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연대기 - 우주 사용 설명서
프레드 왓슨 지음, 조성일 옮김 / 시간여행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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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연대기

 

이 책은?

 

이 책 우주연대기는 <우주 사용 설명서>라는 부재를 달고 있는 우주관련 책이다.

 

저자는 프레드 왓슨(Fred Watson), <오스트레일리아 정부의 산업과 혁신과학 부문을 대표하는 천문학자이다. 1995년 오스트레일리아 천문대의 책임 천문학자로 일하기에 앞서 세인트 앤드류와 에든버러 대학을 졸업하고 두 곳의 영국 왕실천문대에서 일했다.>

 

참고로 그의 이름을 딴 소행성(5691 프레드 왓슨)이 있으나만일 그 소행성이 지구에 추락한다 해도 저자는 그의 잘못이 아니라고 한다.

 

그런 말을 한 것으로 미루어 보아저자가 어려운 우주 천문 우주에 관한 책을 쓰면서도 시종일관 유모어를 잃지 않고 있다는 것미리 말해 두고 싶다.

 

이 책의 내용은?

 

우리 지구의 모습을 저자는 이렇게 설명한다.

 

눈에 띄지 않는 별 하나에 시선을 맞추면 엄청나게 많은 작은 파편들이 그 주위를 돌고 있는 4개의 작은 돌덩이와 4개의 큰 기체로 된 별난 행성의 모둠을 보게 된다별에서 나온 세 번째 행성은 때때로 적갈색의 반점으로 인해 파란색과 흰색의 색상이 중단되어 약간 특이하게 보인다주위에 고리들로 둘러싸여 있는 이상한 행성과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말이다. (31)

 

내가 이해한 게 맞는다면여기서 말하는 별은 태양을 의미한다그 태양을 돌고 있는 돌덩이와 행성은 순서대로, ‘········’, 즉 수성금성지구화성목성토성천왕성해왕성이다.

 

앞의 4개 행성은 고체형이고뒤의 4개는 가스형이니저자가 말하는 ‘4개의 작은 돌덩이와 4개의 큰 기체로 된 별난 행성의 모둠이 바로 태양을 도는 행성을 말하는 것이다그리고 세 번째 행성은 바로 지구를 말한다.

 

저자가 말하는 스타일이 바로 그렇다. 그러니 이 책을 읽을 때 천문 우주에 관한 모든 지식을 동원하여 글을 읽어야 하고 또한 앞뒤 문장도 잘 헤아려 읽어야만 그 뜻을 잘 알아차릴 수 있다.

 

그렇게 저자는 우주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이 책에 포함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PART 1. 지구와 우주

PART 2. 행성 탐험

PART 3. 우주에 관하여

 

그렇게 큰 항목만 이야기하면 다른 우주 관련 책과 차이점이 없어 보이지만이 책 세부적으로는 아주 색다른 것들을 이야기하고 있어우주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한번쯤 읽어볼만 하다.

 

예컨대 이런 글다른 데서는 찾아볼 수 없다.

 

스위스의 천문학자 케빈 샤빈스키에 관하여 소개하고 있는 부분이다.

 

 

유명한 스위스 천체 물리학자이자 시민 과학 지지자인 케빈 샤빈스키는 이것에 대해 꽤 확고하다그의 잘 알려진 프로젝트인 은하계 동물원을 참고하면, .......(56)

 

그중 하나는 천체 물리학자 케빈 샤빈스키와 크리스 린토트가 2007년 옥스퍼드에서 설립한 은하계 동물원 프로젝트이다. (59)

 

여기에 은하계 동물원이란 이름이 등장한다. ’은하계 동물원이란 게 무엇일까?

 

은하에 진짜 동물원이 있을 리는 없으니실제 동물원이 아니라 어떤 다른 것을 동물원에 비유해 놓은 것이리라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아목마른 사람이 우물 판다고 여기저기 검색을 해본 결과 다음과 같은 자료가 보인다.

 

While a graduate student at Oxford, Schawinski founded the citizen science project Galaxy Zoo along with researcher Chris Lintott, which later became the Zooniverse.

 

Galaxy Zoo를 은하계 동물원이라 번역해 놓은 것이다.

