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한 번쯤, 라라랜드 - LA 1년 살기 프로젝트
이명진 지음 / 위즈앤북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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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한번 쯤은 다른 나라에 가서 살고 싶은 생각을 자주 해본다. 우리나라가 살기 좋은 환경인 것은 맞지만, 다른 나라의 환경과 문화를 체험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많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주어진 여건이 마땅치 않기 때문에, 아니면 용기가 부족해서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이번에 읽은 '인생에 한 번쯤, 라라랜드'는 내가 꿈꿔왔던 다른 나라에서 1년 살기를 실천한 부부의 LA에서의 1년 살기의 기록을 담고 있다. 책을 읽기에 앞서, 내가 든 생각은 대기업에 다니는 부부니까 여유도 있고, 여건을 쉽게 만들 수 있는 환경이니 가능했겠지라는 삐딱한 시선이 있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1년 살기를 실천한 저자 부부와 실천하지 못한 나의 차이점은 용기와 결단력이었다.


저자 부부는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라는 말처럼 자신들이 하고 싶어했던 해외에서 1년 살기를 실천해냈다. 물론 그 실천하는 시기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미뤄지긴 했지만, 결국 자신들의 희망하는 삶을 자신들이 만들어서 실천했다.


부부가 함께 여행을 좋아하고, 또 두 사람 중 한사람의 연봉은 여행에 쓰는 내가 생각하기엔 꽤 과감한 재테크를 하고 있지만, 그런 경험이 돈을 더 많이주고도 하지 못할 경험이기 때문에 여전히 그들의 여건이 부럽기도 하지만 저자 부부의 결단력에 더 박수를 쳐주고 싶다. 게다가 반려견과 함께 한 여행과 생활이었으니 본인들의 불편함을 감수하면서도 1년 살기를 실천한 부부의 노력이 대단했다.


그리고 두 분 모두 대기업에 재직하고 있었지만, 휴직을 통해 수입이 줄어든 상황에서 미국 LA지역에서의 1년은 상당히 큰 지출이었으리라. 그래도 돌아와서 다시 벌면 된다는 긍정적인 마인드가 저자 부부의 배울 점이 아닌가 생각한다. 다른 나라에서의 1년 동안의 경험은 정말 적합한 시기가 맞지 않으면 할 수 없는 도전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해외에서 장기간 체류하길 원하는 분들에게 어떤 준비를 해야하고, 가족 구성원별 어떤 시간을 보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저자 부부 중 한분은 미국 대학에서 석사 과정을 밟으면서 1년을 보냈고, 저자 본인은 Adult 학교를 통해 나름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고, 자녀는 미국 초등학교를 다니면서 다양한 친구도 사귀고, 다양한 행사도 참여하고, 생일파티도 열먼서 현지 사람들과 함께한 1년의 시간이 잘 담겨있다.



그 무엇보다 1년동안 살면서 한국에서는 할 수 없는 미국 초등학교 경험, 동네 이웃들과의 교류, 미국 로컬 여행 등이 큰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는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더 많은 1년이라 할 수 있겠다. 만약 나도 해외에 1년 살기를 할 기회가 생긴다면 그 기회를 최대한 살려보리라 다짐해본다. 그 전에 저자가 책에서 잘 설명했듯이 사전에 잘 준비하고, 현지에서 알뜰하게 사는 법 등을 알아가면 좋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생에한번쯤라라랜드 #해외1년살기 #LA1년살기 #라라랜드 #네이버북유럽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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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이것으로 좋았습니다 - 나태주의 일상행복 라이팅북
나태주 지음 / 열림원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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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부터 마음이 평안해진다. '오늘도 이것으로 좋았습니다'


이 책은 나태주 시인님의 작품 88편이 수록되어 있는 일상행복 라이팅북이다. 나태주 시인님의 등단 55주년을 기념하여 열림원에서 이렇게 감사하게도 라이팅북을 출간해주셨다. 나태주 시인님의 시를 읽으면서 옆 페이지엔 직접 쓸 수 있도록 페이지를 마련한 라이팅북이다.



시인님은 이번 책에서 ‘독자들이 꼭 한번 따라 써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자신의 시 88편을 위로와 사랑, 행복, 희망이라는 4개 키워드로 각각 22편씩 나눠 곱다라니 한 권에 담았다고 한다. 중간중간 나태주 시인님이 직접 쓰신 필사 시도 4편이 수록되어 있다. 책에서 나태주 시인님도 


나는 지금도 좋은 시를 보면 서슴없이 베낍니다. 이 시집이 독자분들의 손에 들어가 아름답게 읽히고 곱다라니 베껴지는 책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라고 쓰셨다.


책 띠지에는 독자분들이의 '이'가 잘못 인쇄되어 표기되어 있지만, 곱다라니라는 표현이 참 아름답게 다가왔다.


