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몽룡의 동주열국지 5 - 전국시대
풍몽룡 지음, 신동준 옮김 / 인간사랑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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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몽룡의 동주열국지 5

 

이 책은?

 

[열국지(列國志)]는 중국 역사소설로 동주(東周)부터 진()의 천하통일까지의 춘추전국시대의 역사를 다룬다. 정식 명칭은 [동주 열국지(東周 列國志)]이다.

 

열국지 (列國志)’가 아니라. ‘동주 열국지 (東周 列國志)인가?

 

()나라는 서쪽 오랑캐에 쫓겨 도읍을 호경(鎬京)에서 동쪽의 낙양(洛陽)으로 옮겨 동주(東周)라 칭하게 되는데, 이 때인 BC 770년부터 진시황이 중국을 통일하는 BC 221년까지 춘추전국시대 550년간의 중국역사를 다루고 있기에 [동주 열국지]라 하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저자는 명나라의 문장가 풍몽룡(馮夢龍) (1574 - 1645)

명나라 말기에 활약하였으며, 그는 통속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알려졌으나, 특히 그의 죽음에 대해서 청나라 군사와 싸우다가 죽었다는 설도 있는 것을 보면, 명나라에서 청나라로 바뀌는 왕조 격변기에 역사의 흥망성쇠의 이치를 밝히는 역사 소설을 펴낸 것도 당연한 일이라 여겨진다.

 

그런 저자가 민간에 전해져오던 판본을 개작하여 현재의 형태로 완성하였다. 그러니까 이 작품 속에는 저자의 역사관이 그대로 담겨 있는 것이다,

 

풍몽룡은 처음 만나는 게 아니다. 그의 책 지경(智經)에 이어 두 번째이다.

 

이 책의 내용은?

 

신동준이 번역한 동주 열국지 (東周 列國志)5권으로 되어있는데, 각권이 다루고 있는 시대는 다음과 같다.

 

1권 제환 시대 齊桓 時代

2권 진문 시대 晉文 時代

3권 진초 시대 晉楚 時代

4권 오월 시대 吳越 時代

5권 전국 시대 戰國 時代

 

역자는 동주 열국지(東周 列國志)의 시대 구분을 그렇게 하고 있는데, 그 이유가 궁금했다,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춘추시대와 전국시대의 중간에 오월시대를 인정한다. 즉 춘추와 전국 시대로 양분하는 게 아니라, 오월 시대를 집어넣어 삼분하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오월 시대를 중요시하고 있는 것이다.

 

춘추시대

- 제환공의 시대

- 진문공의 시대

- 진초시대

오월시대

전국시대

 

이 책, 5<전국 시대 戰國 時代>는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중원의 진()나라가 3분되는 것을 계기로 중국천하가 전국칠웅으로 정립된 이후 기원전 222년 진시황이 사상 처음으로 중국천하를 통일하기까지의 약 180년간의 역사를 말한다. 춘추시대가 끝나자 전국시대가 열렸다.>

 

주요 등장 인물

 

이 책에서 그간 만나지 못했던 인물들을 만난다.

그 예가 귀곡자(鬼谷子). (120쪽 이하)

귀곡자를 비롯하여, 손빈, 소진과 장의, 여불위, 등이 실제로 이야기 안에서 움직이며 역사를 움직여가는 드라마를 보게 된다.

 

열국지는 사자성어의 보고(寶庫).

 

동주 열국지읽을 때마다 감탄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이 책에는 수많은 고사성어가 들어있다. 자세한 유래와 함께 그 내용을 읽을 수 있으니, 사자성어의 보물창고인 셈이다.

 

옥성지덕(玉成之德)’이란 사자성어는 소진과 장의의 일화에서 유래된 것이다. (219)

상대가 성공을 이루도록 물심양면으로 돕는 은덕을 말한다.

소진은 장의가 작은 성공에 안주할까 우려해 고의로 업신여기며 본노를 촉발하게 하여 결국 큰 뜻을 이루게 하였다.

 

이 밖에도 많은 사자성어를 만날 수 있으니, 이 책을 읽으면서 역사 지식과 상식을 골고루 섭취하게 되는 것이다.

 

한자를 친숙하게 만드는 번역

 

이 문장 한 번 읽어보자.

<진소양왕이 손뼉을 치며 옳소를 연발하는 고장칭선(鼓掌稱善)을 했다.>(425)

 

이 문장은 운율에 맞춰 읽을 수 있다. 저절로 입이 움직여지며 읽힌다.

