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란 무엇인가
이인화 지음 / 스토리프렌즈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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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란 무엇인가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이 책으로 메타버스는 제대로 배우겠구나생각했다.

제목이 메타버스란 무엇인가였으니까.

 

먼저메타버스에 대하여

 

이 책은 메타버스를 자세히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저 개념 설명에 그치는 게 아니라 그 속으로 들어가 구체적으로 메타버스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알 수 있다.

 

이 책의 의도는 메타버스에 숨은 희망을 생생한 사례와 함께 전달하는 것이다. (13)

 

그런데 메타버스를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는 우선 개념부터 배우는 일부터 시작했다.

 

메타버스는 무엇인가?

 

메타버스는 사람들이 아바타로 살아가는 디지털 가상공간이다. (22)

 

그렇다면 아바타는?

분신화신으로 번역되며 내려오다라는 의미의 산스크리트어 아바와 땅이라는 뜻의 테르의 힙성어이다땅으로 내려온 신의 화신을 뜻하는 말로부터 디지털 가상공간에서 사용자의 역할을 대행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뜻하는 말로 전용되었다그러나 아바타는 단순히 사용자의 역할을 대행하는 장치가 아니다. (222)

 

매체의 역사(42쪽 이하)로 살펴본 메타버스

<매체의 발전단계 구술계문자계활자계영상계가성계>

 

메타버스는 이런 역사적 진화의 마지막 장면에 놓여있다. (42)

 

이런 매체의 역사의 차원에서 살펴보면메타버스는 초연결 지능화 사회에서 매체와 매체 사이에 제 3의 매체로 나타난 혼종의 공간이다. (46)

 

메타버스는 가상현실 세계증강현실 세계거울 세계라이프 로긴, 이렇게 네 가지 유형으로 구성된다. (69)

 

메타버스는 사람들이 3차원 그래픽으로 된 가상공간에서 아바타를 조작해 돌아다니면서 다른 사람들의 아바타를 만나고 이야기하는실시간 상호작용을 한다는 것이다. (109)

 

메타버스의 본질은?

단순한 현실세계의 모방이 아니라현실보다 더 재미있고 의미심장한 현실을 꿈꿀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는 것이다. (117)

 

메타버스의 진정한 가치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사회적 관계라는 본질에 있다. (117)

 

저자는 메타버스를 직접 경험한 바 있는데메타버스 중에서 <로블록스>를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다.

 

메타버스의 속성은?

 

다음 다섯 가지의 속성을 가진다. (24-25)

영속성실시간크리우드 소싱오프라인 연계상호 호환성

 

2차원의 웹과 3차원 웹인 메타버스는 다음 6개 항목에서 차이를 보인다.

(자세한 내용은 122의 도표 참조하시라)

컴퓨터자율성실시간임장성표현성수용성.

 

이중 임장성이란 용어가 생소한데그 뜻은 이렇다.

멀리 떨어진 원격의 현장에 자신의 아바타를 가져다 놓음으로써 사용자들의 활동 정보가 실시간으로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22, 45, 123)

 

개념배우고 또 배운다.

 

인간은 개념의 생산자이다.

먼저 개념을 생산하고 물질을 개념에 맞게 발전시킨다돌과 나무로 집을 짓기 전에 머릿속에 개념으로 집을 짓는다.

인간의 노동에서 원인과 결과의 시간적인 순서는 역전된다먼저 머릿속에 결과가 나타나고 그 머릿속 결과의 실험과 개선을 통해 현실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79)

 

그러한 개념메타버스를 이해하기 위하여는 관련 개념의 이해가 우선이다.

 

잼민이 개념없는 초등학생 (32)

크립토아트 (173)

AI 역량검사 (213)

레가시 시스템 (215)

락다운 세대 (218)

 

그 밖에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정리한 것들

 

인간욕망에 대하여 :

인간의 욕망은 그다지 자발적이지 못하다.

인간은 그냥 뭔가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뭘 원하면 되는지를 가르쳐주는 모델즉 욕망의 중개자를 모방하기 때문이다. (23)

 

말하기 글쓰기 코딩 :

말과 글과 코딩은 인간이 뭔가를 배워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세 가지 방법이다인간의 의미작용은 말하기에서 글쓰기로 글쓰기에서 코딩하기로 발전해왔다. (216)

 

다시이 책은?