개인적으로 책을 절개하기는 싫지만 책 겉면을 보면 작은 소책자로 나눌 수 있게 구성되어 있는 것 같다. 그렇다보니 책 페이지가 잘 펴져서 시를 옆 페이지에 쉽게 필사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라이팅북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책에 쓰고 싶지 않다. 별도의 노트를 준비하여 나태주 시인님의 시를 베껴쓰는게 더 낫다고 생각한다.



책 뒷부분의 나태주 시인님의 버킷리스트에 대한 글을 읽으면서 나의 버킷리스트는 무엇인지도 생각해보았다. 나는 아직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하면서 살아갈 마음적 여유, 시간적 여유가 없지만, 그런 날이 빨리 오도록 지금 노력해야 할 것이다. 나태주 시인님의 시를 쓰면서 마음이 평안해지고 잠시나마 일상의 행복을 느껴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하루를 살아가는 데 좋은 지혜인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오늘도이것으로좋았습니다 #나태주 #일상행복라이팅북 #열림원 #네이버북유럽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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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 토지 투자지도 - 상가보다 쉽고 아파트보다 효과적인
안영태 지음 / 원앤원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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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 중 토지 투자는 정말 모르는 분야이다. 대체로 부동산 투자 정보 자체가 아파트 또는 건물을 대상으로 하는 정보가 많다보니 상대적으로는 토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편이다. 또 토지를 구매하려면 상당히 많은 돈이 필요하다고 알고 있었는데, 이러한 나의 편견을 깨준 책을 만났다. '소액 토지 투자지도'라는 책으로 상가보다 쉽고 아파트보다 효과적인 토지 투자에 대한 책이다.


책 제목부터 내가 알고 있던 바와 상충되기 때문에 어떤 내용이 담겨있는지 꽤 관심이 갔다. 저자 안영태님은 18년 전부터 부동산 경매를 시작으로 토지 투자를 해 온 이분야 전문가이다. 저자는 상가, 주택 경매가 지닌 단점을 파악하고 토지 경매로 눈을 돌려 지금의 위치에 있다고 한다. 그 단점들을 보면 상가는 한번 공실이 생기면 길게는 1년 넘게 임대가 안나가는 경우가 많다. 번화가라고 알려진 곳들을 가끔 지나다 보면 1층 상가가 공실인 경우가 지금도 많이 보이고 있기도 하다. 또 상가는 관리비가 주택에 비해 훨씬 높고, 세금도 많이 나오기 때문에 저자는 이를 단점으로 보았다. 주택은 경매 경쟁이 치열해 낙찰가가 높아 수익이 상대적으로 낮고, 감가 상각이 존재한다는 단점이 있다. 또 본인의 주거용이 아니면 임대를 줘야 하는데, 임대 시에 하자가 있으면 보수하는 비용이 든다. 그런 점에서 토지는 상가나 주택에 비해 수익면에서 비교가 되지 않고, 무엇보다 보유하는 동안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한다.


저자는 자신의 전작 '월세 낼 돈이면 경매로 집 산다'에서는 자신이 남과 다른 삶을 살게 된 계기와 경매 노하우를 다뤘다면 이번 책에서는 소액 토지 투자를 통해 부를 일군 방법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저자는 책 속에서 다양한 사례를 통해 소액 투자만 해도 할 수 있는 다양한 토지 투자 사례를 소개하고, 투자할 때 꼭 확인해야 할 점, 조심해야 할 점 등을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책 초반부에는 개인 과외를 통해 알게된 학생 아버님으로부터 지방의회 사이트에 들어가 회의록을 보라는 얘기는 어떻게 보면 책에서 보여주는 큰 정보일 것이다. 물론 이미 알고 있는 분들은 알고 있겠지만, 토지 투자에 문외한인 사람들에게는 바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다.



토지 투자도 처음부터 큰 돈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투자에 대한 마음가짐과 남다른 안목을 키워 소액으로도 여윳돈이 생기면 틈틈이 토지를 구매하는 것이 정석이라고 저자는 얘기한다. 그렇다고 무턱대로 토지 투자를 시도하기 보다 책 속에 소개된 저자의 노하우를 보고 배우면서 어디에 투자할지를 공부해야 할 것이다. 상가나 주택 가격이 너무 높아 부동산 투자에 망설였던 분들이라면 토지 투자로 눈을 돌려서 한번 도전해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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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힘겨운 나를 위한 철학 처방전
안광복 외 지음 / 믹스커피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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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에서 '인문360'이라는 홈페이지를 운영 중인데 여기에 MZ세대와 함께하는 철학 카페라는 칼럼이 있다. 여기에 개제된 글들을 모아 '사는 게 힘겨운 나를 위한 철학 처방전'이라는 책으로 다시 만나게 되었다. 이 책에는 인문 360에 많은 사람들이 남긴 고민 중에서 많이 겹치거나 힘겨움의 고갱이가 되는 내용들 중 18가지로 추려 책으로 출간되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관계 갈등, 분노와 열등감, 괴로운 감정, 공정과 삶의 의미, 진로와 목표 등의 주제에 대한 고민들을 4명의 임상철학자 이진남 소장님, 박은미 소장님, 편상범 교수님, 안광복 선생님이 고민에 대한 철학적 지헤를 들려준다. 위 네 분의 말씀이 완전한 해결책이 될 수는 없겠지만 철학은 실천ㄴ적인 지혜를 전달하기 때문에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ㅇ각한다.