 

Galaxy Zoo is a crowdsourced astronomy project which invites people to assist in the morphological classification of large numbers of galaxies. It is an example of citizen science as it enlists the help of members of the public to help in scientific research. (위키피디아)

 

이 용어를 과연 어떻게 번역해야 될지? ’은하계 동물원이라고 번역하는 것이 과연 제대로 그 개념을 나타내고 있을지의문이다.

 

캔터베리 이야기에 망원경 이야기도?

 

chapter 8은 <망원경 문제 - 법정에 선 천문학자들>이란 내용이다.

 

망원경의 역사에 관해 기술하고 있는 chapter 인데그 안에 갈릴레이 갈릴레오가 망원경을 제작한 내용이 나온다.

 

그런데 렌즈를 사용하여 망원경을 만든다는 생각은 누구 한 사람의 독창적인 발상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있어왔는데그 중에 초서가 쓴 캔터베리 이야기에도 그런 내용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123)

 

그런데 여기 오류가 하나 눈에 띈다.

 

갈릴레오 탐구 결과를 언급하면서,<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4개의 인공위성이 '놀라운 속도로 별(목성주위를 날아다닌다.'> 는 말중, ’인공위성은 잘 못된 용어다.

인공위성은 당시 시대를 생각하면 언감생심 꿈도 꾸지 못하는 것이고그냥 위성이라고 해야 제대로 된 진술이다.

 

갈릴레오가 발견한 위성즉 목성 주위를 도는 위성은 이오유로파가니메데칼리스토‘ 이렇게 4개의 위성이다.

 

안타까운 점번역에 문제가 있다.

 

이런 문장이해가 되지 않는다내 독해력이 시험에 들었던 문장들이다.

 

  이러한 열정이 넘치는 많은 개개인은 시민 과학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은 금상첨화이다. (57)

 

빛을 내는 동안그것들은 유성으로 알려져 있는데이것은 16세기에 대기 현상을 의미하는 단어이지만현재는 보통 별똥별이라고 불리는 것을 특별히 용인한다. (66)

 

광학 천문학자가 희미한 별과 은하를 관찰하기 위해 인공 광공해로부터 해방해야 하는 것처럼 전파 천문학자에게는 전파 정숙성이라고 하는 같은 것이 필요하다. (90)

 

이러한 이유로 머치슨의 모든 사람이 자신이 하는 일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지만방문객들은 정중하게 낙담한다대신 그들은 온라인에 접속해서 그곳의 시설들을 좋은 인상을 주는 매력적인 가상의 관광을 찾도록 촉구받는다. (90)

 

번역자의 열정이 과한 탓에 급하게 번역해서인가아니면 다른 이유라도 있는지그것이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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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왜 사라졌는가 - 도시 멸망 탐사 르포르타주
애널리 뉴위츠 지음, 이재황 옮김 / 책과함께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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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왜 사라졌는가

 

이 책은?

 

이 책 도시는 왜 사라졌는가는 <도시 멸망 탐사 르포르타주>라는 부제가 붙어있는데폼페이를 비롯한 도시들의 멸망을 탐사 보도하는 책이다.

원제는 <Four Lost Cities : A Secret History of the Urban Age>이다.

 

저자는 애널리 뉴위츠, <미국의 저널리스트, SF 소설가컨텐츠 기획,편집자온라인 매체 기즈모도(Gizmodo)의 편집장을 지냈으며 그에 속한 SF 미래주의 전문 매체 아이오나인(io9)을 창립했다.>

 

이 책의 내용은?

 

지금은 사라진 도시, 4곳을 탐사 추적하고 있는 책이다.

그 4곳은 차탈회윅폼페이앙코르카호키아 이다.

 

책 제목(도시는 왜 사라졌는가)이 그래서였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도시가 사라지게 된 원인이 무엇인가에만 초점을 두고 읽었다.

(실상 원제는 그게 아닌데우리말 번역을 거기에 초점을 맞춰 제목을 그리 잡았다.)

 

그러니도시가 사라진 원인만 찾으려다가 더 중요한 것을 스쳐 지나가고 말았다.

이 말을 그냥 허투루 읽고 지나간 것이 그 이유이다. .