 

이 책으로 메타버스는 하나 제대로 공부했다.

흔히 하는 말대로 메타버스의 A부터 Z까지다 들어있다.

이 책은 단지 메타버스만 말하는 게 아니다메타버스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샅샅이 훑어가면서메타버스 시대가 이제 우리 앞에 도래하고 있음을 말하고 있다.

 

메타버스에 대한 개괄적인 이해가 가능한데 거기에 더하여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지식 또한 두루 섭렵할 수 있어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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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선택하는 기술, 블럭식스 - 내 일상의 황금비율을 찾는 하루 6블럭 시간 관리 시스템
정지하(룩말)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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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선택하는 기술 블럭식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

하루 24시간이 주어진다그리고 일주일이면... 24 곱하기 해서..

 

그런 시간을 나는 살아가고 있다시간을 잘 활용해야만 한다는 대명제를 끌어안고서.

그런데 그게 그리 쉽지 않다언제나 시간에 쫓기는 생활인 것이다어찌된 셈인지 지나고 보면 잠시도 여유있게 살아본 것 같지 않은 '느낌 아닌 느낌?'

 

그래서 시간 관리는 항상 나에게 압박을 주는 개념이었다.

그런 압박받는 생활에서 어떻게 하면 벗어날 수 있을까 하는 방법을 찾고자 잡은 책이 바로 이 책시간을 선택하는 기술 블럭 식스였다.

 

블록 식스가 무슨 의미인지?

 

블럭식스란 여섯 개의 Block을 말한다.

즉 하루를 큼직하게 6블럭(Block)으로 나눠 사용하는 것이다.

그전에 업무 계획을 만들면서 시간초 단위로 세분화하여 계획을 만들곤 했는데그런 방법을 지양하고 하루를 여섯 개의 블럭으로 나누고, 거기에 키워드로 구성된 업무를 하는 방법으로 바꿔보자는 것이다.

 

저자의 설명을 들어보니나도 또한 그랬다는 것그래서 시간에 더욱 쫓기는 느낌을 받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는 것고백한다.

 

그래서 일단 이 책에 나와있는 방법그리고 그런 방법을 취해야 하는 이유그리고 그 안에 들어있는 철학까지모두 공감하면서 읽었다.

 

블럭식스의 핵심은 이것이다.

 

하루를 큼지막하게 6블럭으로 나눈다오전 블럭 오후 블럭 저녁 2블럭블럭은 단 6그 안에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을 채워넣는다. (8)

 

이런 블럭을 사용한다면,

중요한 가치를 키워드로 뽑아 하루의 흐름을 한번에 읽는 것하루 6개의 단어로 간단히 하루를 요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43)

 

앞부분에 선행해서 설명해야 할 많은 것들을 생략하고 건너뛴 것 용서하시라.

 

그래서

블럭식스 방법을 활용하면하루가 명확하게 정리된다내가 하고 있는 일이 무엇이고 그걸 내가 왜 하고 있는지도 설명이 가능해진다.

 

시간관리는 무엇인가?

 

저자의 이런 설명공감한다백 퍼센트 동감이다.

 

나는 절대로 시간은 관리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시간은 선택하는 것이다무엇을 비울지 선택하고무엇을 내 곁에 둘지 선택해야 한다끊임없이 우선순위를 비교하고현실적으로도 가능한지의 여부도 고려해야 한다. (99)

 

그래서 시간관리라는 개념은 쫓기는 듯한 강박감이 느껴지는 개념인데 반해시간을 선택의 대상으로 여기는 순간이제는 내가 선택한다는 자유로움으로또한 제법 시간을 여유있게 부린다는 마음마져 들게 된 것이다.

 

시간 관리왜 필요할까?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우리가 시간 관리를 하려는 본질을 잊지 말자우리는 바쁘게 모든 것을 다 하기 위해 시간 관리를 하는 것이 아니다중요한 것나에게 궁극적인 행복을 주는 것을 제대로 하기 위해 시간 관리를 배우려 하는 것이다그 중요한 일을 위해 내가 고갈되지 않도록 휴식 블럭을 계획하기를 바란다더 여유 있으면서도더 성과 있는 삶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 (166)

 

맞다그래서 시간관리란 내가 시간을 선택하는 것이다시간에 쫓기는 게 아니라 시간을 선택하여 나의 생활을 그 안에 집어넣는 것뿐이다우리는 행복과 보람을 느끼기 위해 주어진 시간을 활용하는 것이다.

