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해도 실력이 팍팍 느는 릴리의 어반스케치 고급+응용 릴리의 어반스케치
릴리의 아뜰리에(김민아) 지음 / 심통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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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인의 펜그림 감상과 다른 작가님의 어반스케치를 보면서 나도 그림을 취미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이번에 만난 책은 화가, 그림 유튜버, 일러스트레이터, 미술치료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시고, 릴리의 아틀리에라는 필명을 가진 김민아 작가님이 쓴 ‘혼자해도 실력이 팍팍 느는 릴리의 어반스케치 고급+응용’이다. 지난해 ‘혼자해도 쉽게 배우는 릴리의 어반스케치 기초+완성’의 후속작이다. 


작가님의 이전 책에서는 어반스케치의 입문자들에게 맞는 구성으로 드로잉의 도구와 함께 그리기 기초, 구도와 투시법 익히기, 카페, 자연, 인물, 거리 등 하나의 주제에 속한 개별 사물이나 풍경들을 그리는 연습을 했었다. 이번에 출간된 ‘혼자해도 실력이 팍팍 느는 릴리의 어반스케치 고급+응용’에서는 개별적인 피사체들이 모여 만든 하나의 풍경을 그리는 연습을 한다.



책을 펼치면 우선 지난번 책에서 익혔던 구도, 투시법, 어반스케치 채색, 다양한 펜 드로잉을 익히고, 이제 본격적으로 미술수업 고급반에서의 첫 수업을 시작하는 것처럼 디테일 연습을 해본다. 거리의 풍경을 구성하는 자전거, 트램, 가로등, 창문과 문, 계단, 긴 벤치의자 등 거리에서 볼 수 있는 대상들을 작가님의 설명대로 하나씩 그려보며 첫 터치부터 어떻게 완성해가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그 다음 장에서는 오직 펜선만으로 풍경을 그리는 연습을 해본다. 빨간머리 앤의 초록지붕집, 한옥마을, 덴마크 궁전, 등대, 전봇대가 있는 골목 등 동서양을 가리지 않고 멋진 풍경이 나의 펜선으로 그려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4장에서는 펜선 드로잉에서 색채 드로잉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하여 연습해본다. 다양한 색을 표한할 수 있는 꽃집, 수채화를 통해 복잡한 유럽 건물 쉽게 그리기, 가을 돌담, 아치형 복도, 성당과 그늘진 골목까지 색상을 가미하여 그려볼 수 있다. 프러스펜은 수채화의 훌륭한 대용품이며, 마카는 수채화 물감과 느낌이 다르지만, 사용이 간편하여 물 사용이 어려운 분들에게 적합하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사진으로만 봤던 여행지의 랜드마크들을 그려본다. 파리의 에펠탑, 피렌체 두오모 대성당, 런던의 빨간 전화박스, 뉴욕 브루클린 다리, 한국의 한옥과 돌담 등 쉽지 않은 주제이긴 하지만 열심히 연습하면 도전해볼 수 있는 배경들이다. 



책 속에는 각 그림 주제마다 별표시로 난이도를 알려주고, QR코드 스캔을 하면 작가님의 유튜브 채널 영상으로 들어가 그림을 그릴 때 참고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리고 각 주제마다 그릴 때 주의할 점과 유용한 Tip들이 잘 설명되어 있으니 그리면서 확인하면 좋을 것 같다.


작가님처럼 전문가가 되기에는 아직 먼길을 가야하지만 즐겁게 취미로 어반스케치를 하면 여가 시간을 더욱 의미있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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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의 발견 - 원하는 가격에 사고파는 목표주가 밸런싱 투자기법 : 주식·ETF·채권·시스템 종합 활용
에이스컵 지음 / 아틀라스북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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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다양한 주식투자 서적을 많이 읽었지만, 대부분 비슷한 내용이기도 하고, 결국은 워런 버핏, 레이 달리오, 피터 린치 등 투자의 귀재들의 조언을 따르는 투자를 하는 것이 좋다는 내용들이 많았다. 당연히 이미 성공한 분들의 방법을 배우고 따라하는 것이 좋고, 실패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남아야 하는 것은 나만의 투자 방법일 것이다. 책과 유튜브, 블로그의 다양한 조언들과 노하우가 있지만 자신만의 방법이 없다면 항상 성공하는 투자가 되지 못할 것이다.


 

이번에 28년 투자 경력의 에이스컵이란 분이 쓴 책 '주가의 발견'을 읽게 되었는데, 주식 투자자들에게 실질적인 조언을 하는 내용이 담겨있어 처움부터 끝까지 집중해서 읽었다.



