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초등 저학년 쓰기다운 쓰기

초등 저학년 쓰기다운 쓰기
이은미 지음 / 사람in / 2023년 2월

문해력을 넘어 이제는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글쓰기의 시대에 정말 딱 맞는 책입니다.

[서평] 세상을 움직이는 소년 소녀 두번째 이야기

세상을 움직이는 소년 소녀 두 번째 이야기 - 가장 어두운 곳에서도 반짝반짝 빛나는 친구들 ㅣ 함께 만들어 가는 세상 14
이선경 지음, 이한울 그림 / 썬더키즈 / 2023년 2월

세상을 움직이는 힘은 엄청난 정치권력이나 군사력, 재력을 갖고 있지 않아도 꼭 해내야겠다는 강한 의지만 있으면 세상을 움직이고 바꿀 수 있다. 특히 성인이 되지 않은 어린이 청소년들도 세상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현재 예능 프로그램 작가로 활동 중인 이선경님은 지난 '세상을 움직이는 소년 소녀' 첫번째 이야기에 이어 이번에 두번째 이야기를 담은 책을 출간했다. 첫번째 책을 아직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저자의 두번째 책에 실린 작가의 말에서 '미래를 위한 금요일' 운동을 퍼뜨린 그레타 툰베리의 이야기와 도쿄 올림픽에서 난민 팀 소속으로 수영 종목에 출전한 유스라 마르디니의 이야기가 실려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저자가 소개한 작은 영웅들이 문제 해결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지만 세상은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고 한다. 기후 문제는 점점 더 심각해지고, 난민에 대한 시선은 여전히 차갑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두번째 이야기에 소개된 소년 소녀 영웅들을 보면 아직 희망이 남아있다고 저자는 얘기한다.

책에 소개된 6명의 작은 영웅들은 어른인 내가 행동하지 않은 것에 부끄러음을 느낄 만큼 멋지고 당찬 행동을 보여주었다.

케냐의 리차드 투레레는 자신의 소를 지키면서도 보호동물인 사자도 함께 죽이지 않는 정말 기발한 사자불이라는 발명품을 만들어냈다.

인도네시아의 멜라티 위즌은 플라스틱 쓰레기로 고통을 받는 바다 생물들을 위해 환경단체를 만들었다. 

페루의 호세 아돌포 키소칼라 콘도리는 학교 대신 일터로 향하는 친구들을 위해 어린이 은행을 만들었고, 더 많은 학생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은행,지자체와 협력하고 있다.

팔레스타인의 아헤드 타미미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이스라엘로부터 불합리한 억압을 받지 않도록 대항했고, 더 나아가 변호사가 되어 맞서 싸우려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고 한다.

미국의 기탄잘리 라오는 납 때문에 물조차 맘껏 마시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저렴하고 간단한 납감지 테스터기를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영국의 아미카 조지는 가난으로 인해 생리대를 구매하지 못해서 학업을 제대로 못하는 친구들을 위해 정부로부터 무상생리대지원을 이끌어냈다.

위 6명의 영웅들은 자신이 아닌 가족, 이웃, 친구들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했고, 어른들보다 더 뛰어난 업적을 이뤄냈다. 개인적으로 친구들을 위해 어린이들만의 은행을 만들고, 일터가 아닌 학교로 돌아올 수 있게 한 페루의 호세의 이야기가 정말 감동적이었다. 더 나아가 쓰레기를 주워 주변 환경도 깨끗해지고, 학생들이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게 한 점은 정말 어른들도 본받을만 하다.

​이렇게 가슴이 따뜻해지고 감동적인 6명의 이야기를 읽으니 어른으로서 아무것도 하지못해서 미안하지만, 그들을 항상 응원하는 마음을 가져야겠다고 다짐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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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처음 읽는 삼국지 3 - #어린이 #처음읽는삼국지3

처음 읽는 삼국지 3 ㅣ 처음 읽는 삼국지 3
Team. StoryG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3년 3월

삼국지는 정말 유명한 고전인 만큼 영화, 드라마, 만화, 책 등 다양한 방식으로 후세에게 전달되고 있는데, 아무래도 가장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은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국내에도 다양한 번역본이 있지만, 박종화, 이문열 작가님의 삼국지가 유명해서 그 책들을 읽은 것 같다. 이런 소설로 출간된 삼국지는 초등학생들에게는 아직 어려운 편이라 만화나 애니메이션으로 삼국지 입문을 많이 하는데, 이번에 만난 올드스테어즈에서 출간된 '처음 읽는 삼국지' 1~3권은 짧지만 간결하고 중요한 내용은 모두 포함하면서 삼국지의 장대한 서사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책을 펼치면 지난 2권에서 다룬 내용들을 간단하게 정리하고 3권의 내용을 시작한다. 드라마를 보면 지난 스토리를 짧게 리뷰하고 본방에 들어가는 것처럼 지난 내용을 상기시켜주어 스토리 진행에 무리가 없도록 돕고 있다. 2권에서는 제갈량의 등장, 장비의 장판교 전투, 적벽대전, 형주, 익주, 한중 정벌의 내용을 담고 있고, 3권에서는 삼국지의 결말을 보여주고 있다.