 

하루를 6개의 키워드를 활용하여 사용하면?

 

어떤 이점이 있을까이건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

 

그전까지의 시간 관리에 의하면업무 즉 task 별로 시간을 할당하여 계획을 수립했었다.

그러니 하루 전체의 흐름을 생각하지 않은 채어떤 일을 몇 시에 시작하여 몇시까지 시간초 단위로 계획을 했던 것이다.

 

블럭 식스 방법에 의하면하루를 여섯 블럭으로 나누어 그 6개의 블럭 안에 업무가 들어가는 것이다그래서 그 중 두 개의 블록에 라는 업무를 실행하고 다음 두 개의 블럭에 다른 라는 업무를 하게 된다면,

 

첫째하루의 흐름이 읽힌다.

둘째앞의 불럭이 잘 못 되어도 그 다음 블럭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셋째내가 무슨 가치를 추구하고 있는가를 알 수 있다. (102-106)

 

시간 관리에 대해 새겨둘 말들

 

시간 관리 자체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시간 관리를 통해 우리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를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그 방향으로 우리를 이끌고 가는 수단 중 하나가 시간 관리플래너 쓰기일 뿐이다. ‘쓸데없는 것 줄이고하고 싶은 것 하자는 이 모든 것을 담은 슬로건이다그저 바쁜 인생으로 삶을 허비하지 않기를 바란다진짜 당신이 원하는 것을 하며 짜릿함을 맛보는 인생을 살아가길 바란다. (308)

 

저자가 <에필로그>에서 독자들에게 당부하고 있는 말이다. 

이 책은 우리가 왜 살아가는지왜 시간을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성찰도 요구하고 있다.

 

기록해 두고 싶은 것하나 더

 

이 책에 저자는 목표에 대하여 '생애주기'를 도입하여 설명하고 있는데그 부분이 마음에 와 닿았기에 여기 기록해 둔다.

 

저자는 목표에도 다음과 같은 생애주기가 있다고 한다.(131쪽 이하)

 

목표 탐색기

목표 생성기

목표 성장기

목표 정체기

목표 성숙기

 

우리 모두는 살아가면서 어떤 목표를 가지고 살아갈텐데그런 목표를 관리하고 달성하는데 아주 귀한 통찰을 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하여 소개한다자세한 내용은 책을 참고하시라.

 

사족 1, 저자는 이 책에서 소개되고 있는 시간관리 방법인 블럭 식스를 위한 양식을 만들었다그게 <블럭식스 플래너>인데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사족2, 이건 정말 사족이다.

아래한글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워딩을 하는데이걸 워딩해본 분은 이해할 것이다.

블럭이라는 말을 입력하면 블럭이 아니라, ‘블록이 나온다저절로 수정되어 블록이라 표기가 되는 것이다해서 이 책에서 사용하는 말, ‘블럭이라고 표기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사족으로 남긴다

네이버 사전에서 '블럭'은 <'블록(block)'의 비표준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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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맑음, 때때로 흐림
마연희 지음 / 처음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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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맑음때때로 흐림

 

코로나 이야기 이젠 지겹다?

코로나로 해서 어쩌구 저쩌구 하는 이야기들이젠 많이 들어 신물이 날 정도라고?

아니다코로나로 인해 어려움 겪는 것은 누구 다른 사람 이야기가 아니라바로 우리 이야기다해서 그런 이야긴 다 들어줘야 한다특히 이 책 같은 경우는 더더욱 그렇다.

 

코로나 때문에 이런 책이 나오게 되었는데오히려 이 책 이야기 다 듣고 나니더 듣고 싶어진다그러니 후속편도 써주시라.

 

이 책은 휴트래블 여행사의 대표 마연희가 여행에 관해 쓴 이야기들을 담아 놓았다.

 

저자가 운영하고 있는 여행사는 맞춤 자유 여행사이다.

그 여행사를 운영하면서 겪은 일일화들을 소개하면서 특히 코로나로 인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여행은 맞춤 자유여행으로 !