저자 에이스컵은 1998년에 투자에 입문하여 닷컴버블 붕괴, 글로벌 금융위기, 브렉시트, 코로나 팬데믹 등 시장의 주요 변곡점을 직접 겪으며 투자경험을 축적해 온 개인투자자다. 투자 경력에서 알 수 있듯이 저자는 기업 가치의 분석과 시장의 흐름을 파악한 후 주식, ETF, 채권, 시스템 투자를 결합한 균형 잡힌 투자방법을 발전시켜 왔다고 한다.


책 속에서도 저자의 투자 철학이 잘 느껴진다.

상승장이든 하락장이든 상관없이 자신이 정한 미래가치 기반의 목표주가 설정과 자신만의 투자원칙으로 지속적인 수익을 실현하는 것이 저자의 투자 철학이라 할 수 있겠다. 사람마다 투자 자금이 다르고 투자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남의 조언을 듣고 자신에게 맞는 투자 종목을 찾기란 정말 쉽지 않다. 그래서 저자는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는 업종선택 노하우를 전달하고, 전문가 투자리포트와 MTS/HTS를 이용한 미래가치가 높은 종목을 고르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책을 통해서 독자들에게 자신의 노하우가 잘 담긴 목표주가 자동산출 엑셀양식과 제미나이 Gems를 제공한다.



저자가 제안하는 목표주가 공식은 3가지가 있는데, 첫번째 공식은 주당권리금을 이용한 공식이고, 두번째 공식은 ROE(자기자본수익률)을 활용한 방법이고, 마지막 목표주가 공식은 PER(주가수익비율)을 투자의 기준으로 가정해서 만든 공식이다. 저자가 제공한 엑셀양식(출판사 네이버 블로그)에는 KOSPI의 PER 장기 평균이 10으로 설정되어 있고, 앞서 얘기한 목표주가 공식이 다 반영이 되어 있으니, 굳이 공식을 외우기 보다는 저자가 제공한 노하우를 감사하게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ROE가 높은 종목을 찾는 법도 소개하고 있는데, 저자는 NH나무증권 HTS의 '종목찾기'메뉴에서 'N2 유망종목(ROE 등 수익성 지표가 우수한 종목을 추천하는 기능)'을 주로 활용한다고 한다. 투자의 보조지표로 활용되는 MACD(이동평균수렴·확산지수) 또는 MACD-OSC도 자신의 투자 주기에 맞춰서 설정하면 좋다고 조언한다.



주식차트는 투자자들의 욕망이 담긴 결과물이라고도 얘기를 한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어서 어떤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더 큰 수익을 얻으려한다. 이런 상황에서 잘못 판단하면 이익을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거나 더 큰 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자제와 기준이 필요하다.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API와 든든, 핀트 등 AI가 알아서 자산배분 앱을 이용하면 저비용으로도 자동화된 시스템 투자를 할 수 있다고 저자는 소개한다. 자신만의 명확한 수익 목표를 정해서 책 속에서 저자가 알려주는 데이터 분석법과 다양한 투자기법을 익힌다면 저자처럼 지속가능한 성공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저자는 얘기한다.



그동안 다양한 재테크 책을 통해 기본적인 경제 용어나 투자와 관련된 지식은 수박 겉핥기 식으로라도 알고는 있었는데, 이것들을 실제로 어떻게 자신의 투자에 반영하는지 그 방법을 명확하게 몰랐었다. 하지만 에이스컵님의 '주가의 발견'에서는 그런 지식들을 활용하여 투자에 어떻게 반영하는지 명확한 예시가 있기 때문에 나도 이와 같은 방법을 적용하면 좋다고 생각을 했다. 투자를 위해선 공부가 필요하고 이번 책도 내 투자에 큰 도움이 된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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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분석 오답 노트 - 빅쿼리, 파이썬, 스프레드시트, 루커 스튜디오로 비즈니스 이해부터 문제 정의, 결과 전달까지
주정민.허현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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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를 이끌어가고 있는 AI의 급격한 발전의 근간은 기술적인 발전도 있지만, 빅데이터라는 수많은 자료가 기반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생성형 AI는 사용자의 요청에 대해 많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추론을 통해 답을 주기 때문에 데이터가 많으면 그리고 그 데이터가 양질의 데이터면 더욱 좋다. AI가 발전하기 전에 빅데이터라는 용어가 유행했었는데,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분석은 현재도 유효하다. 



영진닷컴에서 출간된 ‘데이터 분석 오답 노트’는 데이터 분석 입문자부터 현업의 마케터, 기획자에 이르기까지 효율적이고 오류 없는 데이터 분석의 길로 안내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 주정민님은 데이터 분석가이자 교육자이고 데이터 분석 교육 및 AI 컨설팅 회사 JU DATA를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공동저자인 허현님은 데이터 분석가이자 프로젝트 매니저로 데이터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은 총 5개의 PART로 구성되어 있다. PART 01에서는 왜 데이터 분석이 필요한지를 설명한다. 최근에는 생성형 AI나 다른 AI 서비스를 이용하여 그 결과를 얻어도 되지만, 완벽한 결과는 아니라고 판단하기 때문에, 왜 직접 해야하는지에 대한 대답을 확인할 수 있다.