 

나는 모든 도시의 죽음은우리가 언제나 그 종말을 개별적으로 보기 때문에 미스터리로 느껴진다는 사실을 깨달았다우리는 극적인 소멸의 순간에만 집중하고그 오랜 생존의 역사를 잊는다사람들이 도시를 유지하는 방법에 관해 수많은 결정을 내리면서 보낸 수백 년의 세월을우리가 사람들이 도시인으로서 살았던 특별한 방식을 이해해야만 그들이 왜 자기네 도시를 죽게 만드는 선택을 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21)

 

그래서 실상 이 책은 도시가 사라진 이유를 찾는데 중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 도시가 어떤 식으로 만들어지고, 운영되었으며, 그 도시에서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는가에 중점이 있는 것이다. 

 

폼페이

 

폼페이는 유명한 곳이라서 그 도시가 사라진 이유가 분명하게 밝혀졌다.,

 

서기 79뜨거운 화산재 6미터 아래에 파묻혔다.

폼페이의 12,000명 주민들은 갑작스런 죽임을 당했다. (103)

 

그러나 그 이후의 모습은 별로 알려져 있지 않은데이 책에서는 그 이후의 상황도 잘 기록해 놓고 있다.

 

그래서 저자는 각 도시가 사라진 원인과 도시의 모습을 찾아내기 위해 버려진 도시들의 흔적을 수 년간 찾아다니고 최신 고고학 연구를 섭렵했으며 관련 연구자들을 취재했다.

사람들이 왜 떠나갔는지를 이해하기 위해 그들이 왜 왔는지머무르기 위해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는지를 알아야 했다.

 

그래서 이 책의 목차에 보면이런 표기가 보인다.

(출입구거리저수지광장)

그래서 목차에 이런 말이 붙은 것은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1부 차탈회윅 출입구

2부 폼페이 거리

3부 앙코르 저수지

4부 카호키아 광장

 

이 책을 읽을 때에 각 도시를 읽으면서 착안해야 할 사항이 바로 이런 것들이다.

츨입구거리저수지그리고 광장이다.

 

차탈회윅에서는 거의 틀림없이 집이 생활의 중심이었지만폼페이에서는 모든 일이 거리에서 일어났다사람들은 가게에서대중목욕탕에서타베르나(매점)에서 생활하고 일하고 계획을 세우고 새로운 친구들을 만났다. (104)

 

사람들의 이름을 불러다오!

 

저자는 도시의 흔적을 찾아다니면서 거기 살았던 사람들을 소환해 그들이 살았던 모습을 복원하고 있다물론 이것은 저자가 혼자 독창적으로 그랬다는 것이 아니라 도시를 발굴 복원하는 고고학자들이 그랬다는 것이다.

 

그중 하나가 거기 살았던 사람들의 이름을 짓거나 찾아내는 것이다.

예를 들면 차탈회윅에 살았던 디도 같은 경우다.

물론 디도는 진짜 그 사람의 이름이 아니라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이스에 등장하는 카르타고의 여왕 이름이다.

 

차탈회윅에서 한 여인의 뼈가 발굴되었다.

자세히 조사한 결과 그녀는 자기집 문을 들어선 뒤 쓰러진 것이 밝혀졌다.

왼쪽으로 세게 넘어져 갈비뼈 몇 개가 부러지고결국 남은 생애 동안 그것 때문에 뼈에 흔적이 남게 되었다.

그 뼈를 발굴한 루스 트링험은 그 뼈를 발굴하다가 헨리 퍼셀의 오페라 <디도와 아이네아스>가 생각났다해서 그 뼈의 주인공 이름을 디도라 불렀다.

 

또 있다이번에는 실제 이름이 밝혀진 경우다.

폼페이에서 발굴된 줄리아 펠리체의 집 (111)

 

건물 주인의 이름이 남아있는 사례가 드문데여기 그 이름이 밝혀진 사례가 있다.

건물 정면에 광고가 붙어있었는데거기에 이름이 남아 있었던 것이다.

줄리아 펠리체.

그 건물은 도시 동북쪽 구석의 한 블록 전체를 차지하고 있는 커다란 건물이다.

 

이런 식으로 이름을 짓거나 찾아내어 그들의 삶을 복원하고 있다.

 

저자가 사라진 도시에서 찾아낸 것

 

사라져 버린 4개 도시에서 저자가 찾아낸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한 도시의 활력을 유지해주는 것이 무엇인지 어렵지 않다.