그 다음에 한문을 공부할 수 있다.

역자는 한문의 뜻을 그냥 풀어놓은 것으로 그치지 않고, 그에 해당하는 한자 성어를 같이 병기해 놓아, 한자와 그 뜻을 익힐 수 있도록 해 놓았다.

 

그와 같은 번역이 연이어 나온다.

 

<저의 머리털을 다 뽑아 헤아릴지라도 오히려 부족한 탁발난수(擢髮難數)입니다.>(433)

<은덕을 베푼 사람에게 보답코자 하는 마음인 보덕지심(報德之心)을 모두 발휘할 수 있으면 신은 죽어도 여한이 없습니다.> (451)

<천하에는 뜬금없는 재앙인 무망지화(務望之禍)와 뜬금없는 복인 무망지복(無妄之福), 또 뜬금없는 사람인 무망지인(無妄之人)이 있습니다. 군은 그 뜻을 아십니까?>(607)

 

그래서 이 책을 접하면서, 혹 한자 한문 때문에 읽기가 어렵지 않을까 우려하는 독자가 있다면 그건 기우에 불과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한자와 오히려 친숙해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수레의 종류

 

이 책에는 수레가 많이 등장한다.

사람과 물자를 실어나르는 수레, 주로 말이 끄는 운송수단이다.

 

역자는 수레를 지칭하는 용어를 그대로 옮기는 게 아니라, 그 내용을 설명하는 말을 덧붙여, 수레가 여러 종류가 있음을, 그 수레의 모습이 어떠한지를 알게 해주고 있다.

 

<부들풀을 수레바닥에 깔고 바퀴에 감아 승차감을 좋게 한 포거(蒲車)를 보내 입조케 했다.>(154)

<손빈은 남의 눈에 띄지 않게 하기 위해 군수 운반용 수레인 치거(輜車)속에 앉아 자신의 이름을 드러내지 않았다.>(157)

<즉시 사람을 시켜 역참 전용 수레인 전거(傳車)를 이용해 모셔오게 했다.>(421)

<나는 이번에 4필의 말이 이끄는 대거(大車)를 타고 왔네.>(431)

 

비단 수레뿐만 아니다. 당시 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자료들이 풍부하다. 이런 자료들을 어디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인가? 이 책을 읽음으로 해서 그 당시 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것이다.

 

이야기 주머니, 동주 열국지

 

중국의 고전 치고 재미있는 이야기 아닌 것이 없지만동주 열국지는 더더욱 그렇다.

재미있는 이야기가 넘쳐흐른다. 더구나 저자가 글을 연재하여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으면서 독자들의 마음을 당겼다, 놓았다 하고 있으니, 이야기의 표본 격인 셈이다.

 

매 회 끝마무리를 이런 식으로 하고 있다.

 

<그의 목숨이 어찌될지 알 길이 없으니 다음 회를 보라.>(42)

<어떤 현신이 응모해 올지 알길이 없으니 다음 회를 보라.>(101)

 

요즘 말로 치면 신문 연재소설이나, TV 연속극처럼 이야기가 독자들의 심장을 졸깃졸깃하게 만들면서 진행되고 있다. 그중 어떤 이야기들은 이미 알고 있는 것이지만, 저자의 글솜씨 때문에 그래도 독자를 휘어잡는 것은 그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런 주석 고맙다.

 

역자는 188쪽 하단에 이런 주석을 붙여 놓았다.

 

<사서등에 위혜왕양혜왕이라고 부르게 된 것도 도읍을 안읍에서 대량으로 옮긴 데 따른 것이다. 사기위혜왕양혜왕을 혼용해 사용하고 있다. 반면 맹자는 첫 편이 양혜왕으로 되어 있는 데서 알 수 있듯이 양혜왕만을 사용하고 있다. 맹자는 위나라가 대량으로 천도한 뒤 처음으로 양나라를 찾아가서 유세한 바 있다.>

 

이런 자료는 다른 데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이런 정보는 사서사기를 읽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다시, 이 책은? - 역사

 

일단 동주 열국지는 소설이다. 그러니 정식 역사서가 아닌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이 소설이라고 해서, 단순히 이야기를 모아놓은 것이라 생각해서는 안 된다, 저자인 풍몽룡은 열국지를 저술하면서 춘추전국시대에 관한 각종 사료를 토대로 하여 저술을 한 것이다.

