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한 김에 일잘러 되기
이은채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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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꽉 채운 직장러 15년이 되었다. 그럼에도 직장 생활이 쉽냐고 묻는다면 No.라고 대답하겠다. 여전히 직장 생활은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적지 않은 시간을 다닌 나조차도 직장 생활이 쉽지 않은데, 이제 막 첫발을 디딘 초보 신입사원이라면 어떨까?

이 책은 현직 중소기업 임원인 저자가 쓴 신입사원들을 위한 가이드북이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게 낯선 신입사원들이라면, 누구나 직장 생활에 대한 매뉴얼 같은 책이 있다면 읽고 싶다는 생각을 할 텐데 그런 면에서 도움이 될 것 같다. 아니 신입사원뿐 아니라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에게는 꼭 알아두어야 할 상식 같은 이야기들이 담겨있다고 하면 좋겠다. 비단 사회생활뿐 아니라 인간관계에도 두루 도움이 된다고 봐도 좋겠다.

사실 직장 생활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뭘까? 업무는 차라리 배우면 되는데, 어디도 나와있지 않은 직장 내 예절이나 인간관계의 미묘한 내용들이 아닐까 싶다. 전화예절, 인사예절, 호칭부터 시작해서 점심 식사시간이나 회식자리, 외부 미팅, 명함 주고받는 법 등 수시로 접하는데 막상 그에 대해 누구 하나 속 시원한 대답을 해주지 않아서 고민이 될 때가 참 많았다. 이 책을 내가 신입사원 때 읽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책 곳곳에서 든다. 물론 일부는 얼핏 이렇게 했던 것 같은데...로 대충 감으로 했던 것들도 있었는데, 책을 읽고 보니 잘못했던 것도 있었다는 걸 또 깨닫게 된다. 부서 성격상 외부 미팅을 할 일이 많지 않다 보니 특히 명함 주고받는 예절에 대해서는 실제로 해 본 경험이 많지 않았다. 첫 직장에서 대표가 하는 걸 보고 대략 알긴 했지만, 이 책에는 구체적으로 명함 예절에 대해 언급해 주고 있어서 앞으로는 실수할 일이 없겠다 싶다.

또한 차상위 선임자에게 선임자(예를 들자면 대표에게 부장에 관한)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어떻게 말해야 하나 늘 고민이 될 때가 있었다. 2016년 압존법이 폐지되었다고 한다. 적당한 예의를 갖춰 이야기해야 한다는 뜻이다. 과거에는 "대표님! 이 부장은 외근 중입니다."가 맞았지만, 현재는 "대표님! 부장님은 외근 중입니다."라고 이야기해야 한다고 한다.

책안에 담겨있는 다양한 직장예절과 직장 생활의 상식이자 꿀팁을 통해 직장 생활이 조금은 더 편해졌으면 좋겠다. 직장도 다 사람 사는 사회긴 하지만, 작은 행동 하나가 나에 대한 평가를 좌우할 수도 있다는 사실! 그 작은 꿀팁을 통해 좀 더 유능한 직원으로 거듭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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