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은 뭐 하고 놀지? - 첼로 연주에 귀를 기울이면 마법이 시작된다 자꾸 손이 가는 그림책 2
원 애닝 지음, 문주선 옮김 / 지성주니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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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몇 년 전까지 비 오는 날이 무척 싫었다. 신발부터 옷까지 젖어서 축축한 기분이 너무 싫었기 때문이다. 무척 더운 여름이 비로 인해 시원해진 경험을 몇 번 한 후로는 과거에 비해 비 오는 날이 싫기만 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비 오는 날은 유쾌하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아이들이 태어난 후 비 오는 날은 이래저래 고민이 된다. 우선 등 하원 시간이 평소에도 짧지 않은데, 비가 오면 두 배로 늘어난다는 것과 비가 오면 씽씽이 없이 두발과 우산에 의지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아이들 역시 비가 오면 자연스럽게 놀이터에 가지 못한다는 사실 때문에 비를 썩 좋아하지 않는다. 단, 장화를 신고 첨벙첨벙 놀이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작은 위안이 되긴 한다.



 여기 비 오는 날을 심심하게 보내는 엠마라는 아이가 있다. 이날 엠마는 할아버지 집에서 오후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원래 호수가 있는 공원에 다녀오기로 했지만, 비 때문에 계획이 취소되고 말았다. 이것저것 장난감들을 꺼내 놀이를 하던 엠마는 이 놀이도 저 놀이도 모두 지루해지기 시작했다. 가지고 놀지 않던 장난감까지 다 꺼내서 엠마의 방은 온통 어지러운 상태가 되었다. 결국 참다못한 엠마는 소리를 지른다. 



"할아버지, 그래도 심심해요!"



 벽장에 있는 것을 꺼내기 시작한 엠마 눈에 무언가가 들어왔다. 아주 큰 통이었다. 쪼르르 할아버지에게 달려간 엠마는 그것이 할아버지가 어린 시절 가장 좋아하는 놀잇감이었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바로 그 놀잇감은 무엇일까?

사실 책의 제목만 보고 내심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 하는 생각을 하며 책을 펴 보았던 나는 적잖게 실망했다. 비 오는 날 집 안에서의 놀이는 사실 손에 꼽는 몇 가지가 전부였기 때문이다. 엠마와 할아버지가 선택한 놀이는 바로 첼로 연주였다. 음악을 폄하하려는 건 절대 아니고, 개인적으로 클래식 음악을 참 좋아하고 악기 중 하나를 꼽자면 첼로를 가장 좋아한다. 첼로를 너무 배우고 싶었지만, 타고난 신체적 결함으로(손이 작고 손가락이 짧아서 첼로를 잘 연주하기 힘들 거라는 조언에 결국 바이올린을 배웠다.) 접었기 때문이다. 첼로의 중후하고 낮은 보이스를 너무 좋아하지만, 당장 아이와 함께 첼로 연주를 직접 해볼 수 없다는 사실이 내겐 또 다른 벽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물론 엠마의 할아버지처럼 첼로 연주를 할 수 있다면 그 또한 참 멋진 일이겠지만, 우리에겐 첼로 대신 핸드폰이 있다는 사실! 책의 마지막 장에 있는 QR코드를 활용한다면, 바로 우리 집 거실이 엠마의 집이 될 수 있다. 오히려 첼로 연주는 비 오는 날 들어야 더 멋지다는 생각을 한 번 더 해보게 된다. 음악은 때론 정신없고 번잡한 우리의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혀주고 또 다른 생각의 틀로 전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배우게 된다.


 할아버지의 연주 속에서 엠마는 자유롭게 이곳저곳 여행을 하게 된다. 푸른 호수와 백조들을 만나고, 백조의 날갯짓을 마주한다. 물론 음악이 멈추자 일상으로 돌아오지만, 엠마가 만났던 일상은 그전에 따분한 일상이 아닌 각가지 다양한 소리의 모음으로 변한다. 따분하고 나른한 오후에 감미로운 음악이 부린 마법 덕분이다. 