 

먼저 저자의 여행사가 어떤 스타일의 여행을 지향하는지 알아보자.

 

여행사를 이용하는 방법에는 몇 가지가 있는데패키지여행과 자유 여행이 있다.

패키지여행은 다 아시는 것처럼 깃발 든 가이드를 졸졸 따라다녀야 한다그 뒤를 따라 여기저기 끌려다녀야 한다보석 가게도라텍스 공장도 따라가야 한다정작 가야할 곳은 안 가면서그런 곳을 들러 쇼핑을 하도록 하기 위해서그런 시간을 만들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하다.

 

나도 베이징에 가면서 패키지여행을 해본 적이 있다만리장성을 가려면 복잡할 것 같아 그곳을 가는 코스가 들어있는 패키지여행을 이용한 적이 있는데여기저기 쇼핑장소에 끌려다니느라 힘들었다그런 일정에 질려서 그 후 다시는 패키지 여행상품을 이용하지 않고 모두 여행사 없이 자유 여행을 다녀왔다.

 

그런 패키지여행 말고 자유 여행이 있는데저자는 그중에서도 맞춤 자유 여행을 주선하는 업체를 운영한다항공부터 숙소맛집투어까지 고객의 취향에 맞게 해주는 여행이다. (153)

 

그래서 일어나는 일들이 그야말로 버라이어티그 자체다.

몇 가지 재미있는 일화들 소개한다.

 

비행기 비상구손도 대지 말아야

 

비행기 비상구곁에 혹시 앉게 되면그냥 앉아 여행을 즐기면 된다비상구 열면 어떤 일이 생기나 하는 쓸데없는 호기심 절대 부리면 안 된다만약에 비상구를 열어버리면?

1억원의 배상을 각오해야 한다그 이야기 들어보자.

 

비행기가 활주로로 이동하기 5분 전비상구 옆에 앉은 승객이 비상구 문의 손잡이를 당긴 것이다. ‘오 마이 갓!’ 이런 일은 처음이다비상구의 그 승객은 무슨 생각으로 비상구를 열었을까사실 비상구는 아무나 앉을 수 없다말 그대로 비상시에 승무원과 함께 승객의 탈출을 도와야 하기 때문에 수속할 때 항공사 직원이 승객에게 직접 안내를 하고 동의를 받는다그런데 그걸 아는 사람이 비상문을 열다니문제는 항공기 비상문은 일회용이라열린 비상문을 교체하거나 다른 비행편으로 변경해야 한다. (58)

 

항공사는 비상구를 열었던 승객에게 비행기 수리비와 지연 배상금을 청구했다고 한다무려 금액은 1억원이었다. (62)

 

사우디 국왕의 해외 여행법

 

2017년 3월 1살만 빈 압둘 아지드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 인도네시아를 방문했다그리고 발리에 갔다.

저자의 여행사는 마침 그 시기에 고객 몇 명을 발리에 보내고 있는 중이었다.

 

그런 상황이었는데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 발리에 오면서 세인트 레지스(아마 호텔?)를 통째로 빌리는 바람에 거기에 투숙하고 있는 사람들을 다른 곳으로 옮겨가게 된다.

 

투숙객들을 다른 곳으로 옮기게 하면서내건 조건이 대단하다.

 

투숙객들이 가고 싶은 곳으로 옮기면서 들어가는 비용을 모두 국왕 측에서 지불한다는 것이다저자도 손님들을 다른 곳으로 옮겨주는 수속을 하느라 바쁘게 되었고...

 

그런데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의 행차가 어마어마했는데이렇다. (138)

 

수행원은 1,500왕자 26,

그 사람들을 실어 나르기 위해 비행기 36대가 동원되었고전용 벤츠 차량과 심지어 엘리베이터 2대를 가지고 왔다.

그리고 호텔 전체를 통째로 빌려서거기에 묵고 있던 투숙객들을 모두 다른 곳으로 옮기라고 한 것이다모든 비용을 다 지불하면서.

 

코로나코로나!

 

코로나가 여행업계에 큰 타격을 입혔다는 것두말하면 무엇하랴?

