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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이슈 2025 -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현직 기자들이 직접 쓴 대입 논구술과 면접 대비 필독서
홍기삼 외 지음 / 동아엠앤비 / 2024년 11월
평점 :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시사이슈 2025
연말이다.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이할 시점이다.
그런데 세상 살아가는 우리가 한해를 보내면서 짚고 넘어가야 할 일로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이 책,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시사이슈 2025』에서는 다음과 같이 시사 이슈 12개를 꼽았다.
우선 목록을 통해 어떤 일이 있었는지, 어떤 사건들을 정리해야 하는지 살펴보자.
ISSUE 1 거부권과 특검법 - 여소야대 정국의 그림자, 거부권·특검법 ‘치킨게임’
ISSUE 2 AI 규제 - 만능 인공지능 개발의 빛과 그림자, ‘AI 규제’
ISSUE 3 중동전쟁 - 끝이 보이지 않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ISSUE 4 의료대란 - 의대 증원과 의료개혁, 무엇이 문제인가?
ISSUE 5 최저임금 1만 원 시대 - 사상 첫 최저임금 1만 원 돌파
ISSUE 6 탄핵 - 헌정사상 최다 탄핵안 봇물과 헌법 84조 논란
ISSUE 7 방송4법 - 끝나지 않는 공영방송 입법 전쟁
ISSUE 8 노벨문학상 수상 - 소설가 한강, 한국인 첫 노벨문학상 수상 영예
ISSUE 9 RE100 -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선택 아닌 필수, ‘RE100’
ISSUE 10 초고령사회 돌입 - 65세 이상 고령자, 1천만 명 시대
ISSUE 11 이커머스 대란 - 격변하는 이커머스 시장
ISSUE 12 부자 감세 - 세제 개편 논란 ‘중산층 부담 경감’ vs ‘부자 감세’ 그리고 세수 펑크
목록만 봐도 올해 참으로 많은 일이 벌어졌다는 생각을 멈출 수 없다.
게다가 그 많은 일들이 모두가 현재진행형이라는 게, 더욱 안타깝게 여겨진다.
대체 그런 일들은 언제, 어떻게 해결이 될지?
당장, 이런 일들은 발등에 떨어진 불과 같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지 않은가?
ISSUE 1 거부권과 특검법 - 여소야대 정국의 그림자, 거부권·특검법 ‘치킨게임’
ISSUE 3 중동전쟁 - 끝이 보이지 않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ISSUE 4 의료대란 - 의대 증원과 의료개혁, 무엇이 문제인가?
우선 국내만 해도 어지럽다.
김여사 특검법은 또다시 쟁점 사항이 되어 다음 달 10일에 국회의 재의결을 앞두고 있다.
그리고 의대 증원은 어떤가? 지금도 팽팽하게 양측이 갈려있는데, 실제 두 갈래 양측이 아니라 몇 개의 측이 있는지 모르겠다. 누구랑 누가 합의를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얽히고설킨 문제가 도사리고 있는 게, 2024년 연말과 2025년 새해다.
또 중동에서는? 정말 끝이 보이지 않는다.
이스라엘과 아랍국가들, 서로 평화롭게 지낼 수는 없는 것일까?
그렇게 난마와 같이 얽힌 문제들이 산적한데. 누가 그런 문제들을 풀어야할지?
누가 풀어야할지부터 풀어야 할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수수방관, 강건너 불, 오불관언, 그리고 책임지지 않는 행태가 여전히 반복되고 있으니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저 그저,.......
그런 가운데에서도 기쁜 소식은 있다.
바로 우리나라 글로 소설을 쓰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소식이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알려진 뒤에 매스컴에서 참으로 많은 뉴스를 만나게 되었는데. 이 책으로 차분하게 정리해 볼 수 있었다.
ISSUE 8 노벨문학상 수상 - 소설가 한강, 한국인 첫 노벨문학상 수상 영예
먼저 노벨 문학상 수상자 결정 과정을 알아보자.
어느날 마치 호박덩쿨에서 호박이 굴러 떨어지듯 노벨문학상을 받은 게 아니라는 것, 알 수 있다.
