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의 예술
레이먼드 챈들러 지음, 정윤희 옮김 / 레인보우퍼블릭북스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살인의 예술

 

이 책엔 모두 5편의 추리소설이 담겨있다. .

하드보일드 스타일의 추리소설그러니 잘 읽힌다.

 

하드보일드는 자연주의적이고 폭력적인 주제가 일단 등장하고일어난 사건을 냉철하고 냉담하기조차 한 주인공이 해결해 나가는 소설이다. 

그래서 등장인물들의 심리보다는 행동을 묘사하는데 중심을 두고 있다.

영화로 만들기 딱 좋은 소설이다화면이 휙휙 빠르게 지나가는 영화라 생각하면 될 것이다.

 

여기 수록된 작품 모두 그렇다.

 

<황금 옷을 입은 왕>

<영리한 살인자>

<사라진 진주 목걸이>

<호텔 방의 여자>

<시라노 클럽 총격 사건>

 

벌어진 사건을 해결하는 주인공은 모두 사립탐정이다.

사립탐정은 면허제이다다음 대화를 들어보자.

 

당신 아직도 사립 탐정 면허 가지고 있나?”
어디 있을텐데.....”

그럼 우리가 뺏으면 되겠군.” (298)

 

경찰과 사립탐정 카마디의 대화(<시라노 클럽 총격 사건>)에서 미국에선 사립탐정이 면허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하나의 특징은 그 탐정들이 호텔에서 일한 경력이 있고그러니 사건의 발생 장소도 호텔이 주로 등장한다.

 

호텔의 경비원으로 일하다가 쫓겨난 스티브, <황금 옷을 입은 왕>

호텔 무선실 담당 토니, <호텔 방의 여자>

호텔의 소유주이기도 한 사립탐정 카마디, <시라노 클럽 총격사건>

 

그렇게 그들은 사건의 현장에서 일하면서 그 바닥의 생리를 몸으로 깨달은 사람들이라머리보다는 몸이 먼저 작동한다그래서 하드보일드 스타일의 작품에 알맞는지도 모른다.

 

책을 펴들면 승부욕 급상승

 

추리소설을 읽기 시작하면 뇌가 운동을 시작한다하드보일드 스타일의 이 책에서는 말해 무엇하랴?

 

저자와 한판 승부를 시작하려는 결기가 솟아나는 것이다.

한번 해볼까누가 먼저 범인을 알아차리는지 볼까하는 승부욕으로 뇌는 아연 활기를 띄기 시작한다그래서 추리소설은 마음의 양식을 넘어 마음의 활력소가 되는 것이다.

 

작가는 행간 곳곳에 단서를 흘리고묻어 놓는다독자들은 그런 작가들의 트릭을 하나 하나 파헤치면서 그 틈을 파고 들어 범인을 찾아내야만 하는 것이다.

 

몇 가지 소개한다.

 

<영리한 살인자> : 관자놀이 살인사건

 

추리소설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트릭이 하나 있다바로 관자놀이 살인사건이다.

예컨대 이런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오른쪽 관자놀이에 검게 그을린 구멍이 보였고레이스처럼 현란한 핏자국이 얼굴 옆면과 목선을 가로질러 부드러운 셔츠 깃까지 길게 흩어져 있었다. (110)

 

관자놀이에 총을 맞았다는 말이 나오면 반드시 그 뒤에 오른손이니 왼손이니 하는 게 등장한다여기서도 마찬가지다그 다음 말을 읽어보자.

 

오른손은 두꺼운 카펫 아래 있었다손가락 사이에는 검은색 소형 권총을 쥐고 있었다. (110)

 

그렇게 등장한 관자놀이 살인사건결말을 살펴보자.

 

그 말인즉슨월든이 자살하지 않았다는 거죠총은 오른손에 있었어요몸싸움의 흔적도 없었고관자놀이에 생긴 총상은 총알이 발사되면서 화상을 당한 거라 정확히 조준한 것 같더군요그 얘기는 누가 쐈는지 몰라도 월든 가까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사람이라는 뜻이에요아니면 술에 취해서 정신이 없는 상태였던가그 경우라면 열쇠를 가진 사람일 가능성이 있겠죠.” (118)

 

관자놀이에 총상을 입었다하면그건 자살이 아니라 타살인지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해서 피살자가 왼손잡이인지 오른손잡이인지, 그것부터 확인다행하게도 작가는 그것은 분명히 밝혀준다그러니 이제 그 사건은 타살로 인한 살인사건인 것이 밝혀지고그 다음 순서로 이제 탐정의 활약이 시작되는 것이다.

