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루루 뚜루 상어놀이북 - 상어가 무서워도 괜찮아! 괜찮아! 시리즈
스쿨존에듀 편집부 지음 / 스쿨존에듀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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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상어 하면 자동으로 떠오르는 상어 가족 노래! 그러고 보면 사람은 물론이거니와 무엇이든 첫인상이 어떤지에 따라 이미지가 결정되는 건 어쩔 수 없나 보다. 아이를 낳기 전에는 상어 하면 여름철 무시무시한 이빨을 들이대는 죠스가 생각났는데, 우리 아이들은 상어를 보면 율동을 하며 노래를 부른다. 근데 실제 상어는 무서운 게 맞지 않나?;;;

큰 아이와 작은 아이의 나이차가 좀 있다 보니, 함께 할 수 있는 놀이가 점점 없어진다. 작은 아이에게 맞추면 큰 아이가 시시해하고, 큰 아이에 맞추면 작은 아이가 따라오지 못한다. 엄마 입장에서는 두 아이가 함께할 수 있는 놀이를 통해 함께 놀 수 있는 걸 찾기 위해 고민하게 되는데,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둘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어서 좋았다. 두 아이 모두 상어 가족 노래를 부르면서 컸기에, 상어가 낯설지 않다.

그렇다면 책 속에 어떤 내용 때문에 두 아이 모두 만족할 수 있었을까? 작은 아이는 다른 그림 찾기와 줄긋기, 색칠하기 놀이를 통해 놀이를 할 수 있었다. 아직은 정교하게 색칠하기보다는 끄적이고, 여러 가지 색을 골고루 섞어서 사용하는 정도 밖에 못하지만 자신 나름의 색의 조화를 찾고 좋아하는 색을 끼적이며 무색의 상어들이 조금씩 색을 입는 것에 만족스러워했다.

 

 

 

그렇다면 큰 아이는 어떨까? 우선 큰 아이는 숫자에 맞춰 모양을 완성할 수 있었다. 나름 초등학교 3개월 차 언니라고 숫자를 따라 줄을 그어서 동생이 좋아하는 핑크색 상어 그림을 완성시켜 주었다. 그리고 상어의 습성과 생태, 상어와 고래의 차이점, 다양한 상어의 종류 등을 통해 스스로 글을 읽으며 상어에 대한 지식을 동생에게 설명해 주기도 했다. 좀 더 정교하고 여러 색을 배합해서 색칠을 해서 나름 그림과 비슷한 형태의 상어를 완성시키기도 하며 나름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그 밖에도 오리고 붙이기, 꾸미기 등 다양한 미술활동을 통해 스스로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도 있고, 특히 나처럼 오늘은 아이와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야 하나를 고민하는 양육자들에게 소소하지만 함께하는 기쁨을 맛볼 수 있기에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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