그래서 저자는 이중고를 겪게 되는데미리 지불한 현지 호텔비항공료는 되돌려받지 못하고 있는데손님들은 여행사에 와서 받아달라고 하니중간에서 저자는 어떻게 그걸 감당했을까?

 

결국 항공료나 호텔로부터는 한푼도 되돌려받지 못한 채저자는 손님에게 환불을 해주기 위해 적금을 깰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이걸 어쩌나!

그래도 저자는 고객들의 이런 말에 위안을 삼는다고 한다. (187)

대표님 덕분에 잘 처리되어서 다행이에요제 친구들은 아직도 못 받았다고 들었어요힘내세요.”

 

그나저나 그 환불받은 손님그 돈이 누구 호주머니에서 나온 것인줄짐작이나 할지?

 

여행을 위한 꿀 팁 몇가지

 

여행시 가방 트렁크는 튀지 않는 색으로 :

 

저자는 맨처음 해외 여행을 떠날 때 멋진 트렁크를 준비한다고 신경을 써서 색을 골랐는데트렁크 색깔이 핫 핑크 색이었다.

그런데 그 트렁크를 들고 갈 때마다 입국 심사장에서 검사의 타깃이 되었다그것도 한 두 번이 아니라 갈 때마다 그 색이 눈에 뜨여서 그런지 검사를 받게 되었다.

그래서 저자의 조언, ‘트렁크는 눈에 잘 안 띄는 거로 해라’. (149)

 

분실물그냥 돌려받을 수 없다는 것 :

 

여행사 업무의 1/ 3은 손님들이 여행 중에 잃어버린 물건 찾는 일이다.(198)

 

이 말을 듣고 놀랐다다행히 여행 중에 물건 잃어버린 경험이 없어서 몰랐던 사실이다.

여행중 물건을 잃어버리면 그 물건 찾기도 어렵거니와나중에 찾는다 하더라도 돌려받는데 복잡한 수속이 필요하다거기에 더하여 해외니까 배송비도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그러니 자기 물건은 자기가 열심히 챙겨가면서 여행하자는 것이다.

 

그런데도 저자의 경험담에 의하면,

손님들이 물건을 잃어버리고 그 물건값을 물어내라고 하기도 하고더해서 정신적인 보상도 받아야 한다고 찾아온 손님도 있다니 참, 황당한 노릇이다.

 

그럴 때이 말 기억하자.

냉정하게 들리실 수 있지만여행사에서는 여행자 개인 물품 분실에 대해 배상 책임은 없습니다. (69)

 

service, 결코 공짜가 아니다. :

 

방안에 세탁 서비스라고 쓰여 있어서 그냥 세탁물을 호텔에 맡겼는데나중에 보니 돈을 내라고 하네요. (119)

 

저자 여행사의 고객이 해외 여행중에 저자에게 하소연하는 말이다.

순진하게 service 란 말을 공짜 서비스로 해석해서 생긴 일이다.

외국 호텔에서 service란 말은 결코 공짜가 아니다우리나라에서처럼 서비스는 무료인줄 알았다가는 큰코 다칠 수 있다.

 

또한 레스토랑에서도 식사 전에 나오는 물도 공짜가 아니라는 것알아두자. (119)

외국에서 물은 결코 셀프 서비스도 아니거니와 공짜도 아니다.

 

베트남에서 겪은 내 경험에 의하면식사 전에 내어놓는 물수건도 비용에 포함되었다.

 

다시여행 가방을 싸자.

 

이 책을 읽고 나니그간 다녔던 여행들이 얼마나 귀한 시간이었던가 하는 생각이 절로 난다.

그런 여행길하나하나가 그리워지는 시점에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들려주는 여행 이야기에 어느덧 빠져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아무래도 당분간 비행기 타고 다니는 여행은 힘들 것 같다팬데믹 시대에 이젠 여행도 비행기 타고 가는 게 아니라책으로 가는 게 대세다.

해서 이런 책으로나마 여행의 기억들을 불러내는 것도 좋을 듯하다이 책은 그런 여행들을 압축해서 잘 보여 주고 있으니 말이다.

 

그나저나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이 많은데이 팬데믹의 시간은 언제 끝나려나?