 

<사라진 진주 목걸이> : 진주 목걸이가 등장하면?

 

이 작품엔 진주 목걸이가 등장한다제목부터 진주 목걸이가 등장한다.

<사라진 진주 목걸이>

 

사립탐정 월터는 약혼자인 엘런으로부터 사라진 진주 목걸이를 찾아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자기가 간호하는 펜러덱 부인의 목걸이를 찾아달라는 것이다.

크기가 고른 49개의 분홍진주알로 만든 목걸이가 도난당했으니찾아달라는 것인데 그 목걸이는 가짜 진주즉 모조품이라는 것이다.

 

부인이 진짜 진주 목걸이를 팔고 모조품을 만들게 한 거야.

그런데 모조품이면 왜 애써 찾으려는 거야?

부인은 누군가 그 목걸이가 모조품인 걸 알게 되어서 그 사실을 폭로한다고 협박을 할까봐 더 걱정하고 계셔. (169)

 

월터와 약혼자인 엘런의 대화중 주요한 부분이다.

그렇게 해서 월터는 그 목걸이를 찾으러 나선다.

 

여기서 독자들은 뭔가 진주 목걸이 하면 떠오르는 게 있을 것이다.

모파상의 <진주 목걸이>에 등장하는 진짜 목걸이와 모조품 목걸이.

 

해서 이 작품에 등장하는 모조품 목걸이가 과연?

그런 의심이 합리적이다.

 

사실 그 진주 목걸이가 모조품이 아닐 가능성이 많습니다.”

말투는 투박한데 머리는 꽤 영특한 친구로군.(.........) 자네 생각이 놀라울 정도로 적중했다네월터군.” (208)

 

그렇게 해서 모조품 진주 목걸이를 찾는 게 아니라진짜 진주 목걸이를 찾아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과연 그걸 훔쳐간 범인은 누구일까?

 

단서?

맨처음 의심을 받은 사람이 범인일 가능성이 높다과연 그럴까?

 

다시이 책은?

 

추리소설을 읽을 때에는 급하게 서두르지 말자.

내가 사건 해결을 위해 사건 현장에 투입되어 활약하는 사립탐정이 되어차근차근 주어진 정보를 검토하면서사건을 복원해 보는 것이다.

작가는 그렇게 독자들이 스스로 해결할 정도의 정보를 여기저기 숨겨 놓는다.

그걸 얼마나 잘 찾아내어사건을 해결하는가 하는 점이 독서의 재미를 좌우한다.

 

여기 제시된 다섯 개의 사건그중에 몇 개나 해결할 수 있을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블럭식스 레볼루션 - 하루 6블럭 시간 관리 시스템 블럭식스 3개월 플래너
정지하(룩말)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블럭식스 레볼루션 플래너

 

저자의 책 시간을 선택하는 기술 블록식스를 읽었다.

그 책은 시간 관리에 관한 책이다그 책에서 저자의 시간 관리에 대한 관점공감하는 바가 있었다.

 

나는 절대로 시간은 관리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시간은 선택하는 것이다무엇을 비울지 선택하고무엇을 내 곁에 둘지 선택해야 한다끊임없이 우선순위를 비교하고현실적으로도 가능한지 여부도 고려해야 한다. (99)

 

그래서 시간 관리라는 개념은 쫓기는 듯한 강박감이 느껴지는 개념인데 반해시간을 선택의 대상으로 여기는 순간이제는 내가 선택한다는 자유로움으로또한 제법 시간을 여유있게 부린다는 마음마저 들게 된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하루를 큼지막하게 6블럭으로 나눈다.

오전 블럭 오후 블럭 저녁 2블럭블럭은 단 6그 안에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을 채워넣는다. (8)

 

이런 블럭을 사용한다면,

중요한 가치를 키워드로 뽑아 하루의 흐름을 한 번에 읽는 것하루 6개의 단어로 간단히 하루를 요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43)

 

이제 블록식스 플래너 활용해보자.

 

저자는 위와 같은 시간관리 방법인 블럭 식스를 활용한 플래너를 만들었다이 책은 바로 그 풀래너를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3개월간  직접 블록 식스를 시행해보는 것이다.

 

이제 그 플래너를 가지고 직접 실행해보자.

일주간 단위로 진행을 한다.

 

첫 번째 주간 계획 세우기

 

1번 양식 :

일주일이면 42개 블록이 된다이 안에 고정된 일정을 적어 넣는다.

