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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갈 용기 - 자유롭고 행복해질 용기를 부르는 아들러의 생로병사 심리학
기시미 이치로 지음, 노만수 옮김 / 에쎄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아들러의 ‘용기’
시리즈다.
물론 아들러가 쓴 책은
아니라,
일본인
기시미 이치로가 쓴 책이다.
그는 계속해서 아들러의 심리학을
응용하여,
‘용기’
시리즈를
펴내고 있다.
지금껏 아들러 심리학을 주제로 한
책을 여럿 읽었다.
아들러가 쓴 책도
있지만,
대부분의
책들이 기시미 이치로가 지은 책들이다.
<미움받을
용기>,
<엄마가
믿는 만큼 크는 아이>,
<아버지를
위한 상처받을 용기>,
<행복해질
용기>를
읽었다.
그리고
이번에 <늙어갈
용기>를
읽었다.
또한
같은 저자가 쓴 책이 많이 번역되어 출판되었는데, <엄마를
위한 미움받을 용기>,
<버텨내는
용기>
가
있다.
왜 저자는 책의 제목에
‘용기’라는
말을 집어넣는 것일까?
그것은 아무래도 그의 주장에
‘용기’가
필수불가결한 개념이라 그렇겠다 생각했다.
그래서 그의 책을 읽을
때마다,
‘용기’가
과연 어떤 의미인지를 찾아내 정리해 보고 싶었다,.
아들러에게
‘용기’는
무엇인가?
<미움받을
용기>에서는
231쪽에
용기에 관한 언급이 보인다.
<도움은
......강제하지
않고 어디까지나 과제를 분리한 상태에서 자력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거야...이러한
수평관계에 근거한 지원을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용기부여’라고
하지.>(231쪽)
<행복해질
용기>에서는
더 정확하게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지금 이대로는 안된다고 자각하고,
지금의
자신을 어떻게든 바꿔야 한다고 마음먹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변화하기로
결심했다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를 알아야 한다.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가 바로 목적이 된다.
하나하나의
행동은 자신을 위한 것이다.
그리고
그런 행동의 궁극적인 목적이 바로 행복이다.>(36쪽)
그래서 그것을 자기 자신을 바꾸려는
노력을 해야 하는데,
그럴
때에 필요한 것이 바로 ‘용기’이다.
그렇게
‘용기’라는
말은 아들러 심리학에서 무언가를 깨닫고 그것을 변화시키기 위한 개인의 결단과 행동을 추구하는 마음가짐이라는 의미로 쓰이고
있었다.
늙어가는데 용기가
필요한가?
그렇다면 이
책,
<늙어갈
용기>에서는
어떻게 말하고 있을까?
이 책에는 비단
‘늙어가는
것에 대한 용기’만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를 말하고 있다.
‘대화할
용기’에서는
인생의 과제와 대화를 하라고 권한다.
사고나
재해,
또는
인간이 결코 피할 수 없는 병이나 노화,
죽음는
모두 사람에게 고통을 안겨주는데,
아들러는
‘직면한
인생의 과제를 회피하기 위하여 자신에게 유리하게 현실을 해석하고 그렇게 현실을 받아들이면 마음은 편할지 모르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26쪽)고
한다,
그러니,
인생의
근본적인 문제,
즉
인생의 과제와 대화가 필요한 것이다.
그런
필요성을 인식하고 대화할 용기를 가지라는 것이다.
‘몸말에
응답할 용기’에서
‘몸말’이란
다름이 아니라,
몸이
아파서 신음을 하는 경우,
그것이
몸이 걸어오는 말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알프레드
아들러의 사인은 심근경색이다.(107쪽)
산책을
나갔다가 갑자기 쓰러졌는데,
심근경색이었다.
그런데
묘한 것은 이 책의 저자도 심근경색으로 고통을 겪었다.(4쪽)
그런데 저자는 그러한 병을
이야기하면서,
다음과
같이 덧붙이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에게 죽음은 홀연히 찾아온다.
누구든
자신이 죽을 때를 정하지 못하며,
저것도
하고 싶었고 이것도 하고 싶었다는 미련을 품은 채 죽어간다.
아들러도
자신이 이렇듯 어느 날 급작스레 찾아온 심근경색으로 죽음을 맞이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나는
아들러와 다르게 다행이도 살아남았지만,
그
이후 ‘생로병사’의
문제에 대하여 깊이 천착하게 되었다.”(107쪽)
저자는 그런 몸말에
응답하였다.
그래서
결국 그 병이 인생의 근본적인 과제와 더불어 대화할 수 있는 용기를 준 계기가 된 셈이다.
‘늙어갈
용기’에
대하여 생각해 보자.
나이 들어감을
‘행위의
차원’에서가
아니라 ‘존재의
차원’에서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말한다.
어떤
‘행위’로
타자에게 뭔가 기여나 공헌할 수 없게 되었다고 자신의 가치가 사라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167쪽)
그래서
늙어간다는 것을 그렇게 열등감의 차원에서 생각할 것이 아니라는 것,
그래서
인간이라면 누구나 처음 겪게 되는 그 ‘낯선
시간’에서
용기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살아가는데 유용한
‘용기’
그렇게 이 책에서는
‘대화할
용기’
이어서
‘몸말에
응답할 용기’,
그리고
‘늙어갈
용기’,
‘책임질
용기’,
에
이어 ‘행복할
용기’를
말하고 있다.
그러한 용기들은 아들러의
심리학에서는 그저 말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위에
살펴본 바와 같이 실제적으로 인생의 문제와 직면할 힘을 주기도 하며,
미움받는
것을 각오하는 용기를 말하기도 하며,
이제
늙음이라는 미지 –
그러나
누구에게나 다가오는 –
의
시간에 ‘존재’할
수 있는 힘을 주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한
사실,
누구에게나
조만간 사실이 될 것이니까 절실하다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