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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읽다 과학이슈 11 Season 12 - 메타버스, NFT, 오미크론… ㅣ 과학이슈 11 12
오혜진 외 지음 / 동아엠앤비 / 2022년 2월
평점 :
미래를 읽다 과학이슈11 SEASON 12
이 책, 과학책인데도 어렵지 않다. 어려운 내용을 쉽게 설명해 놓고 있어, 과학 문외한인 사람도 쉽게 접근하고, 읽으면서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먼저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11가지 과학 이슈가 무엇인지 살펴보자.
[전염병]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델타 변이에 이어 오미크론 변이 등장, 코로나19의 진화는 어디까지?
[산업트렌드] 메타버스/ 여기에 들어서는 순간, 모든 것은 현실이 된다?!
[우주개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누리호 발사는 한 걸음 부족했다?!
[산업] 요소수 대란/ 요소수 대란 왜 일어났나?
[지구과학] IPCC 6차 보고서/ 올해가 가장 시원한 여름?
[IT] 대체 불가능 토큰, NFT/ NFT, 모든 것을 디지털 자산으로 만든다?!
[인공지능] 단백질 구조 예측 인공지능 알파폴드/ 인공지능이 단백질 구조도 예측한다고?!
[환경] 탄소중립/ 탄소중립을 달성하려면?
[우주 탐사] 화성 탐사 경쟁/ 인류는 ‘다행성 종족’이 될 수 있을까?
[지질학] 인류세/ 인류세에 무슨 일이 일어났나?!
[기초과학] 2021년 노벨 과학상/ 2021년 노벨 과학상은 기후모델, 유기촉매, 축각 연구에
어느 것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들이다. 우리나라가 맞닥뜨린 사안들이 대부분이다.
당장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니 그런 사안들 파악하고 이해해두어야, 돌아가는 세상을 제대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전염병] 코로나19 델타 변이에 이어 오미크론 변이 등장,
팬데믹은 아직도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현재 진행형이다. 2022년 1월 7일 기준으로 전 세계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억 명을 돌파했고, 사망자 수는 540만 명이 넘었다. (10쪽)
‘델타 변이’에 이어 이보다 전염력이 높은 ‘오미크론’ 변이가 등장하여 무섭게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코로나 19, 과연 인류은 이러한 질병을 물리치고 살아남을 수 있을까?
[우주개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누리호 발사 : 완벽한 성공은 아니지만 실패도 아니다.
1단 2단 로켓이 분리되었고, 3단 로켓 점화되었다,
3단 로켓인 7t급 액체엔진에서 521초동안 연소가 발생하며 속도를 냈어야 하는데, 이보다 46초 부족한 475초만 작동되는 바람에 궤도에 들어가지 못했다. (51쪽)
재미있는 칭호들을 만났다. 우주와 관련된 '아버지'들이다.
우주 여행의 아버지 : 콘스탄틴 치올콥스키 (1867-1935) 소련
로켓의 아버지 : 로버트 고다드 (1882- 1945) 미국
로켓 공학의 아버지 : 베르너 폰 브라운 (1912- 1977) 독일
우주의 아버지 : 세르게이 코롤료프 (1907 ? 1966) 러시아
[산업] 요소수 대란/ 요소수 대란 왜 일어났나?
요소를 100% 수입해 비료 생산과 산업용, 차량용에 사용하는 우리나라는 중국의 수출 규제로 난데없이 요소수 대란 위기에 처했다.
암모니아와 요소를 만드는 공정은 모두 특허가 만료되고 공개되어 있어 비교적 쉬운 기술로 평가된다. 하지만 에너지가 많이 들고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저부가가치 산업으로 중국, 러시아 등 일부 국가에서만 생산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요소를 생산하는 곳은 없다. (81쪽)
지금은 요소를 전량 수입해 비료를 생산하거나 요소수를 제조하고 있다. 요소를 자체 생산하는 것보다 사다 쓰는 편이 비용이 훨씬 덜 들어가기 때문이다. 문제는 전체 수입량 중 중국산 요소가 97%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82쪽)
요소를 둘러싼 다양한 시대적 맥락은 매우 복잡하면서도 아이러니하다. 좋은 것이 있으면 나쁜 것이 있다. 요소는 질소비료의 원료가 되어 식량 위기에서 인류를 구했고, 차량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 감소에 도움을 주고 있다.
반면 질소 비료의 과다 사용은 온실 가스인 아산화질소를 대시 중에 내놓아 기후 변화를 부추긴다. 암모니아와 요소를 생산하기 위해 드는 원료와 전력에는 여전히 많은 석탄이 사용된다. (83쪽)
이런 사정이 있었다는 것, 그래서 중국이 기침을 하니까, 우리나라 운송업 등을 비롯한 산업계가 발칵 뒤집혔다. 앞으로도 수입 의존도가 높은 품목에 대하여는 적절한 대처가 필요한데, 과연 어떻게 할지?
