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역사 제대로, 확실하게
알아봅시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땅,
언제부터
우리나라가 있었나? 우리
조상들의 역사는 어떤 것이었나,를
우리는 배운다.
역사책을
통해서,
그리고
역사학자를 통해서.
그런데 우리가 배우고 있는 역사가
잘 못된 것이라면?
그리고 그러한 잘못이 비단 우리
세대뿐만이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어진다면?
실로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그러한 끔찍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생각을 우리는 해본 적이 있는가?
아니,
해본
적이 없다.
왜?
역사는
역사학자들이 알아서 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기에 그렇다.
특히나
중국과 일본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그 나라들과의 관계에 있어 역사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가에 대하여 전혀 관심이
없다.
역사전쟁, 곧
영토분쟁
그런데 이 책에
의하면,
지금
한창 전쟁중이라 한다.
역사전쟁이
지금 한창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그것을 이렇게 말하고
있다.
“지금
동아시아에는 영토분쟁이 한창이다.
동아시아
영토분쟁은 곧 역사분쟁이다.
대한민국은
중국 및 일본과 역사분쟁을 겪고 있다.”(370쪽)
그 전쟁의 양상은 어떻게 되고
있는가?
일본은 우리나라 영토인 독도가
자기네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과거에 임나일본부를 통해서 고대일본이 직접 한반도 남부를 지배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은
어떤가?
동북공정이라는 이름으로 우리나라
북한의 지역 전체가 한때 자신들의 영토였다고 주장하며,
그
역사조차도 자신들의 역사라 주장하고 있다.
그렇게 주장하는 일본과 중국과
우리나라는 역사분쟁,
곧
영토분쟁을 하고 있는 것이다.
매국사관 – 이적행위자들
그런데 이 책의 주장에 의하면
희한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다름
아니라,
그러한
역사분쟁이 있으면 당연히 우리 역사,
우리
영토를 수호하기 위하여 우리나라 정부는 물론이고 학자들도 거기에 대응해야 하는데,
뜻밖에
아군이 이적행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분쟁의 대상이 되는 역사와 영토에 대해 적군에게 유리한 주장을 계속하고 있는 학자들이 있다는 것이다.
소위 식민사관을 가진 학자들이 바로
그러한 이적행위를 하고 있는 자들이다 .
그런데 저자 이덕일은 그런
식민사관은 과거 일제가 한국을 영구 지배할 목적으로 창작한 역사관,
즉
조선총독부의 관점으로 한국사를 보는 ‘조선총독부
사관’이므로,
해방
후에도 한국인 역사학자들이 그런 조선총독부 사관을 추종한다면 ‘식민사관’이
아니라 ‘매국사관’으로
불러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이 <매국의
역사학,
어디까지
왔나>이다.
매국사관 학자들의 주장
그들,
매국사관을
가진 학자들의 주장은 위에 언급한 일본과 중국의 주장과 대동소이(大同小異)하다.
아니
소이(小異)는
아예 없을지도 모른다.
여기에서 그 주장을 다시
거론하기에는 지면이 아깝다.
다만 그렇게 주장하는 그들의 학문적
태도만 언급하기로 하자.
이 책의 저자 이덕일이
주장하는,
가장
애타게 주장하는 것이 바로 그 점이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매국사학에는
‘사실’
자체가
없다는 것이다.
‘사실’은
없고 ‘주장’만
있다는 것이다.
역사학이라는
것은 1차
사료(史料)를
해석하는 학문이므로,
1 차
해석에 대한 해석이 주가 되는데,
그들의
학문적 태도는 그런 사료와 사료에 기초를 둔 해석이 없다는 것이다.
사실이
없으니,
말장난만
난무한다.
예를
들면,
이덕일이
‘동북아역사지도의
문제점’을
거론하자,
매국사관
학자중 한명인 임기환은 이렇게 답변한다.
“
.......이러한
이덕일 소장님의 주장에 대하여 결코 동의할 수 없습니다.‘(80쪽)
이덕일의 주장에 대하여 객관적인
사료를 가지고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동의할
수 없다는 ‘의지’만
밝히는 답변을 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그 근거로 내세우고 있는 것도 역시 말장난에 불과한 것들이다.
“
......한국
고대사 역사지리 전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이와 관련한 자문회의를 13차
진행했습니다.”(80쪽)
역시 객관적인 자료제시가
아니라,
어떻게
결론을 내렸나를 말하고 있는데,
그
과정이 ‘떼거리’로
모여 회의를 했다는 것이다.
(81쪽)
게다가 상식적이지도
못하다.
예를
들면 고구려의 국경선을 ‘세로’로
그려 놓았는데,
고대
국경은 산이나 바다를 경계로 자연스럽게 갈라지는 ‘상식’을
깨고 산맥을 두 개나 자르고 강을세로로 자르면서 그어 놓았다는 것이다.
(58쪽)
매국사관 학자들의 학문적 태도에 대하여
역사학에 문외한인 나로서도 그러한
매국사관 학자들의 학문적 태도에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가 없다.
대체
상식적이지 않은 것이다.
<역사학이란
학자들끼리 합의하는 학문이 아니라 자신의 시각으로 치열하게 1차
사료와 다투는 학문이라는 것을 모른단 말인가.
이들(매국사관
학자)에게 학문은 다수결이다.
그것도
자신들과 다른 관점을 가진 역사학자는 모두 배제한 채 자기들끼리 모여서 다수결로 결정하는 것이 역사학이다.>(65쪽)
그래서 저자는 이렇게
당부한다.
“이제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들은 이 문제를 직시해야 한다.
이
문제에 정직하게 마주해야 한다.
한국사의
정체성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동아시아의 평화를 지키는 길이다.”(381쪽)
모름지기 국민이라면 자기 나라
역사가 어떻다는 것을 제대로,
그리고
확실하게 알아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
의무를 가진 우리들에게 아주 안성맞춤인 역사교과서가 바로 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