 장마철에 접어들어 하루 종일 꿉꿉한 기분이 가득한 요즘. 각가지 현란한 영상에 길들여져 있는 아이와 부모 모두 그림책과 그 안에 담겨있는 잔잔한 음악이 주는 힐링과 마법을 경험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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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루인 수사의 고백 캐드펠 수사 시리즈 15
엘리스 피터스 지음, 송은경 옮김 / 북하우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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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내 재주를 어떤 식으로 오용했든, 자네도 엄청난 마음의 고통을 느꼈을 걸세.

하지만 그러한 수단과 지식이 거기 있었고, 자네를 말려야 할 내가 그 자리에 없었으니, 

자네의 죄 이전에 나의 죄도 있었던 셈이야.

스티븐 왕과 모드 황후 사이의 전쟁이 5년으로 접어들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지쳐가는 군인들. 이번에는 스티븐 왕이 승리를 코앞에 둔 상황이었는데, 모드 황후가 상황을 모면하고 옥스포드에서 빠져나가는 데 성공한다. 겨울에 접어들어 슈루즈베리 성 베드로 성 바오로 수도원은 큰 난리를 겪는다. 눈의 무게를 지탱하지 못하고  슬레이트 지붕이 새거나 내려앉았던 것이다. 덕분에 주교의 사절은 물벼락을 맞게 된다. 오블라투스인 콘라딘 수사가 지붕공사를 총괄하는 가운데 평소 안젤름 수사 아래에서 사본 채식사로 일하고 있던 할루인 수사가 지붕에서 일을 하다가 큰 사고를 당하게 된다. 슬레이트 작업 중 추락하면서 깨진 슬레이트들이 박히고 깔려 중상을 입은 것이다. 수도원의 캐드펠 수사와 에드먼드 수사를 비롯한 대부분의 수사들은 이 사고로 할루인 수사가 사망할 것이라 생각한다. 혹시라도 할루인 수사가 깨어난다면 자신에게 가장 먼저 알리라는 라둘푸스 수도원장의 명이 있을 지경이었다. 얼마 후 할루인 수사는 정신이 돌아와 갑자기 고해성사를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라둘푸스 원장과 캐드펠 수사에게였다. 사실 할루인 수사는 캐드펠 수사 밑에서 약초와 약품을 관리하는 일을 배운 적이 있었다. 18년 전 할루인 수사는 수사가 되기 전 아버지와 함께 헤일스의 에들레이즈 가문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에들레이즈 드 클리어리 부인의 딸인 버클레이드와 사랑에 빠진 할루인 수사는 부인의 허락을 받지 못해 낙담했다. 하지만 둘은 열렬히 사랑했고, 결국 밤을 보내게 된다. 그렇게 수사가 된 할루인 앞에 클리어리 부인이 나타난다. 자신의 딸인 버클레이드가 임신을 했다는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이미 수사가 된 할루인에게 클리어리 부인은 낙태할 수 있는 약초를 달라고 말한다. 괴로움 속에서 할루인 수사는 캐드펠 수사 몰래 히솝에 붓꽃을 더한 약초를 건넨다. 그리고 얼마 후 버클레이드와 그녀의 뱃속 아이가 같이 사망하게 된다. 영지에서는 열병으로 사망했고, 바로 장례를 치렀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18년 동안 혼자 고통 가운데 있던 할루인 수사는 그렇게 정신이 들자마자 라둘푸스 원장과 캐드펠 수사에게 자신의 과오를 고백했던 것이다. 다행히 그날 이후 할루인 수사는 조금씩 차도를 보였고, 예수공현대축일 밤에 눈을 뜨게 된다. 점점 기운을 차린 할루인 수사는 라둘푸스 원장을 찾아가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클리어리 부인에게 자신의 잘못을 용서받고 싶고, 세상을 떠난 버클레이드의 묘 앞에서 밤을 새우며 기도를 하고 싶다는 뜻을 전한다. 아직 온전히 몸이 회복되지도 않았고, 크게 다친 왼쪽 다리에 영구적인 장애까지 가지게 된 할루인 수사의 간청에 결국 라둘푸스 원장은 캐드펠 수사가 동행하는 조건으로 허락을 하게 된다. 결국 고통을 감내하고 클레어리 부인을 만나게 된 할루인 수사. 어렵지 않게 용서를 받긴 했지만, 빨리 자신들을 내보내고 싶어 하는 클레어리 부인의 의중을 간파한 두 수사는 영지의 묘로 향하지만 버클레이드의 묘는 보이지 않는다. 그곳을 관리하는 수사로부터 에들레이즈 가문의 묘가 다른 곳에 조성되어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둘은 그곳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클레어리 부인을 만나게 된다.


