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뒤바꾼 기발하고 놀라운 발명 이야기
질리 매클라우드 지음, 박기연 옮김, 랠프 래저.리자 스웰링 그림 / 넥서스주니어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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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품과 그 영향력을 두루 살피게 되네요]

 

세상을 바꿀 만한 발명품으로 기억되는 것을 묻는다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역시... 별로 없다.편리함을 당연하게 누리고 살면서 별로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아이와 이 책을 보면서 최초의 발명품에 대한 지식과 더불어 감사의 마음까지 갖게 된다.발명의 기본은 자신의 호기심과 탐구하는 인내력의 소산이기 때문니다.

 

외국 DK사의 책을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이 책 역시 그림과 색이 선명하게 다가오는 책이다. 줄글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면 딱딱할 수 있는 내용을 그림을 통해서 함께 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렌즈, 증기기관, 전구, 내연기관, 트랜지스터, 화약 등 6가지의 주요 발명품에 대한 그림과 원리를 소개하고  연표를 통해서 그 발명품의 단계적 변화와 발명가 이야기까지 보여준다. 그리고 접어보는 페이지를 열면 그 속에 다루고 있는 발명품의 영향으로 변화되는 발명품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증기기계에 대한 내용을 읽으면서는 그 원리도 새롭게 접할 수 있는 기회였지만 산업혁명의 원동력이 되었다는 흐름까지 엿볼 수 있어서 새로웠다. 과학 원리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후의 사회적 영향력과 그것이 반영된 또 다른 발명품의 탄생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신선한 내용이었다.

중간중간 유명한 발명가와 별난 발명품, 최초의 요모조모, 거짓말 같은 실패에 대한 이야기는 한참 호기심 많은 아이들에게 충족될 만한 내용이다. 특히 별난 발명품에서는 어려서 우리가 한번쯤 상상했던 그런 발명품이 실제로 있었다는 것을 확인하면서 키득거리게 된다.

 예의 바른 신사가 양손에 짐을 들고 있을 때 저절로 올라가는 모자, 바다에서 구명조끼로 쓸 수 있는 겸용 여행가방, 샤워하면서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진 샤워자전거, 아기 토닥이는 손이 달리 아기 침대 등등.. 이 부분을 읽으면서는 아이에게 어떤 발명품을 만들어 보고 싶냐고 하면 무한대로 이야기가 나올 지도 모른다.

또 하나의 재미를 살짝 말하자면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작은 캐릭터가 나오는데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뭔가 열심히 궁리하고 모으는 것 같더니 책의 맨 마지막에는 그동안 모아온 조각을 이용해서 멋진 발명품을 만들어 놓는다는 사실.

 

단순히 발명의 역사나 발명품에 대한 정보나 지식을 얻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그 발명품이 어떤 식으로 더 발전되고 우리 생활에 편리함을 주고자 했는지 그 변천사까지 알아 볼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독특함이 되겠다. 그림도 많지만 내용도 상당히 많고 간단하지가 않아서 초등 중학년 이상은 되어야 이해하면서 보게 되지 않을까 싶다. 또 하나! 발명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발명하게 되는 원인과 성공 요인을 꼭 아이에게 물어보기를 권한다. 호기심과 탐구를 위한 인내심도 함께 생각해 보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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