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 여자, 돈, 행복의 삼각관계
리즈 펄 지음, 부희령 옮김 / 여름언덕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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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물음에 사랑으로 산다고 대답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진정한 사랑 하나만 바라보고 세상을 살던 시대는 이미 끝나지 않았는가?
사랑의 소중함은 말할 나위도 없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사랑하는 사람 못지 않게 자아를 인지하고 아끼는 사람도 많다. 희생과 봉사와 더불어 자아 실현과 자기 성취를 높은 위치에 두고 있을 것이다.

결혼 생활 전에는 어느 정도 사회 활동을 하다가 아이를 낳고 육아와 가사에만 전념하던 여자들에게는 은연중에 위기감을 느낄 때가 있다. 이제껏 누리던 삶에서 약간의 비틀어짐이 생기면 그때는 어떻하나? 만약 남편과 동등하게 경제적 활동을 하고 있는 입장이라면 조금은 달라질 지도 모른다. 오로지 가사에만 전념하는 여성의 경우는 혹시나 하는 불안함을 갖고 있지 않을까?

그렇다고 당장 사회 속으로 뛰어들기도 만만치 않은 현실이 기다리고 있다. 해서 나는 여성에게 경제적 활동은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아이들이 내 옆구리를 벗어나면 벗어날 수록...한가지에 매달리지않고 살수 있는 태도는 누구나에게 필요한 것이 아닐까? 여성 뿐만이 아니라 위치가 뒤바뀐 남성에게도 마찬가지의 문제일 거라고 생각된다.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질문은 대다수의 여성에게 동조할 만한 이야기를 끌어내지만 어쩌면 경제적 활동을 누리지 못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공감할 내용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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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눈도깨비가 나타났다!
카렌 보몽 지음, 서남희 옮김, 아리안 듀이.호세 아루에고 그림 / 책그릇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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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놀이와 함께 맘껏 즐기는 동화]

유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유형이 동화는 친근한 동물이 등장하는 것과 반복적인 문구가 사용되는 것이다. 물론 시기적으로 이런 것을 유독 좋아하는 때가 있지만 유아들 대개가 이런 유형을 좋아하는 것 같다.

이번에 아이와 함께 읽은 [빨간눈 도깨비가 나타났다]는 이런 두 가지를 요소를 다 가지고 있는 책이다.

첫장을 펼치면 낙엽과 나뭇가지가 섞인 진흙탕에 누군가가 풍덩 빠지는 장면이 나온다. 누굴까? 라는 궁금증을 가지고 다음장을 펼치니 눈만 빨간 괴물이 진흙탕에서 거위를 보고 있는게 아닌가?

"꽈악꽈악 꽤액꽤액 

어어? 큰일났다! 빨간눈도깨비가 나타났다. 어른 도망가, 꿀꿀 돼지야!"

이때부터 동물들의 연달아 도망치지 장면이 시작된다. 거위를 선두로 시작된 도망은 돼지, 소, 염소, 양..

급한 마음에 동물들은 차를 타고 도망가기 까지 하는데 책을 보는 아이는 자기도 급한 마음이 드는지 "빨리 빨리 달려~"를 연발하면서 벌써 마음은 빨간눈도깨비를 피해서 동물들과 함께 하고 있었다.

헛간을 지나 집안으로 들어가기 위한 장면에서 동물들의 이름을 다 부르고 조마조마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집안에 들어갔는데 빨간눈도깨비가 집안까지 따라들어오고야 만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빨간눈도깨비는 다름아닌 빨간눈 토끼였네..

책을 읽는 동안 아이는 동물친구들과 함께 빨간눈 도깨비를 피해서 함께 움직이는 것 같았다. 동물들이 등장할 때마다 울음소리를 흉내내고 도망가는 행렬이 늘때마다 낱낱의 동물 이름을 다 말하면서 책을 보았다.

반복적인 문구와 동물들의 울음 소리, 하나씩 늘어나는 동물들의 행렬이 아이의 마음에 쏙 들었나 보다. 게다가 책과 함께 온 종이공작을 이용해서 헛간과 동물을 하나씩 만들어 세우면서 책을 읽고 인형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었다. 종이공작은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였다. 종이놀이와 함께 맘껏 즐기는 동화를 만나서 아이도 엄마도 웃음 꽃이 만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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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의 좌충우돌 세계화 도전 - 한국은행의 경제이야기
그림나무 외 지음 / 한국은행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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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경제 이야기를 쉽게 풀어주기 위해서 아이들에게 학습만화를 통한 접근이 상당히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어려운 용어를 쉽게 살필 수 있고 경제적인 활동의 과정을 상황을 통해서 쉽게 익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서 발행한 경제 만화 1권인[카야의 좌충우돌 경제모험]을 통해서 경제활동의 중요성을 재미나게 배우고 알짜정보를 귀담아 들었기에 이번에 발행한 2권 [루리의 좌충우돌 세계화 도전]에 거는 기대도 컸다.

