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보는 셰익스피어 - 번뜩이는 지성과 반짝이는 감성으로 나를 포장하자 눈으로 보는 시리즈
히라마쓰 히로시 지음, 박유미 옮김 / 인서트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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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셰익스피어에게 한 걸음 더, 친숙하게 

 

셰익스피어를 누가 먼저 그렸을까?

 

궁금증이라는 것이 있다.

궁금증은 사람을 힘들게 하는 것임은 틀림없으나 결코 병증은 아니다.

그런데 그 궁금증이 생기면, 하던 일도 제쳐두고 그 궁금증을 풀기 위해 애를 쓴다는 점에서

사람을 힘들게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런데 그 궁금증의 이점도 있으니, 인류 역사에 나타난 바로는 위대한 발견 또는 발명의 단초가 되기도 하는 것이니, 유익한 증세이기도 하다. 그런 궁금증이 없었다면 인류는 아마 원시시대 그대로 살소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런 궁금증은 어떨지?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극으로 공연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그 작품들을 누가 가장 먼저 그림으로 그렸을까?

 

여기 이 책의 저자 히라마쓰 히로시는 그런 궁금증을 풀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저자에 의하면, 셰익스피어의 희곡은 맨처음 삽화로 그려졌는데, 1709년판 <셰익스피어 희곡집>에 수록된 삽화가 처음이라는 것이다. 캔버스에 셰익스피어의 작품이 그려진 것은 화가 윌리엄 호가스가 그린 것이 시초라는 것이다. (10)

 

정지된 화면 속으로

 

그런 궁금증은 과연 어떤 유익이 있을까?

연극이나 영화로 상영되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극장이나 공연장에 가야만 볼 수 있는데, 이것을 그림으로 그린다면? 보다 친숙하게 셰익스피어의 작품에 접근할 수 있는 유익함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움직이는 극으로 보던 때와는 달리 정지된 장면을 보면, 그 순간을 더욱더 음미할 수 있을 것이다.

 

마치 우리가 PLAY, STOP, PAUSE, REWIND 기능이 있는 기계를 이용하여 영화를 보는 경우, 중요한 순간을 PAUSE 기능을 이용하여 잠간 멈추고 자세히 들여다보듯이, 그러한 순간을 더 자세하게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러한 이점이 있을 것이다.

 

셰익스피어에게 한 걸음 더, 친숙하게

 

먼저 우리가 잘 아는 작품 <로미오와 줄리엣>을 살펴보자.

프랑크 딕시가 그린 그림, 로미오와 줄리엣이 입맞추고 있는 그림이 등장한다.

그 작품 제 35장에 등장하는 그 유명한 발코니 장면이다.

 

이 책에서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장면들을 그린 그림은 단 두 점만 소개하고 있는데, 이 책의 후반부에 <셰익스피어의 미녀들>이라는 항목을 별도로 만들어 거기에서 줄리엣의 초상화를 더 소개하고 있다.

 

그렇게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을 그림으로 볼 수 있다는 것, 작품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그림이 우리에게 즐겁게 말을 걸어오고 있지 않은가?

 

그렇게 셰익스피어를 그림으로, 글로 읽어가면서 그의 작품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더 친숙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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