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무엇인가 - 왜 지금 사랑이 중요한가
주창윤 지음 / 마음의숲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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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바다에 빠져봅시다.

 

사랑이 무어냐고?

 

사랑이 무어냐고 물으신다면? 눈물의 씨앗이라고 답하겠어요.”

나훈아의 노래, 가사중 일부이다.

 

그 가사처럼 사랑에 대하여 아주 명확하고 간단하게 정의해 놓은 것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도 간결함은 높이 사줄 수 있으나사랑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완벽한 대답은 분명 아니다.

그럼, 사랑은 무엇일까?

 

이 책의 제목이 그래서 <사랑이란 무엇인가>이다. 사랑에 대해 모든 것을 알려주마 하는 자세로 이 책은 거침없이 사랑을 묻고 탐구하고 정리해 놓는다.

 

읽다보면 , 사랑이 이런거구나하며 무릎을 치기도 하며, ‘, 그런 거였구나하며 탄식을 하게 만드는 책. 그래서 사랑에 대해 한 수 배웠다.

 

사랑에 관한 모든 것이 여기 있다.

 

지금껏 사랑에 대해 알아오고, 하기도 했고, 말하기도 했다. 생각하기도 했었다.

그래서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도 여러권 그야말로 수레 하나를 채울만큼 읽었다. 그런데 이 책을 보고는 손 들었다. 그런 책을 모두 합해 놓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누구? 사랑에 대해 누가 이런 말을 했더라, 누가 이렇게 사랑했다더라, 하는 이야기가 모두 등장하는 것 같다. 사랑에 관한 문학작품, 열을 올리며 이야기 했던 이야기들, 보면서 눈물 흘리던 사랑을 주제로 한 영화, 여기 모두 있다. 그래서 색인이 없는 것이 아쉽기만 하다.

 

미켈란젤로의 조각을 예로 들어 사랑을 발견하는 이야기부터, 소크라테스, 그리고 21세기 디지털사랑까지 사랑의 본질이 무엇인지에 대해 깊이 연구를 한 저자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책이다.

 

왜 지금 사랑이 중요한가?

 

저자는 사랑을 이루는 핵심요소는 열정과 낭만이지만 지금은 인정욕구와 불안감이라는 중요한 요인이 추가된다고 말한다.

 

사랑의 기능이 거기 있다는 것이다. 사랑하고 받으면서, 인정욕구를 충족시키고,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 사랑은 그렇게 사람을 구원한다.

 

<사랑은 나와 너 에 각각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나와 너 사이에 존재한다. 사랑이 사이에 존재한다는 것은 함께 마음을 나누려는 시도 속에 사랑이 형성된다는 뜻이다. 사랑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47)

 

그래서 홀로 살 수 없는 존재인 인간에게 사랑은 필수불가결한 감정인 것이다.

 

사랑의 바다에 빠져봅시다.

 

이 책은 마치 사랑의 바다같다. 다른 사람들이 지금까지 사랑에 관해서 해 놓은 모든 설명, 이론, 생각들이 사랑의 강이라면, 이 책은 그러한 것을 모두 품고 있는 바다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그만큼, 사랑에 대하여는 빠짐없이, 흐트러짐 없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잘 해 놓았다.

 

그런데 문제는 이 책을 사랑이 무엇이냐고 묻는 것에 대한 해답이라고만 생각해서는 안될 것이다. 사랑이야말로 그것이 남녀간의 사랑이든, 아니든 심리적 안정감을 잃고 홀로 남겨져 있다는 생각에 잠겨 외로운 시기를 살아가는 현대인을 구원할 수 있는 오직 하나의 선물이기 때문에 사랑을 해야 한다. 그렇게 해서 사랑은 실존적 불안에 대한 가장 완벽한 처방이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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