전자가 있는 것 아닌가?

더군다나 과학의 발달은 우리 마음에 달나라 여행은 이제 시간문제라는 인식을 심어주었으니정말 이 책의 제목 그대로 우주 시대가 열린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우주 시대에 우리가 진입했음을 알리는확인해주는 의미가 있다.

 

저자는 특이한 이력을 지녔다.

 

흔히 말하는 우주비행사가 아니라다른 직종에서 경력을 쌓고현재는 <버진 갤럭틱과 과학실험을 위한 준궤도 관광(우주 경계에서 무중력 상태를 체험하는 여행탑승 계약을 맺고 우주비행사가 되기 위한 고공비행과 포물선 비행 시뮬레이션 훈련에 전념하고 있다.

 

이 책의 특징은?

 

그런 우주 비행 훈련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과학 커뮤니케이터 답게쉽고 재미있게 서술하고 있어나 같은 문외한도 우주시대가 어떤 것인지를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첫째우주 시대에 즈음한 각종 지식개념들을 알 수 있다.

 

우선 저자의 경력을 소개하면서 알게 된 개념이 있다.

 

준궤도 관광(우주 경계에서 무중력 상태를 체험하는 여행)

 

그럼 준궤도는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이 책에서 제시한 그림을 통해 알아보자.

 


 

 

위에서부터 고궤도중궤도저궤도준궤도로 나눌 수 있다.

 

저궤도

(지구 지상 100km에서부터 고도 2,000km 까지의 인공위성 궤도) (33)

 

준궤도 비행 (32)

(비행체가 고도 100Km 이상(우주의 경계)으로 상승한 뒤 일정 고도에서 하강하는 포물선 형태의 비행)

 

우리는 그저 하늘이면 다 똑같은 하늘인줄 아는데우주 비행의 차원에서 살펴보면하늘을 고도에 따라 다르게 구분하는 것이다.

 

둘째우주 관련 인류의 역사를 자세히 알 수 있다.

 

이 책 전반부는 우주와 관련된 인류의 역사를 복기해 놓고 있다.

 

우주를 여행하는 종들의 역사

막대한 우주탐사 비용과 국가적 한계

민간 우주비행 시대의 탄생.

 

이 세 개의 장을 통해서인류가 어떻게 하늘을 동경해왔는지그리고 그 하늘을 정복해 왔는지를 알 수 있다그런 과정을 거쳐 현재는 민간 우주비행 시대로 접어들어그야말로 우주 시대에 진입한 것이다.

 

인류가 가장 먼저 연구한 과학 분야는 천문학이다고대인들은 신비로운 천체 현상을 꼼꼼히 기록해 두었다학구적인 성향이 다분했던 바빌로니아인들은 천문학에 실증적으로 접근해 수 세기 동안 자신들이 관찰한 사실을 진흙 명판에 새겼다최초의 행성 기능 이론인 천문학 기록은 바빌로니아 왕국의 안보 프로그램으로써 그들이 천체 현상을 예측하고 해석하며 계획을 세우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그들이 남긴 기록은 천년 후 또 다른 야망가의 손에 들어가게 되는데 그들이 바로 고대 그리스인이다만물의 바탕에는 우주론적 체계가 있다고 믿었던 그들에게 바빌로니아인들이 남긴 천문학 자료는 참조할 가치가 있는 훌륭한 정보였다신화는 철학에 영감을 불어넣었고 얼마 안 가 철학자들은 과학적인 사고를 하기 시작했다. (19  - 20)

 

그러니 하늘에 관한 인류의 역사는 바빌로니아를 거쳐 고대 그리스에 이르고그런 천문학에 관한 자료가 축적되어 인류는 철학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니 우주를 관찰한 것이 인류 문화의 시발점이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그리고 뒤이어 본격적인 우주 비행에 관해 자세한 정보를 기록해놓고 있다.

 

천동설에서 지동설로.