 

그러니 동주 열국지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하여 역사 속으로 자연스럽게 들어간다.

그렇게 역사를 읽어가면서 인간의 역사를 알게 된다.

 

이 책, 동주 열국지- 속으로 깊숙이 더 들어가,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을 살피는 것도 역사와 세상을 이해하게 되는 좋은 기회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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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짧은 건 대 봐야 아는 법 - 고대 그리스부터 현대 대한민국까지, 재판으로 보는 세계사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콜라보 3
권재원 지음 / 서유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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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짧은 건 대 봐야 아는 법

 

이 책은?

 

이 책의 제목은 길고 짧은 건 대 봐야 아는 법이라 너무 평이하다제목만 봐서는 무슨 내용인지 알 수가 없다. 해서 부제까지 눈여겨봐야 한다. <고대 그리스부터 현대 대한민국까지, 재판으로 보는 세계사>

 

저자는 권재원,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독어교육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 사회교육과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 지역 공립 중학교에서 사회를 가르치며 실천교육교사모임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은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콜라보 시리즈 9번째 책이다.

 

이 책의 내용을 파악함에 있어 주의할 게 하나 있다.

바로 이 책이 다루고 있는 것이 재판 자체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 책은 법리 논쟁이 아니라 사건 그 자체를 다룬다. 저자가 주목한 것은 재판에서 다룬 사건이 가지는 사회상, 시대상이다. 즉 재판이라는 창문을 통해 그 시대의 모습을 드러내 보려고 하는 것이다. (4)

 

이 책은 다음과 같이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고대 그리스 로마의 재판

2장 전통사회 중국의 재판

3장 조선시대의 재판

4장 근대의 전환점이 된 재판

5장 미국의 재판

6장 현대 한국의 재판

 

이 책이 살펴보고 있는 재판은 장소로는 동양과 서양을 망라하며, 시간적으로는 고대와 근대, 현대에 이르기까지 고루 다루고 있어, 특히 청소년이 세계사 이해를 위해 필요한 안목을 기를 수 있도록 편집되어 있다.

 

이 중에서 중요한 것이라 여겨지는 것을 몇 개 추려보면 다음과 같다.

 

보라, 악법의 결말을! 소크라테스 재판 (11)

법은 법을 다루는 자에게 가장 엄격해야 한다 브루투스의 재판 (44)

개인에게는 불행, 인류에게는 행운 이릉의 재판 (·84)

역모의 수레바퀴 남이의 옥 ·(134)

옥사를 활용한 정치투쟁 끝없는 환국 (143)

과학혁명의 시대를 예고한 사건 갈릴레오의 종교재판 (163)

나는 고발합니다 드레퓌스 재판 ·(193)

 

위에 기록한 재판은 모두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유명한(?) 재판이다.

소트라테스는 그 재판을 통하여 사형을 언도받았고, 악법도 법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갈릴레이 재판 역시 역사적으로, 또한 과학사적으로 새겨 보아야 할 사건이다.

드레퓌스 재판은 청소년들이 꼭 기억해야 할, 프랑스 사회를 결정적으로 바꾼 사건이다.

 

특별히 <6장 현대 한국의 재판> 중 다음 두 가지 사건은 우리 근현대 역사를 이해하기 위한 좋은 자료가 되니, 세심히 살펴 읽어야 한다.

우리 역사상 법원이 어떻게 정권에 봉사해 왔는가를 여실히 보여주는 판결이라,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법부 농단 재판과 함께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전통의 재현인가, 새로운 흑역사의 시작인가 조봉암 간첩 조작 법살 사건 (·249)

30년 만에 받아낸 무죄 선고 박정희 정권의 사법 살인들 (·264)

 

사법살인이라고까지 불리는 사건들이다. 두 개의 재판 모두 정권을 유지하기 위하여 재판의 공정성을 훼손하여 역사에 오점을 남겼다.

 

다시, 이 책은?

 

모르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이렇게 문제가 되는 재판 기록을 모아놓고 보니, 재판이 역사에 얼마나 심대한 영향을 끼쳤나를 새삼 절감하게 된다. 해서 지금 한창 진행중인 사법부 농단 사건에 대한 처리 귀추가 주목된다.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는 물론 성인 독자들에게도 재판을 통한 역사의 변화, 생각하게 만드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다. 가치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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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마주한 이기적 속마음 - 마음과 마음을 공유하는 나만의 심리학
공공인문학포럼 지음 / 스타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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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마주한 이기적 속마음

 

이 책은?