지금 여행 기상도는 흐리지만, 조만간 맑은 날이 오겠죠. 그렇죠, 마연희 대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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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사랑해서 책을 쓰기로 했다
김명숙 외 지음 / 바이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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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사랑해서 책을 쓰기로 했다

 

이 책 나는 나를 사랑해서 책을 쓰기로 했다는 글쓰기로 모인 7명이 쓴 글을 한데 모은 것이다.

 

글쓰기를 배운다

 

글쓰기 part 1의 타이틀이 <아련한 조각을 찾아요>이다.(16 쪽 이하)

이 파트에 실린 글을 모두 읽고 나서야 그 조각이 무언지 깨달았다.

 

글을 쓰기 위한 소재그 조각을 찾아내는 것이다.

 

해서 그들이 찾아낸 조각은,

자연의 봄 그리고 마음의 봄.

엄마로부터 받았지만 알지 못했던 사랑.

내가 하고 싶은 것.

부모로부터 받은 사랑이제는 돌려주고 싶다.

엄마가 되어 깨달은 사랑.

........

 

그렇게 그들은 조각을 찾아내어 글을 쓴다그리고 그 글들이 책으로 나오게 된 것이다.

책으로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보자.

 

글쓰기 동아줄을 모두 함께 잡았다책이라는 꿈을 향해 끈을 당겼다하지만 그녀들은 바람과 달리 정식으로 글을 써본 적이 없었다책을 쓰기 위해 모여 철학 책을 읽고 글쓰기를 연습했다그 과정에서 글쓰기 솜씨의 성장은 느렸지만 서로의 내면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194)

 

글을 쓰면서 내면을 바라보게 되고그들은 서로의 글을 읽어가며 성장한다.

그것들을 모아세상에! 250군데 출판사를 선별하고 투고 메일을 보냈다는 것이다. (196)

 

돌아오는 거절 메시지에 모두 시무룩해졌다혼자의 힘이 아니었다면 벌써 포기했음에 분명했다여럿이 함께였기 때문에 서로를 격려했다모두 포기할 때쯤, “ 더 열심히 쓰는 연습을 합시다라고 말하려는데기적이 일어났다좋은 출판사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이다. (196)

 

그렇게 해서 이 책이 내 손에 들어오게 된 것이다그들의 수고와 땀그리고 열정이 이 안에 담겨있다. 

 

글은 어떻게 쓰는가?

 

이런 조언 새겨두자.

 

나의 사소한 이야기가 타인의 마음에 맺힌 것을 터치하는 힘이 있어요.

 

글감은 일상에 아주 작은 것에서 시작하는 거죠특별한 것을 적는 게 아니에요사소하고 누구나에게 있을 법한 일로 시작하면 보편적 정서와 닿아 호소력이 생깁니다.

 

글에 교훈을 잔뜩 담거나 가르치려 어설픈 정보를 담을 필요는 없어요.

 

어려운 책을 인용하는 것보다 나의 삶이 더 강력합니다. (195)

 

읽기와 쓰기의 관계는?

 

최신애의 기록을 정리해 본다. (110쪽 이하)

 

글을 쓰겠다고 결심을 한 후, 6년이 흐르는 동안 나의 쓰기는 출간으로 이어졌다.

 

날 수 없는 새가 언젠가 날기 위해 날개를 매만지듯 읽고 또 읽었다.

 

왜 읽어야 하지?”

실천할 수 없거나이상적인 책 때문에 죄책감을 느끼기 보다는 정리하는 편을 택했다.

 

읽기가 읽기 그대로여도 나쁘지는 않다. (책은책을 읽는 사람을 결국 바꾸고야 만다읽기의 반복은 쓰고 싶은 갈망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어쭙잖게 쓴 글에도 누군가 공감하면 읽기와 쓰기는 날개를 달게 된다수동적이며 평면적이던 나의 읽기는 능동적이며 입체적인 모양을 가지기 시작했다.

 

읽기는 자라서 쓰도록 만드는 힘이 있음에 분명하다.

 

삶을 배운다.

 

그 믿음은 지금도 변함이 없지만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을 더 빨리 알아차리지 못함에 미안했다그리고 어떤 이야기를 해주어야 할지 고민이 되었다. (193)

 

이 책의 저자 중 한 명인 성연경이 딸에 대하여 쓴 글이다학교 생활에서 아이가 겪고 있는 일을 생각하면서 그 고민을 나눈 글이다.