좋은 저수지와 도로 같은 회복력 있는 기반시설,

이용 가능한 개방 광장,

모든 사람을 위한 가정 공간,

신분 이동 가능성,

도시의 노동자들을 위엄으로 대하는 지도자들 등이다. (324)

 

이러한 것들은 결코 무리하거나 어려운 게 아니다.

이런 조건들을 수천년 전 우리 인류의 조상들은 갖추고 도시를 유지해 나갔던 것이다.

 

다시이 책은?

 

저자는 그렇게 도시 하나가 융성했다가 사라지는 모습을 살펴보면서 현재 도시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떠올린다.

 

샌프란시스코저자가 살고 있는 곳이다.

그곳이 한때는 디지털 산업의 호황으로 번영하다가 불황으로 경기가 악화되자 도시가 휘청거리는 모습을 몸소 경험했다매일 수백명이 해고 당하고결국 그들이 무리를 지어 도시를 떠나가는 모습을 본 것이다

다행히 그 뒤로 경기가 변화되어 도시는 다시 활력을 되찾았지만그런 예는 세계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는 것이다.

 

그야말로 도시는 우리 눈 앞에서 변모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이 책을 썼는데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된 목적그 결론은 무엇일까?

 

도시는 사라질지 모르지만 우리 문화와 전통은 살아남는다.

문명이 크게 붕괴해서 다시 일어설 수없게 된 적은 없었다대신에 오직 변화의 긴 여정이 있었을 뿐이다각 세대는 자신들이 끝내지 못한 사업을 다음 세대에 물려준다. (324)

 

저자가 사라진 도시를 살펴보면서 얻은 결론은단지 사라진 도시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에도얼마든지 해당이 되는 것이다.

 

이 책그런 시각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이 도시를 바라보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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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에 물들다 - 세상 서쪽 끝으로의 여행
박영진 지음 / 일파소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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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에 물들다

 

이 책은?

 

이 책 포르투갈에 물들다는 <세상 서쪽 끝으로의 여행>이란 부제 아래 포르투갈의 모든 것을 담아 놓은 책이다.

 

저자는 박영진, <()여행그림 대표거위를 타고 세상을 여행하는 어린 소년 닐스와 같은 마음으로 동화처럼 아름다운 포르투갈 곳곳을 6개월간 여행했다.

저자는 브라질에서 5칠레에서 5스페인에서 5년을 거주했고여행으로사업으로주재원으로 해외에서 20년 가까이 살면서 본인이 가장 좋아하고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 '여행 가이드'라는 것을 깨닫고서울로 돌아와 오랜 기간 준비한 여행사를 창업했다.>

 

이 책의 내용은?

 

포르투갈이름은 들어본 나라지만 가끔은 스페인과 혼동이 되는 나라해서 잘 모르던 나라라서 이 책을 펴게 되었다.

과연 포르투갈은 어떤 나라일까스페인 옆에 있는 나라니까 스페인과 거의 같은 나라이지 않을까지리와 환경 그리고 살아가는 모습이 그러지 않을까?

 

그런 생각으로 책을 읽었는데저자가 느낀 것처럼 포르투갈을 포르투갈 나름대로 역사가 있고 생활이 있고다른 나라라는 것그리고 다양한 볼거리이야기거리가 있는 나라라는 것알게 되었다.

 

이 책에는 저자가 포르투갈의 여러 곳을 여행하면서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사진과 함께 자세하게아름답게 그려놓고 있다.

 

저자가 다녀온 그곳 도시들의 이름을 한번 들어보자.

아마 리스본 말고는 들어본 적이 없는 도시들일 것이다.

 

리스본신트라포르투코임브라 등 포르투갈의 유명한 관광지뿐만 아니라,

아베이루오비두스나자레파티마벨몬테 같은 소도시,

아직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마데이라 섬베나길세르타순례길 등

 

저자는 그런 곳들을 여행하면서, 포르투갈의 역사명소 그리고 포르투갈에서 만난 사람들을 소개하면서포르투갈의 전제 모습을 잘 그려놓고 있다.

 

포르투갈은 이야기 거리가 참 많은 나라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 중에 몇 가지 기록해 둔다.

 

세상의 끝은 어디인가?

