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린느 메디치의 딸
이
책은?
알렉상드르 뒤마,
하면 다 아는 프랑스의 유명한
작가다.
그의 작품으로 유명한 게 많이 있다.
『삼총사』,
『몽테크리스토 백작』,
그리고 이 책
『카트린느 메디치의 딸』까지.
하지만,
이 책은 제목조차 처음
듣는다.
유명한 책인데 나는 모르고 있던
책이니 첫 장을 여는데 망설이는 시간이 길었다.
그러나 책장을 열자마자
빠져들었다.
17세기 프랑스 역사속으로.......
원제는 <La
Reine Margo> 이다.
등장인물
등장인물을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흥미진진하다.
또한 역사 공부도 되니,
역사상의 실제 인물 위주로
살펴보자.
앙리 2세 ,
프랑수아 2세,
샤를르 9세,
앙리 3세
여기까지가 프랑스
‘발루아 왕조 [House of
Valois]’의
왕들이고
그 다음 등장하는 왕 앙리
4세는 ‘부르봉 왕조 [House of
Bourbon]’에
속한다.
앙리
4세는 ‘앙리’라는 칭호를 따르긴 했으나 발루아 왕조와는 핏줄로 엮어진
관계는 아니다.
앙리
4세를 필두로 하여 부르봉 왕조에 속한
왕으로는
루이 13세,
루이 14세,
루이 15세,
루이 16세가 있다.
이 책에서 앙리
4세는 왕으로 등장하는 게 아니라,
‘나바르 공화국 왕 앙리
드바르’로 등장한다.
그러니 이 작품의 줄거리 상으로는
왕이 아니다.
그의 부인이 바로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카트린느 메디치의 딸』,
‘마르그리트 드
발루아’이다.
그러니 여기 등장인물이 또 한 명
소개되어야 한다.
‘카트린느 메디치’,
바로 앙리 2세의 왕비이며,
프랑수아
2세,
샤를르 9세,
앙리 3세의 모후이기도 하다.
이 작품의 줄거리
먼저 첫장면은
『카트린느 메디치의 딸』
‘마르그리트 드 발루아’와 ‘나바르 공화국 왕 앙리 드바르’의 결혼식이 거행된다.
그 장면은 어떤 역사적 의미가
있을까?
역사적 사실에서 그 의미를 찾아볼 수
있다.
<카트린느 메디치는 신교와 구교 귀족의 화합을 추진한다는
허울좋은 명분을 앞세워 자신의 딸 마르그리트 드 발루아와 앙리 드 나바르와의 결혼을 추진했다.
물과 기름처럼 섞이기 힘든 두
세력이었지만 오랜 전쟁에 염증을 느끼던 귀족들은 카트린이 제안한 화해책를 받아들였다.
당시 이미 기즈 공작과 사랑에 빠져있던 마르그리트 공주는 이 결혼을 원치 않았다고
한다.
앙리 드 나바르에게도 이 결혼은
정략적인 결혼일 뿐 마르그리트에 대한 애정은 없었다.
잔 달레브와 카트린 드 메디치 두 어머니간의 협상으로 이루어진 마르그리트 공주와 앙리
드 나바라의 결혼은 구교와 신교의 결혼이라는 상징성을 가지면서 신교와 구교가 오랜만에 화합을 이루는 것처럼도
보였다.>
(인터넷에서
인용)
카트린느 메디치는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하여 파리로 온
개신교도(
앙리 드 나바르
측)들을 몰살할 계획을 세우고,
실행한다.
이들이 파리에 머무르면서 아직
귀향 여정을 준비하기 전인 8월 24일(성 바르톨로메우스 축일)
새벽에 파리에서 가톨릭교도들에
의한 개신교도 대학살극이 벌어졌다.
그렇게 이루어진 결혼이 결코 순탄할 리가
없다.
카트린느 메디치는 계속하여 신교도의 수장인 앙리 드 나바르를 죽이려고
획책하지만
실패하고,
그때마다 마르그리트 는 어머니에
대항하여 남편을 보호한다.
그런 과정을 이렇게 설명할 수 있겠다.
‘수많은 함정,
그리고 투옥’
결국은 샤를르 9세가 앙리 드 나바르를 보호하기 위한 차원에서 감옥에
가두게 된다.
이는 앙리 드 나바르가 사냥터에서 위기에 처한 샤를르
9세를 구해준 은혜를 갚는 것이기도
했다.
이야기의 대미는 샤를르 9세가 죽고,
앙리 3세가 즉위하게 되자 앙리 드 나바르는 부인인 마르그리트와
함께 파리를 탈출, 후일을 도모하게 된다.
다시 이
책은?
이 작품의 묘미는 그러한 과정에서 카트린느의 끊임없이 이어지는 함정
파기,
계교를 꾸미는 것을 앙리 드
나바르가 어떻게 헤쳐나가는지 그야말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박한 순간들이 연속된다는데 있다.
그래서 그런 장면들은 곧바로 영화로 제작되는데 수훈 갑이 되는
것이다.
그 영화가 『여왕 마고』,
1994년에 프랑스에서
제작되었다.
이 영화는 칸 영화제에서 주인공이었던 이자벨 아자니가 아닌 카트린 드 메디치를 연기한
비르나 리지가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참고로 프랑스 국내 영화제인
세자르 영화제에서는 이자벨 아자니가 여우주연상을,
비르나 리지가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알렉상드르 뒤마의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이 작품은 역사책이라 해도 좋을
듯하다.
앙리
2세로부터 앙리 4세까지,
한 왕조가 가고 새로운 왕조가
탄생하는 과정을 뒤마의 활력 넘치는 필치로 그려낸 역사 드라마. 이 책으로 프랑스 17세기의 왕들과 역사를 정리해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