 

이 책의 제목은 어쩌다 마주한 이기적 속마음, 심리학 관련 책이다.

이 책을 설명하는 여러 단서가 표지에 적혀 있다.

<마음과 마음을 공유하는 나만의 심리학>

<한 마디 말로 위로하고 설득하는 공감의 레시피>

 

저자는 공공인문학포럼인데, 어떤 곳인지 궁금해서 살펴보니 다음과 같은 소개글이 나온다

<공공인문학포럼은 공감하고 공유하는 인문학 지식의 발전소 역할을 하기 위해 지적 호기심을 가진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서원이다. 서원에서는 독서포럼과 함께 사람이 교양으로 알아야 할 상식과 지식을 주제별로 선정해, 현대인의 바쁜 일상을 감안하여 핵심을 정리하고 빨리 읽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단순하고 가볍게 엮어 나갈 것이다. 앞으로 책 읽기를 놀이처럼 즐길 수 있는 장치를 만들고 책을 통한 놀이공원과 인생학교를 위한 꿈꾸는 발전소가 될 것이다.>(표지 앞 날개에서 인용)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의 내용은 책 제목에서 말하는 것보다는 머리말의 제목이 설명을 잘 해주고 있다.

<심리전을 펼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

 

사람과 사람이 만나면 관계가 형성이 되는데, 이 관계를 유지, 발전 또는 해소하는 과정에서 심리전이 일어난다.

그 심리, 전쟁이라고 불러도 될만큼의 치열한 탐색.

나의 마음과 상대방의 마음을 알기 위하여 심리학은 존재하고, 그 심리를 이 책은 이야기를 통해 풀어가고 있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이 크게 9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슬기롭게 즐기는 이기적 심리학

2장 마음을 읽고 사람을 얻는 심리전의 비밀병기

3장 먼저 나를 알아야 상대를 이긴다

4장 내가 움직이면 상대도 따라 움직인다

5장 나를 변화시키는 소소한 일상들

6장 모든 인간관계는 심리전의 연속이다

7장 설득의 성공은 분위기가 결정한다

8장 세상을 움직이는 대중심리의 비밀

9장 유행을 따르고 감동을 연출하라

 

일단 사람의 마음이란 게 신비하다.

나 스스로 나 자신을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나의 마음도 모르는데 남의 마음은 더더욱 그럴 것이다

해서 이 책에 나오는 사람의 심리를 살펴보는 이야기들이 마음에 와 닿는다.

 

이런 이야기.

<세상에 홀로 존재하는 사물은 없다. 모든 사물은 다른 사물과 대비되는 가운데 비로소 존재한다.> (64)

 

이 말은 만고의 진리임에 틀림없다. 이 문장의 사물을 사람으로 바꿔도 진리다.

그런데 그런 진리를 알려주는데서 끝나는 게 아니다. 이 문장은 그 다음으로 이어지면서, 매우 실용적인 가르침으로 진화한다.

 

<빛과 어둠, 기쁨과 고통, 아름다음과 추함은 모두 대비를 이루며 존재한다.>

이 말까지 하고 끝났으면 그저 그렇고 그런 말로 끝날 건데, 그 다음이 중요하다.

 

<심리학자들은 사물을 비교하면 차이와 공통점이 명확하게 구분되어 더 효과적으로 기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것을 대비효과라 한다.>

 

우리 인간의 심리를 그렇게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사물을 서로 대비하면 더 기억하기 쉽다. 그건 경험한 적이 있기에 확실하다.

요즘 일본어 공부를 하고 있는데 단어 외우는 방법 중 하나로 바로 대비효과를 활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싸다라는 일본어 단어를 기억하는데 그 단어만 외우는 것보다는 싸다와 대비되는 단어 비싸다를 같이 외우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경험한 나에게, 이 책에서 말하는 대비효과는 매우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가르침이 되는 것이다.

 

- やすい 야스이 (싸다) / - たかい 타카이 (비싸다)

 

어디 그뿐인가? 이 책은 그러한 가르침을 가득 담고 있다.

이런 가르침은 말만 들어도 이해가 될 것이다.

 

한 가지 욕구가 충족되면 더 큰 욕구가 생긴다 (85)

선택의 여지가 많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90)

 

다시, 이 책은?