 한편, 슈루즈베리로 돌아가던 중 한 영지에 들른 두 수사는 센러드 비버스라는 영주를 만나게 된다. 이들이 수사라는 것을 알게 된 센러드 영주는 자신의 누이와 다른 영주의 결혼식을 올려달라는 부탁을 받게 된다. 자신보다 20살 어린 여동생 렌리센드 비브스와 장 드 페로네의 결혼 말이다. 렌리센드를 처음 만나게 된 할루인 수사는 갑자기 정신을 잃고 마는데...



 중세 유럽판 출생의 비밀이 등장하는 이번 작품은 죽을 위기에 처했던 수사가 극적으로 회복하며 자신의 과거를 되짚어가는 과정에 동행하며 겪는 이야기가 등장한다. 왜 갑자기 그는 18년 전의 기억을 떠올리며 자신의 죄를 고백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더 한 고행을 떠났던 것일까? 그 또한 핏줄의 끌림으로 받아들여야 할까? 이번에도 캐드펠 수사는 조언자와 관찰자 그리고 해결자의 다방면으로 활약하며 이야기를 극적으로 마무리하게 된다. 사랑하는 여인도, 딸도 당연히 세상을 떠났을 거라 생각했던 할루인 수사는 고행의 시간을 보내며 소중한 선물을 받게 된다. 이들의 만남부터 뭔가 묘한 느낌을 주었는데, 역시나 진행되는 이야기가 이미 어느 정도 예측이 되긴 했지만 실제로 글을 통해 마주하니 더 흥미로웠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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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빌리지 학습도감 : 공룡배틀 2 드래곤빌리지 학습도감
하이브로 지음 / (주)하이브로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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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언제 봐도 흥미로운 공룡 이야기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분야에서 늘 우선순위로 꼽히는 주제일 것이다. 물론 성인이 되어서까지 공룡 사랑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내게는 늘 1순위라는 사실!! 덕분에 우리 두 딸도 공룡에 대한 사랑이 가득하다. 문제는... 이렇게 많은 공룡이 있다고?!할 정도로 공룡의 종류가 무척 다양하다는 것이다.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공룡을 대하는 것은 아닌지라, 공룡의 시대를 구분 짓는 것부터 난제 중 하나인데, 이 책은 마치 공룡들의 오디션처럼 각 시대를 대표하는 다양한 공룡들이 팀을 나누어 배틀을 붙는다. 그리고 가장 강한 공룡이 올라가는 토너먼트식 구성으로 공룡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반복학습의 묘미를 잘 살리고 있다. 