[IT] 대체 불가능 토큰, NFT
NFT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발행하는 고유한 디지털 증명문서다. 이러한 NFT가 디지털 아트와 같은 미술작품 및 다양한 콘텐츠에 적용되고 있다.
이에 대하여는 몇가지 글로 정리를 해보았다. 정리를 해볼 정도로 의미가 있는 부분이다.
해서 이 책을 통하여 NFT와 메타버스 등등 정리를 할 수 있어 책읽은 보람이 있었다.
발터 벤야민의 아우라론(論), 거기에 덧붙여
http://blog.yes24.com/document/15979719
‘아우라’가 사라졌다, 그런데?
- 벤야민의 아우라 이론, 이제 수정해야 하나?
메타버스와 NFT, 그리고 아우라
http://blog.yes24.com/document/15980048
[산업] 요소수 대란/ 요소수 대란 왜 일어났나?
[지구과학] IPCC 6차 보고서/ 올해가 가장 시원한 여름?
[환경] 탄소중립/ 탄소중립을 달성하려면?
위의 세 가지 항목은 같이 연결이 되는지라, 같이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주 탐사] 화성 탐사 경쟁/ 인류는 ‘다행성 종족’이 될 수 있을까?
화성에 착륙한 탐사선, ‘퍼서비어런스’와 ‘텐원(天問) 제 1호’
http://blog.yes24.com/document/15980365
이 무렵에 화성에 착륙한 것은 퍼서비어런스뿐이 아니었다. 석 달 뒤 중국의 화성탐사선 ‘텐원(天問) 제 1호’가 화성 표면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이로써 중국은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화성에 탐사선을 착륙시킨 세 번째 국가가 됐다. (179쪽)
‘텐원(天問)은 ’하늘에 묻는다‘라는 뜻으로, 중국 전국시대 초나라 시인 굴원(屈原)의 시 제목에서 따온 이름이다.
마침 전에 ‘하늘(天)’을 주제로 공부하면서 굴원의 시 <천문(天問)>을 공부한 바가 있어, 이 글 읽고 반가웠다. 해서 그 시 인용해본다.
天問 (천문,하늘에게 묻습니다) - 굴원 曰遂古之初, 誰傳道之 (일수고지초 수전도지)
上下未形, 何由考之 (상하미형 하유고지) 冥昭?闇, 誰能極之 (명소몽암 수능극지) 馮翼惟像, 何以識之 (빙익유상 하이식지) 태고의 처음을 누가 전해 주었습니까. 천지가 형성되기 전에, 어떻게 천지가 나왔습니까. 천지와 일월의 이치는 어두워 모르는데, 누가 그 이치를 끝까지 다 살펴보았습니까. 천지가 형성되지 않았을 때를 상상할 뿐인데, 어떻게 알게 될 수 있습니까. |
하늘을 바라보며 태고의 세계와 우주의 움직임에 경탄하는 시인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지질학] 인류세/ 인류세에 무슨 일이 일어났나?!
책을 읽는 중에 가끔 접하는 용어 중에 지질시대가 있다.
예컨대 백악기, 쥐라기 같은 말들이 그런 것인데, 그 개념 확실히 모르고 있다가 이제 이 책으로 정리를 해보게 된다.
지질 시대는 전 지구적인 지각 변동과 생물 종류의 변화를 기준으로 구분한다.
단위가 큰 순서대로 누대(Eon), 대(Era), 기(Period), 세(Epoch), 절(Age)로 구분한다.
현재는 신생대 제 4기 홀로세에 속한다.
국제층서위원회의 지질시대 구분에 따르면, 현재는 신생대 제 4기 홀로세에 속한다.
이제는 인류세?
그런데 국제층서위원회에서 홀로세를 정식으로 인정하기 이전부터 지질학계 일각에서는 홀로세의 다음 지질시대로 인류세를 도입할 것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었다.
그 주장은, 인류가 기후와 생물종 변화에 끼친 영향이 막대하니 이를 반영해 지구에 인류가 등장한 이후의 시기를 인류세라는 새로운 지질시대로 분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199쪽)
다시, 이 책은?
이건 정말 필요한 책이다.
요즘 같이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에서 우리 주변을 장악한 과학 이슈, 언제 정리해 볼 수 있을까? 따로 시간을 내어, 기사를 스크랩하고 관련 사항들을 검색해서 정보를 별도로 모아 정리하고 분석해 보는 시간 가질 수 있을까?
대부분의 사람은 그럴 시간도 없고 또 그렇게 할 엄두조차 내지 못할 것이다.
그러니 이런 책이 필요한 것이다.
세상 돌아가는 데 꼭 필요한 과학이슈 11가지를 정리해서, 내 앞에 가져다 주니 얼마나 좋아.
그래서 즐거운 마음으로 접할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