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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애 아나운서의 초등 어휘 일력 365 - 하루 3줄로 기르는 똑똑한 언어 감각
문지애 지음, 윤상은 그림 / 북라이프 / 2024년 10월
평점 :
학부모가 되고 보니 챙겨야 할 것이 참 많아졌다. 내가 어릴 적만 해도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을 하긴 했지만, 문해력이라는 단어를 쓰며 독서의 중요성이나 단어의 뜻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진 않았던 것 같다. 시대의 흐름이라기보다는, 과거에 비해 많은 학습을 하고 있음에도 단어의 뜻에 대한 의미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서가 아닐까 싶다. 그런 면에서 한자를 많이 알면, 문해력을 높이는 데 확실히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든다. 7살 어린이집 과정에서 아이는 받아쓰기와 속담으로 언어전달하기, 수 관련 독서프로그램 등 초등학교에 가면 배우게 될 다양한 부분을 접했다. 다행이라면, 공부로 생각하지 않고 놀이 식으로 접해서 그런지 그에 대한 부담감이 적은 편이었다. 2학기가 된 지금에서야 받아쓰기를 시작했는데, 다행히 곧잘 따라가고 있어서 다행이다.
속담에 대한 흥미가 생겨서 아이가 읽을 수 있는 책을 몇 권 구매했었다. 그와 함께 집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게임을 한 번씩 하다 보니 자연스레 속담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가끔 뜻을 모르는 속담들이 생기면 와서 질문도 꽤나 적극적으로 한다. 문제는 나 역시 척척박사는 아니라는 것이다. 기왕이면 매일 하나의 단어 혹은 속담을 꾸준히 배우면 시간을 내서 어휘 공부를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문해력이 향상될 것 같다는 생각에 요즘 유행하는 일력을 여러 개 가지고 있다. 매일 아침 일어나 오늘의 일력을 넘겨보고, 읽어보도록 하고 있다. 익숙한 내용이 나오면, 뿌듯해하고 낯선 내용이 나오면 읽어보는 식으로 매일 하나씩 읽고 있다.
사실 집에 여러 종류의 일력이 있다. 당연히 한자나 사자성어나 놀이에 대한 일력도 가지고 있다. 이번에 만나게 된 문지애 아나운서의 초등 어휘 일력 365 역시 기존에 가지고 있던 일력들과 생김새는 비슷하다. 차별점이라면, 속담과 사자성어가 번갈아가면서 등장한다는 것과 함께 문지애 아나운서의 아들이 쓴 3줄짜리 일기가 같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다행히 또래의 아이의 일기인지라, 여러 설명 보다 아이가 알아듣기가 훨씬 쉬운 것 같다. 읽어보니, 문 아나운서의 아들인 범민이는 6살부터 인스타에 3줄 일기를 썼다고 한다. 그 일기를 토대로 일력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아이가 이렇게 다양한 속담과 사자성어를 알고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이 내용을 일기에 접목시키려면, 속담이나 사자성어의 뜻을 확실히 알고 있어야 가능할 테니 말이다.
당장 공부를 위해 시간을 들이는 것도 좋지만, 매일 빼놓지 않고 꾸준히 짧은 시간이지만 들이는 것이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점점 일력의 개수가 많아지긴 하지만(?) 공부한 내용을 토대로 게임이나 퀴즈를 진행하는 것도 나름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법 같다.
당장 공부를 위해 시간을 들이는 것도 좋지만, 매일 빼놓지 않고 꾸준히 짧은 시간이지만 들이는 것이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점점 일력의 개수가 많아지긴 하지만(?) 공부한 내용을 토대로 게임이나 퀴즈를 진행하는 것도 나름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법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