PART 02에서는 실제 데이터 분석 실무에서 사용하는 가장 막강한 도구들과 그 도구들을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수많은 오답들을 분석하고 해결방법을 제시한다. 책에서 활용한 도구는 모두 구글에서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구글 빅쿼리, 파이썬을 활용하기 위한 구글 코랩, 구글 루커 스튜디오 등 구글에서 제공하는 도구들로 책 속의 학습을 수행한다.



데이터 분석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면 데이터베이스와 SQL은 그 분야에서 가장 기초가 되는 지식이다. 구글의 빅쿼리는 타 데이터베이스와 동일하게 SQL문으로 데이터를 다루는데, 데이터베이스 전공자 또는 파이썬을 익힌 사람이라면 쉽게 접근 할 수 있고, 책 속의 예제와 오답 노트를 통해 실무에서의 실수를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비전공자라도 기본적인 SQL 구문을 익힌다면 빅데이터에서 원하는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다. 파이썬도 데이터 분석에서 가장 많이 활용하는 언어이기 때문에, 자주 사용하는 문법이나 함수들은 학습하면서 익히는 것이 좋다. 구글 스프레드 시트나 루커 스튜디오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PART 03에서는 데이터 분석을 통하여 단순히 결과를 얻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 분석 사고법을 익힌다. 데이터 분석에 앞서 가장 먼저 비즈니스를 이해하고, 주어진 문제를 정의한 다음 가설을 세우고 검증하는 과정을 익히도록 한다. 그 결과 도출된 분석 결과를 전달하는 방법까지 익히도록 하고 있다. 책의 내용 중에서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의 내용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분석 스킬은 쉽게 습득할 수 있겠지만 비즈니스 모델을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따라 분석 결과도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PART 04에서는 실무에서 많이 만나게 되는 무제들을 데이터 수집과 추적, 문제 정의하기, 시각화와 커뮤니케이션 이렇게 3가지 측면에서 확인하고 어떻게 올바르게 해석하는지를 익힌다. 이 파트에서 중요한 부분은 12장의 데이터 해석이다 데이터를 올바르게 해석하는 방법에 대한 이해도가 낮으면 결과는 그럴 듯해보이지만 잘못된 결론을 도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양한 분석방법을 통해 상황에 맞는 분석법을 적용해야 한다. 



마지막 PART 05에서는 비즈니스 지표 용어집으로 AARRR 지표와 산업별 비즈니스 지료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정리되어 있다.



실제 데이터를 분석해서 활용하는 업무를 하지 않다보니, 파이썬 관련 지식만 소소하게 알고 있었는데, 데이터 분석 분야가 비즈니스를 이해하는데 더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됐다. 그래서 내가 아는 방법을 활용해 기술적으로 접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데이터 분석을 통해 비즈니스를 더 깊게 이해하면 업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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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프렌즈 시즈오카 - 최고의 휴가를 위한 스마트 가이드북, 2026~2027년 최신판 베스트 프렌즈 시리즈 11
두경아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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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좋아하고 동경해서 여행 안내서도 곧잘 찾아보곤 하는데, 여행 안내서들이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보니 실제 여행지에 가져가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하지만 여행지에서도 간편하고 활용도 높게 얇고 가볍게 출간된 여행서가 있으니 그건 바로 중앙books의 베스트 프렌즈 시리즈이다. 현재 시리즈 11번째 책까지 출간됐는데 11번째 책은 바로 ‘베스트 프렌즈 시즈오카’다. 최근 일본 소도시 여행이 유행이지만, 시즈오카만의 여행서는 그리 많지 않다. 인터넷 서점에서 검색해 봐도 3~4권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이번에 중앙books에서 출간된 베스트 프렌즈 시즈오카는 일본 소도시 여행서로는 두번째인데, 이전 시리즈인 10번째 타카마쓰,마쓰야마 다음으로 시즈오카가 11번째를 담당하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 두경아님은 여성조선 취재팀장, 레이디경향, The Strad 취재기자를 거쳐 현재 프리랜서 기자이자 1인 라이프치히 M&B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저서로는 <팔로우 홋카이도>, <지금은, 일본 소도시여행>, <무작정 따라하기 후쿠오카> 등이 있다고 한다. 