 

사람이 살아가면서 부딪히게 되는 수많은 인간관계, 그 관계를 순조롭게 이어가려면 반드시 사람의 심리를 잘 이해해야 한다. 남의 심리는 물론이고 자기 자신의 마음까지도.

 

이 책은 그러한 요구를 충실하게 충족시켜 주고 있다.

이 책 어디를 펴들어도, 나의 마음을 알게 되는 이야기, 상대방의 마음을 읽어볼 수 있는 귀한 가르침이 나타난다. 그것도 재미있는 이야기로 말해주니, 읽기도 아주 쉽다. 이 책의 매력이 그래서 한두 가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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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 엄마의 이탈리아 여행법
김춘희 지음 / 더블:엔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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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 엄마의 이탈리아 여행법

 

이 책은?

 

이 책의 제목은 글쓰는 엄마의 이탈리아 여행법, 그러니 여행기다.

 

저자는 김춘희, <기업 홍보실 사보기자로 근무하다 지금은 도서관에서 일하고 있다. 여행일상을 따뜻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담아내는 글쓰는 엄마여행자로 살고 있다.고마운 독자들에게, 읽는 즐거움과 떠날 용기가 전해지기를 바라며 글을 쓴다.> (저자 소개글 중에서 발췌)

 

이 책의 내용은?

 

여행기다. 아들, 딸과 함께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를 여행하면서 기록한 여행기.

그런데 그렇게 간단하게 말하면 뭔가 많이 부족하다.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다. 인문기행, 이라면 너무 진부한 표현일까?

 

, 이런 말도 있지. ‘현지인처럼 살아보기그거다. 이 책은 여행하면서, 여행 차원을 넘어 현지인처럼 살아보기를 시도한 기록이다.

 

<어쩌다보니 오늘의 주제는 현지인처럼 살아보기였다. ......우리가 그토록 꿈꾸는 로망 가득한 현지인처럼 살아보기. 같은 곳으로 소풍을 가고, 같은 음식을 먹으며 그들의 삶속으로 들어가 보는 로망...........현지인처럼 살아보는 것이란, 생각보다 큰 도전이었다. 그들과 같은 장소에서 지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같은 방법으로 여유를 즐기고 같은 방식으로 끼니를 때우는 거까지 해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그저 들여다보는 것일뿐.>(200)

 

그래서 저자는 가능한 한 현지인처럼 살아보는 체험을 하면서 여행을 한다.

저자의 행선지는?

베이징(경유지) - (오스트리아) (24) - 제그로테(65) - 바트이슐(90) - (이탈리아) 베니스(122) - 피렌체(152) - 토스카나(178) -오르비에토 ? 사투르니아 (194) - 레체 (216) - 마테라 (243) - 살레르노 (259) - 포지타노 (259) - 나폴리 (276) - 폼페이 (288) - 로마 (302)- 베이징( 335)

 

(이렇게 행선지별로 쪽수를 기재한 것은 나중에 혹시 이탈리아로 여행을 가거나, 글을 쓸 때 참고하기 위함이다.)

 

저자와 동행한 가족은 아들과 딸이다. 글에서 아들은 중딩군, 딸은 푸린양으로 불린다.

아들을 중딩군으로 부르는 이유는 다 알 것이고, 딸을 푸린양으로 부르는 것은 만화 주인공 푸린이란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 한다. (58)

 

엄마와 아들, 딸이 31일간에 걸쳐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를 여행하는데, 그 여행이 무척 바람직한 모습으로 여겨진다. 도시 걷기, 박물관 탐험, 도서관 섭렵 등 여행지를 피상적으로 보고 스쳐가는 것이 아니라, 그 속으로 들어가 직접 삶의 냄새를 맡아보려는 노력이 진지하게 펼쳐지고 있다. 해서 단순히 여행기로 한번 보고 말 책이 아니라, 참고할 게 많은 책이다.

