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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문구 대백과 - 600개 아이템으로 보는 문구 연대기
다쓰미출판 편집부 지음, 김소영 옮김 / 모두의도감 / 2026년 5월
평점 :

이웃 나라 일본은 한때 다양한 분야에서 전 세계 선두를 달리던 초일류국가였다. 버블경제가 지나고,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전세계 선두를 달리던 사업 중 몇몇은 그 자리를 내주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경쟁력을 갖춘 분야가 몇가지 있다. 그 중에서 ‘문구’는 유럽의 몇몇의 나라를 제외하면 Made In Japan 문구류는 여전히 최고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학창시절이나 지금도 사용하는 문구류 중에서 일본제품은 꼭 한가지 이상 포함되어 있는데, 그만큼 문구류에서는 인정받는게 일본 문구류인 것 같다. 정교하고 튼튼한 문구류를 사용하고 싶다면 대체로 독일산 제품이나 일본산 제품을 사용하는데, 우리에겐 일본 문구류가 더 널리 알려져 있는 것 같다. 이웃나라 일본의 문규류는 어떤 것들이 있고, 그 역사는 어떻게 흘러왔는지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책을 만나게 되어 읽게 되었다.

책 제목은 ‘일본 문구 대백과’이고, 이 책을 만든 이는 ‘다쓰미출판 편집부’이다. 다쓰미출판은 1972년에 설립된 일본의 출판사이고, 문구, 맥주 캔, 비행기, 버스, 스니커즈, 인스턴스 라면 등 일상 속 다양한 주제를 특유의 시선으로 엮어, ‘모아 보는 즐거움’을 전하기 위해 다양한 도서를 출간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에 만난 ‘일본 문구 대백과’도 일본에서 만든 문구류 600여개의 아이템으로 문구의 연대기를 볼 수 있는 그런 책이다.

일본 문구의 역사는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의 의무 교육 제도가 시작되면서 학교를 중심으로 문구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었다고 한다. 그리고 시대에 따라 문구 산업도 꾸준히 진화했는데, 책 속에는 19세기 말인 1895년부터 21세기인 2018년까지의 문구의 발전 및 변천사를 보여주고 있다. 1895년 후에키 풀과 1899년 야마토 풀을 시작으로 1897년 이시카와 펜촉 사무소(현 제브라), 1918년 니미키 제작소(현 파이롯트 코퍼레이션), 1919년 나카타 호카도(현 오토)가 창업했다고 한다.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일본의 문구 회사들이 이 시기에 생겼다는 것이 신기하다. 그리고 1956년에 첫 등장한 올파 커터 칼이 세계 표준이 되고, 우리가 딱풀이라 부르는 풀이 1969년 독일 헨겔에서 개발됐고, 일본에서는 1970년부터 피트라는 제품으로 판매됐다고 한다.

수많은 문구 아이템을 열거하기 힘들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문구의 기능은 고도화되고, 더 사용하기 편한 방향으로 발전한 것 같다. 디지털 시대가 오면서 필기구들의 사용이 줄어들기도 했지만, 여전히 문구류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용되는 생활 필수품이라 생각한다.
미래에는 어떤 문구류들이 등장할지, 특히 문구류에서 앞서 있는 일본에서 어떤 신기한 문구가 나올지 기대가 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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