[루리의 좌충우돌 세계화 도전]은 말 그대로 나라 안의 경제활동보다는 국가와 국가간의 경제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있다. 나라간의 개방과 무역, 그 과정에서 빚어지는 문제점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까지..실은 중학교 교과서에서나 배울 어려운 내용인데 만화를 통해서 상황을 보고 설명을 들으니 이해하기는 쉽다.

책의 내용을 살짝 살피면 아시아 최연소 기업 경영인인 주인공인 이루리가 사업 위기로 좌절하여 도피성 여행을 떠났다가 미르라는 나라에 불시착하게 된다. 미르는 그동안 자급자족을 하고 개방에는 담을 쌓고 있던 나라. 이 나라에 개방화 정책의 필요성과 다양한 방법을 조언해 준다. 그 과정에서 미르 나라의 둘째 아들은 개방화를 첫째 아들은 반대되는 입장을 보인다. 여러 난관을 거쳐 세계화에 발맞춰 무역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또한 개방화때문에 피해를 입게되는 여러가지 문제점도 함께 풀어가며 성공적으로 개방화 정책을 펼치는 미르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미르라는 나라를 통해서 나라간의 무역 정책에 있어서 자국을 보호하기 위해서 다양한 정책들이 필요함을 단계적으로 배우게 된다. 자유무역과 보호무역, 무역협정 등에 대한 정보를 책에서 배우게 된다. 무엇보다 단적인 용어 설명이 아니라 이야기 전개에 따른 상황설명을 통해서 하나씩 용어를 가르쳐주니 이해가 훨씬 쉽게 되는 것 같다. 이제는 자신의 경제활동은 기본이고 세계화에 발맞춰 나라의 경제 흐름도 이식해야 하는 것 같다. 아이들에게 조금은 어려울 수도 있는 부분을 쉽게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알찬 경제도서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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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뒤바꾼 기발하고 놀라운 발명 이야기
질리 매클라우드 지음, 박기연 옮김, 랠프 래저.리자 스웰링 그림 / 넥서스주니어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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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품과 그 영향력을 두루 살피게 되네요]

 

세상을 바꿀 만한 발명품으로 기억되는 것을 묻는다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역시... 별로 없다.편리함을 당연하게 누리고 살면서 별로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아이와 이 책을 보면서 최초의 발명품에 대한 지식과 더불어 감사의 마음까지 갖게 된다.발명의 기본은 자신의 호기심과 탐구하는 인내력의 소산이기 때문니다.

 

외국 DK사의 책을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이 책 역시 그림과 색이 선명하게 다가오는 책이다. 줄글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면 딱딱할 수 있는 내용을 그림을 통해서 함께 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렌즈, 증기기관, 전구, 내연기관, 트랜지스터, 화약 등 6가지의 주요 발명품에 대한 그림과 원리를 소개하고  연표를 통해서 그 발명품의 단계적 변화와 발명가 이야기까지 보여준다. 그리고 접어보는 페이지를 열면 그 속에 다루고 있는 발명품의 영향으로 변화되는 발명품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증기기계에 대한 내용을 읽으면서는 그 원리도 새롭게 접할 수 있는 기회였지만 산업혁명의 원동력이 되었다는 흐름까지 엿볼 수 있어서 새로웠다. 과학 원리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후의 사회적 영향력과 그것이 반영된 또 다른 발명품의 탄생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신선한 내용이었다.

중간중간 유명한 발명가와 별난 발명품, 최초의 요모조모, 거짓말 같은 실패에 대한 이야기는 한참 호기심 많은 아이들에게 충족될 만한 내용이다. 특히 별난 발명품에서는 어려서 우리가 한번쯤 상상했던 그런 발명품이 실제로 있었다는 것을 확인하면서 키득거리게 된다.

 예의 바른 신사가 양손에 짐을 들고 있을 때 저절로 올라가는 모자, 바다에서 구명조끼로 쓸 수 있는 겸용 여행가방, 샤워하면서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진 샤워자전거, 아기 토닥이는 손이 달리 아기 침대 등등.. 이 부분을 읽으면서는 아이에게 어떤 발명품을 만들어 보고 싶냐고 하면 무한대로 이야기가 나올 지도 모른다.

또 하나의 재미를 살짝 말하자면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작은 캐릭터가 나오는데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뭔가 열심히 궁리하고 모으는 것 같더니 책의 맨 마지막에는 그동안 모아온 조각을 이용해서 멋진 발명품을 만들어 놓는다는 사실.