 

이 책에서 밑줄 친 부분들을 여기 옮겨본다.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다른 도시는 아스팔트로 포장되어 있지만 빈은 음악으로 포장되어 있다.> (60)

 

<한국의 아빠도 이탈리아의 아들도 저마다의 무게를 감당하고 있다. 무모하게 맛설 수도, 두렵다고 피할 수도 없는 삶의 무게를, 땅덩어리가 달라진다고, 공간을 피한다고 삶의 짐이 사라지거나 무게가 가벼워지지 않는다. 그러니 삶의 고민은 속지주의가 아니라 속인주의. 고민과 불안은 결국 사람 안에 있으니까. > (193)

 

저자의 여행에 동반한 책들

 

저자는 이번 여행은 책으로 엮어야지 라는 마음으로 떠나왔다’(213)며 곳곳에서 책을 펼치는 시간을 만들고 있다. 그래서  나의 여행은 책 덕분에 특별해졌다. 번번이.’ (215)라는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따뜻한 메밀차를 마시며 책을 읽는다. (155)

소설책을 펴들고 침대에 누웠다. (190)

배낭에서 아껴둔 책도 꺼내 들었다. (195)

어린 동반자마저 잠든 깊은 밤, 비로소 책을 읽었다. 신경숙의 소설 종소리(212)

지상에서의 마지막 동행(211)

수도원 기행 2(213)

 

저자가 인용한 책들

 

제국의 종말(53), 죽음의 수용소에서(87)

그리스도는 에볼라에 머물렀다.(244), 청소년을 위한 서양 철학사(304)

 

이런 것도 새롭게 알게 된다.

 

디에고 벨라스케스가 그린 그림 중 마르가리타 공주의 초상화가 있다. (32)

공주의 초상화는 빈 미술사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데, 각각 나이가 다른 모습의 초상화다.

왜 그렇게 나이가 다른 모습을 그려 놓았을까?

 

공주는 오스트리아의 레오폴드 1세와 결혼하기로 합의가 되어 있었다.

그래서 정기적으로 공주의 초상화를 그려 오스트리아에게 보내야했다. 얼굴을 보지 못한 미래의 시댁에 성장하는 모습을 알려주는 방법인 것이다.

 

베니스의 집, 그리고 아일랜드의 수도 더불린의 집들이 저마다 예쁜 색깔의 대문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146)

 

늦게 귀가하는 남편들 때문이다. 술에 취해 늦게 돌아오는 남편들이 집을 헷갈려 다른 집 초인종을 눌러대는 바람에 곤란한 일이 자주 생기자, 그걸 막기 위해 대문의 색을 다르게 칠했다는 것.

 

아폴로 15호에서 한 실험 (166)

이 이야기는 갈릴레이가 피사의 사탑에서 한 실험과 관련이 있다.

 

베니스에서 헤밍웨이가 쓴 소설이 있는데, 강건너 숲 속으로라는 작품이다.

베니스에서 길 찾기가 어렵다는 것을 이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도달하는 것이 십자말풀이보다 더 짜릿하단 말이야라고 묘사했다.(134)

 

여행 떠나기 전에 꼭 보고가야 하는 영화

 

<패딩턴(49)

<삼총사> 85

피렌체 <냉정과 열정 사이> (173)

영화에서 결정적인 옥의 티를 찾아내는 방법,,,,,,,,(177)

<비치> 210

<할리데이> 232

<폼페이 최후의 날> (289)

<로마의 휴일>(328)

 

문장이, 문장이 상큼하다

 

이 책의 제목에 들어 있는 글쓰는 엄마라는 말이 빈말이 아니다.

저자는 문장은 물론이고 글의 짜임새, 글이 담고 있는 내용, 그리고 진지한 상황을 비틀어 웃음을 선사하는 묘기까지 보여주고 있다.

 

<이탈리아 휴게소는 한산하다. 휴게소에 들어서자마자 푸린양()이 사라졌다. 알록달록한 색감으로 눈을 홀리는 젤리코너 앞에서 넋 놓고 서있는 저 아이, 우리 아이인 것 같다. 빈손으로 나오긴 글렀다.>(217)

 

휴게소 아줌마가 저자에게 세뇨라라고 말한 것을 반추하는 장면이다.

 

<세뇨라는 무슨 뜻일까. 서양인들 눈에는 동양 사람들이 되게 어려 보인다던데, 그렇다면?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인터넷 어학사전을 열었다.

세뇨라(senora).

스페인어.

아주머니.

확인하지 말 걸 그랬어!> (223)

 

간단하게 정리된 문장이다. 몇 줄, 아니 몇 마디 단어로 저자의 마음이 충분히 전달되고 있다.

나 같았으면? 아마 상황을 주절주절 설명한답시고 독자들을 피곤하게 했을 것이다.

이런 문장, 본받자!

 

라파엘로의 그림 <아테네 학당>을 감상하면서 마무리는 이렇게 한다.