한강 작가는 1994년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붉은 닻>이 당선된 이후 쉬지 않고 작품 활동을 해 왔다. 지금까지도.
우리에게 익숙해진 작품만 해도 여러 권이다.
그중 노벨상 위원회는 읽어야 할 한강의 작품으로 다음 세 편을 꼽았다.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희랍어 시간』 (128쪽)
자, 그럼 2024년도의 경우 노벨문학상 수상은 어떻게 결정되었을까?
이 책에서 자세하게 설명을 들을 수 있다.
220명의 1차 후보자 목록 작성
4월 경, 2차 후보자를 15-20명으로 압축
5월, 노벨문학분과위원회가 다시 5명으로 추린다.
후보군이 5명으로 좁혀지면, 총 18명의 한림원 심사위원이 후보자의 작품을 읽고 평가한다.
이를 바탕으로 10월 초 투표를 거쳐 과반 가결로 수상자를 결정한다. (129쪽)
구체적인 심사기준은 밝히지 않는다.
노벨 재단의 규정에 따라 후보자에 대한 정보는 공적으로든 사적으로든 50년간 공개하지 않도록 제한한다고 밝히고 있다.
알려진 기준은 ‘생존 작가에게 수여한다는 것 하나뿐이다. (129쪽)
그리고 이제 우리는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가진 나라가 되었다, 는 기쁨을 맛보게 되었다.
그간 아시아에서는 인도와 중국 그리고 일본만 수상자가 있었는데, 우리도 드디어 갖게 되었으니 정말 기쁜 일이다.
참고로 아시아 작가 노벨 문학상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인도 라빈드라나트 타고르 (1913년)
일본 가와바타 야스나리 (1968년)
일본 오에 겐자부로 (1994년)
중국 모옌 (2012년)
또한 한강 작가는 최연소 수상자들 반열에 들기도 한다.
지금 현재 한강 작가는 53세다.
지금까지 노벨문학상 수상자 중에서 나이로 따지면 어린(?) 나이에 수상했던 작가들도 드물지 않지만, 한강 작가도 그 중에 들었다.
1907년 러디어드 키플링 (당시 41세)
1957년 알베르 카뮈 (46세)
2006년 오르한 파묵 (54세)
참고로 가장 나이가 많았던 작가는?
2007년 도리스 레싱 (87세)
다시, 한강
그러니 한강의 수상은 파격이나 우연이라는 단어로는 설명할 수 없다.
한강은 줄곧 자신의 작품을 통해 폭력과 고통의 세계에서 고군분투하는 인간 개개인에 주목해왔다. 이는 전세계 사용 인구가 7천여 만 명에 그치는 한국어로 쓰인 그의 소설이 세계에 통한 까닭이기도 하다.
또한 주류가 편애하는 굵직한 거대 담론이 아닌 개인의 윤리에 섬세하게 주목했기에 보편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됐다. 외신에서 그를 ’선지자‘로 표현한 배경이다. (130쪽)
외신에서 그를 선지자로 표현했다는 말을 들으니, 조르주 상드의 말이 떠오른다.
조르주 상드는 예술가를 이렇게 정의했다.
'예술가란 단순히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어내는 기술자가 아니라 시대를 반영하고 미래를 예언하는 선지자’
그러니 한강 작가를 선지자로 표현한 말이 그저 빈말이 아니라는 것이다.
다시, 이 책은?
2024년도 어느덧 저물어간다.
문자 그대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지나가고 있다.
올해 2024년도에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래서 우리를 휩싸고 도는 사건들을 정리해볼 필요가 있다.
그 많은 일, 개인적으로 그저 신문 몇 가지 읽어서는 도저히 정리되지 않는다.
그래서 이 책이 필요하다. 세상 돌아가는 것, 제대로 정리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현 시대를 살아가는데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일들, 그것들을 한강 작가의 경우처럼 정리해 볼 수 있다.
글쓴 이들도 모두 현직에 있는 기자들이라, 사건들을 바라보는 촉도 남다르다는 것 확인할 수 있다.
그나저나 아직 채 지나지 않았는데, 올해 12월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제발 바라기는 우리 국민들 마음이 좀 편안하게 해주는 일들이 생기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