오른쪽 하단에 가용블럭이 보인다가용블럭이란 자유롭게 활용 가능한 블록인데주간 계획에 적어 놓은 블록을 비슷한 것끼리 카테고리 지어준다.

해서 어떤 블록에 얼마만큼의 시간이 쓰이고 있는지를 알 수 있게 된다.

 


 

 

2번 양식 : 1번 양식과 연결되는 것으로 메모와 core block 실행여부를 점검할 수 있다.

 


 

두 번째 매일 점검하기

3번 양식을 활용한다.

매일 6개의 블록에 좀더 세부적인 내용을 적어놓고그 실행 여부를 점검한다.

  

세 번째 주간 one page review

4번 양식을 활용하여한 주간 시간을 어떻게 보냈는지를 점검해 보는 것이다.

양식에 자세한 설명이 있으므로그 설명을 따라서 기록해보며서 스스로 점검할 수 있다.

 

weekly page 로 돌아가 계획대비 실행여부를 점검해 본다.

core block 달성도를 점검해보고그 이유를 생각해본다.

일주일간 느낀 나의 감정을 되돌아본다.

점검을 통해 알게 된 점 다음 주 계획에 반영해야 할 점.


네 번째 : monthly one page review

5번 양식을 활용한다.

한달간을 점검해 보는 표인데내 삶의 균형을 점검해 보는 것이 초점이 있다.

일과 사회가족나자신이 어느 정도 균형을 이루었는지를 영역별로 점수를 매갸 중앙에 있는 4분표에 그려서 균형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  
 

 

다시이 책은?

 

블록 식스 플래너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간단하다.

둘째시간이 한정되어 있음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셋째계획실천 점검의 사이클을 반복한다.

 

여기에 하나 더 하고 싶은 장점이 있다.

하루한 주한 달을 한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플래너의 경우는 대개 세부적인 내용만 일별로 기록하게 되어 있어한주 한 달은 직접 눈으로 보지 못하고 머릿속으로 그려야 하는데 반하여블록식스 플래너는 그 모든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어구체적으로 시간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알 수 있게 된다 

그게 이 블록 식스 플래너를 써야 하는 가장 강력한 이유일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제갈량, 그와 다시 마주하다 - 우리가 몰랐던 제갈량의 본모습을 마주해보는 시간
류종민 지음 / 박영스토리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갈량, 그와 다시 마주하다

 

제갈량제갈 공명 잘 안다.

잘 안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 책 읽어보니그게 아니다내가 알던 제갈량은 진짜 제갈량이 아니다.

삼국지를 몇 번이나 읽었기에 당연히 그를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그게 아닌 것이다.

해서 이 책에서 제갈량그와 다시 마주하게 된 것이다.

 

먼저 혼동이 되는 것하나 짚고 가자.

우리가 알고 있는 삼국지는 삼국지가 아니다.

 

우리말로 번역된 삼국지는 중국에서는 삼국지(三國志)가 아니라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

 

연의(演義)’의 사전적 의미는 이렇다.

1. 사실을 부연하여 재미있고 알기 쉽게 설명함.

2. 중국에서역사적인 사실을 부연하여 재미있고 알기 쉽게 쓴 책이나 창극.

 

그러니 우리가 알고 있고읽은 소설 삼국지는 중국에서는 삼국지연의이고중국에서 삼국지라 하는 것은 역사책인 삼국지이다

 

다시 말해 삼국지는 역사책이다진수(233-297)가 쓴 역사서이다.

삼국지 연의는 나관중(1330-1400)이란 작가가 역사서인 삼국지를 참고해서 썼다고 한다발간 연도도 대략 1000년 차이가 있다.

 

그러면 당연히 이런 의문이 생긴다.

삼국지연의의 내용은 삼국지와 다를까같을까?

다시 말하자면 우리가 알고 있는 소설 삼국지의 내용이 역사서 삼국지의 내용과 다를까같을까?

 

당연히 그 둘의 내용은 다르다.

 

나관중은 역사서 삼국지를 말 그대로 참고만 했을 뿐 읽는 사람들의 흥미를 돋우기 위해서 삼국지에 기록이 없는 내용을 본인이 스스로 창작해내거나기록이 있는 사실에 대해서도 특유의 과장을 덧붙여 삼국지연의를 완성했다. (i )

 

따라서 우리가 알고 있는 소설 삼국지의 내용은 실제 역사적 사실과 상당히 다른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소설 삼국지의 주인공인 제갈량의 실제 모습을 소설적 차원이 아닌 역사적 차원에서 살펴보면서 실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조선시대 안정복은 제갈량을 평하기를 후세에 오래도록 귀감이 될만한 인물이다.”라고 했는데왜 제갈량이 후세에 귀감이 되는 인물인지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무엇보다도 우리가 알고 있는 제갈량의 모습에서 소설의 허구를 걷어내는 작업이 선결될 필요가 있다. (iii)

 

그것을 위해 저자는 제갈량의 어린 시절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역사서에서 50개의 흥미로운 주제로 뽑아내 독자에게 소개하고 있다.