<아테네 학당>이란 그림에는 소크라테스와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 그리고 피타고라스 등 다수의 철학자와 수학자도 등장한다.

 

<대한민국 학생들을 고달프게 한 수학자와 철학자가 한자리에 모여 있다. 가이드가 들려주는 설명이 길어질수록, 중딩군의 한탄이 커진다.

, 피타고라스! , 풀라톤! , 아리스토텔레스!”

입만 열었다 하면 시험문제가 되는 분들이다.>(306)

 

우리 교육의 현실을 센스있는, 깨알같은 유머로 녹여내고 있다.

 

다시, 이 책은?

 

세 식구의 여행, 그 끝은?

<우리는 용감해졌다. 운전도 거침없고 소매치기도 물리쳤고 외로움도 극복했다. 도시의 저녁을 돌아볼 여유와 우리 셋이 뭉쳐있으면 두려울 게 없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253)

 

저자에게 부수적인 효과가 하나 더 있었다. 바로 다이어트 효과!

<여행을 시작할 때 꼭 맞았던 바지가 나폴리에서 입었을 때 넉넉했다. 하루에 만보를 넘기며 부지런히 걸은 보상이다. 여행의 기쁨이란 바로 이런 거다. 끼는 바지가 헐렁해지는 성취를 이루는 것.> (332)

 

물론 그 다음 장면에 반전이 있지만, 이런 글을 보면 저자의 글쓰기에 여유가 느껴진다. 읽는 나는 그래서 편해진다.

 

저자가 아이들과 함께 한 31일간의 여행, 풍성하다. 책에 기록하지 않은 것도 많으리라. 그만큼 더 풍성한 여행이었을 것이고. 이 책을 읽는 나 또한 여행의 재미와 유익함, 여행이 가져다주는 여유까지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사족 :

여행기를 이렇게 밑줄 긋고, 분석해 가면서, 때로는 인터넷 자료 찾아가면서 읽기는 처음이다.

그만큼 진지하게 읽어볼 게 있다는 말이다. 세 식구의 행적을 따라가면서 그들이 본 사물, 지형, 그리고 그 안에 들어있는 것들을 속속들이 나도 갖겠다는 마음으로 읽었다.

 

이탈리아 여행을 한 적은 있지만, 로마, 베니스, 바티칸 정도만 다녔기 때문에 가보지 못한 곳에 대한 정보  - 저자 가족이 다니면서 보고 들은 것들-를 내 것으로 하기 위해애를 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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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 사이언스 - 프랑켄슈타인에서 AI까지, 과학과 대중문화의 매혹적 만남 서가명강 시리즈 2
홍성욱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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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 사이언스

 

이 책은?

 

이 책의 제목은 크로스 사이언스, 부제는 <프랑켄슈타인에서 AI까지, 과학과 대중문화의 매혹적 만남>이다.

 

저자는 홍성욱,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과학기술과 사회의 관계를 연구하는 저자는 과학과 인문학, 과학과 예술 등의 접점을 발견하는 융합적 과학기술학자이다. 이 책에서는 영화와 소설 등의 대중문화를 통해 과학과 인문학, 사실과 가치의 얽힘을 읽어내며 과학을 우리 삶의 더 가까운 곳으로 이끌고 있다.>(저자 소개 인용>

 

이 책의 내용은?

 

크로스 사이언스의 의미는 무엇일까?

 

저자는 이 말을 과학과 인문학, 사실과 가치의 크로스로 설명하고 있다. 즉 두 개의 대립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 세계를 서로 넘나들며 이해를 해보자는 것이다. 저자는 그런 방식으로 과학과 인문학을 아우르는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런 넘나듦을 다음과 같이 하고 있다.

 

1부 대중문화와 과학의 크로스_ 미친 과학자, 슈퍼우먼 과학자, 오만한 과학자

2부 세상과 과학의 크로스_ 미래는 유토피아인가 디스토피아인가

3부 인간과 과학의 크로스_ 로봇과 인간은 공존할 수 있을까

4부 인문학과 과학의 크로스_ 과학의 시대, 생각의 경계가 무너진다

 

인문학을 공부하다 보면 뭔가 미진하다는 느낌을 받곤 하는데, 그게 바로 과학적 지식이다. 세상은 과학적으로 발전하면서 우리의 인식을 바꿔놓는 게 많은데, 그 추세를 따라잡으려면 과학적 지식의 습득은 필수적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런 필요에 맞추어 과학적 지식을 얻게 해주며, 과학적 사고방식 또한 갖추게 해준다.

