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자마자 속담 왕 읽자마자 왕 시리즈 1
김혜영 지음, 김윤정 그림 / 길벗스쿨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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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짧은 한 줄 속에 교훈이 담겨있는 속담은 초등학교 시절 배워서 평생을 써먹는 것 같다. 구구단 만큼이나 활용도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성인이 되어서도 사자성어와 함께 적절한 상황에 사용하게 되면, 말이나 글의 분위기를 돋우어 주고 한결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주기도 한다. 초등학생인 큰 아이가 7살 되던 해, 어린이집에서 학교 갈 준비를 하면서 했던 것이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일주일에 속담 하나씩을 선생님으로부터 전해 듣고 와서 부모님에게 이야기하는 것이었다. 속담을 들은 부모는 전달장에 속담을 써서 보냈는데,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속담도 익히고 말을 전달하는 연습도 하게 되어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봤던 것 같다. 



아이와 함께 속담 관련 게임을 하긴 했는데, 뭔가 2% 부족하다는 생각이 늘 들었다. 속담 게임도 처음에야 모르고 낯설지, 여러 번 반복하다 보니 다른 속담을 알려달라는 아이의 말에 좀 난감하긴 했다. 그러던 차에, 제목부터 솔깃하는 책을 만났다. 읽자마자 속담왕!이라니...ㅎㅎㅎ 제목도 귀엽다. 생각보다 책 안에 속담이 종류가 많아서 놀랐고, 각 속담이 그림이 곁들여져서 이해가 쉽게 구성되어 있어서 좋았다. 속담의 큰 주제 안에서 같은 내용끼리 묶여있었는데, 지혜에 관한 속담, 말조심에 관한 속담, 동물에 빗댄 속담 등으로 나누어진다. 사실 꽤 많은 속담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살았다. 당연히 보지 않아도 척척! 맞출 수 있을 거라는 예상과 달리, 낯설거나 처음 보는 속담도 있었다. 머리에 곰팡이가 슨다 라던가 메뚜기도 유월이 한철이다 같은 속담은 뜻은 얼핏 짐작이 갔지만 익숙하게 쓰는 속담이 아니어서 새로웠다. 



뿐만 아니라 속담에 대해 퀴즈로 알아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보니, 내가 배운 속담을 한 번 더 확인해 볼 수 있게 구성된 것도 만족스럽다. 아는 속담 같지만, 막상 빈칸 앞에서 주저주저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한 번 더 짚고 넘어가면 확실히 내 것이 되는 것 같아서 아이들의 문해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퀴즈를 좋아하는 아이들의 특성을 살려 한 주제를 같이 읽고, 온 가족이 함께 속담 퀴즈놀이를 하고 우리 집의 속담왕을 뽑는 놀이를 하면 이거야말로 도랑치고 가재 잡고, 꿩 먹고 알 먹는 것이 아닐까? 놀이로 재미있게 속담을 배우면 자연스럽게 문해력도 높일 수 있으니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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