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독자와 출판사를 유혹하는 웹소설 시놉시스와 1화 작성법 - 인기 작가를 꿈꾸는 웹소설 지망생의 비밀 레시피
13월의계절 지음 / 머니프리랜서 / 2023년 6월
평점 :
독자와 출판사를 유혹하는 웹소설 시놉시스와 1화 작성법
책 읽기 전에 용어 정리
읽다보니 내가 외계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낯선 용어들 때문이었다.
해서 용어에 대한 정리가 무엇보다도 시급했다.
낯선 개념들을 만나면 여기저기 다니면서 그 의미부터 찾아내 정리해 보았다.
투도 : 투데이 베스트 도전 (203쪽)
후킹 : 대중을 낚아챈다는 의미
역하림 : (←逆+일본어: ハ?レム +物) 하렘물과 정 반대 개념으로, 한 여자가 많은 남자들에게 둘러싸여 사는, 또는 가끔 같이 사는 내용을 담은 작품
회빙환 : 회귀, 빙의, 환생의 앞글자를 합쳐 부른 말. 회귀물, 빙의물, 환생물이란 소재가 웹소설의 기본 공식이 될 정도로 너무나 유행하여 장르소설 작가와 커뮤니티 등지에서 흔히 쓰이게 된 용어.
여주판 : 여주인공이 극을 이끄는 판타지
남성향(男性向) : 말 그대로 남성 계층(남덕)을 주 타겟으로 삼은 작품, 혹은 그 작품들이 띠는 성향. 반대말은 여성향.‘
로판 : (Romance Fantasy)
로맨스 판타지, 약칭 로판(Rofan)'은 로맨스를 주제로 하며 판타지 소재를 사용하는 장르소설.
남주, 여주라는 용어도 최근에 주워들었는데, 이런 용어들 알게 된 것이 신세계를 탐험하는 기분이 들었다.
용어 장착했으니, 이제 항해에 나설 차례다.
제 3장, <후킹하는 1화를 작성하는 법>
제목부터, 강렬한 힘을 가지고 독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독자와 출판사를 유혹하는 웹소설 시놉시스와 1화 작성법』
제목중 <1화 작성법>이란 게 왜 필요하지, 라는 의문에 대한 궁금증은 곧 풀리게 된다.
이것을 제목에 내세운 이유가 곧 밝혀진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제 3장이다. <후킹하는 1화를 작성하는 법>
후킹이란 무엇인가? hooking, 독자를 사로잡는 것이다.
웹소설의 특성상 1화에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않으면 2화는 무용지물이다.
그러니 1화에서 독자들의 마음을 잡아채야 하는 것이다.
어떤 방법이 있을까?
이에 대한 세부 방법으로 저자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제시한다.
01 완벽한 1화를 쓰는 완전한 방법
02 1화는 모든 문장을 하나씩 철저하게 분석하자
03 1화 내용을 통째로 외울 정도로 보고, 또 보고, 또 고쳐라
04 스토리의 시작부터 쓰는 것이 아니다
05 Don’t Tell, Show의 법칙
06 어렵다면 프롤로그를 쓰자. 반쯤은 먹고 간다
07 일인칭 시점의 내적 독백
08 1차원적 서술 vs 3차원적 서술
09 1화에 보편적으로 등장하는 장면 리스트
10 1화에서 반드시 피해야 할 내용 리스트
이 부분을 읽으면서, 이건 비단 웹소설에만 해당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웹소설뿐만 아니라 일반 글도 마찬가지다. 첫 부분에서 독자들의 시선을 붙잡지 못하면 그 글은 독자들에게 아예 다가가지를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 항목은 글 쓰는 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면서 새겨둘 필요가 있다.
이런 말 먼저 새겨두자.
책의 뒷부분이나 다음 책에 쓸 수 있을 것 같다며
아껴둬선 안 된다.
무조건 써라, 전부 써라, 지금 당장 써라. 애니 딜러드의 말이다. (93쪽)
글쓰기에 있어서 참고가 되는 부분들
이 책에서 1차원적 서술과 3차원적 서술에 대해 배운다.
무슨 말인가 하면 복숭아 먹는 것을 예로 들면,
1차원적 서술은, 그 복숭아를 어떻게 따는지, 맛은 어떤지, 그 먹는 모습을 묘사하는데 그치나
3차원적 서술은, 복숭아를 먹으며 과거에 있던 인물의 경험을 더해 독자들에게 훨씬 더 풍부한 감정과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127쪽)
Don’t tell, Show 법칙
달이 빛난다고 말하지 마세요.
유리 조각에 반사된 빛을 보여주세요. - 안톤 체호프 (108쪽)
예를 들어본다.
남주는 분노했다. (말하기의 예)
남주의 숨이 점차 거칠어지더니 크리바트를 풀어 바닥으로 내동이쳤다. (보여주기의 예)
이렇게 예를 보여주니, 훨씬 이해가 잘 된다.
스토리와 플롯의 차이에 대해서
이것 역시 구체적으로 잘 모르고 있던 것이다.
스토리와 플롯, 그게 그것 아닌가 생각했던 것이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이 책에서 그 차이에 대해 분명하게 알게 된다.
스토리는 독자들로 하여금 다음에 일어날 일을 궁금하게 만든다. 반면, 플롯은 스토리와 같이 사건의 서술이지만 인과관계에 초점을 맞춘다. 플롯과 스토리에 등장하는 사건은 똑같을 수 있지만, 플롯은 시계 순서보다 사건의 인과관계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 (106쪽)
예시를 옮겨보면,
스토리는, 왕이 죽었고 그리고 왕비가 죽었다.
플롯은, 왕이 죽었고 그 슬픔을 이기지 못한 왕비도 죽었다. (106쪽)
그러니까 두 가지 모두가 사건의 진행은 같은 것이지만 플롯은 인과관계를 분명히 나타내주고 있다.
이런 것 매우 유용하다.
성격은 ‘얼굴’에 나타난다.
생활은 ‘체형’에 나타난다.
본심은 ‘행동’에 나타난다.
미의식은 ‘손톱’에 나타난다.
청결감은 ‘머리’에 나타난다.
배려는 ‘먹는 방법’에 나타난다.
스트레스는 ‘피부’에 나타난다.
차분하지 못함은 ‘다리’에 나타난다.
인간성은 ‘약자에 대한 태도’에 나타난다. (141쪽)
이런 내용은 비단 글쓰는 것에만 소용되는 것이 아니라, 실생활에서도 유용하게 응용할 수 있을 것이다,
웹소설 연재할 수 있는 곳
카카오 스테이지, 시리즈, 네이버 웹소설,’
무료 연재 플랫폼은
문피아 (https://www.munpia.com)
조아라 (https://www.joara.com)
네이버 웹소설,
카카오 스테이지
19금 : 로망띠끄, 북팔, 블라이스
다시, 이 책은?
무엇보다도 요즘 웹소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이 시점에서
웹소설에 대하여 그게 어떤 것인가 하는 궁금증이 일어 이 책을 잡았다.
먼저 이 책은 웹소설에 관심을 가지고, 더 나아가 글을 써서 연재하려는 사람에게는 아주 구체적인 지침서가 될 것이다. 더하여서 일반 글쓰는 사람에게도 좋은 가이드북이 될 것이다. 글은 그저 쓴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그 글을 읽는 독자를 후킹할 수 있어야하니까 말이다. 그런 면에서 다양한 가치가 있는, 아주 의미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