 

카보 다 호카, 14세기 말까지 사람들은 이곳이 세상의 끝이라고 여겼다. (113)

 

이곳 깎아지른 절벽에 서면 거대한 대서양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마네와 모네 - 현장에서 그려라

 

마네가 베네치아를 여행한 뒤 파리로 돌아와 그림을 마무리했을 때모네는 마네를 질책했다풍경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현장에서 그림을 완성해야 한다고 모네는 주장했다. (28)

 

나짐 히크메트 <진정한 여행>

 

이 책을 읽다가 발견한시 한편 소개한다.

이 시는 어떤 상황에서 읽어도 힘이 난다.

 

가장 훌륭한 시는 아직 씌여지지 않았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아직 불려지지 않았다

최고의 날들은 아직 살지 않은 날들

가장 넓은 바다는 아직 항해되지 않았고

가장 먼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불멸의 춤은 아직 추어지지 않았으며

가장 빛나는 별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별

무엇을 해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 때 비로소 진정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

어느 길로 가야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 때가 진정한 여행의 시작이다.

 

나짐 히크메트 <진정한 여행>

 

단테의 신곡을 읽기 전에 이런 것도 알아두자

 

헤갈레이라 별장.

단테의 신곡을 자신의 집 마당에 그대로 실현해 놓은 곳이다.

 

카르발류 몬테이루가 헤갈레이아 남작으로부터 별장을 구입하여당시의 최고 건축가와 조각가를 고용하여단테의 신곡의 장면들을 재현해 놓았다.

해서 단테의 신곡을 읽으면서 이 부분을 읽어봐도 좋을 것이고또 그곳을 한번 다녀와도 좋을 것이다이런 곳이 있다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도 기쁘다.

 

주제 사마라구 (192)

 

아지냐가라는 마을을 저자는 순례길로 걸었는데그곳이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작가 주제 사마라구의 고향이다그는 거기에서 태어났다포르투갈의 이름없는 시골 마을그것도 토지 소유도 전혀 없던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그 마을 곳곳에 그의 동상들이 세워져 있다.

 

그는 수도원 비망록으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그밖에 우리에게 잘 알려진 작품으로 눈먼 자들의 도시,가 있다. ,

 

그림 읽는 법 도상학 (74)

 

작품 속에 등장하는 아이콘을 통해 작품을 해석하고 이해하는 미술사의 한 분야이다.

그림 속의 여러 오브제를 이용해 그림의 주제와 등장인물들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누군가가 화살에 맞아 죽었다면그는 세바스티안 성인이다.

돌에 맞아 죽었다면스테반 성인이다.

한 손에 열쇠를 들고 있으면예수의 제자 베드로.

머리를 쟁반에 담아 들고 있으면살로메.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인간은 불가능한 것을 상상하는 유일한 동물이다. (페르난도 페소아) (13) 

장미에 가시가 있듯이 세상은 역설로 가득하다. (페르난도 페소아) (17) 

사랑하니까 궁금하다. (29)

 

다시이 책은?

 

포르투갈의 역사에 대하여이 책의 끝 부분에 포르투갈 역대 왕으로 살펴보는 포르투갈 역사>를 별도로 마련해 놓아포르투갈의 역사를 왕조로부터 시작하여 현대 공화국의 역사까지 볼 수 있게 해 놓은 것도참고할 일이다.

 

헤서 이 책은 포르투갈의 모든 것모든 곳을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포르투갈이 책으로 완전 정복할 수 있다.

 

추신여태까지 포르투칼이라고 알아왔던 나라 이름이 포르투갈인 것 제대로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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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바꾸는 미래세상과 메타버스
안종배 지음 / 광문각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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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바꾸는 미래세상과 메타버스

 

이 책은?

 

이 책 인공지능이 바꾸는 미래세상과 메타버스는 인공지능 종합 백과사전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안종배, <안종배 국제미래학회 회장은 국내 미래학과 디지털마케팅의 선구자로 한세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미래창의캠퍼스 이사장으로 미래지도사’ ‘미래예측전략전문가’, ‘4차산업·미래전략 최고지도자’, ‘래대학 콜로키움’, ‘스마트 멀티미디어 전문가’, ‘인공지능 최고위’ 과정 등을 총괄하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한 마디로 이 책을 말하면 인공지능의 종합판이다인공지능에 관련된 모든 사항을 알 수 있는 인공지능 종합 백과사전이다.