 

단순히 발명의 역사나 발명품에 대한 정보나 지식을 얻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그 발명품이 어떤 식으로 더 발전되고 우리 생활에 편리함을 주고자 했는지 그 변천사까지 알아 볼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독특함이 되겠다. 그림도 많지만 내용도 상당히 많고 간단하지가 않아서 초등 중학년 이상은 되어야 이해하면서 보게 되지 않을까 싶다. 또 하나! 발명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발명하게 되는 원인과 성공 요인을 꼭 아이에게 물어보기를 권한다. 호기심과 탐구를 위한 인내심도 함께 생각해 보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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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체험 학습 3학년 1학기
씨앗들의 열린 나눔터 학교 엮음 / 아이즐북스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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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학습 장소 소개와 알찬 학습 자료가 한꺼번에]

 

시중에 나온 많은 체험학습 시리즈를 만나 봤지만 이렇게 구미에 딱 맞는 알찬 책은 처음 봤다. 책을 접하고는 얼마나 주위에 칭찬을 많이 했는지 모른다. 일반 체험학습서와 어떤 점이 다른지 요목조목 따져서 소개하고 싶다.

우선 학년별 학기별로 나뉘어져서 그 당시에 필요한 체험 학습 장소를 소개한다는 점이 맘에 든다. 통합된 체험학습서는 너무 자료가 많아서 시기적으로 어떤 것이 적절한지 고르기도 힘들었다. 그러나 이 책은 시기적으로 꼭 가야할 장소를 소개하기 때문에 도움을 받게 되는 것 같다. 물론 소개된 곳을 몇 군데가 안되지만 각 장소의 맨 마지막에는 "이 곳도 가 보세요!"라고 해서 같은 주제로 갈 수 있는 곳을 소개하므로 선별해서 더 가볼 수 있다.

 

다음은 체험 장소에 대한 소개로만 끝나는 책이 아니라 체험 장소를 견학하기에 앞서 필요한  알찬 상식까지 함께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다.

제일 처음에 실린 지도박물관은 사회1단원과 연결하여 가 볼 장소로 소개된 곳이다.  박물관내부 안내도와 이용 시간, 가는 방법, 홈페이지까지 소개된 것은 체험서의 기본이랄 수 있다. 그러나 다음 장부터 소개된 내용은 지도박물관을 관람하기 전에 학습하면 도움이 될 내용들로 꾸려졌는데 결코 간단하고 아쉬운 내용이 아니다. 지도의 변천사, 옛지도로 만나는 역사관, 우리 산천을 담은 대동여지도, 지도의 쓰임과 제작을 소개한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점토판에 그린 바빌로니아 지도부터 알파벳의 T와 O가 결합한 묘한 모습을 한 TO지도까지 사진자료를 통해서 함께 만날 수 있다. 사실 아이보다는 엄마 입장에서 배우게 되는 내용이 많아서 자뭇 놀라기도 한다. 체험학습을 위해서 아이와 함께 먼저 책을 보고 학습장으로 가는 것이 선행되어야 하는 데 시간적으로 부족한 사람들에게는 이 책 한권이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되겠다.

 

각 체험장소마다 직접 아이들이 경험하면 좋은 간단한 실험이나 미술활동도 실려있다.  날씨 실험하기, 악기 만들기, 도자기 만들기, 바가지 탈 만들기 등등

이렇게 다양한 체험을 한 후에 기억에만 남긴다면 얼마 뒤에 잊혀지는 것은 자명한 사실. 아이들에게 다녀온 후에 쓸 수 있는 체험 보고서 양식도 소개하고 있다. 견학 활동 보고서, 만화 형식 보고서, 신문 기사 형식 보고서, 편지 형식 보고서...홈페이지에 가면 체험보고서 형식도 다운 받아서 쓸 수 있으니 여러모로 독자를 배려했다는 느낌이 든다.

책의 마지막에 나오는 숙제도우미 사진 부록도 체험학습을 가면서 들고 가거나 혹은 체험 보고서를 쓸 때 사용할 수 있으니 아이들 스스로 알찬 보고서까지 만들도록 제공한 자료라는 생각이 든다.

너무 많은 곳을 방대하게 소개한 것보다 필요한 학습내용과 함께 묶어서 학년 교과 수업과 연관된 장소를 소개했기 때문에 정말 마음에 드는 책이다. 아이와 책을 살피면서 단원별로 앞 부분인 곳은 겨울과 봄방학을 이용해서 다녀보자고 했다. 아이도 이 책은 "내 책"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수시로 살피니 더 없이 흐뭇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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