일본 여행서를 많이 펴낸 저자가 만든 시즈오카 여행서라 일본 하나의 현이지만 시즈오카 현의 경제, 문화, 관광 중심지인 시즈오카, 일본 최대의 참치 어획량을 자랑하는 항구 도시 시미즈, 후지산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후지노미야 등 다양한 시즈오카 현내 도시들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알차고 가볍고 실속 있는 여행 정보를 제공하다 보니 먹거리, 관광지, 쇼핑에 대한 내용은 담겨 있지만 숙소에 대한 내용은 그리 많지 않은 것을 알았다. 소도시이다 보니 숙소는 구글 지도나 온라인 여행 예약 사이트에 검색되는 것들이 대부분이라 굳이 책 속에 넣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 관광지와 식당에 대한 정보가 잘 담겨 있는 것이 내 여행 취향에 잘 맞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시즈오카 여행을 하면서 많은 정보를 찾아보지 않고, 약간 즉흥적인 여행을 하고 왔다. 숙소도 에어비앤비에서 예약했고, 차를 렌트해서 다녀왔기 때문에 시간과 체력만 있으면 어디든 다녀올 수 있었다. 정작 다녀온 곳은 현 내의 3개 도시 밖에 되지 않아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여행 전에 베스트 프렌즈 시즈오카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다음에 또 시즈오카를 가게 된다면 베스트 프렌즈 시즈오카에서 추천하는 일정과 코스를 따라 여행해 볼 계획이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전망 좋은 어느 곳에서든 후지산을 볼 수 있는 신비롭고 고즈넉한 시즈오카 여행을 다른 분들에게도 추천해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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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문구 대백과 - 600개 아이템으로 보는 문구 연대기
다쓰미출판 편집부 지음, 김소영 옮김 / 모두의도감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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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나라 일본은 한때 다양한 분야에서 전 세계 선두를 달리던 초일류국가였다. 버블경제가 지나고,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전세계 선두를 달리던 사업 중 몇몇은 그 자리를 내주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경쟁력을 갖춘 분야가 몇가지 있다. 그 중에서 ‘문구’는 유럽의 몇몇의 나라를 제외하면 Made In Japan 문구류는 여전히 최고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학창시절이나 지금도 사용하는 문구류 중에서 일본제품은 꼭 한가지 이상 포함되어 있는데, 그만큼 문구류에서는 인정받는게 일본 문구류인 것 같다. 정교하고 튼튼한 문구류를 사용하고 싶다면 대체로 독일산 제품이나 일본산 제품을 사용하는데, 우리에겐 일본 문구류가 더 널리 알려져 있는 것 같다. 이웃나라 일본의 문규류는 어떤 것들이 있고, 그 역사는 어떻게 흘러왔는지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책을 만나게 되어 읽게 되었다.


책 제목은 ‘일본 문구 대백과’이고, 이 책을 만든 이는 ‘다쓰미출판 편집부’이다. 다쓰미출판은 1972년에 설립된 일본의 출판사이고, 문구, 맥주 캔, 비행기, 버스, 스니커즈, 인스턴스 라면 등 일상 속 다양한 주제를 특유의 시선으로 엮어, ‘모아 보는 즐거움’을 전하기 위해 다양한 도서를 출간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에 만난 ‘일본 문구 대백과’도 일본에서 만든 문구류 600여개의 아이템으로 문구의 연대기를 볼 수 있는 그런 책이다.


일본 문구의 역사는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의 의무 교육 제도가 시작되면서 학교를 중심으로 문구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었다고 한다. 그리고 시대에 따라 문구 산업도 꾸준히 진화했는데, 책 속에는 19세기 말인 1895년부터 21세기인 2018년까지의 문구의 발전 및 변천사를 보여주고 있다. 1895년 후에키 풀과 1899년 야마토 풀을 시작으로 1897년 이시카와 펜촉 사무소(현 제브라), 1918년 니미키 제작소(현 파이롯트 코퍼레이션), 1919년 나카타 호카도(현 오토)가 창업했다고 한다.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일본의 문구 회사들이 이 시기에 생겼다는 것이 신기하다. 그리고 1956년에 첫 등장한 올파 커터 칼이 세계 표준이 되고, 우리가 딱풀이라 부르는 풀이 1969년 독일 헨겔에서 개발됐고, 일본에서는 1970년부터 피트라는 제품으로 판매됐다고 한다.



수많은 문구 아이템을 열거하기 힘들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문구의 기능은 고도화되고, 더 사용하기 편한 방향으로 발전한 것 같다. 디지털 시대가 오면서 필기구들의 사용이 줄어들기도 했지만, 여전히 문구류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용되는 생활 필수품이라 생각한다. 


미래에는 어떤 문구류들이 등장할지, 특히 문구류에서 앞서 있는 일본에서 어떤 신기한 문구가 나올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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