우선 각 공룡들을 시대별로 구분이 되어 등장하는데, 초반에는 각 공룡의 특징과 생태들을 쉽게 알 수 있도록 개별적으로 정리해 준다. 표 형태의 특징에는 기본적인 특징만 간결하게 다루고 있고, 그 밖에 공룡의 특징들을 만화로 구분해서 설명해 주기 때문에 한결 이해가 빠르고 흥미롭다. 1권은 트라이아스기부터 쥐라기까지 등장한 공룡들이 나오고, 2권은 백악기 공룡들이 등장한다. 트라이아스기보다는 쥐라기나 백악기로 갈수록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공룡들이 등장한다. 그럼에도, 트라이아스기의 공룡들이 낯설지 않다. 마치 포켓몬스터의 진화된 공룡처럼, 트라이아스기에 등장하는 공룡들의 이름은 후에 나오는 유명한(?) 공룡들의 조상 역할을 하기에 이름에서 느껴지는 친밀감이 있다.


아무래도 후기로 갈수록 우리가 자주 만나는 공룡들이 등장한다. 하지만 1권부터 쌓여온 공룡 지식이 뒤로 갈수록 빛을 발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상대적으로 1권에 등장하는 공룡들보다 2권의 공룡들의 배틀이 더 격렬하고 머리를 쓰는 전략들을 사용하는 걸 보면 진화가 이루어진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며 흥미로웠던 것은 내가 좋아하는 공룡들이 어디에 등장하는지를 조마조마하면서 살펴보는 데 있다. 개인적으로 우리 세 모녀는 좋아하는 공룡이 다 다른데, 나는 초식공룡인 브라키오사우루스와 타르보사우루스를, 큰 아이는 아파토사우루스와 안킬로사우루스를, 둘째 아이는 티라노사우루스와 트리케라톱스를 좋아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공룡이 어제 등장할지 기대하면서 보는 것도 좋았고, 배틀에서 이기면 괜히 뿜뿜~을 내뿜기도 하니 꽤 재미있는 책 읽기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 참고로 공룡의 제왕 티라노사우루스는 배틀에서 만나볼 수 없다. 워낙 폭군 도마뱀으로 유명하기에 다른 선수(?) 보호 차원에서 별도의 장에서 만나볼 수 있으니 실망하지 않았으면 한다. 또한 책 말미에는 앞에서 만나 본 공룡에 대한 특징과 생김새 등을 바탕으로 퀴즈가 준비되어 있으니! 우리만의 또 다른 배틀을 해보는 것도 색다른 묘미가 있을 것 같다. 내가 보고 싶은 공룡을 찾기 힘들다면? 색인도 따로 준비되어 있으니 참고해 보자. 공부와 재미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드래곤빌리지 학습 도감 공룡 배틀 1,2권! 만화를 통해 1권에서 48마리, 2권에서 52마리, 총 100마리의 공룡을 정복할 수 있으니 공룡덕후라면 이때를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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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빌리지 학습도감 : 공룡배틀 1 드래곤빌리지 학습도감
하이브로 지음 / (주)하이브로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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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언제 봐도 흥미로운 공룡 이야기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분야에서 늘 우선순위로 꼽히는 주제일 것이다. 물론 성인이 되어서까지 공룡 사랑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내게는 늘 1순위라는 사실!! 덕분에 우리 두 딸도 공룡에 대한 사랑이 가득하다. 문제는... 이렇게 많은 공룡이 있다고?!할 정도로 공룡의 종류가 무척 다양하다는 것이다.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공룡을 대하는 것은 아닌지라, 공룡의 시대를 구분 짓는 것부터 난제 중 하나인데, 이 책은 마치 공룡들의 오디션처럼 각 시대를 대표하는 다양한 공룡들이 팀을 나누어 배틀을 붙는다. 그리고 가장 강한 공룡이 올라가는 토너먼트식 구성으로 공룡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반복학습의 묘미를 잘 살리고 있다. 


