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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의 탐험가 마르코 폴로 - 세상에 빛이 된 사람들 15 ㅣ 세상에 빛이 된 사람들 15
누리아 바르바 지음, 나송주 옮김, 사비에르 살로모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인물이야기로 추천]
마르코 폴로라고 하면 [동방견문록]의 작가라는 정도가 가장 널리 알려진 사실일게다. 사실 따지고 보면 너무도 잘 알려진 인물에 대해서는 인물전이나 그의 저서를 안읽은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초등 3학년 정도가 되면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므로 그 시기에 적합한 책을 찾게 된다.
주니어 김영사의 <세상에 빛이 된 사람들>시리즈는 아마도 이런 중저학년을 타켓으로 야심차게 나온 인물시리즈가 아닌가 생각된다.
-이 책의 특징을 간단히 살피면 대상을 어린이에 두고 다루고자 하는 인물이 주인공이 되어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점이다. 인물이 화자인 "나"가 되어서 이야기를 한다는 것을 읽는 이로 하여금 이야기 속으로 더 빨려들어가게 하는 힘이 있는 것같다. 다소 지루할 수도 있는 인물전에 이런 어투를 사용한 것은 만족스럽다고 하겠다.
-그리고 인물의 일대기를 중심에 두고 전체적인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을 택한다 .이런 경우 사건이 중심이 되기는 하지만 주변의 상황이나 당시의 배경도 부분적으로 들려주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물이 어떻게 살았는가에 촛점을 맞추는 것 같다.
-마지막 부록 부분에 인물에 대한 설명과 정보지식, 그리고 연표가 당시의 과학사나 역사, 문화사와 함께 어우러져 소개되어서 많은 도움이 된다.
-또 한가지 삽화를 많이 사용해서 저학년들도 읽기에 지루함이 없도록 많은 부분을 배려했다.
이렇게 해서 처음 접한 [마르코 폴로]는 마르코 폴로가 아이들에게 자신의 어린시절부터 현재까지를 전해주는 이야기로 한 편으로는 그의 저서 [동방견문록]을 살짝 맛보기하는 느낌까지 들게 한다. 아버지와 삼촌을 따라서 동방여행을 다니면서 중국의 칸에게 인정을 받아 더 많은 지역을 다니고 그곳에서 본 것을 간단하게나마 아이들에게 소개하기도 한다. 이렇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것은 넓은 세상의 많은 볼 것들과 알아야 할 것들이 무궁무진하니 아이들에게 더 많이 배우고 보라는 당부를 전하기 위함이라고 끝맺는다.
이 책을 보고 나면 마르코 폴로를 만난 듯한 느낌이 들며 그의 이야기를 듣고 난 후에는 [동방견문록]을 한 번 읽어봐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초등 중학년 혹은 저학년에게도 무리 없이 읽힐 것 같은 책이다. 물론 인물에 대한 평가를 한다기 보다는 인물의 일대기를 알 수있다는 점에서 만족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