첫번째 안광복 선생님은 타인과의 관계가 힘든 사람들의 고민에 대한 처방전을 냈다. 가장 눈길이 가는 고민은 타인에 비해 뒤쳐지는 것을 느끼는 고민이다. 나도 비슷한 고민을 많이 해봤기 때문에 이에 대한 해결책이 궁금했다. 나의 욕망을 아름답게 만들 사람들을 많이 만나보는 것, 그것이 고민에서  벗어나 한층 달라진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얘기한다.



두번째 분노와 비교 때문에 힘든 사람들을 위한 고민을 이진남 소장님이 해결책을 제시해주신다.


세번쨰는 다른 사람의 SNS를 보고 상대적 박탈감, 무력김이 들거나 물질 만능주의 등에 대한 고민은 박은미 소장님이 따뜻한 처방전을 들려주신다.


마지막 네번째는 세상에 휘둘리지 않는 법은 어떤 것이고, 또 어떻게 살아가면 되는지 편상범 교수님의 해결책을 들을 수 있다.



힘든 삶 속에서 철학은 우리에게 견뎌내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주는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철학적 사고를 가져보고, 또 그런 의견을 들어보고, 가끔씩 철학적 이야기가 담긴 책도 읽어보는 것이 행복한 삶을 위한 처방전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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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의 혁신을 불러오는 힘, 질문
권영범.신일용 지음 / 샘터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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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이런 기사를 본 적이 있다. 


2010년 서울에서 열렸던 G20 폐막식장에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주최국인 한국 기자들에게 마지막 질문 기회를 줬다. 그러나 질문하겠다고 손드는 기자들은 없었다. 한 중국 기자가 한국 기자를 대표해 질문하겠다며 나서기까지 했지만, 한국 기자들은 끝내 응답하지 않았다.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오바마에게 아무 질문 못하는 한국기자들'이란 제목의 내용이다. 솔직히 이와 같은 기사를 보고 누군가가 임의로 만든 가짜 뉴스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뉴스에서 보면 기자분들은 인터뷰이에게 수많은 질문을 하는 것을 봐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위의 내용은 사실이었다. 이 내용은 오늘 서평의 대상인 책 속에서도 나오는 내용이기도 하다.




우리는 왜 질문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됐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나 자신도 돌아봤다. 소심한 성격때문에 학창시절에도 질문을 많이 하지 않은 학생이었다. 예전부터 질문을 많이 하면 보다 더 많은 정보를 얻고 효율적인 학습이 된다고 알고 있지만, 개인 성격상, 주변 분위기상 질문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어렸을 적 질문을 많이 하지 않으면 성장해서도 질문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사회생활을 하는 조직에서도 똑같이 반영될 것이다. 질문을 하지 않으면 조직의 혁신을 이끌어 낼 수 없다. 



샘터에서 출간된 '조직의 혁식을 불러오는 힘, 질문'은 질문을 하지 않고, 질문을 거부하는 조직은 어떻게 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책에서는 먼저 3개의 사례를 보여준다. 잘나가던 세계적 대기업 엔론의 파멸, 대한항공 801편의 괌 추락 사건, 버마 전선에서 괴멸된 일본 무타구치 렌야의 부대의 사례는 조직에서 질문을 무시한 결과가 어떻게 된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사례이다. 예전에는 피라미드 구조와 같은 수직적 환경에서는 발전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수직적인 조직 문화는 혁신을 저해하는 요소이다. 그렇다면 이제는 왜 바뀌어야 하고, 어떻게 무엇부터 바꿔야 할지를 책 속에서 그 이유와 방법을 설명해준다.




모든 조직원에게 자유로운 질문을 허하고, 질문을 할 때도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공격적인 질문(애드 호미넴)이 아닌 사안을 대상으로 하는 열린 질문(애드 램)을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열린 질문을 하면 조직이 어떻게 변모하는지 인텔과 페이스북의 성공 사례를 보여주면서 좋은 질문이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보여주고 있다.



기성세대는 위에서 지시한 대로 일하고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는 문화에 익숙하지만 새로운 세대는 제대로 납득이 되어야 일하는 세대이기 때문에 기존 방식과 문화로는 발전할 수 없다. 과거에 얽매여 있으면 미래에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우리도 질문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선생님 말씀 잘 들었니?" 대신 "수업시간에 어떤 질문을 했니? 네 생각은 어떠니?"로 바꾸고 상대방이 편하게 질문할 수 있도록 질문을 들어주는 자세를 항상 갖추고 질문자에게는 익명성을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 물론 쉽지 않겠지만 급격히 변하는 사회 속에서 적응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겪어야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수직적이고 경직된 조직문화에서 벗어나 서로 의견을 공유하고 최선의 결론을 도출할 수 있는 문화가 되길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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