공상 과학 소설의 공헌

지구로부터 벗어나는 문제 (25)

소련 스푸트니크 1

미국의 항공우주국 (NASA)

유리 가가린 :

1961년 4월 그는 보스토크 1호를 타고 무사히 지구 상공을 한바퀴 돌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행성을 관찰한 지 20만년 후드디어 호모 사피엔스가 공식적으로 우주여행을 한 것이다. (32)

 

한 달 후미국도 앨런 셰퍼드를 프리덤 7호에 태워 준궤도 비행을 마쳤다.

미국 사전에 우주 비행사라는 새로운 직업이 등재되는 순간이었다. (32)

 

그 뒤로는 우주 산업이 국가 주도에서 민간주도로 바뀌는 과정을 기록해 놓았다.

 

셋째우주 시대가 열렸다는 걸 실감하게 된다.

 

이런 글 읽어보자 

우리는 알게 모르게 우주 비행에 빚을 지고 있다.

 

어느 날 우주 기반 기술을 사용할 수 없게 되어 우리가 누리는 온갖 편의시설을 사용할 수 없는 하루를 상상해 보자. GPS, 스마트폰전자결제위성TV, 라디오 등이 없는 하루를 말이다뿐만 아니라 기상 레이더 관측을 통한 날씨의 변화 및 수많은 지구 관련 영상과 커뮤니케이션 수단도 모두 누릴 수 없다현대사회는 인공위성을 단 하루만 사용하지 못해도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경제가 타격을 입을 만큼 항공우주산업에 의존하고 있다. (107)

 

나는 주노 우주선에 실린 카메라주노 캠에서 보내온 이미지를 살펴보다가 NASA의 시민과학에 참여하게 되었다. (179)

 

과거 우주비행사를 꿈꾼 수많은 이들을 좌절시켰던 제한적 요건들이 폐지되었다준궤도 우주비행에서는 정상 시력도완벽한 청력도알맞은 키도 필요 없다관리만 잘 된다면 기저 질환도 안전한 우주 비행의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 (195)

 

다시이 책은?

 

언감생심비행기를 타는 일은 예전엔 꿈도 꾸지 못할 일이었다그런데 지금은 비행기 타고 제주도는 물론 해외로 나가는 일이 옆집 가는 것보다 더 쉬운 일이 되어 버렸다.

그래서 이런 공감이 가는 글을 읽으면우리가 어떤 시대를 살고 있는지 실감이 날 것이다,

 

백 년 전비행기는 군사 시험 비행 조종사만 다룰 수 있는 장치였다규제 없이 운행된 초기 비행들은 실험적이었다. 1920년대가 되어서야 상업 항공 분야가 급증했으며 기준 정립 및 기반 시설 지원과 함께 대중을 상대로 한 홍보가 이루어지면서 안정적인 민간 산업이 구축되었다그리하여 오늘날 항공 여행은 일상생활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다. 1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40억 번이 넘는 비행이 이루어진다. (194)

 

그렇다면 이제 앞으로의 세계는 어떻게 펼쳐질 것인가?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지금으로부터 백 년 후 세상이 상상이 되지 않는가지금은 생소한 우주비행이 비슷한 과정을 거쳐 우리가 생활하고 일하고 여행하고 탐험하는 방식을 바꿀 것이다. (194)

 

더 나아가언젠가 지구 밖의 다른 행성에서 살아갈지도 모른다.

 

우리는 결국 지구 밖 다른 행성에 거주하게 될 것이기에 더 광범위한 인류를 수용하도록 우주비행의 문턱을 낮추려는 사업이 있다면 발 벗고 나서서 지원해야 한다. (195)

 

그런 일이 꿈같이 허황된 일 같은가?

아니다쥘 베른의 해저 2만리80일간의 세계일주,지구에서 달까지를 거쳐 H.G. 웰즈의 타임머신우주전쟁』 같이 공상과학으로 여겨지던 것들이 이제 우리에게 현실이 되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저자가 우리에게 보여준 우주시대는 조만간 현실로 되어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그래서 이 책 우주시대의 안내서로 전혀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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