3권의 시작은 천하삼분지계 2번째 편을 시작으로 관우의 죽음, 조조의 죽음을 다루며, 위의 조비, 촉의 유비, 오의 손권으로 나뉘어진 후반기 삼국시대를 다루고 있다. 삼국지의 주요 인물들이 죽음으로 물러나면서, 삼국시대는 각 나라별로 더 혼란스러워지는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야기는 독자들이 잘 따라올 수 있도록 도움 설명도 하고 있고,

심지어는 왜 그런지 앞의 내용을 참고할 수 있도록 친절히 안내도 하고 있다. 마지막 삼국지의 주요 인물들 유비, 조조, 손권, 관우, 장비, 사마의, 주유, 제갈량이 다시 등장하여 마지막으로 한마디씩 하는 모습을 보니 삼국지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뭔가 찡함을 느낄 수 있었다.

중간중간 과장된 그림과 등장인물들을 조금 재미있게 표현했지만 깔끔한 이미지와 함축된 이야기 전개는 삼국지 입문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고, 특히 각 장 앞에 소개되는 인물관계도나 각 장 끝의 삼국지 비밀노트는 실제 책으로 읽을때도 방대한 내용과 수많은 등장인물 때문에 처음 읽을때는 잘 정리되지 않았는데, '처음 읽는 삼국지' 시리즈는 그런 수고를 덜어주니 삼국지 입문용 서적으로 정말 안성맞춤이다.

어른이 읽어도 부담되지 않고, 오히려 큰 줄기만 잘 기억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초등학생들이 부담되지 않게 삼국지에 입문할 수 있도록 '처음 읽는 삼국지'를 적극 추천해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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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자평] 처음 읽는 삼국지 3

처음 읽는 삼국지 3 ㅣ 처음 읽는 삼국지 3
Team. StoryG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3년 3월

간결하고 익살스러운 그림과 주요 내용을 모두 포함하고 있어 삼국지 입문서로 안성맞춤이에요.

[서평] 특별한 마음을 위한 심리학

특별한 마음을 위한 심리학 - 꼭꼭 숨겨진 인간 심리에 대한 이해
야오야오 지음, 김진아 옮김 / 미디어숲 / 2023년 3월

지금까지 심리학 관련 도서를 몇권 읽었지만, 희,노,애,락 같은 보통의 감정, 일반적인 상황에서의 심리에 대한 책들이 많았던 것 같다. 이번에 만난 심리학 책은 조금 특별하다. 자폐 스펙트럼, 반사회적 인격 장애인 소시오패스와 사이코패스, 동성애,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 대한 것들을 다루고 있다. 이 책에 담긴 내용들은 쉽게 말하기 힘들고, 또 누군가에게 도움의 손결을 요청하기 힘든 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 속의 프롤로그에서 언급한대로 작년에 방영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주인공도 자폐 스펙트럼을 겪고 있었지만, 우리는 그의 행동과 말에 호응을 했었다. TV 속의 이야기일 수 있지만, 그 전에는 쉽게 얘기하기 힘들고 다가가기 어려웠던 것들에 이제는 조금 마음을 열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상인의 입장만 얘기하던 시간을 지나 (정상인의 입장에서) 이상하다고 섣불리 판단했던 증상들, 소수만이 겪고 있던 마음의 상처들을 이제는 같이 얘기하고 공유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의 저자는 중국의 응용심리학자이자 국가 2급 심리상담사인 야오야오님이다. 전작 '자극적 심리학'이 중국 아마존에서 베스트셀러에 올랐는데, 저자는 이후 우울증과 불면증과 같은 심리 불안을 겼었다고 한다. 이 책은 저자 자신이 심리 불안 상황에서 심리학을 이용해 스스로를 위로할 수 있었고, 그러한 과정을 담고 있다.

책 속에는 보통사람이 봐도 흥미로운 부분이 있다. 그것은 그림 심리 분석이다. 가끔 심리 상담을 하는 것을 보면 주로 그림을 통한 분석을 하는데, 각각의 그림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 저자의 쉬운 설명으로 그림 속에 담긴 사람들의 심리상태를 알 수 있었다.

세상 사람 모두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남모르는 내면에는 자신만 간직하고 있는 말못할 사연들이 많다. 과거의 아픈 기억이, 어쩌면 상처가 그렇게 만들었을 수도 있다. 저자는 이러한 사례들을 소개하고 구체적인 분석을 통해 원인과 특징, 증상과 해결책을 얘기하고 있다. 사람의 속마음은 참 이해하기 쉽지 않지만, 이런 책들을 통해서 다른 사람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지면 좋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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