그러니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우리에게 나침판과도 같은 책이라 할 것이다.

 

알파고 이야기는 하도 많이 들어서 이제 식상할 정도니요즈음 우리 눈을 사로잡는 것 하나 소개한다.

 

TV-CF 광고에서 주인공인 예쁜 아가씨가 다양한 장소에 등장하여 흥겹고 자유롭게 어깨를 들썩이며 춤을 춘다주변 사람들도 흥이 나서 함께 따라 군무를 춘다시청자들도 함께 따라 어깨를 들썩이게 만드는 CF가 있다.

 

그것을 보면서 저 춤추는 사람은 아마도 걸 그룹중 누구이거니 생각했다.

걸 그룹에 관심이 없으니 얼굴을 봐도 누구인지 알 수 없었으니당연히 그 얼굴이 걸그룹 중 누구이거니 생각했는데 뜻밖에 거기에 인공지능이 자리잡고 있었다.

 

 

그 여주인공의 이름은 로지(Rozy)’, 성까지 있으니 그녀의 성은 (oh)’ 씨이다.

나이는 22고향은 서울특별시이며 키는 171이다.

 

이렇게 우리네 사람처럼 움직이며 나타난 사람이 가상의 인물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그렇게 세상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이런 세상을 어떻게 이해해야만 하는 것일까?

 

이런 것은 이제 시작일뿐이라는 데 심각성이 있다.

이처럼 인공지능과 인간이 공존하는 시대가 향후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그러면 인공지능은 우리 생활 영역에서 어디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일까?

단순히 비즈니스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그렇다면 다행이겠지만문제는 비즈니스에만 국한되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 일상의 거의 모든 분야에 인공지능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분야들

 

넷플릭스가 OTT시장을 석권하는 이유중 가장 큰 게 바로 인공지능 기술의 활용이다.

고객 맞춤 서비스를 위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은 고객이 OTT에 가입할 때부터 작동하여 고객이 좋아할만한 콘텐츠를 추천하여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191)

 

심지어 고객에게 보여주는 콘텐츠 안내 썸네일까지 인공지능이 고객의 취향을 파악하여 개인별로 다른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으니이건 인공지능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서비스라 할 수 있다.

 

인공지능이 바꾸는 분야에는 또한 예술도 포함이 된다.

그림과 음악그리고 문학에까지 인공지능은 활용이 된다.

 

구글에서는 딥러닝을 이용한 인공지능 화가 딥 드림을 개발하여유명화가들의 작품 스타일을 재연하도록 했다. (224)

 

딥러닝 기법으로 학습한 인공지능에게 모자를 쓰고 하얀 깃 장식돠 검은 색 옥을 착용한 30-40대 백인 남성을 렘브란트 화풍으로 그리라고 명형하면어떨까?

인공지능은 그릴 수 있을까?

 

인동지능은 가능했다인공지능은 유화의 질감과 물감의 두께까지 렘브란트의 화풍을 그대로 재현하는데 성공했다. (225)

  

또한 인공지능은 미래 정치언론도 바꿔나간다.

 

인공지능에 의한 인공지능 거버넌스로 누구나 쉽게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가 있게 되고의견의 집계가 자동화되며스스로 결정을 자율화할 수 있게 되면서 현재의 대의민주주의의 문제를 극복하고 시민들이 정치에 적극 참여하도록 하여 민주주의를 발전시킬 수도 있다.

그 반면에 특정 엘리트 집단에 의한 독점과 감시가 강화되어 전체주의 독재로 가는 기로에 서있기도 하다. (242)

 

이는 조지 오웰이 1984을 통하여 빅 부라더의 도래를 예언한 바가 있지만인공지능은 그 이상의 모습을 보여준다.

 

종교 활동은 어떨까저자는 종교활동도 인공지능의 영향권 안에 있게 될 것이라 말한다.

 

인공지능이 발전할수록 역설적으로 인류는 인공지능과 구별되는 인간다움을 추구하게 될 것이다그래서 최소한도로 종교에서만큼은 인공지능의 힘에서 벗어나려고 하겠지만그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인공지능 목회자와 메타버스가 종교와 접목되어 인공지능 목회자가 등장할 수도 있다.

인간이 가지는 한계를 넘어선 인공지능 탑재 목회자가 있다면그래서 어느 정도까지는 인공지능이 인간 목회자를 대신하게 될 수도 있다.

