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채우는 하루지식습관 2 : 나아가기 - 1일 10분, 술술 읽히는 이야기 교양 나를 채우는 하루지식습관 2
박선영 외 지음 / 한빛비즈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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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기 있는 것을 하나 고르자면 단연 숏폼(Short-form)이 아닐까 싶다. 바쁘고, 기다리는 것을 힘들어하는 현대인의 성향을 잘 드러낸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영상뿐 아니라 우리의 식생활을 들여다봐도 간편하게 빨리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자주 눈에 띈다. 패스트푸드를 비롯하여 컵밥이나 편의점 음식 등은 물론이고, 포케나 샐러드 역시 간편하지만 영양을 고려하여 쉽게 먹을 수 있도록 만든 걸 보면 현대인의 관심사가 실생활에서 보인다 할 수 있다. 독서는 어떨까? 지식이나 상식, 교양을 넓히고 싶지만 짧은 시간에 핵심만 얻을 수 있는 건 없을까?에 대한 고민이 바로 이 책을 만든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책을 읽는 내내 하게 되었다. 그런 면에서 포케나 숏폼처럼 하루 10분가량의 시간으로 지식의 깊이와 넓이를 채울 수 있으니 독서에 대한 부담을 가지는 독자라도 쉽게 다가갈 수 있겠다 싶다.

나를 채우는 하루 지식 습관 2는 홀로서기에서 한 걸음 나아간 나아가기다. 그래서일까? 1권이 원론적이고 광범위한 주제, 철학에 가까운 생각할 여지를 던지는 주제들을 주로 다루었다면, 2권은 한걸음 더 나아가 과학과 경제, 기술 등의 주제를 다루고 있다. 어쩔 수 없이 한 분야만 다루어지는 부분도 있긴 하지만, 소주제 안에서 다양한 내용들을 접할 수 있다. 가령 좌우라는 주제 안에는 어떤 글이 있을까?

우리가 살고 있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자유와 평등은 모두 중요한 가치이다.

시장의 자율성과 경쟁의 자유를 중시하는 우파(보수)나

복지와 분배를 통한 평등을 중시한 좌파(진보) 모두 지향할만하다.

거듭 말하지만, 두 개의 개념은 상대적인 개념이며

자신이 현재 지향하는 가치는 언제나 상황과 환경 변화에 따라 바뀔 수도 있다.

어떤 정치적 태도를 가질 것인가?

자신의 눈으로 세상을 보자.

p.107

요즘 더욱더 심해지는 극단의 정치 상황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진보와 보수, 좌파와 우파에 대한 내용이 책안에 들어있는데, 한번 생각해 볼 여지가 있는 글이어서 옮겨보았다. 자유와 평등, 어느 것도 포기할 수 없는 가치다. 한쪽으로 치우치게 되면 극단을 달리게 되고, 결국 그에 대한 피해는 부메랑이 되어 우리에게 돌아온다. 좌도 우도 어느 것도 진리는 없다. 그저 둘이 잘 융합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 둘의 개념은 상보적인 것이지, 절대적이지 않다. 그뿐만 아니라 좌우라는 소주제 안에는 꽃이나 나무 같은 생물에 관한 내용도 담겨있었고, 유물변증법에 대한 내용도 있다. 이만하면 정말 다방면의 지식을 쌓을 수 있지 않은가?

또 관심이 가는 내용 중에는 가성비와 가심비에 대한 부분이 있었다. 앞에서도 현대의 트렌드에 대해 이야기를 했지만, 요즘 세대는 가심비에 더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에 나도 공감한다. 그런 면에서 욜로도, 힐링도 내 마음이 만족스럽기에 유행하는 단어들이 아니었나 싶다.

가심비 트렌드는 일상에서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고

한 번 사는 소중한 인생을 만족감 높은 소비로 즐겁게 살자는 생각이 그 밑바탕에 깔려 있다.

힘들고 어려운 세상을 살아가는 세대에게 이러한 소비는 공허한 마음을 달래주는 기능을 한다.

p.174

이렇게 두 권으로 마무리하기에는 아직 다루어야 할 교양과 상식이 무궁무진한 것 같다. 그래서 기대한다. 홀로 섰고, 나아갔으니 다음은 어떤 주제로 돌아올까? 너무 기대된다.


우리가 살고 있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자유와 평등은 모두 중요한 가치이다.

시장의 자율성과 경쟁의 자유를 중시하는 우파(보수)나

복지와 분배를 통한 평등을 중시한 좌파(진보) 모두 지향할만하다.

거듭 말하지만, 두 개의 개념은 상대적인 개념이며

자신이 현재 지향하는 가치는 언제나 상황과 환경 변화에 따라 바뀔 수도 있다.

어떤 정치적 태도를 가질 것인가?

자신의 눈으로 세상을 보자. - P107

가심비 트렌드는 일상에서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고

한 번 사는 소중한 인생을 만족감 높은 소비로 즐겁게 살자는 생각이 그 밑바탕에 깔려 있다.

힘들고 어려운 세상을 살아가는 세대에게 이러한 소비는 공허한 마음을 달래주는 기능을 한다. - P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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