 

적벽대전과연 제갈량의 작품인가?

 

제갈량에 관한 이야기로 가장 흥미로운 사건은 아무래도 적벽대전이 아닐까?

그래서 과연 역사서에서는 그 사건을 어떻게 묘사하고 있을지 궁금했다,

과연 그가 소설 삼국지에서 보여준 것처럼바람을 마음대로 부리고모든 계책을 짜내어 조조를 궁지에 몰아넣었을까?

 

역사서 삼국지에는 이렇게 기록이 되어 있다.

 

손권이 크게 기뻐하며 주유정보노숙 등 수군 3만명을 보내 제갈량을 따라 유비에게로 나아가 힘을 합해 조조에게 맞서게 했다조조는 적벽에서 패하자 군을 이끌고 업으로 돌아갔다. (52)

 

이게 전부다한글로 옮겨보니 채 100자가 되지 않는다. 그러니 원전인 한자로 하면 50자나 될까그 정도의 기록이 남아있는 적벽대전인데 소설에서는 기기묘묘한 작전들이 제갈량의 지휘하에 세워지고황충을 위장 귀순시키고화공 작전을 차근차근 준비한 다음에 드디어 제갈량이 제단을 쌓고 기도를 드리니바람의 방향이 바뀌었더라.

 

제갈량이 적벽대전 전투에 관여한 것까지는 역사적인 사실이 분명한데그 구체적인 전투에 관하여는 나관중의 창작인 것이다.

 

그러면이제 제갈량에 대한 평가가 달라져야 한다.

그런 세계 전쟁사에 기록될 정도의 적벽대전에서 제갈량의 기여도가 얼마만큼인지 확실하지 않으므로 그만큼의 성가는 제외시켜야 하는 것이다.

 

수어지교(水魚之交)는 사실인가허구인가?

 

먼저 도원결의(桃園結義)는 허구다.

복사꽃이 핀 정원에서 유비관우장비 이렇게 세 사람이 모여 형제의 결의를 맺은 도원결의는 소설이다그런 일은 없었다.

그러나 그런 도원결의는 없었을지라도 그 세 사람의 우정은 진실했다.

 

그 세 사람은 함께 군사를 일으켜 황건적에 대항하여 싸우기 시작하여 평생을 같이 했다.

그래서 명목상의 도원결의보다도 더한 우정을 보여준 사실상 도원결의를 맺은 것이나 다름이 없다.

 

여기에서 그 세 사람 사이에 문제적 인물 제갈량이 끼어든다.

유비관우장비는 항상 같이 하면서 대소사를 같이 의논했는데어느새 제갈량이 들어와 관우와 장비를 제쳐버린 것이다.

그러자 관우와 장비가 인간적인 마음으로 유비에게 항의아닌 항의를 한다.

그때 유비가 한 말이 바로 수어지교(水魚之交)나와 제갈량은 마치 물고기와 물의 관계와 같다는 것이다.

 

그럼이 말도 허구일까나관중이 지어낸 것일까?

아니다그 말은 역사서에 등장한다.

역사서 삼국지』 <제갈량전>에 이런 기록이 있다.

 

유비와 제갈량의 정이 날로 깊어졌다관우장비 등이 불편한 기색을 보이자 유비가 말했다.

내가 공명을 얻은 것은 물고기가 물을 만난 것과 같다원컨대제군들은 이에 관해 다시 말하지 말라.” 이에 관우장비가 불평을 멈추었다. (45)

 

그밖에도 과연 역사적 사실인가 아닌가 궁금한 것이 많이 있다예컨대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27 제갈량은 위험에 빠진 관우를 일부러 구원하지 않았다?

32 맹획과의 고사칠종칠금(七縱七擒)은 사실이었을까?

36 세기를 뛰어넘는 명문 출사표제갈량이 출사표를 쓰며 눈물을 흘린 이유

38 마속은 가정에서의 패배 후벌을 받을 게 두려워 도망쳤었다제갈량이 마속을 아꼈던 이유와 죽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

 

이런 항목들이 모두 50개다.

저자도 제갈량에 대하여 궁금한 게 무척 많았던 모양이다.