 

이 글을 보면고민이 두 번 나온다하나는 딸의 고민또 다른 하나는 엄마의 고민이다.

그런 고민을 안고 사는 게 인생이다작은 고민부터 큰 고민까지고민 없는 인생이 어디 있으랴?

 

해서 글감은 일상에 아주 작은 것에서 시작하는 거죠특별한 것을 적는 게 아니에요사소하고 누구나에게 있을 법한 일로 시작하면 보편적 정서와 닿아 호소력이 생긴다는 글쓰기 조언이 맞는 것이다남의 고민을 읽으면서 나의 고민을내 인생을 성찰해 보게 되는 것이다.

 

새롭게 알게 되는 우리말

 

동백과 매화를 시작으로 꽃소식이 들린다사람들은 들렌다. (197)

 

기막힌 문장이다문장 두 개운이 맞는다.

헌데 들렌다는 말은 무슨 의미일까처음 보는 단어다.

 

들레다 동사 야단스럽게 떠들다.

 

다시 이 책은?

 

나라면 어떤 글을어떻게 썼을까?

어떤 조각들을 찾아내 글감으로 삼고어떻게 글을 끌고 나갔을까?

그런 글을 쓸 정도로 나의 읽기는 충분한가?

 

읽기부터새롭게 해보자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책이 책은 그런 자극이 된다.

이 책은 글읽기와 쓰기그리고 삶에 대하여 생각하게 만드는 힘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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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이야기하는 책 읽기 - 가짜 이야기, 진짜 이야기, 이야기의 순간
조서연 지음 / 아우룸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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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이야기하는 책 읽기

 

이 책은 매우 흥미로운신선한 도전을 담고 있다.

이야기 한 꼭지마다 그 이야기를 읽은 독자가 등장하여 저자와 이야기를 나눈다.

이야기와 그 뒤 이야기를 구분하기 위해 앞의 이야기를 소설’, 그 뒤의 이야기를 대담이라 구분하자.

 

이야기(소설)를 만들어 제시하는 사람은 이 책의 저자이고그 이야기(소설)를 읽고 저자와 이야기(대담)를 나누는 사람은 저자의 어머니이다.

그러니까 어머니와 딸이 모여서 딸이 쓴 소설을 읽고 대담을 나누고 있는 것이다.

 

그런 소설과 대담이 모두 7개의 소설을 두고 이루어진다해서 글은 모두 14개가 된다.

 

소설을 읽고 난 어머니의 의견들어보자.

 

세 번째 이야기 <지도의 역사>에 대해서다.

 

이 글을 읽으면서 느낀 건지겹다. (112)

 

이 말에 눈이 간다솔직히 그 소설을 읽는 내 마음도 그랬으니까.

이야기매우 짧은 단편 형태를 지닌 소설인데 시작 부분에서는 감이 잡히지 않고계속 길을 헤메는 듯 하다가 중반쯤 가서 무언가 속에 들어있는 것을 눈치 챘으니까 말이다.

그러니 초입부분은 지겹다는 말이 맞는 것이다. 

저자는 애를 써서 소설을 만들어내면서줄거리를 얼른 파악하지 못하도록 해 놓았다독자들이 진입하지 못하게여러 방벽을 쌓아놓고 그걸 허물고 들어오도록 장치를 만들어 놓는 바람에 조금 지겨웠다게다가 대화와 지문도 섞여있어서 어느 부분이 누가 한 말인지설명하는 말인지조차 파악하기 어려웠다그래서 어머니도 지겹다고 했을 것이다 

그러나 어느 정도 얼개가 파악된 다음에는 당연히 그 다음 이야기의 전개가 궁금해진다.

그래서 어머니도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이다.

 

그건 그렇고 나는 또 뒤에 일어날 일들이 너무 궁금해지는 거야이 여자가 구제상사에 들어가서 무엇을 할까. (121)

 

독자들로 하여금 뒷 이야기가 궁금하게 만들었다면그건 소설가로서 일단 합격이다.

소설을 읽은 어머니도독자인 나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의 전혀 없다.

소설은 재미있고흡인력이 있어합격이다.