또한 물리적인 교회에서 벗어나 메타버스를 활용한 교회도 얼마든지 가능할 것이다따라서 교회의 형태는 더욱 다양해져 사람의 선택에 따라 인공지능형 교회의 확산도 예상이 된다.

 

그러나 인간지능이 갖지 못하는 게 하나 있다바로 인간의 영혼이다.

해서 인공지능이 채우지 못하는 부분영적인 부분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기도 할 것이다.

 

다시이 책은?

 

인공지능은 우리의 일상생활을 바꾸고우리의 직업에 영향을 주며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인 정치경제사회문화예술교육 심지어 우리의 종교 생활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인공지능은 이미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우리와 함께 지내고 있다.

먼 미래가까운 미래 이야기가 아니라지금 당장의 문제인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인공지능에 대해 더욱 관심을 기울여 살펴봐야 할 것이다.

 

인공지능에 관한 종합 백과사전인 이 책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어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안성맞춤의 책이라 할 수 있다.

 

인공지능이 영향을 미치는 분야가 어떤 것이 있는지이 책의 목차를 통해 살펴보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 생각하여목차를 소개한다.

 

1| 인공지능(AI)이란 무엇인가? 

2| 인공지능이 바꾸는 미래 라이프와 메타버스(의식주 건강)

3| 인공지능이 바꾸는 미래 비즈니스

4| 인공지능이 바꾸는 미래 워크와 미래 직업

5| 인공지능이 바꾸는 미래 미디어 

6인공지능이 바꾸는 미래 콘텐츠와 예술 및 메타버스 구현

7| 인공지능이 바꾸는 미래 정치ㆍ언론

8| 인공지능이 바꾸는 미래 교육

9| 인류의 미래를 좌우하는 인공지능 윤리

10| 인공지능이 바꾸는 미래 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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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편집 - 결국 생각의 차이가 인생의 차이를 만든다
안도 아키코 지음, 이정은 옮김 / 홍익출판미디어그룹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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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편집

 

이 책은?

 

이 책 생각의 편집은 <결국 생각의 차이가 인생의 차이를 만든다>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생각이 인생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가그 생각의 진행과정을 살펴보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안도 아키코 (安藤昭子), <현재 일본 최고 지성집단인 편집공학연구소에서 전무이사로 일하고 있다기업의 인재 개발과 비전 설계교육프로그램 개발대학도서관 개편 작업 등 다방면에 걸쳐 과제 해결과 가치 창조 방법을 편집공학의 이론을 통해 지원하는 일을 맡고 있다. >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은 생각이 인생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가그 생각의 진행과정을 살펴보고 있는 책이다.

 

일단 이 책에서 말하는 편집이 어떤 의미인지 알아보자.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잡지나 책의 편집영화나 다큐멘터리 영상의 편집 같은 미디어 정보를 다루는 편집을 넘어서서 훨씬 더 넓은 의미로 편집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우리가 인지하는 것표현하는 것이해하는 것그리고 소통하는 것은 편집이라는 행위 없이는 성립되지 않는다아침에 일어나서 하루 종일 활동하는 한 편집하지 않는 시간은 없으며잠들어 있는 동안조차 뇌는 편집 작업을 쉬지 않고 진행하고 있다. (13) 

그래서 우리가 매일 생각을 하면서 살아가는데생각을 편집하는 방법을 개선해 보자는 것이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하기 위해 가지는 생각들을 처리하는 기술을 제시한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이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편집공학이란 무엇인가? - 모든 것은 편집으로부터 시작된다

2장 세계와 나를 재구성할 접근법

3장 재능을 열어 주는 편집사고의 10가지 방법

4장 편집공학연구소가 하는 일

5장 세계는 이어져 있다 우리에게 남은 최후의 자원은 상상력뿐이다

 

편집력의 3대 코어 엔진 (83)

 

아날로지 관계 발견의 원동력이 된다.

어브덕션 결단력 있는 가설로 비약한다.

어포던스 세계와 자신의 관계를 유연하게 다시 파악하게 해준다.

 

배운 것을 버려라언런

 

헬렌 켈러는 말했다.

나는 대학에서 많은 것을 배웠지만그 뒤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면서 나의 배움을 수정해 나가야 했다.”