 

저자와 같이 이런 궁금증을 해소하면서제갈량을 읽어보면 소설 삼국지에 대한 새로운 눈이 떠진다삼국지만이 아니다삼국지를 시작으로 읽었던 모든 중국 역사와 중국의 고전들이 새롭게 다가오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로봇으로 철학하기
김숙 지음 / 프리뷰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로봇으로 철학하기

 

로봇이라는 용어 누가 만들었나?

 

체코의 극작가 카렐 차페크는 <로숨의 유니버설 로봇>이란 작품(1921년 1월 초연)을 만들었는데로봇이라는 용어는 그의 형인 화가이자 작가이기도 한 요제프 차페크가 이름 지었다.

이 연극을 통해 인간의 외양을 지닌 기계인형에 최초로 로봇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요제프 차페크는 고된 노역을 가리키는 오래된 체코어인 로보타(robota)로부터 이 말을 만들어냈다이 말은 체코어에서는 강압적이고 강요된 노동의 뉘앙스를 풍기는 단어라고 한다.

 

그런 로봇이 우리 곁에 와있다.

 

그런 로봇을 우리는 애니메이션에서 보면서 자랐다태권브이마징가 제트 등.

그런데 이제 그런 로봇은 이제 단순히 영화 속상상의 존재가 아니다.

로봇을 산업현장에서 흔하게 만날 수 있다로봇 팔이다.

 

그런 로봇의 역사이 책에서 설명하는 것을 들어보자.

 

적어도 20세기 후반까지 로봇의 의미는 대부분 소설과 연극영화만화 같은 허구적인 이야기 속에서 형상화된 것이었다로봇을 정의하는 데는 허구적 상상과 비유가 주된 영역을 차지했다이런 공상 속 인간형 로봇과 산업형 로봇의 차이는 상상과 현실의 거리만큼 멀었다2차 세계대전 이후 3차 산업혁명 시기에 개발된 것은 산업용 로봇이었다주로 인간의 신체 일부인 손과 팔을 모방한 로봇 팔로 반복적인 작업을 사람 대신 수행하는 것이었다이런 산업형 로봇은 전혀 사람처럼 생기지 않았고자동차 조립작업 등에 투입되었다. (5)

 

로봇의 모델이 된 인간

 

하지만 이런 산업형 로봇은 인간 노동자를 모델로 삼아 만들어진 것이다로봇 설계의 초기 역사를 보면 로봇을 설계한 기술자들도 산업형 로봇을 인간 노동 능력의 연장으로 여기고인간형 로봇을 모델로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즉 인간 노동 능력의 연장선상에서 산업형 로봇을 만들었고 미래사회에서 인간형 로봇의 출현을 기대했다.(5)

 

이제 산업용 로봇을 넘어서

 

이제 로봇은 단순히 인간의 팔을 대신하는 노동형 로봇으로 그치지 않는다.

그 이상을 넘보고 있는 것이다이 책은 그런 현황을 이렇게 설명하면서다양한 로봇의 모습을 살펴보자고 한다.

 

근대에서 현대까지의 서구 역사 속에서 로봇 이데아의 대표적인 로봇 결과물들을 살펴보고조물주의 능력 모방으로인간의 형상 모방으로서노동자의 상징으로서인간성을 상실한 인간의 은유로서초능력자로서 등등 인간이 상상한 것의 구현으로서 다양한 맥락을 배경으로 만들어지는 로봇을 살펴보고 있다. (56)

 

프로메테우스의 후예들

 

로봇을 만드는 인간의 의지에는 프로메테우스가 자리 잡고 있다.

프로메테우스가 인간을 만들었던 그 행위를 모방하여인간이 창조주가 되어 로봇을 창조하고자 하는 것이다.

 

인간을 만들고 인간에게 불을 가져다준 프로메테우스의 신화적 원형에 대한 희미해져가는 기억 위에 인간은 매 시대마다 새로운 기술력으로 신의 창조행위와 방식을 모방한 자신만의 창조의 역사를 덧쓰고 있다이것이 바로 인간 창조행위의 팔림프세스트이다. (52)

 

그리스 신화에서 인간을 만들었다는 프로메테우스의 후예들은 계속해서 이어져오고 있다.

 

피그말리온

메리 셀리 프랑켄슈타인 현대의 프로메테우스

다이달로스

아이스킬로스

아르키타스

헤론

레오나르도 다빈치 기계 기사(37)

 

또다른 프로메테우스에디슨

 

이 책을 읽으면서 에디슨이 그가 발명한 전구 등으로 인하여 현대의 프로메테우스라고 불리는 것을 알게 된다.