 

소설 다음에 이어지는 대담에서 어머니의 평이 그 소설을 더 잘 이해하도록 해주며그래서 혹 길을 잃었을지도 모르는 독자들이 제자리를 찾아가게 해주는 훌륭한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훌륭한 어머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소설도 소설이거니와 그 다음에 이어지는 어머니의 평이 어떨까 궁금해지는 것이었다.

 

대담은 이런 식으로 진행이 된다.

 

먼저 어머니가 딸의 소설에 대해전반적인 느낌을 말한다.

 

[1화 첫 번째 이야기 소설 쓰는 여자

이야기하기 : “무엇 때문에 말하기가 힘든 것일까?”]

 

어머니 이 글을 한 단어로 압축한다면 레아.

저자 레아소설 쓰는 여자가 붙인 이름? (40)

 

[3화 세 번째 이야기 지도의 역사

이야기하기 : “마음을 움직이게 한 힘은 무엇일까?”]

 

어머니 이 글을 읽으면서 느낀 건지겹다. (112)

 

[6화 여섯 번째 이야기 한나의 실험

이야기하기 : “콤플렉스는 무엇에 의해 만들어질까?”]

 

어머니 이글의 인물들이 꼭 우리 집 누군가를 지칭하는 느낌이 들지만 나는 소설로 보고자 한다. (218)

 

그 다음에는 소설을 두고 서로 의견을 교환한다.

 

[3화 세 번째 이야기 지도의 역사

이야기하기 : “마음을 움직이게 한 힘은 무엇일까?”]

 

네 이야기를 듣다보니 지도가 길 찾기도 있지만우리네 살아가는 인생행로도 담고 있겠다는 생각도 드네. (115)

그리고 주인공은 길을 잘 모르는 여자야. .

그렇지너처럼 길치. (115) 

살아온 역사가 지도의 역사와 오버랩 되면서 엄마가 말한 인생행로도 떠올리게 한 게 아닐까. (116)

 

 

그 다음에 현실로 돌아와어머니에게 소설 속의 상황 한 가지를 꺼집어내 대입시켜 묻거나 한다.

 

[2화 두 번째 이야기 판도라의 상자

이야기하기 : “머물지 말았어야 할 공간이 있을까?”]

 

엄마에게 좋았던 추억 공간은 자식에 대한 거네?

그렇지나는 자식을 통해서 그런 걸 느끼지좋았던 순간은 손녀들 출생의 기쁨이 느껴지던 순간이고그 감동은 말로 표현할 수 없고. (83)

 

[3화 세 번째 이야기 지도의 역사

이야기하기 : “마음을 움직이게 한 힘은 무엇일까?”]

 

엄마도 이 여자처럼 갑작스럽게 알고 싶거나 찾아보고 싶은 사람이 있어? (123)

 

[5화 다섯 번째 이야기 검은 돌의 노래

이야기하기 : “그 시절로 돌아간다면 뭘 해야 할까?”]

 

만약에 그 때(청춘 시절)로 돌아간다면 엄마는 뭘 하고 싶어? (191)

 

이렇게 진행되는 대담과 소설을 읽으면서저자의 의도 - 어머니를 통해 이야기를 드러내 보이려는 - 는 잘 맞아 떨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전체 이야기가 제대로 잘 읽혔으니 말이다.

 

다시이 책은?

 

엄마.

?

같이 읽을까?

무엇을 말이냐?

내가 만든 이야기,

네가 원하면 뭐든 읽을 수 있어.

 

저자와 저자의 어머니가 이런 대화를 나눈 다음에딸은 소설을 쓰고 어머니는 읽었다.

이런 대화는 이 책의 저자와 어머니 사이에서만 이루어지는 건 아니다.

이 세상의 모든 저자와 그 책을 읽는 독자 사이에서 얼마든지 이루어질 수 있다.

왜냐면그건 이 책 저자의 어머니가 말한 바가 사실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삶을 듣는 것도 독서라면 독서지.” (11)

 

그 말이 이 책의 색깔을 정확하게 말해주고 있다.

 

우리는 책을 통해 사람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리고 이 책의 대담 구조에서 밝힌 바와 같이 우리 자신의 상황으로 돌아와자신을 바라보게 되는 것이다그게 소설의 기능이 아닐까.

이 책은 소설의 그런 기능을 더 한층 밝히 보여주고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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