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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란 무엇인가
이인화 지음 / 스토리프렌즈 / 2021년 10월
평점 :
메타버스란 무엇인가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이 책으로 메타버스는 제대로 배우겠구나, 생각했다.
제목이 『메타버스란 무엇인가』였으니까.
먼저, 메타버스에 대하여
이 책은 메타버스를 자세히,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저 개념 설명에 그치는 게 아니라 그 속으로 들어가 구체적으로 메타버스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알 수 있다.
이 책의 의도는 메타버스에 숨은 희망을 생생한 사례와 함께 전달하는 것이다. (13쪽)
그런데 메타버스를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는 우선 개념부터 배우는 일부터 시작했다.
메타버스는 무엇인가?
메타버스는 사람들이 아바타로 살아가는 디지털 가상공간이다. (22쪽)
그렇다면 아바타는?
분신, 화신으로 번역되며 ‘내려오다’라는 의미의 산스크리트어 ‘아바’와 땅이라는 뜻의 ‘테르’의 힙성어이다. 땅으로 내려온 신의 화신을 뜻하는 말로부터 디지털 가상공간에서 사용자의 역할을 대행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뜻하는 말로 전용되었다. 그러나 아바타는 단순히 사용자의 역할을 대행하는 장치가 아니다. (222쪽)
매체의 역사(42쪽 이하)로 살펴본 메타버스
<매체의 발전단계 : 구술계, 문자계, 활자계, 영상계, 가성계>
메타버스는 이런 역사적 진화의 마지막 장면에 놓여있다. (42쪽)
이런 매체의 역사의 차원에서 살펴보면, 메타버스는 초연결 지능화 사회에서 매체와 매체 사이에 ‘제 3의 매체’로 나타난 혼종의 공간이다. (46쪽)
메타버스는 가상현실 세계, 증강현실 세계, 거울 세계, 라이프 로긴, 이렇게 네 가지 유형으로 구성된다. (69쪽)
메타버스는 사람들이 3차원 그래픽으로 된 가상공간에서 아바타를 조작해 돌아다니면서 다른 사람들의 아바타를 만나고 이야기하는, 실시간 상호작용을 한다는 것이다. (109쪽)
메타버스의 본질은?
단순한 현실세계의 모방이 아니라, 현실보다 더 재미있고 의미심장한 현실을 꿈꿀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는 것이다. (117쪽)
메타버스의 진정한 가치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사회적 관계라는 본질에 있다. (117쪽)
저자는 메타버스를 직접 경험한 바 있는데, 메타버스 중에서 <로블록스>를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다.
메타버스의 속성은?
다음 다섯 가지의 속성을 가진다. (24-25쪽)
영속성, 실시간, 크리우드 소싱, 온- 오프라인 연계, 상호 호환성
2차원의 웹과 3차원 웹인 메타버스는 다음 6개 항목에서 차이를 보인다.
(자세한 내용은 122의 도표 참조하시라)
컴퓨터, 자율성, 실시간, 임장성, 표현성, 수용성.
이중 ‘임장성’이란 용어가 생소한데, 그 뜻은 이렇다.
멀리 떨어진 원격의 현장에 자신의 아바타를 가져다 놓음으로써 사용자들의 활동 정보가 실시간으로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22, 45, 123쪽)
개념, 배우고 또 배운다.
인간은 개념의 생산자이다.
먼저 개념을 생산하고 물질을 개념에 맞게 발전시킨다. 돌과 나무로 집을 짓기 전에 머릿속에 개념으로 집을 짓는다.
인간의 노동에서 원인과 결과의 시간적인 순서는 역전된다. 먼저 머릿속에 결과가 나타나고 그 머릿속 결과의 실험과 개선을 통해 현실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79쪽)
그러한 개념, 메타버스를 이해하기 위하여는 관련 개념의 이해가 우선이다.
잼민이 : 개념없는 초등학생 (32쪽)
크립토아트 (173쪽)
AI 역량검사 (213쪽)
레가시 시스템 (215쪽)
락다운 세대 (218쪽)
그 밖에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정리한 것들
인간욕망에 대하여 :
인간의 욕망은 그다지 자발적이지 못하다.
인간은 그냥 뭔가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뭘 원하면 되는지를 가르쳐주는 모델, 즉 욕망의 중개자를 모방하기 때문이다. (23쪽)
말하기 ? 글쓰기 ? 코딩 :
말과 글과 코딩은 인간이 뭔가를 배워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세 가지 방법이다. 인간의 의미작용은 말하기에서 글쓰기로 글쓰기에서 코딩하기로 발전해왔다. (216쪽)
다시, 이 책은?
이 책으로 메타버스는 하나 제대로 공부했다.
흔히 하는 말대로 메타버스의 A부터 Z까지, 다 들어있다.
이 책은 단지 메타버스만 말하는 게 아니다. 메타버스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샅샅이 훑어가면서, 메타버스 시대가 이제 우리 앞에 도래하고 있음을 말하고 있다.
메타버스에 대한 개괄적인 이해가 가능한데 거기에 더하여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지식 또한 두루 섭렵할 수 있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