 

게이비 우드는 영화가 계몽주의 시대에 제작된 로봇의 직계후손이며 영화의 탄생이 프로메테우스적인 사건이라고 말한다대표적인 현대의 프로메테우스로 에디슨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이다. (72)

 

에디슨은 영화를 발명하기 위해 애썼다. 1890년에는 말하는 인형을 발명하기도 했다에디슨의 전기 작가는 에디슨이 자신의 발명품으로 혼자서 세상을 바꾸는 프로메테우스라는 이미지를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서술한다에디슨이 발명한 전구는 흡사 새로운 형태의 과 같다고 볼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인류에게 불을 전해준 프로메테우스적인 신화가 에디슨을 통해 전기 기계 형태로 구현된 셈이었다. (72)

 

인공지능에 대한 두가지 상반된 태도

로봇에 대한 매혹과 두려움이 공존한다.

 

인류에게 존재론적 위협이 된다. ;

스티븐 호킹(11, 182 쪽)

일론 머스크 (11 쪽)

 

로봇의 역사를 대강 살펴보면 애당초 도구로서의 로봇이었던 것이동반자로서이어 인간기계 융합의 사이보그 로봇으로서 개념적 프레임이 변하고 있다그런데 특이점 이후 슈퍼지능 로봇이 도래하게 될 것이라는 미래의 비전에 따르면이름만 들어도 알만한세계적으로 유명한 학자며 기업가들이 성마른 목소리로 위험성을 경고할 지경에 이른다로봇이 간단한 도구가 아님은 분명하다. (148)

 

인공지능의 시대에는?

 

인공지능의 시대에 인간의 위상은 어떻게 될까?

이런 견해도 있다는 것알아두자.

 

현대 사회는 디지털 기계에 대한 튜링의 예언대로 조만간 인류가 스스로를 초라하게 여길’ 날이 가까워 오는 듯하다. (157)

 

앨런 튜링의 말 들어보자.

 

기계가 생각할 수 있다면 우리보다 더 똑똑하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겁니다그러면 우리의 지위는 어떻게 될까요중요한 순간에 전원을 끈다든지 하는 식으로 기계를 열등한 수준에 둘 수야 있겠지만인류 전체로서는 스스로를 초라하게 여길 것입니다. ..... 생각하는 기계라는 이 새로운 위협은 훨씬 가까이 와 있습니다만일 이 가능성이 실현된다면 그 시점은 다음 천년 이내가 될 것이 확실합니다. (158)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만일 우리의 능력으로 화성의 적대적인 환경을 인간이 살 수 있게 바꿀 수 있다고 진정으로 믿는다면 .....지구를 인간이 살 수 있는 곳으로 보존하는 훨씬 더 쉬운 과업을 성취할 수 있어야 한다. (99)

 

우리는 거울에 시선을 고정시키지만 우리의 진정한 관심은 우리 자신에 대한 것이다. (180)

 

다시이 책은?

 

로봇의 발전단계마다 사람들은 그걸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살펴보고 그 다음 단계로 발전되는 과정에서 로봇과 관련되어 제기될 수 있는 문제들을 사회적정치적 의제로 올려서 심사숙고해야 한다. (212)

 

이런 문제 제기이 책을 통하여 생각해 볼 수 있다.

 

다음과 같은 유발 하라리의 발언새겨야 할 것이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제대로 파악하고 이해해서 그 일이 우리로 하여금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도록 강제하게 되기 전에 스스로 마음을 정할 필요가 있다. (21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 책과 한국 현대사 이야기 (보급판) - 책은 어떻게 지금의 우리를 만들었나, 2022 세종도서 교양부문
부길만 지음 / 유아이북스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 책과 한국 현대사 이야기

 

먼저 이런 문제 생각해보자.

 

이광수와 최남선은 어떤 차이가 있나? 

 

일제 강점기에 활동했던 문인 이광수와 최남선의 친일행적과 관련하여,

그 두 사람의 차이를 논하라.

 

이런 문제를 두고굳이 역사책을 펼칠 필요가 없다.

이 책을 펼치면 그 답이 자세하게 나와 있다.

 

두 사람 모두 변절을 해서 친일 행각을 벌였는데그래도 두 사람의 행적에는 분명 차이가 있다그 차이점을 간략하게 기술해 본다.

 

이광수의 친일 행각은 특이한 데가 있다단순한 친일 협력이 아니라 철저히 일본인이 되고자 했다그래서 스스로 창씨 개명을 하고 일본식 옷을 입고 조선놈의 이마빡을 바늘로 찔러서 일본피가 나올 만큼 조선인은 일본 정신을 가져야 한다라는 주장까지 나아갔다.