그녀는 누구보다 ‘learn’을 중시했지만 배운 것에 얽매이지 않고 항상 새로움을 찾는 ‘unlearn’을 강조했다. (87)

 

이야기의 5대 요소 (115)

 

이야기를 성립시키는 부품으로 다음과 같은 5가지를 꼽고 있다

 

세계관으로서의 월드 모델(world model)

이야기의 줄거리가 되는 스토리(story)

여러 장면들을 구성하는 씬 (scene)

등장인물들의 캐릭터 (character)

이야기를 진행하는 내레이터 (narrator)

 

재능을 열어주는 편집사고의 10가지 방법

 

이 책에서 특히 주의를 가지고 살펴볼 장은 제 3장이다.

그 10가지가 어떤 것인지항목만 알아보자.

 

1. 생각 습관을 깨닫게 하는 주의력과 필터

2. 연상 네트워크를 활용하라

3. 시각을 바꾸면 보이는 것들

4. 유추적 커뮤니케이션의 장점

5. 인간에게는 분류하는 본능이 있다

6. 다양한 조합을 통해 의미를 만든다

7. 원형에서 가치를 찾아낸다

8. 우수한 모델을 빌려 오는 비유의 기법

9. 가리면 더 분명히 보인다

10. 이야기의 형태를 사용한다

 

몇가지 적어둘 사항추려본다.

 

정보를 연상네크워크 방법으로 처리 :

받아들인 정보를 그대로 두어서는 쓸모가 없다정보를 그냥 두어서는 안되고항상 바꿔 타고바꿔 들고갈아입어야 한다. (37)

 

그렇게 하는 방법 중 하나가 연상네트워크 방법이다

정보는 여러 가지 단면들이 있다그 단면들을 의도적으로 변화시켜 나감으로써 여러 각도로 정보를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그 방법중 하나가 조사를 바꿔보는 것이다.

예컨대머그컵이....머그컵을......머그컵의 .....이런 식으로 조사를 바꿔보면 그 뒤에 따라오는 것이 달라지는 것처럼 정보도 그렇게 여러 측면을 살펴보자는 것이다. (137)

 

뭔가를 생각할 때주의력이 먼저 움직인다대상에 주의하지 않으면 사고나 감정은 시작되지 않는다. (126)

 

어떤 특정한 것을 의식하면 관련 정보가 자연스럽게 먼저 눈에 들어오는데이를 컬러 배스 효과’(color bath effect)라 한다.

한가지 색에 집중하면 그 색을 가진 사물들이 먼저 눈에 들어오는 현상을 말한다. (127)

 

편집을 할 때 필요한 것들:

편집은 연상과 요약이 교차됨으로써 진행되는데발상을 자유롭게 하기 위해선 먼저 연상에 강해져야 한다. (133)

 

우리의 인식은 반드시 사물을 정확하게 보는 것을 목표로 하지는 않는다뭔가를 살짝 빗대어 유사한 동일성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커뮤니케이션을 실현할 수 있다. (183)

 

다시이 책은?

 

우리는 생각을 한다살아가기 위해 어떤 방법을 찾아가는데 생각을 활용한다.

그 생각을 어떻게 하느냐의 차이가 곧 인생을 결정한다.

 

이 책을 그런 생각을 편집하는 방법을 다양한 각도로 추적하여, ‘머릿속에 흐르는 수많은 생각 속에서 내 삶을 지탱할 진짜 생각을 찾아내는 편집의 기술을 설명하면서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발상력 엔진을 가동시키는 비법을 소개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이런 류의 책이 많이 출판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한 가지 주제를 깊게 파고 들어가면서총론 수준이 아닌 각론 그중에서도 아주 세부적인 부분을 파고 들어가어찌 보면 조금은 쓸데 없을 정도라 생각되는 곳까지 짚어주는 책들 말이다요즘 시중에 ()’자를 제목에 달고 나오는 책들이 바로 그런 책들이다.

<질문력>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그래서 읽으면서 그대로 따라 해보면 실제 이루어질 것 같은 그러한 책들이책이 바로 그런 책이다생각은 하되 그 과정을 생각하지 못한 나에게이 책은 생각의 과정생각을 편집하는 방법을 생각하게 해주었다. ‘내 생각이 달라졌어요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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