우선 각 공룡들을 시대별로 구분이 되어 등장하는데, 초반에는 각 공룡의 특징과 생태들을 쉽게 알 수 있도록 개별적으로 정리해 준다. 표 형태의 특징에는 기본적인 특징만 간결하게 다루고 있고, 그 밖에 공룡의 특징들을 만화로 구분해서 설명해 주기 때문에 한결 이해가 빠르고 흥미롭다. 1권은 트라이아스기부터 쥐라기까지 등장한 공룡들이 나오고, 2권은 백악기 공룡들이 등장한다. 트라이아스기보다는 쥐라기나 백악기로 갈수록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공룡들이 등장한다. 그럼에도, 트라이아스기의 공룡들이 낯설지 않다. 마치 포켓몬스터의 진화된 공룡처럼, 트라이아스기에 등장하는 공룡들의 이름은 후에 나오는 유명한(?) 공룡들의 조상 역할을 하기에 이름에서 느껴지는 친밀감이 있다.


아무래도 후기로 갈수록 우리가 자주 만나는 공룡들이 등장한다. 하지만 1권부터 쌓여온 공룡 지식이 뒤로 갈수록 빛을 발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상대적으로 1권에 등장하는 공룡들보다 2권의 공룡들의 배틀이 더 격렬하고 머리를 쓰는 전략들을 사용하는 걸 보면 진화가 이루어진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며 흥미로웠던 것은 내가 좋아하는 공룡들이 어디에 등장하는지를 조마조마하면서 살펴보는 데 있다. 개인적으로 우리 세 모녀는 좋아하는 공룡이 다 다른데, 나는 초식공룡인 브라키오사우루스와 타르보사우루스를, 큰 아이는 아파토사우루스와 안킬로사우루스를, 둘째 아이는 티라노사우루스와 트리케라톱스를 좋아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공룡이 어제 등장할지 기대하면서 보는 것도 좋았고, 배틀에서 이기면 괜히 뿜뿜~을 내뿜기도 하니 꽤 재미있는 책 읽기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 참고로 공룡의 제왕 티라노사우루스는 배틀에서 만나볼 수 없다. 워낙 폭군 도마뱀으로 유명하기에 다른 선수(?) 보호 차원에서 별도의 장에서 만나볼 수 있으니 실망하지 않았으면 한다. 또한 책 말미에는 앞에서 만나 본 공룡에 대한 특징과 생김새 등을 바탕으로 퀴즈가 준비되어 있으니! 우리만의 또 다른 배틀을 해보는 것도 색다른 묘미가 있을 것 같다. 내가 보고 싶은 공룡을 찾기 힘들다면? 색인도 따로 준비되어 있으니 참고해 보자. 공부와 재미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드래곤빌리지 학습 도감 공룡 배틀 1,2권! 만화를 통해 1권에서 48마리, 2권에서 52마리, 총 100마리의 공룡을 정복할 수 있으니 공룡덕후라면 이때를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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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미스터리 캐드펠 수사 시리즈 11
엘리스 피터스 지음, 손성경 옮김 / 북하우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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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왕권 다툼은 여전히 그치지 않고요. 

만일 그 높으신 분들이 직접 밭에 씨를 심고 키워서 밀을 빻아 자기 먹을 빵을 굽는다면 

그런 쓸데없는 싸움이나 살육을 할 시간이 없을 텐데 말입니다.

 매년 사흘간 열리는 성 베드로 축일장이 끝난지 일주일 후,  캐드펠 수사는  슈루즈베리 성 베드로 성 바오로 수도원 근처에 세인트자일스 구호소 수용자들의 약을 채워 넣는 일을 위해 오스윈 수사와 함께 길을 나섰다 돌아오는 길에  베네딕토회 소속의 두 명의 수사를 만나게 된다. 나이가 많지만 병색이 짙은 수사의 이름은 휴밀리스였고, 그와 동행한 젊은 수사의 이름은 피데일리스 였다. 둘은 웬체스터에서 성 베드로 성 바오로 수도원을 향해 오고 있었는데, 그들이 왔던 하이드 미드 수도원은 현재 스티븐 왕과 왕위를 놓고 전쟁을 벌였던 모드 황후와 헨리 주교 사이의 싸움으로 위험한 지역이었다. 이들은 모드 황후와 헨리 주교의 싸움을 피해 도망쳐 나왔는데, 헨리 주교가 하이드 미드 수도원을 주교 수도원으로 만들기 위해 큰 횡포를 부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미 지병이 짙었던 휴밀리스 수사는 보호자이자 간호인 역할을 담당한 피데일리스 수사 덕분에 겨우 목숨을 지켜낼 수 있었다.