일본정신이 골수까지 박혀야 한다고 외쳤던 이광수에게서 민족의 앞날에 대한 비관주의를 느낄 수 있다. (70)

 

최남선은 창씨개명을 하지 않았고만주에서도 여전히 한복 차림이었으며학생들에게 조선인으로서의 민족의식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그러면서도 글을 쓰는 자리에서는 일제 침략 세력에 대해 태평양 전쟁을 성전이라고 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였다.(73)

 

이광수는 대동아공영권을 만들기 위한 성스러운 전쟁에 천황의 적자로서일본 민족의 일원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하면서, ‘내선일체의 이상을 신앙처럼 고백했다반면 최남선은 일본의 영광을 위해서가 아니라 조선 민족의 장래를 위해 참전해야 한다고 했다두 가지 근거를 대었다하나는 새 세계를 이끌어갈 젊은이들이 참전을 통해 군사 기술과 군대 조직의 경험을 익힐 수 있다는 것또하나는 .......(73)

 

더 자세한 내용은 이 책 65쪽에서 74쪽까지 읽어보시라.

 

그러한 것들이 왜 이 책에 등장하는 것일까?

이 책이 책과 관련하여 우리 나라의 현대사를 살펴보고 있기에 그렇다.

그런 과정에 일제 강점기의 출판 현황을 소개하면서 두 사람의 문인을 소개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소개하는 자리에서 자연히 두 사람의 행적이 비교가 되는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은 일제강점기부터 1970년대에 이르기까지 출판과 관련된 역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현대사를 살펴보고 있다.

 

1부 일제강점기 출판

2부 해방 이후 출판에서는

1장 미군정기의 출판

2장 제1공화국 시기 출판

3장 1960년대 출판

4장 1970년대 출판으로 나누어 살펴보고 있는데

 

그 세부 내역은일제 강점기를 예로 들면 다음과 같다.

 

일제강점기에 누가 책을 많이 읽었나요?

일제강점기 사람들은 어떤 종류의 책을 많이 읽었나요?

일제강점기에도 베스트셀러 작가가 많았나요?

일제강점기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러는 어떤 책들인가요?

 

알고 싶은 사람들이 많이 있다.

 

먼저 우리나라 역사에 있어 베스트셀러 작가들은 누구일까?

베스트셀러는 어떤 책이었을까?

 

그 중에서 몇 명의 사례 적어보기로 한다.

 

이어령에 대하여

 

1960년대의 베스트셀러 작가로는 이어령과 김형석을 들 수 있는데이 두 분은 현재까지도 활동을 하고 있어관심을 끈다.

 

그중 한 분인 이어령그간 이어령의 책을 많이 읽었다강의를 직접 듣기도 했었다.

그러나 그의 생각을 시대별로 구분하여 평가해 볼 기회는 없었는데이 책에서 그의 사상의 변화를 살펴보고 있기에여기 옮겨본다.

 

이어령그가 대중들에게 글을 통해서 힘과 역할을 보인 것이 흙 속에 저 바람 속에이다.

그 책은 그저 대중 독자들에게 어필한 베스트셀러가 아니었다적어도 시민들의 의식의 전환을 이끈 요소를 가지고 있었다. (151)

 

이어령의 저서가 꾸준히 읽히는 것은 무엇보다도 그의 독특한 문체와 수사법 때문일 것이다. (152)

 

이어령은 당대의 비평가로서 문장을 장악하고 글을 쓸 줄 알았다는 점에서 인정받은 부분이 있다.(153)

 

문장을 다룰 줄 아는 힘은 모든 베스트셀러 작가의 공통된 능력이지만이어령에게는 특히 강력하고 매력적인 힘을 나타난다.(153)

 

문제가 되는 것은 서양이 동양을 타자화하여 그 차이를 확대 고정시킨 문명/야만질서/무질서남성/여성적극성/소극성능동/수동의 이분법적 오리엔탈리즘을 재생산해내고 있다는 점이다. (154)

 

이어령은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출간 이후에도 계속해서 한국인과 한국 문화의 탐색에 열정을 바쳐왔는데그 결과물이 신한국인(1986), 그래도 바람개비는 돈다(1992)이다.