 

또한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분야도 다양하다.

대중문화, 미래의 모습, 인공지능을 장착한 로봇, 그리고 인문학까지. 저자는 과학의 눈으로 살펴보면서, 우리가 갖추어야 할 생각을 추려내 보여 주고 있다.

 

새롭게 알게 된 것들

 

치킨게임에서 승리하는 법 (45)

 

<중국에서 종업원 규모가 만 명 되는 공장을 독일식의 산업 4.0 시스템을 적용해서 합리화했더니 종업원 수가 500명으로 줄었다고 했다.> (123)

 

이와 비교해서 다음 글도 읽어보자.

<예전에는 제너럴 모터스(GM)가 그 자리를 차지했었다. 그런데 당시 GM에 고용된 인원은 60만명이었던 반면 구글의 직원 수는 5만 명으로 GM10분의 1도 되지 않는다.>(276-277)

 

현재의 모습은 이제 사람 수로 경쟁하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가 유토피아를 갈망하는 이유는 인간은 현실이 어려울수록 궁극적인 선에 대해 더욱 철저히 고민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125)

 

유전자 식품() 구별하는 법은?

원산지를 살펴보면 된다. 국산이라 쓰여 있으면 유전자 콩이 아닌데, 유전자 조작 콩이 아닌데,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유전자 조작 작물을 재배하지 않기 때문이다. (197)

 

이런 성경 해석도 있다. 윌리엄 에이로프의 성경 해석이다.

인간이 동물을 지배하는 존재라는 성경구절이 실제로는 인간이 자신 안에 있는 동물을 지배해야 하는 존재라는 것을 의미한다는 식으로 성경을 재해석하기도 했다.(105)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전쟁억제력이란 적에게 공포심을 안겨주는 예술이다. (46)

 

인간은 눈에 보이는 세계가 전부가 아닐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 존재이다. (125)

 

지금의 젊은이들이 뉴턴보다 더 많이 안다. - 니콜라 콩도르세 (141)

 

좋은 책은 여운을 남긴다,

 

좋은 책은 읽고 나서 여운이 남는다. 생각할 거리도 많고 또한 관련해서 읽을 책을 많이 소개하는 책이 좋은 책이다. 이 책은 특히 책을 매개로 하여 크로스 사이언스 모습을 찾고 있으니 더더욱 소개하고 있는 책이 많다. 또한 영화도 마찬가지다. 해서 그중에 몇 개 간추려 본다. 옆의 숫자는 쪽수를 말한다.

 

이 책과 관련해서 추후 읽어야 할 책들

 

프랑켄슈타인19 / 방법서설99/ 걸리버 여행기106

유토피아124 / 새로운 아틀라티스134 /신기관138

자본론143 /뒤를 돌아보면서144 /1984159

멋진 신세계176 / 리보위츠를 위한 찬송346

 

이 책을 이해하기 위해 꼭 봐야 할 영화들

 

<닥터 스트레인지러브> 37 / <킹콩> 112 /<옥자> 196

<가타카> 207 /<6백만 불의 사나이> 238 / <소머즈>

<스타 트랙>(239) /<로보캅> /<공각기동대> (240)

<블레이드 러너 >(243) /<메트로폴리스>(258)

<오토마타>(263) /<엑스 마키나>(271) /<콜래트럴>(313)

 

다시, 이 책은?

 

이 책을 읽고 다른 분야와 과학의 연결을 가장 잘 설명하는 문장을 꼽으라면 다음 문장이다.

 

<사실과 가치는 그 연결이 느슨하거나 팽팽한 정도의 차이는 있다 하더라도 우리의 삶 속에서,마치 동맥과 정맥이 모세 혈관을 통해 연결되어 있듯이 미세한 연결망들을 통해서 연결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323)

 

과학과 다른 분야 - 범위를 좁혀서 이 책에서 보여주고 있는 분야 대중문화라든가 인문학이라든가 - 가 마치 동맥과 정맥이 모세혈관 통해 연결되어 있듯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 이 책을 통해 확실히 알게 되었다.

 

그리고 문학작품과 영화도 과학을 알고 보면 그 안에 들어있는 사실과 가치가 좀 더 손에 잡힌다는 것, 그 내용이 조금은 더 쉽게 이해된다는 것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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