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놀이공원 천옥원 2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쟈쟈 그림,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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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 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이 때문에 읽기 시작한 이상한 과자가게 전천당에 내가 더 푹 빠져서 한 권 한 권 읽기 시작했다. 아마 전천당을 읽어본 독자라면 이 책의 주인공이자 천옥원의 주인인 카이도라는 이름이 익숙할 것이다. 이미 전천당의 베니코에 적대적인 감정을 가지고 사사건건 전천당과 베니코를 괴롭히는 화앙당의 요도미가 불법적인 방법을 저지른 것 때문에 한동안 사라졌을 때, 요도미의 사주를 받아 등장한 인물이 바로 카이도다.(전천당 7권에 그 내용이 나온다.) 당시에도 천옥원이 등장하긴 하지만, 천옥원에 대한 내용이 구체적으로 나오지는 않고 지명 정도만 등장하기에 천옥원이 뭘까 싶었는데, 바로 수상한 놀이공원의 이름이었다. 천옥원 1권에 이어 2권이 등장인데, 나는 아직 천옥원 1권을 읽지 못했지만 2권을 읽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 전천당 처럼 별개의 이야기로 이어지기 때문에, 굳이 1권을 안 읽어도 무방하지만 아무래도 시리즈니 읽고 나면 더 흥미롭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긴 했다.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전천당 처럼 각 이야기가 연작소설 느낌으로 담겨있다. 총 7개의 소제목이 있는데, 그중 하나인 직원 휴게실을 제외하고는 각 이야기에 등장하는 주인공이 다르다. 이들은 바로 카이도가 건넨 스페셜 티켓을 소지한 사람들인데, 이들의 손에 스페셜 티켓이 들어간 것은 제각각이지만 이 또한 큰 틀에서 보면 카이도의 계획 중 일부다. 여러 이야기가 있었지만, 기억에 남는 이야기를 꼽자면 가장 처음 등장한 예뻐져라 거울의 방과 빵빵한 풍선껌이었다.



전천당의 경우 행운의 손님이 우연히 전천당을 발견하고 그곳에서 자신이 원하는 물건을 사는 것으로 내용이 전개되는데, 천옥원의 경우는 스페셜 티켓을 가지고 있는 손님이 카이도를 만나면서 내용이 전개된다. 카이도가 쓰고 있는 실크해트 속으로 티켓 소지자가 들어가게 되는데,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천옥원에 도착하게 되는 것이다.

첫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인 여대생 히라이시 미이나는 뛰어난 외모를 가지고 있는데,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예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미이나는 일부러 자신보다 외모가 덜한 친구들과 교우관계를 가져서 자신을 더 돋보이게 만들려는 인물이다. 그래서 친구가 된 다마키가 갑자기 확 달라진 모습으로 나타난다. 외모는 물론이고 자신감 넘치는 다마키가 인기를 끌자 부아가 치민 미이나는 다마키에게 그 이유를 묻는다. 얼마 전 다녀온 천옥원의 거울의 방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자신감을 얻었다는 말과 함께 다마키가 건넨 티켓을 가지고 있던 그날 밤, 카이도가 미이나를 찾아오게 되고 미이나는 천옥원의 거울의 바에 들어가게 된다. 과연 미이나는 더 뛰어난 외모를 가질 수 있을까?



인생의 모든 것이 거짓말투성이인 아이스케는 평범한 20대 중반의 남성이지만, 입만 열면 거짓말로 자신을 대단한 사람으로 포장한다. 그런 허세와 거짓을 알아챈 카이도는 아이스케에게 접근해 스페셜 티켓을 건넨다. 천옥원에 들어오는 사람들은 무엇이든 하나의 놀이 기구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천옥원에 도착한 아이스케는 아이들이 부는 풍선 안에 들어있는 각종 물건들을 보고 궁금증이 생긴다. 풍선껌을 씹고 상상을 하면 그 상상의 것이 풍선 안에 생기게 되고 그것을 얻을 수 있다는 말에 솔깃해진 아이스케는 버섯 모양의 선물가게를 찾고 그곳에는 익숙한 인물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그녀는 요도미였다. 그렇게 스페셜 티켓을 주고 빵빵한 풍선껌 한 통을 건네받은 아이스케는 먼저 풍선껌 하나를 씹으며 돈을 생각한다. 풍선껌이 커질수록 돈 또한 점점 많아진다. 그렇게 터진 풍선껌에서 돈벼락을 맞는 아이스케의 욕심을 커져만 간다. 그저 돈이 아닌 아예 인생을 바꾸고자 결심한 아이스케는 풍선껌 세 개를 동시에 씹으며 멋진 삶을 상상하기 시작하는데...

신기한 것은 천옥원을 찾는 인물들의 모습들이다. 하나같이 문제가 있는 사람들을 어떻게 알고 카이도는 접근한 걸까? 소중함을 모르고 마구 사들이다가 싫증 나면 바로 버리는 아이, 엄마 아빠에 대해 불만만 가득한 아이, 자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손에 넣어야만 직성이 풀리는 아이 등 천옥원을 찾는 인물들은 그곳에서의 경험을 통해 결국 또 다른 어떤 모습을 갖게 된다. 책을 읽으며 전천당과 또 다른 교훈을 얻게 된다. 아마 이번에도 천옥원을 통해 여러 부분에서 내 모습을 돌아보는 독자들이 많아지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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