 이들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의견이 분분했지만, 휴밀리스 수사의 과거가 밝혀지게 된다. 그는 신자군 전쟁에 참전했던 메어스콧 귀족 집안사람으로 솔턴 태생이었다. 본명은 고드프리드 메어스콧이다. 한편, 충실한 간호인의 역할을 담당하는 피데일리스와 휴밀리스 관계에 대해 색안경을 끼는 수사들이 생겨난다. 과연 피데일리스와 휴밀리스의 관계는 어떨까?  피데일리스는 휴밀리스의 사생아일까? 아님 메어스콧 집안의 큰 은혜를 입은 하인의 자식일까?

 

 휴밀리스 수사의 피고름 나고, 상처가 깊이 벌어진 상태를 발견하게 된 캐드펠 수사는 추리력 만큼이나 뛰어난 의학지식과 약초재배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의 심각한 상처에서 고름을 뽑아내고 상처를 안정시킬 수 있는 치료를 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미 중증의 병세를 지닌 휴밀리스는 소생시키는 것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성 베드로 성바오로 수도원으로 휴밀리스를 찾아오는 한 남자가 있었다. 그는 과거 휴밀리스의 메어스콧 집안의 충실한 하인이었던 니컬러스 하니지(닉)라는 사람이었다. 그는 휴밀리스 수사에게 한가지 청이 있었다. 과거 메어스콧 집안에 대를 잇기 위해 휴밀리스 수사와 정략결혼을 했던 험프리 집안의 딸 줄리언 크루스와 자신의 결혼을 허락받기 위해서였다. 이미 수사가 되었고, 실제로 줄리언을 한번 밖에 본 적이 없는 휴밀리스인지라 닉의 청을 기쁘게 받아들이고 승낙을 하는 휴밀리스 수사. 이제 닉은 줄리언을 찾아 험프리 영지로 향해 줄리언의 아버지인 크루스를 찾지만 그는 이미 3년 전에 사망한 터였다. 대신 후계자이자 줄리언의 오빠인 레지널드 크루스에게 줄리언과의 결혼을 허락받으려 한다. 하지만 아버지가 사망한 후, 줄리언은 베네딕토회 수녀가 되기 위해 앤도버 근처의 웨어웰수도원으로 떠났다는 사실을 듣고 망연자실한다. 실제 결혼을 하지 않았지만, 이미 한 남자의 아내가 되기로 약속을 한 상태이기에 그녀는 수녀가 되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한다. 줄리언을 찾아 웨어웰 수도원으로 향하는 닉은 줄리언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듣게 되는데...



 한편, 37살의 끔찍한 결혼생활을 끝내고 수사가 된 유리언은 수도원의 젊은 수사 흐륀과 피데일리스에게 흑심을 품는다. 사실 유리언은 동성애자였던 것이다. 흐륀과 피데일리스의 모습에 깊은 사랑을 느낀 유리언. 결국 피데일리스에게 자신의 욕정을 풀고자 하는데...


 오해는 꼬리에 꼬리를 문다. 다행이라면 마지막에 사망한 줄 알았던 줄리언의 편지를 발견하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갑작스러운 사고로 사망하게 되는 두 수사의 이야기와 함께 피데일리스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흐륀 수사의 모습이 인상 깊었다. 과연 줄리언은 오해를 풀고 행복을 되찾을 수 있을까? 이번 작품은 그동안 일어난 사건에 비해 잔잔한 편이었지만, 캐드펠 수사의 활약상은 이번에도 기대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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