이 책들에서는 부정보다는 긍정의 목소리가 더 크게 느껴진다. (155)

 

이어령이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생각이 부정에서 긍정으로 본격적으로 바뀐 시기는 축소지향의 일본인을 일어판으로 펴낸 이후라 할 수 있다. (155)

 

지금까지 서양의 근대성과는 거리가 있었던 한국의 정체성에 대해 이제는 열등의식에서 벗어나 탈근대의 시각으로 그 가치를 평가할 수 있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묻어두었던 한국 문화에 대한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며 나아가 한국 문화의 특성이 새로운 시대에 잘 적용될 수 있다는 확신이 작품의 표면에 나타나기 시작한다. (156)

 

이렇게 오랫동안 즐겨 읽어왔던 이어령의 세계를 시대를 따라 살펴보는 것이 얼마나 값진 일인지 모른다앞으로도 그의 책을 더 읽을 기회가 있을 것인데그때 분명 그의 생각의 큰 흐름을 잘 따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소설가 최인호와 황석영

 

문학소설분야에서 베스트셀러 작가로 빼놓을 수 없는 두 사람이 있다.

최인호와 황석영.

 

두 사람은 두 살 차이이니 같은 시대를 살았고두 사람 모두 고등학교 때에 문학적 재능을 발휘하여 문단에 등단하고등단 초기에 신문 연재 소설 작가로 활약한 것들은 공통적이지만 삶의 궤적과 문학적 지향점이 다르다그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읽었다.

 

최인호는 특정한 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 자체 또는 개별화된 주체로서의 인간의 문제를 고심한다. (........) 그러므로 최인호는 현실 사회의 변화 과정에 절망하면서 타락하는 인간의 운명에 집요한 관심을 가진다이같은 경향 때문에 최인호의 문학은 이성이라든지 역사의식과는 거리가 있는 일종의 개인적 도피 현상을 보여준다특히 인간의 내적 불안을 예리하게 투사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인간과 인간의 진정한 사회 관계를 다분히 감상적이고 어떤 경우에는 추상적인 감각으로 해소시키는 경우도 있다. (211)

 

최인호가 개인의 내면의식에 집중한 반면황석영은 사회구조적인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210)

 

황석영이 추구하고 있는 세계는 개인과 사회의 조화로운 삶과 거기서 구현되는 삶의 총체성의 의미다이러한 문제의식은 당대의 현실에서 새롭게 사회적 문제성을 지닌 집단으로 등장하고 있는 노동계층에 대한 관심으로부터 기인한 것이다. (.........) 그는 소외된 자들이 겪는 고통을 한국 사회가 겪는 시대적인 아픔으로 간주하고 그들의 내면에 자리하고 있는 인간적인 진실과 삶애 대한 강한 의욕을 늘 강조한다. (210)

 

최인호는 아깝게 고인이 되었지만황석영은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그의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다시이 책은?

 

우리가 읽고 있는 책의 의미는 역사적으로 어떻게 변했을까?

 

근대로 접어들면서 책은 한편으로 상품이자 매체이면서또한 일종의 도구가 된다가장 내밀한 사적 영역에 속하는 성과 육체에 관련된 부분부터 자본주의적 공적 생활을 기술적으로 해 나가는 방편인 처세에 이르기까지그리고 천하지대본인 농사짓는 일부터 가정요리에 이르기까지 세상의 모든 일은 이제 읽어서 알아야 하고 전습(傳習)해 주어야 할 대상이 된다머릿속에 기억되고 귀를 통해 구전되는 것은 이제 지식이 아니다모든 은 가시적인 형태로 축적된 것즉 책 속에 활자로 고정된 것을 가리키게 된다. (64)

 

책이 가지는 의미의 변화를 이보다 더 잘 나타내는 글이 없을 것이다.

 

또하나소설 읽는 것의 의미는 어떻게 변했는지?

 

소설 읽기는 조선시대 사대부 선비들에게는 금기시되었던 행위였다그러나, 1920년대에 근대식 교육을 받은 지식인들에게 소설은 근대적 교양을 쌓고 예술적 취미를 즐길 수 있는 매개체였다. (60)

 

이렇게 책출판의 역사를 살펴보면서 우리가 늘 접하고 있는 책의 가치를 확인해 볼 수 있다는 것즐거운 일이다.

 

여기 빠트려서는 안될 것은 그러한 책을 출판하기 위해 평생을 바친 출판인들이 있다는 것꼭 기억해야 한다일제 강점기에그리고 박정희와 전두환의 독재 시대에 온갖 희생을 무릅쓰고 책을 위해 애쓴 그분들 특히 기억해야 한다우리가 지금 편하게마음 놓고 책을 읽을 수 있는 것은 모두다 그분들의 희생 덕분이라는 것알아두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